Master Swordsman’s Stream RAW novel - Chapter (173)
검술 고인물의 게임방송-173화(173/431)
제173화
[아 ㅋㅋ 오늘부터 어디 방송 볼 거임?]방송 시작 전에는 이런 종류의 글이 올라오고 있었다.
그런데 레인의 팀이 깜짝 프로 선수를 공개한 이후.
[??] [오 ㅋㅋㅋ 빈부격차만 볼 필요는 없겠는데?] [테이커 떴냐?] [이러면 더 고민되는데. 이동수냐 테이커냐]뜻밖의 전개에 사람들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당연하게도 환호했다.
이런 일이 있을 거라 기대를 한 사람들도 있긴 했었다.
하지만 뭐 프로 선수가 한가한 트수들인 것도 아니고 대회에 나올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아무리 지금이 휴식기라 하더라도.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왔다니.
[레인 믿고 있었다고!] [1일 1깡으로 보답하자 얘들아] [그놈의 1일 1깡은 언제 얘기임ㅋㅋㅋㅋㅋ 그리고 전혀 상관없잖아 ㅋㅋㅋㅋ] [어쨌든 레인 ㅅㅅㅅㅅㅅ. 개인적인 친분 없다는데. 아 어디 볼까? ㅋㅋㅋㅋ] [어? 얘들아 김태우 스트리밍 방제 봐라. 치사하면 프로 선수 모셔 오래서 진짜 모셔 왔다는데?] [도깨비는 또 뭔데?]레인을 칭찬하던 사람들은 새로 스트리밍을 여는 다른 스트리머의 방제를 읽고 다시 한번 당황했다.
앞서 말했듯 다른 선수가 나오는 건 극소수만 기대하던 전개였다.
그런데 세 팀이나 추가적으로 나오는 건 아무도 기대한 적이 없었다.
정말로.
[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이거 말하고 싶어서 어케 참았냐?] [아닠ㅋㅋㅋ 태우 보니까 ㅈㄴ 당황한 것 같던데? 도깨비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긴 건 둘 다 똑같이 당황해서 방송 일찍 켠 거임.] [지금 레인 방송에 나온 테이커도 개당황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대급 전개다 ㄷㄷ]네 명의 프로 선수가 스트리머 대회에 나오게 됐다.
시청자들에겐 축제나 마찬가지의 상황.
그런데.
거기에.
[파도 팀도 떴다!] [어허 멘탈 형 방입니다] [백도율? 챔피언?] [??? 거의 신하연 나온 급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미친 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되나? 아니…] [왜 이런 누추한 곳에 귀하신 분들이 오시냐고!]작년 우승자, 그러니까 현 챔피언이 뜨자 안 그래도 뜨거웠던 반응이 터져 나왔다.
아직은 6시고 사람들이 피크로 몰리지는 않은 시기였음에도.
각 방의 채팅창도 터져 나갔다.
스트리밍을 보며 쓴 글이 올라오는 게시판도 터져 나갔다.
심지어는 스트리밍이 켜지지 않은 서준의 채팅창까지도 빠른 속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방장 빨리 문 열어!
-어서 와! 어서 오라고!
-시청자 지금 켜야 모인다
-자 지금부터 스트리머들끼리 서로 죽여라
-우리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보고 있지?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만 알아줘……
-이 자식들 왜 애틋한데ㅋㅋㅋㅋ
-의리!
그리고.
서준은 그들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팀원들이 그 광경을 보면 오해해서 당황하거나 불안해할까 봐 마음속으로 쉬었지만, 그 한숨의 크기는 절대 작지 않았다.
‘거기서 왜 기다려.’
일단은 먼저 하윤호만 스트리밍 켠다고 공지를 올렸잖아 얘들아.
스트리머들이 합방을 할 때는 보통 대표인 한 스트리머만 방송을 켜거나 참가자 전원이 방송을 켜거나 둘 중 하나다.
전자는 한쪽이 압도적으로 클 때, 그리고 컨텐츠에서 보통 한 화면에 두 스트리머가 다 나와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그래서 대부분은 참가자 전원이 방송을 켠다.
하지만 시청자 수로 은근히 경쟁 구도 같은 것이 나올 때는 어떻게 할까?
‘몰아주지.’
6시 정각.
그들이 예고한 시간에는 하윤호만 먼저 방송을 켠다. 팀장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냥 기존 시청자가 제일 많으니까.
그렇게 되면 빈부격차의 시청자들은 일단 하윤호 방송에 몰린다.
먼저 그들이 공지로 예고도 했고 트수들도 이 문화에 익숙하기에 하윤호의 방에는 그렇게 각 방의 시청자들이 섞인다.
‘오프닝 시간에는 딱히 상관없으니까.’
이후에 게임이 시작되고 각 시점이 궁금할 때쯤 스트리밍을 켜면 사람들은 알아서 동시에 다른 스트리밍을 보러 온다.
그렇게 켜는 게 조금 귀찮긴 해서 그냥 원래 위치로 돌아오는 시청자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 몰아주는 방법은 시청자 수를 잘 나오게 하는 방법이었다.
