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wordsman’s Stream RAW novel - Chapter (323)
검술 고인물의 게임방송-323화(323/431)
제323화
야생의 두 전문가가 화면에 나온다.
한 명은 세계인들 모두가 잘 아는 생존의 스페셜리스트다.
직업부터가 생존의 전문가이고 특수부대 출신의 호스트명은 베어.
야생에서 가장 강력한 포식자 중 하나인 곰을 이름으로 쓰고 있다.
그의 무수히 많은 활약들이 화면 속에서 주르륵 재생되기 시작한다.
세상은 가상현실에 집중하고 있다. 인기는 매년 커진다.
하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곳은 여전히 현실이다.
인간에게 생존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다.
정글.
사막.
빙하.
게임, 가상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환경이었다면 코웃음을 치며 돌아다녔겠지만 현실은 다른 법이다.
불쾌하다? 덥다? 춥다?
아니다.
미친 듯이 불쾌하고, 타버릴 듯 덥고, 얼어붙을 정도로 춥다.
공통적으로는.
한 번만 실수해도 죽을 수 있는 환경.
그런 환경에는 누구라도 처할 수 있다. 미래는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그러니 인간은 제대로 이입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남는 모습을 보여주는 전문가를 존경한다.
[하지만 지금은 제 점심이죠.]점심좌라 부르게 만든 수많은 상황이 이어서 지나간다.
먹방쇼다.
베어를 설명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의 생명줄이 얼마나 끈질긴지 보여주는 방법은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이어서 다음 생존의 전문가가 나타난다.
[라이언.]베어와는 다른 프로그램의 호스트다. 특징은 대머리다.
하지만 모발이 없는 만큼 모발에 쓰는 에너지를 생존에 쓸 수 있는 라이언이다.
머리가 없는데 왜 갈기가 있는 사자냐고 묻지만 않는다면 굉장히 젠틀한 성격으로 시청자 왈 야생에만 나가면 젠틀한 미친놈이 된다고 한다.
일단 옷을 벗는다.
그리고 날뛴다. 제 집 안방처럼.
쉰다. 제집 안방처럼.
라이언 또한 특수부대 출신으로 인간 자체가 강하다.
그런 두 전문가가 충분히 설명된 뒤 배경의 분위기가 바뀐다.
-와 저 둘이랑 붙는 거임?
-2대2냐??
[GAMER]게임 속으로 들어가는 걸 표현하기 위해 네모의 파티클들이 화면을 가득 감싸면서 수면 아래로 들어가는 연출이 펼쳐졌다.
그렇게 펼쳐진 세상은 희미한 관중석과 관중들이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전장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게임의 맵이다.
탑, 바텀, 미드의 세 개의 선.
그리고 나타나는 다섯 개의 기둥.
아니, 검이 내려오는 순간 화면이 정지되고 서준의 모습이 점점 클로즈업된다.
잘생긴 얼굴과 함께 수많은 플레이들이 이어진다.
게임, 전투의 문외한이 봐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이윽고 이름이 나타난다.
[진서준]-게이머 대표!ㅋㅋㅋㅋㅋ
-확실히 잘한다 잘해
-대표는 방장이 돼야지
-검서운 이야기 봐야 한다고 ㅋㅋㅋ
-ㄹㅇ 대표는 방장만 할 수 있을 듯
이윽고 게임과 현실 각각 한 개의 배경이 스쳐 지나가며 광고가 끝난다.
두 생존의 전문가가 왼쪽에서, 검을 들고 있는 서준이 오른쪽에서 서로 마주 보는 상태로.
게이머 진영의 다음 참가자는 다른 광고 때 나올 것이다.
일단 지금은 서준의 인기를 적극 활용해야 할 테니까.
영상이 끝나고 서준이 말했다.
[방금 그게 저 영상의 최초 공개였습니다! 이제 광고로 나갈 건데 어떤가요? 누가 이길 것 같나요? 2 대 2지 방장아? 예. 맞습니다. 2 대 2입니다.]-2대2로 저 사람들을?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은 인정 아 열 번도 인정 백번도 인정. 무슨 게임이든 걱정 없음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야생이다?
-방장 말대로 야생에서 한 번 게임에서 한 번이면 1 대 1 되겠네
-곰 형하고 빡빡이 형은 진짜 생존력 갑임
-사자 형이라 해라 이것아
[현실 쪽에선 제가 진다는 여론인가요? 흠. 내기는 말고 투표 한번 해볼까요?]서준은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투표창을 열었다.
