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wordsman’s Stream RAW novel - Chapter (378)
검술 고인물의 게임방송 378화(378/431)
제378화
[와 님들 오늘 방장 부스 라인업 장난 아닌데?]==
일단 인디 게임 지금 즐겨도 오후에는 꼭 방장 부스 가서 구경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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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부스의 1차 합격자가 아예 없었다.
야마다 리세라는 일본 예능 방송에서 폼을 최대까지 끌어올려 온 미친 재능의 소유자가 일반인들을 전부 쳐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번째 날부터는 양상이 확연히 달랐다.
합격자만 다섯 명이다.
[역시 어제 나왔던 애들은 범부였을 뿐인가]==
실력 좀 있는 사람들은 리세도 못 막네.
어제 첫날에 아무도 통과 못 했다고 불평한 애들 다 반성해라.
적당한 자격 있으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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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좀??????? 적당한?????
└긁혔네 ㅋㅋㅋㅋㅋ 혹시 어제 장기자랑 도전했다가 무참히 발렸나요? (글 작성자)
└전 국대 ㅋㅋㅋㅋㅋ 현역 프로 세계적인 공연가가 좀은 아니긴 해 새끼야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스케일이 이상하게 커지는데! 이거 그냥 트수들의 귀여운 축제라고! 게임사하고 야합 조금 했을 뿐인데
트스타는 귀여운 축제라고 하기에는 규모가 꽤 크지만 그럼에도 팬 미팅이라는 기조는 지키고 있기에 그들만의 리그가 맞았다.
그런데 자꾸만 스케일이 커진다.
사람들이 늘어난다.
정확히는 트수라 하기에는 부족한 일반인들이 많이 오기 시작했다.
외부의 관심도 끌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니, 도대체 형들이 거기서 왜 나와?] [솔직히 누군지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다 스펙은 개 쩌네] [리세 누나ㅋㅋㅋㅋ 빠른 포기]==
짧은 시간 안에는 절대 안 된다는 걸 바로 느끼고 바로 통과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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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분 끈기 있게 도전하는 편인데
└여긴 자기 방송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
-리세 성격이면 흥미 있는 거 오전 끝나고 연습 혼자서 할 듯?
└ㅇㄱㄹㅇㅋㅋㅋㅋㅋ
-어쨌든 방장한테 맡긴다 이거지
[그래서 쟤들이 도대체 왜 나온 거임? 말 안 되는데?]==
방장이 또 그 어그로 폭발해 가지고 저쪽 업계를 도발한 것도 아니고 트수들만 놀렸는데 말이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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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저 세계적인 매지션이라는 사람은 왜 나왔는지 나 알 것 같음
└이건 나도 안다. 마법사 쉑 ㅋㅋㅋㅋ 검신이랑 한 판 붙고 싶어서 나왔겠지 ㅋㅋㅋㅋ
└현실 마법사 검사 논쟁ㅋㅋㅋㅋㅋㅋ
-그러게. 왜 나왔지? 상금이 탐났나?
└탐나긴 한데 그것보다 다들 게이머 아닐까? 게이머라면 당연히 방장을 존경할 수밖에 없고. 그런 존경하는 사람과 자신의 분야로 붙어볼 기회?
└이건 못 참지
실제로 트수들의 예측 중 몇 개는 맞았다.
그들은 전부 게임과 서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었다.
상금이나 타 갈까 하는 생각으로 온 사람도 있었고, 정말 서준이 현실에서 자신만큼 강력한지 확인해 보고 싶은 사람도 있었다.
무엇보다.
마술사는 실제로 마법과 검의 대결은 못 참았기에 트스타에 참석하게 됐다.
하지만, 그들이 트스타에 나오는 행위는 누군가 등을 떠밀지 않으면 성사되지 않는 일이었다.
아무리 관심이 있고 못 참는다 하더라도 주저할 수밖에 없었다.
그들도 그들의 위치가 있다.
남들이 함께해 준다면 모를까, 혼자서 아무것도 얘기가 안 된 상태에서 그냥 도전을 하러 간다면?
쉽지 않다.
이때 뒤에서 연락을 해서 등을 떠민 게 바로 선 팀장이었다.
‘내버려 두면 알아서 날뛴다고?’
선 팀장은 태우에게 들은 서준의 조언에서 힌트를 얻었다.
서준은 내버려 두면 알아서 날뛴다.
이는 절대 불변의 진리다.
적어도 태우는 그렇게 여기고 있었다.
이를 좀 더 해석하면 어떻게 되더라도 알아서 훌륭하게 날뛸 것이라는 건데.
‘아! 판을 무작정 미친 듯이 벌려도 되겠군!’
이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래서 그날 바로 서준의 발언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은 스타들을 찾았다.
SNS나 발언들을 보면 충분히 리스트를 추릴 수 있었고, 선 팀장은 바로 회사를 통해 연락해 트스타에 나오지 않겠냐고 등을 떠밀었다.
다른 업계인들도 다 나올 거라고.
그 결과.
‘오늘도 내일도 그다음 날도 전부 준비되어 있지!’
이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 말이다.
이렇게 일을 벌여서 상금을 많이 물어내면 어떡하냐고?
그건 모른다.
어차피 위원회에서 내준다는데.
그리고.
알아서 날뛰지 않겠는가.
“크하하하!”
사실.
선 팀장은 대참사가 일어날까 봐 굉장히 마음을 졸이는 상태였다.
이를 숨기기 위한 웃음이었다.
