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wordsman’s Stream RAW novel - Chapter (205)
검술 고인물의 게임방송-205화(205/431)
제205화
[ㅈㄴ 더러운 탑 원딜 쉑ㅋㅋㅋㅋㅋㅋㅋㅋ] [포탑에 처박아 놓는 것도 모자라서 더 뒤로 가라고 패는 건 진짜 불쌍하네ㅋㅋㅋㅋㅋㅋㅋㅋ] [황소 2번째 귀환 입갤ㅋㅋㅋㅋㅋㅋ 포탑까지 온 미니언 라인 다 받아먹지도 못하고 집 감ㅋㅋㅋㅋㅋ]한 자리에 서서 우두커니 총알을 쏜다. 양옆의 벽과 포탑을 활용하면 최대 사거리로 공격할 수 있단 장점을 활용해 견제한다.
미니언 몇 개 정도는 버린다. 상대는 한 개도 못 먹는다.
그렇게 날아가는 약간은 길쭉한 탄알들은 방패보다 한 박자 더 빠르게 황소의 몸에 박혔고.
“아! 집 갑니다! 또 가야 해요! 황소 선수!”
“레벨 2! 서준 선수가 레벨 4인데 반해 황소 선수는 이제 겨우 2레벨 찍고 더 받아먹나 싶은데 집 가야 합니다!”
-진짜 치가 떨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개불쌍하다ㅋㅋㅋㅋㅋㅋ
-정글 없는 세상의 탑이란 이런 곳인가……
“그레이를 들고 오면 이렇게 견제할 수가 있긴 했구나?”
펭귄이 약간은 감탄하듯 말했다.
전혀 생각지 못했던 조합이었다.
탑에 오는 원딜들은 거의 대부분 정해져 있었고 그곳에 그레이는 없었기 때문이다.
“벽에 튕기는 난이도가 높기는 하다는 건 아는데! 그래도 이렇게 좋은데 왜 유저들은 그레이를 탑 원딜로 안 쓴 건가요!”
캐스터 아린이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물어봤다.
시청자들을 배려하거나 채팅창에 올라와서 묻는 게 아니었다.
그래서 방주가 친절히 대답해 주었다.
“탑 원딜이니까요.”
“네?”
“탑 원딜은 사실 아군에게도 적군에게도 모두 싫은 존재입니다.”
“그게 무슨 뜻인가요?”
-맞는 말이네
-하긴 좋아 보이긴 하는데 좋은 게 아니긴 하지
-괜히 탑으로 가는 원딜은 몇몇 개밖에 없는 게 아니지
“적군한테 싫은 이유는 지금 이 경기만 봐도 알 수 있을 테고.”
방주의 말에 펭귄과 태양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아군이 탑 원딜을 싫어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조합을 망쳐서입니다.”
“아?”
“보통은 탑이 든든한 국밥 같은 영웅들을 해 주는데, 탑 원딜은 팔랑거리는 종이 인형이죠. 또 원딜은 한 명이어도 충분하고요.”
“그럼 두 번째 이유는요?”
“두 번째 이유는……. 그냥 우리가 충 영웅들을 싫어하는 것과 같습니다.”
“네?”
“못해서 잘 죽는다고요.”
다른 표현으로는 똥을 잘 싼다는 말이 있다.
펭귄이 말을 받았다.
“탑 원딜은 라인전에서 강한 만큼 라인을 밀 수밖에 없는데, 라인을 밀면 정글의 갱에 취약해지죠.”
“아하.”
“거기다가 몸도 약해서 갱을 미리 알아차리지 않는 이상 무조건 죽는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글을 잘 본다 하더라도 견제가 핵심인데 정글이 탑 근처에 있기만 해도 이 견제를 못 하게 된다.
“즉, 좋은 픽은 아니라는 거죠. 그냥 흔한, 상성과 상황, 그리고 플레이어에 따라 괜찮은 전략이 될 수도 있고 똥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원래 게임이란 게 그렇다.
무조건 좋은 건 어차피 너프되기 마련.
“그럼 지금은 왜 사기 같죠? 서준 선수의 그레이와 황소 선수의 제라드와의 상성 때문입니까?”
“아니요. 상성은 그냥 제라드가 조금 덜 맞고 덜 누울 수는 있지만 여전히 이렇게 견제당하는 게 맞는 상성입니다.”
-ㅋㅋㅋㅋ
-아아… 이것이 불리한 픽이 아닌 강력한 픽을 했을 때의 검신이다
-똥캐를 안 한 진서준 ㄷㄷㄷㄷ
“음…….”
“앞서 말했듯 탑 원딜 대처의 핵심은 정글입니다. 그렇다면 레인불의 그 정글은 어디에 힘을 쏟고 있죠?”