만약 결과가 1 대 1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1번을 투표하면 되고, 2 대 0이 될 것 같은 사람들은 2번을 투표하는 형식이었다.
-방장 하여간엨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2대0으로 진다는 옵션은 안 넣네 ㅋㅋㅋㅋ
-게임에선 무조건 이긴다는 걸 이제 시청자들도 알거든
-검서운 이야기 있어서 혹시 모른다임
-ㄹㅇ 모르긴 해
-모르긴 뭘 모르냐ㅋㅋㅋㅋ 잠수 20분이 진짜면ㅋㅋㅋㅋ 이 새끼 피지컬에 물고기를 못 잡을 수가 없을 텐데 그러면ㅋㅋㅋ 이기겠네? 어라???
-작살 하나만 쥐어달라고 아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방장이 내기를 안 하는 게 걸리는데?
-투표 열렸다! !투표 1
-!투표 2
-!투표 1
투표가 빠르게 집계된다.
2백만 명이 보고 있다. 지금의 서준은 대기업을 넘어선 무언가였다.
전인미답의 경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현시점 트래블의 기준에서 유일하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인 건 확실했다.
많은 사람들이 서준의 영향을 받고 투표를 한다.
생각을 나눈다. 스트리밍의 방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와 결과가 나왔네요! 제가 진다가 60%! 그리고 2 대 0으로 이긴다가 40%!]서준도 생각보다 높은 결과에 웃어줬다.
그 웃음의 의미를 사람들은 바로 알아차렸다.
-에라이 비웃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이럴 때마다 꼭 이기더라
-그래도 이번엔 내기 안 했잖아. 지도 쫄린다는 거지
-그야 상대가 베어 형인걸? 빡빡이 형도 개쩔고
-사자 형이라고 ㅠㅠㅠ 빡빡이 놀리지 마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저는 현실이 더 강합니다.]* * *
소식은 빠르게 퍼진다.
오늘 서준의 컨텐츠는 더 리그의 홈페이지가 갱신된 걸 가장 빠르게 읽으려고 했던 것.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다.
아니었어도 많이 볼 거긴 했지만.
[님들! 방장 해외 방송 진출함!!!]==
맨 대 게이머!
대충 2 대 2로 진행되며 현실과 게임에서 한 번씩 붙는 특집 프로라 함!
방장 상대는 베어 형하고 빡빡이 형!
참고로 방장 팀원은 아직 미공개.
==
-맨 대 게이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에서 살아남기도 한다고? 개꿀잼 각
-방장이 두 생존 전문가를 게임에서 개 농락하는 거 보고 싶다
└빡빡이 형이 방장 굶고 있을 때 앞에서 스컹크 고기 먹는 것도 보고 싶다
-빡빡이라고 그냥 부르지 말라고 나쁜 자식들아…
[투표 결과 60 대 40!]==
1 대 1 할 것 같다가 60!
2 대 0 이길 것 같다가 40!
==
-에라이 방장아 ㅋㅋㅋㅋ 2대0으로 질 것 같다는 왜 없냐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만의 극치. 하지만 그게 매력이지 ㅋㅋㅋㅋ
-우리는 누가 이길 것 같은지 투표 안 함? 하자! 리벤 관리자야 뭐함?
[공지) 관리자입니다]==
투표 ㄱ
(투표창)
==
-ㅋㅋㅋㅋㅋㅋ 이 새끼야 공지에다가 한 스트리머 투표창을 그냥 올려도 되냐?ㅋㅋㅋ
└어허. 우리 주인님이십니다 (관리자)
└무친놈 무친놈 무친놈 무친놈ㅋㅋㅋㅋㅋㅋㅋㅋ
└주인님 인정합니다
└지지합니다
-다들 뭐하고 있냐요? 투표나 하시죠. (관리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관리자 놈도 출동했네
└왜 또 2대0으로 진다는 없냐고!
리벤에서는 관리자마저 공지로 서준의 방송에 대한 얘기를 하는 풍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리고 이 풍경은 해외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었다.
해외에서도 검서운 이야기는 퍼지고 있었다.
그런 역사서를 보게 됐는데 서준의 과거부터 시작해 모든 행적에 대해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한국 스트리머들의 서준의 뒤풀이에 대한 발언의 클립을 시작으로 역사서 뒤풀이에서 벌어졌던 프로들이 남긴 글이나 클립들은 항상 그들의 피드의 상위권을 차지했다.
그리고 서준의 방송에서, 한국의 리벤에서 누가 이길 것 같은지 간단하게 투표를 했다는 걸 보고 자연스럽게 수많은 해외 커뮤니티들도 하게 됐다.