‘다른 팀들도 다 그렇게 하고 있고.’
그래서 서준이 한숨을 내쉰 것이다.
뭐, 알아서 잘 찾아오겠지.
그나저나.
“동수야 정말 걱정하지 말라니까?”
뭘 걱정하는지 모르겠다.
분명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한 번의 실수에 온갖 비난과 욕을 들어야 하는 게임들도 잘해 왔을 것 아닌가.
서준은 이동수가 그를 걱정하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니, 형……. 에휴. 아니에요.”
“그래.”
“이동수 선수님! 그러면 우리 방송은 그냥 얘기했던 대로 켤까요? 어차피 몇 분밖에 안 남았는데 굳이 남들도 일찍 켠다고 우리도 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하윤호가 설정을 만지작거리면서 물어봤고 이동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조금 여유롭게 천천히 연무장으로 갑시다. 저는 가서 초대 걸게요.”
그들은 하윤호의 초대를 받고 연무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몇 분의 여유가 생긴 서준은 다시 트래블과 커뮤니티를 열었다.
‘남은 팀은 어디였지?’
파도, 도깨비, 황소, 케일.
스푼이군,
한 번 검색해보려던 순간 마침 공벌레가 스트리밍을 시작했다.
공벌레는 스푼이 있는 한입만의 팀장이자 시청자 수가 가장 많은 스트리머였다.
[공벌레 님이 스트리밍을 시작합니다.] [???]풉.
옆에서 루미가 터졌다.
서준과 마찬가지로 구경 중이었나 보다.
[씹ㅋㅋㅋㅋㅋㅋㅋㅋ 공벌레 당황하셨어요?] [혼자만 프로 없는 거야?ㅋㅋㅋ]안타깝게 됐다.
누가 이런 그림이 나오리라 예상했을까.
[역사상 최악의 팀장 공벌레 인정하면 추천 좀ㅋㅋㅋㅋㅋ] [ㄹㅇ 남들 다 직접 발로 뛰어가며 선수분들 모셔 오는데 뭐함?] [ㅈㄴ 웃김ㅋㅋㅋㅋ] [근데 얘들아 이거 사실 진서준 <– 이 새끼가 쏘아 올린 ㅈㄴㅈㄴㅈㄴ 큰 공인데 아직도 이 새끼 지지 안 할 거임?]뭐야 이건 또.
서준은 가장 최근에 30개의 추천을 받고 올라온 게시글을 클릭했다.
[근데 얘들아 이거 사실 진서준 <– 이 새끼가 쏘아 올린 ㅈㄴㅈㄴㅈㄴ 큰 공인데 아직도 이 새끼 지지 안 할 거임?]==
나 방장단인데 이 정도면 그냥 모든 트수들은 고마워해야 한다고 본다.
방장이 이동수 안 데려왔으면 니들 애초에 못 보는 거였어.
인정하면 다들 2분 뒤 하윤호 방송 먼저 들어가서 시청자 수 좀 올려줘라. 가오 좀 살게.
==
이런 글이었군.
-맞긴 함
-빌런 이 새끼가 그냥 대회를 풍성하게 함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존재 자체가 레전드임
-하지만 어림도 없지! 바로 멘탈 형 뱅 on
└ㄹㅇㅋㅋㅋ 챔피언 어떻게 참냐고
└백도율은 나온 프로들 중에서도 급이 한 차원 높음ㅋㅋㅋ
└근데 좀 싸가지 없어서 어떻게 방송할지 모르겠네
└싸가지가 뭐냐 자신감이 넘쳐나는 것이다. 그러니 멘탈 형 방송 와라
└트수 이 새끼들은 고마움이란 걸 모르냐?(글 작성자)
└응 꼬우면 니네 방장이 신하연 데려왔어야지ㅋㅋㅋㅋ
└ㄹㅇㅋㅋ
└멘탈 방송 봐도 이쪽 시청자 수만 먼저 좀 올려달라고 (글 작성자)
└귀찮아
아무래도 저 백도율이란 선수한테 어그로가 많이 끌린다.
반응도 제일 좋고.
사실상 다른 이슈는 묻혔다고 볼 정도였다.
“동수야 백도율이 누구야? 챔피언?”
아무래도 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이동수한테 질문했다.
“아! 형! 지금 재빠르게 제가 설명을…….”
그러자 이동수가 마치 무슨 고민하던 문제의 실마리라도 찾은 듯 얼굴이 환해진 순간.
“6시에요! 여러분 방송 시작합니다!”
하윤호가 방송을 켰다.
[하윤호 님이 스트리밍을 시작합니다.] [프로 선수 있는 방 ㅋㅋ]순간 모두의 얼굴이 굳어졌다.
그.
이제는 프로 선수가 없는 방이 하나밖에 없게 됐는데 그 이전에 써 뒀던 방제를 그대로 올리면…….
‘아까 뭐 만지작거릴 때 방제 바꾸는 거 아니었어?’