아린은 짧지만 그래도 파악한 정글의 동선으로 금세 답을 도출할 수 있었다.
-바텀
-봇
-원딜
-팀의 B급
“그렇군요. 근데 탑은 왜 안 오죠?”
“황소 님이 알아서 버텨 본다고 했겠죠. 6레벨을 찍으면 또 서준 선수도 조심해야 해서 이렇게 압박은 못 할 겁니다.”
“그러면…….”
“네.”
“서준 선수는 이를 시작부터 다 눈치채고 조금 전처럼 그냥 포탑 앞에서 견제를 한 거군요.”
“네. 제가 말했잖습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서준 선수는 모든 게 계산 하에 있다고. 결국 튜토리얼도 안 했잖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튜토리얼
-하는 게 미친놈인 거지ㅋㅋㅋㅋ
-그럼 황소가 안 부르나?
“황소 선수가 결국 갱은……. 어?”
방주가 말을 끊었다. 채팅창에서 소식이 날아온 것이다.
-떴다!
-갱 사인 콜 떴다!
-황소: HELP……
-살려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금! 황소 선수의 방송 리플레이를 틀겠습니다!”
팀 보이스는 관전에서 안 들리게 해 놨다.
전략 보호차원에서 스트리머가 숨긴다면 공개하지도 않는다.
다만, 시청자들이 소식을 날랐다는 건 방송에도 공개됐다는 거고, 그렇다면 숨기는 게 아니기에 방송 리플레이를 해도 된다.
그렇게 틀어진 황소의 콜 사인.
[갱. 부탁.]“아! 짧지만 강렬합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거죠?”
아린이 설명을 요구했다.
“바텀은 어차피 우위긴 합니다. 버티는 거 대신 서준 선수를 공격하겠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서준 선수한테는 불리하게 됐습니다. 정글이 봐주는 이상 이제 탑 그레이는 더 이상 유리한 픽이 아니에요.”
그레이는 안 그래도 탑 원딜로 안 온다.
이동기가 있다지만 공격할 때마다 정지가 강제되는 게 빠지기 불리하기 때문.
[넵. 각 보다가 가겠습니다. 그러면 바텀 죽이기 대신 탑 죽이기로 가는 건가요?] [조심 필요. 갱승 위험.] [갱승이요? 제가 갱 가는데 진다고요? 에이 설마요. 그레이는 카엘이나 에릭 같은 게 아닌데요? 원딜이잖아요. 픽창에서 탑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조심.] [알겠습니다! 그럼 곧 도와드리러 갈게요, 형님.]-그래 원딜쉑 참교육 가자!
-ㅅㅅㅅ
-레인불 탑의 10연 갱을 바랍니다
“정글이 굉장히 자신만만하네요.”
“자신만만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레이는 카엘이나 에릭 같은 특정 조건(서준만 가능함) 하에서는 막을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가는 영웅이 아니니.
“과연 서준 선수가 눈치챌까요? 갱에 대처할 수 있을까요?”
* * *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방장은 정글 아예 안 온다고 믿고 있는 건가?
-아니 근데 정글 언제 와!
-황소 너무 불쌍하다
-방장 7렙 찍었는데 황소 5렙 ㅋㅋㅋㅋㅋ
[레인 님이 너무 잘 버티시네요. 솔킬은 힘들 것 같고 바텀 로밍 좀 가봐야겠습니다. 알파카 님 같이 가시죠.] [정글 이거 먹고 가면 되겠네요.] [윤호 님 할 만하세요? 곧 로밍 가드리겠습니다.] [3데스가 할 만하겠어요?] [루미야 닥쳐.] [하지만 난 0데스죠?] [갱 오는데 원딜 버리고 가는 서폿이 어딨냐.] [갱 온다는데 안 빠지는 원딜이 어딨냐.]-갱 얘기한다.
-방장 눈치채나?
-슬슬 오는 듯
[그런데 뭔가 상대 정글이 시야에 안 잡히는데.] [탑인가? 서준 님? 어때요?] [똑같습니다.]포탑 사거리 바로 앞에서 총을 쏘고. 상대는 그걸 막고.
황소는 익숙해졌는지 이제는 쉽게 맞지 않았다.
그래서 포탑이 죽이는 미니언의 경험치는 챙기고 있었다.
창 스킬의 끝단에 맞춰서 간간이 막타도 먹고.
탕!
총알이 오른쪽 벽면에 맞고 동일한 입사각과 반사각을 만들어 내며 정확히 반사된다.
목표는 황소의 어깨.
팡!
방패에 막힌다.
[서준 님. 지금은 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커버를 아무도 갈 수가 없어서.] [괜찮아요. 안 올 걸요?]탕!
이번엔 왼쪽으로, 벽면 대신 포탑에 맞으며 꺾인다.