해외 유저들은 전통을 따랐다.
서준이 2 대 0으로 진다는 건 옵션에 넣지 않은 것이다.
[베어 형과 사자 형은 게임 속에서의 검신의 영역과 같이 생존에서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물론 정말 검신처럼 최고의 최고는 아닐 것이다. 대단한 사람은 많으니.
하지만 생존은 복잡하고 어려운 영역이다. 훈련도 필요하고.
정말로 겪어 보지 못 한 사람에게는 어려운 영역이다.
그러니 1 대 1에 한 표!
==
[생존에 뭐가 필요한지나 생각해 보고 검신이 이긴다고 해라!]==
뛰어난 검술 실력이 생존에 필요한가?
생존에 필요한 건 말이다!
주변을 탐색하는 관찰력과 동체시력이다. 일단 이건 있는 것 같다.
뛰어난 체력? 아무래도 있는 것 같다.
극한의 상황에서 이성을 유지하는 침착함? 있는 것 같다.
지식? 그냥 다 외우면 될 것 같다.
어라?
검신이 왜 지지?
==
-이게 한국인들이 말하는 검섭다는 것이겠군.
└하하하하하하!
└└ 무섭긴 하군
-빡빡이도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일행과 2년 8개월 만에 6,500km의 아마존강을 도보로 주파한 유일한 인간이다.
└그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검신 못지않구만
└└└빡빡이 무시하지 마라
해외 투표 결과는 대부분 3 대 7의 비율로 1 대 1의 결과가 나올 거라는 거였다.
이것도 꽤 좋게 봐주는 편이었다.
각자의 전장 속에서 어떤 어드밴티지를 받냐에 따라 투표의 결과가 미세하게 달라질 순 있어도 결국 큰 흐름에서 7 대 3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 결과를 웃으면서 언급하는 어쩌면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것 같은 사람들이 있었으니.
[베어] [하하하! 모두 특집 프로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합니다. 특히나 용감한 결정을 내려주신 한국의 스트리머께도요. 어서 만나보고 싶네요. 어쨌든, 생존에서도 그렇지만 게임 속에서도 긴장을 놓으시면 안 될 겁니다.] [라이언] [현시대의 군인들은 특히나 게임을 많이 합니다. 가상현실만큼 좋은 훈련 공간은 없거든요. 물론 게임도 좋고요.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더 리그 챌린저 달성 사진)]소셜 미디어 계정으로 올라온 두 개의 호스트 계정의 새로운 글은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었다.
실제로 군인들은 정말 세세한 모든 게 현실과 같게 커스텀된 최고의 가상현실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군대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이를 위한 측정일 정도였다.
그런 특수부대 출신 생존의 전문가가 알고 보니 챌린저였다?
어드밴티지만 잘 받는다면, 그리고 게임이 리그 같은 게 아니라 현실과 비슷하게 설정된 생존 게임이라면?
사람들은 이제 서준의 답변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특수부대 vs 검신!]==
과연 그 성격 더러운 스트리머가 이번엔 어떻게 매너 있는 40대의 생존 전문가 아저씨들을 긁을 것인가!!!!
==
-와 씨 흥미진진하다 챌린저였어?
└응 그래도 게임은 걱정 안 돼~
└게임에서도 전략이란 게 있잖음 저쪽이 칼 갈아 온다면? 스킬 없는 게임이라면?
└압도적인 힘이란 게 있음 ㅋ
└팀원이 갑자기 알파카나 김태우 같은 놈이라면?ㅋㅋㅋ
└해외방송이라 걔들 섭외는 웬만하면 안 할 듯 함. 걱정 ㄴ
└자강두병 ㅋㅋㅋㅋㅋ
-곧 방장의 답변이 나올 예정입니다
└100%지 ㅋㅋㅋ 도발해야 한다고 ㅋㅋㅋㅋ
이어서 뻔하게도 시청자들의 예상대로 서준의 아이튜브 계정에는 공지가 하나 올라왔다.
[아까 보다만 리그 홈페이지 인터뷰 뒷부분 보세요 여러분. ㅋ]그리고.
[어? 인터뷰 이거 뭐냐?]==
방장님…? 역사서 마지막에 나가게 된 게 동화율 때문에 위험했어서 그랬던 거라고요?????
잠시만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그냥 1톤짜리 모래주머니 차고 게임 하는 건가?
==
전초전은 서준의 승리로 돌아갔다.
꽤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지나 맨 대 게이머의 미팅 날이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