* * *
[하윤호 님이 스트리밍 중입니다.] [이동수 선수 모셨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방제 바꿔버리기
-내가 볼 때 그냥 얘네만 정시에 스트리밍을 켠 이유는 게을러서임ㅋㅋㅋㅋㅋㅋㅋㅋ 방제 안 바꾼 거 보셈
-강팀의 여유임 이게ㅋㅋㅋ
-두루미 육수들 집합!
스트리밍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하윤호의 방송엔 순식간에 10만 명이 몰렸다.
그들 팀의 코어 시청자들이었다.
1시간쯤 지나면 각자 방으로 흩어지고 또 늦게 들어오는 지각생들도 와서 아마 15만 정도는 찍을 것 같았다.
다른 방송도 이 정도는 모여 있었다.
‘대회 자체의 규모가 너무 큰데?’
단순한 연습이고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각 팀의 스트리밍 하나하나가 협을 위하여 유저들이 전장 때 방주의 방에서 모였던 숫자만큼 모인다.
“트하! 인사가 좀 늦었죠? 잠시 메시지가 와서.”
-메시지는 무슨 방제 바꿨잖아 ㅋㅋㅋ
-윤호야 정신 좀 차려라ㅋㅋㅋ
-팀원들 눈빛 보셈ㅋㅋㅋ
현재 하윤호는 앞의 카메라와 가장 가까이 있었고 그들은 마치 현실의 방에서 합방하듯 뒤에 있는 상태였다.
“하하하. 무슨 소리세요. 그나저나 여러분들, 여기가 어딘지 아시겠나요?”
-딱 봐도 연무장이네
-AI들한테 ㅈㄴ 맞으려고?
-분위기 있고 좋아 ㅋㅋㅋ
“네! 연무장 맞습니다. 오늘 이곳에서 아주 특별한 게스트분께 가르침을 받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귀하신 분인데……. 음. 네. 여러분들도 어서 보고 싶으시죠?”
-솔직히 보고 싶긴 한데 이미 다른 방송에서 보고 옴ㅋㅋㅋ
-백도율하고 눈 마주침
-재미없어져도 너네 방송 틀어는 줄게. 보는 건 백도율이어도
-ㅋㅋㅋㅋ
“이동수 선수입니다!”
“와!”
다 같이 환호하는 의미에서 박수를 쳤다.
“안녕하세요. TX에서 탑을 맡고 있는 이동수입니다.”
-ㅉㅉㅉ
-ㅉㅉ
-와 이게 진짜 나오네(멘탈 스트리밍을 보며)
-아니 이런 귀하신 분이!(백도율을 보며)
-그래도 이동수도 2등인데 ㅅㅍ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너무하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이런 걸 걱정했던 건가?’
서준은 이동수가 백도율이란 이름을 확인했을 때 수심이 깊어진 걸 확인했다.
‘확실히 관심이 떨어지는 건 아쉽긴 하지.’
기본적으로 스트리머는 관종이 더 잘 살아남고 관종이 선택하는 일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런 스트리밍에 관심이 있어서 대회에 흔쾌히 나온 이동수는 그렇다면 관종이라 볼 수 있는 거 아닐까 싶었다.
그렇기에 그런 관심을 백도율한테 빼앗길 걸 눈에 알아보고 걱정하기 시작했던 거 아닐까.
서준의 날카로운 통찰을 가진 눈이 번뜩였다.
오답이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하윤호와 이동수는 진행을 했다.
“코치님! 왜 이곳에 모였는지 이유를 알 수 있을까요?”
“선수로서 얘기하자면, 이 연무장의 단계가 생각보다 정말 수준 높게 짜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걸로 일단 냉병기를 다루는 전투의 기본 실력을 확인부터 하려 합니다.”
“넵 코치님!”
“그러면 먼저…….”
그들이 잡담을 하면서 방송을 채우는 동안 서준은 멘탈의 시청자 수를 확인했다.
[시청자 수 – 21만 명]두 배다. 현재 독보적 1등이기도 하다.
멘탈이 대기업이어서기도 하지만 백도율이란 선수가 가장 큰 이유일 거라는 직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서준은 이 사실이 마음에 안 들었다.
시청자 숫자로 하는 자존심 싸움이야 의미 없고 중요한 게 아님에도.
그도 스트리머라서 그런가?
그러나 10만 명이나 움직일 정도의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았다.
준비를 해도 실제로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일이다.
그러니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게 당연하다.
그냥 평소처럼 하던 대로 할 수밖에.
그가 아무리 급성장했어도 스트리밍을 띄우는 무슨 특별한 방법이 있거나 그런 건 아니니.
아쉽지만 정말 어쩔 수 없다.
‘나보고 연무장에서 할 거는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었지?’
그러면.
“오랜만에 몸 좀 풀 겸 10단계랑 붙어 볼까요?”
서준 별생각 없이 인터페이스를 통해 10단계 AI를 소환했다.
서준의 앞에 빛무리가 모였다.
그것들은 이내 사람의 형태로 변화했다.
그리고 그 광경을 보고 이동수가 소리를 질렀다.
“아 형!”
왜?
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