탕!
탕!
탕!
중간중간 미니언도 섞으면서 황소를 압박하지만 잘 막는다.
-안 오긴 방장아 지금 오고 있다
-이 새끼 와드도 안 박음ㅋㅋㅋㅋㅋㅋ 씹 상남자
-시야도 안 밝혀서 정글이 오는지 안 오는지도 몰라. 그러면 사려야 하는데 상대 포탑 바로 앞까지 들어가ㅋㅋㅋ 뭐 하는 거야!
-이건 좀 탑스럽네ㅋㅋㅋㅋㅋㅋㅋ
-탑스럽다=멍청하다?
-맞음. 정확함
-ㅋㅋㅋㅋㅋㅋㅋ
탕!
“다 막지는 못하네요.”
황소의 다리에 탄알이 꽂혔다. 촘촘히 다 막는 건 익숙해진 황소에게도 무리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곧 정글이 올 겁니다. 서준 님.”
충분하기는.
정글이 온다는 말은 진실일 것이다. 숨기면 오히려 눈치챌 테니 계속해서 블러핑하는 척 연기를 하는 거지만, 서준은 예상하고 있었다.
곧 정글이 온다고.
원래라면 정글을 통해 그의 압박을 풀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점차 막는 게 가능해지고 레벨 차이를 좁혀나가니 욕심이 생겼을 것이다.
1킬.
확실히 따자고.
그리고 그 타이밍은 황소가 6레벨을 찍는 순간일 것이다.
‘이왕 하는 거…….’
이번 게임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까.
만약 그들이 게임의 시간을 끄는 방향으로 간다면, 게임에 지더라도 그들은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다.
세 팀이 1승 1패를 하게 되면 패배한 경기의 경기 시간과 킬 수를 본다고 하니.
그러니 그냥 모험 안 하고 최대한 버티다가 밀리면, 그렇게 지면 무조건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팀원들 모두가 동의하지 않았다.
‘이겨야지.’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히 전투에서 이기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큰 피해를 주면서 이기는 것이다.
그리고 정글이 왔는데도 당하는 갱승은 서준이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큰 피해다.
황소의 움직임의 목적이 미세하게 변했다. 그 변하는 점차 뚜렷이 나타날 것이다.
‘왔군.’
앞으로 나오면서 서준을 붙잡으려 한다. 서준이 그를 공격하게 해서든, 피하게 만들어서든.
여기서 스킬을 써도 깊숙이 들어온 이상 정글과 부딪히게 될 터인데, 황소는 철저하게 붙잡으려 한다.
서준은 뒤에서 나타난 정글을 확인하며 동시에 황소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왔다!
-갱옴
-방장 ㅈ됨!!!
탕!
탕!
탄알들은 벽면과 미니언에 맞고 꺾였다.
황소는 방패로 쳐내면 다가오고 서준은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공격했다.
탕!
황소는 이번에는 막지 않았다. 대신 왼발로 디딤발을 밟고 기다란 창을 밀어 넣었다.
[폭발하는 창] [투창]동시에 뒤에서 야생의 포식자는 창을 날렸다.
황소의 창 끝단에 맞기 직전, 서준은 스킬을 사용해 피할 수 있었다.
[마공학: 순간 이동]총을 겨눈 그대로 서준의 위치만 바뀌었다.
정글은 방향을 틀고, 황소도 다시 방패를 들어 올리고 다가왔다.
“이동기 빠졌다! 황소 님 가시죠!”
“조심. 궁극기.”
주변에 일순간 붉은 전류가 정전기처럼 일어났다 사라졌다.
[마공학: 가속]이동속도와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궁극기다. 적이 주변에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다.
조준경에 눈을 대고 정직하게.
탕!
표범으로 변한 상대의 몸을 향해 총을 쐈다.
[급습]정글이 앞으로 도약하는 스킬을 사용했다. 빠른 속도로 다가온다.
탕!
탕!
맹수가 다가온다.
서준은 마치 밀림 속 사냥꾼에서 사냥감으로 전락하는 신선한 기분에 입꼬리를 올렸다.
어느새 코앞까지 다가왔지만, 뒤로 움직이는 건 이번 발을 쏟아낼 때까지 허락되지 않는다.
탕!
그리고 그 순간 다시 인간으로 변한 정글이 손에서 생성된 창을 그대로 잡고 휘둘러 왔다.
후우웅!
공격하고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된 서준이 총을 내려 뒷걸음질로 피했다.
그리고 다시 견착한다. 빠른 속도로.
철컥.
탕!
탄알이 몸에 꽂힌 적은 상관하지 않고 찌르기를 했다.
체력이 절반밖에 안 남았는데 상관없어 보인다. 그럴 수밖에.
서준은 이전처럼 총을 내리고 피했다가 다시 견착해 장전했다.
철컥.
탕!
절제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궁극기 덕분에 빠른 속도로.
그리고.
황소가 옆에 섰다.
* * *
두 개의 창을 피하는 법.
그걸 황소는 오늘 처음으로 똑똑히 알게 됐다.
‘속도 빠름. 그래도. 너무 사기.’
피하고, 견착하고 쏘고.
피하고.
견착하고 쏘고.
공격을 성공시키기가 까다로운 상대였다. 잘못하면 그들이 당할 수도 있었다.
그들은 둘인데도 서로 체력을 깎는 비율이 비슷했으니.
푹!
황소의 창끝이 서준의 어깨를 정확히 노려 들어갔고 적중에 성공했다.
황소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총구를 따라갔다.
탕!
그를 노려오는 적의 공격을 막기 위해.
팡!
막았다. 공격은 성공했다.
아무리 적이라 해도 2 대 1에는 안 되는 것이다.
영웅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체력이 얼마 안 남았다. 마찬가지로 원딜이라 그렇다. 몇 대 맞아도 체력이 훅훅 깎인다.
반대로 그들은 지금 이렇게 공격을 무위로 돌리기도 하니 아무리 흡혈이 있어도…….
“황소 님! 저 위험해요!”
그때였다. 옆에서 정글이 소리쳤다.
뭐가 문제지?
“어?”
체력.
정글의 체력이 거의 다 닳아 있었다.
“방금 막은 것까지 공격이 다 형님 방패 맞고 저한테 왔다고요!”
“한 대만 더 맞으시죠?”
위기다.
다행히 정글은 당황해 빠지지 않고 그대로 창을 휘두르며 서준을 공격하고 있었다.
‘레벨!’
서준이 공격을 거둬 창을 피하고 다시 자세를 잡는 순간.
원래였다면 그때를 노렸지만, 이번에 황소는 뒤로 돌아 스킬을 사용했다.
조급하게. 최대한 빨리 죽여야 한다.
[폭발하는 창]목표는 적 미니언.
창 주변이 터지며 적 미니언이 몇 초 일찍 죽었고, 황소는 6레벨을 몇 초 일찍 찍었다.
다시 몸을 돌렸다.
적의 총구가 정글을 정직하게 따라가고 있었다.
빠르고 정확한 움직임으로 서준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그 몇 초를 번 덕분에 황소는 궁극기를 제 타이밍에 사용할 수 있었다.
‘됐다.’
[판테온]상대를 진실의 방.
전투의 신들의 신전으로 그의 적을 함께 끌고 가는 궁극기를.
* * *
“와. 진짜 죽을 뻔했다.”
정글, 애벌레가 안도의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의 앞에는 일정 크기의 빛나는 빛 덩어리가 있었다.
판테온의 지속시간이 끝나거나 한 명이 죽으면 빛 속에서 사람이 나올 것이다.
-와 질 뻔했다ㅋㅋㅋㅋ
-상대 개 침착하게 싸우네
-ㄹㅇ
-그래도 애벌레도 ㅈㄴ 잘했음. 마지막에 도망쳤으면 그대로 맞고 죽었음.
-그러면 황소가 스킬도 맞추고 쟤를 땄겠지만 애벌레는 죽었겠지
-장하다!
-황소도 순간 판단 지렸고
“님들 저분 미친 듯.”
채팅이 안 보여도 소통을 하는 건 모든 스트리머의 특징이었다.
“흐으음. 흡혈이 있다지만 일단 황소 형님이 좀 더 체력적으로 우위고.”
무엇보다 판테온에 들어가면 여러 버프를 받는 반면 상대는 궁극기 지속시간이 거의 다 지났다.
그렇다 하더라도.
“와 카엘 했으면 진짜 갱승 났을 수도 있겠는데?”
섬뜩했다.
물론 그랬다면 갱을 안 갔겠지만. 원딜이라서 온 거다.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죠. 다음엔 더 조심해서 3연 갱 갑니다.”
애벌레는 낄낄 웃으며 기다렸다. 판테온이 풀리기를.
잠시 기다리자 빛 덩어리가 빛을 더 강하게 내뿜기 시작했고.
“시간 되기 전에 열리네요. 형님이 잡았나 보다.”
사람의 인영이 나타났다.
“어?”
그리고 그 사람은 그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다.
-??
-왜 창이 아니야?
-형이 왜 거기서 나와?
-황소야ㅋㅋㅋㅋ 설마 그걸 털렸냐?
-총검술! 총검술! 총검술! 총검술!
-이게 검신? 이게 검신? 이게 검신?
다른 방송도 함께 보던 시청자의 채팅과 함께 총알이 날아왔다.
[더블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