일을 벌여도 너무 크게 벌렸다.
세 번 만에 저 대단한 사람들의 기술을 재현해 낸다?
가능할 리가.
“있긴 한데! 서준 님이니까! 나는 그 친필 사인의 전설을 봤으니! 아무리 그래도!”
모르겠다.
당장 오늘 상금으로만 1억 넘게 사람들에게 주고 내일부터 부스의 운영이 중지될지도.
“아, 몰라!”
이미 손을 떠난 일이다.
* * *
“지금이라도 중지해야 하지 않겠어요? 저런 사람들이 올 거라는 말은 없었잖아요! 적당한 시청자들이면 몰라도…….”
그나마 이미 손을 떠난 일이라는 사실과, 상금을 회사 혹은 회사의 파트너가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위안을 받고 있는 선 팀장은 조금 덜 떨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다르다.
트스타의 돈줄.
“확실히 조금 위험할 것 같네요. 리세 님도 바로바로 포기하고.”
게임사에서 파견 나온 운영위원들에게는 비상사태였다.
조금 전부터.
각 분야의 프로들은 마치 짰다는 줄줄이 서준의 부스로 와서 1차 시험을 봤는데 이 짧은 시간은 그들의 멘탈을 박살 내기 충분했다.
“아니, 이거 지금이라도 상금 철회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스트리머는 재밌으라고 지금 행사를 망치는 중입니다!”
스폰을 하는 대형 게임사 입장에선 미칠 노릇이었다.
안 그래도 부스에 사람도 적어지고 관심이 분산되는데 생돈을 상금으로 날리게 생겼다.
서준은 역대 최악의 분탕이 맞았다.
아무리 트스타가 스트리머와 팬을 위한 행사라지만 그들은 돈을 대지 않았던가.
“지금이라도 좀 자제를 시켜야 합니다. 광고도 못 하게 하고요.”
문제가 트스타를 박살 낼 정도로 커지면 든든한 최후의 보루 서피스 형님이 나서긴 하겠지만 문제가 지구 멸망급이 아니라 핵폭탄급이라면 그걸 온전히 받아내는 건 게임사의 역할이 된다.
그리고 서준은 걸어 다니는 핵이다.
“갑자기 광고는 또 왜 나옵니까?”
“부스를 맡은 사람이 저렇게 대책 없이 섭외받고 돌아다니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책임감 결여입니다.”
“책임감 결여라고 하기에는 아직 모르는 일 아닌가요. 결국 오후에 잘만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상금으로 매일 억 단위가 넘는 돈을 지원해 줘야 책임감이 좀 없구나 하실 겁니까? 저 사람들은 도대체 왜 온 건데요. 그것도 저렇게 기다렸다는 듯 함께.”
그들은 거세게 스트리머 측 대변인들을 압박했다.
이대로 될 수 있으면 인디 게임사로 사람들의 관심이 분산되는 흐름도 막으려고도 했다.
“맞아요! 분명 저쪽에서 부른 게 아니면 설명이 안 됩니다. 저 사람들이 그냥 다 생각이 맞아서 트스타에 왔다고 여기시는 분들은 없겠죠?”
“관심을 받으려고 도대체 어디까지 하는 건지.”
“분명 우리가 상금을 내준다고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겁니다.”
우습게도 이 말은 맞는 말이긴 했다.
아니었다면 선 팀장에게 제동이 분명 걸렸을 테니.
하지만 서준과는 관련 없는 일이었다.
물론 이를 사람들이 알 리는 없었고.
“관심을 받으려고 어디까지 하냐니요. 말이 좀 엇나가네요. 진서준 스트리머는 굳이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행위를 안 해도 충분한 위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행보를 보면 그런 행위들을 통해서 올라왔다는 건 부정할 수 없고, 습관이 이래서 무서운 겁니다.”
“에휴.”
“트래블 측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음…….”
트래블에서 나온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그 한 명은 언제나 의견의 표출을 최대한 조심하며 최후의 최후까지 나서지 않았다.
그는 트래블 한국 지부의 사장이었으니 위치에 맞는 당연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한 가지 특별한 특징이 있었고 게임사 측은 이를 정확히 파악해 내지 못한 게 패착이었다.
“저는 말이죠…….”
“네.”
그는 트수였다.
이 업계에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그리고 트수라면 응당.
“상금을 우리가 안 줘도 될 것 같은데요?”
서준의 스트리밍을 챙겨 보는 법이다.
“네?”
“지켜보죠.”
무비 소프트의 이브 파이모와 같이.
사장의 위치까지 올라간 이들은 하나같이 뛰어난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 * *
“네? 당장 부스로 올라가 보라고요? 왜요?”
서준이 막 한 부스의 게임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을 때였다.
“아,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 많다고요? 아 진짜요?”
서준의 캡슐은 무대 밑에 숨겨져 있었다.
-ㅋㅋㅋㅋ 라인업 레전드임
-방장아 어떡하냐?
-리세 뚫렸다 ㅅㄱ
“오.”
야마다 리세의 뛰어남은 전날 확인된 상태다.
그런 리세를 뚫었다니?
서준은 흥미롭게 채팅창을 들여다봤다.
“아?”
상황이 파악된 서준은 웃었다.
시원하게 웃었다.
-ㅋㅋㅋㅋㅋㅋ
-실성했냐
-상금 어떡하냐?ㅋㅋㅋㅋㅋㅋㅋ
-아무리 검서운 이야기라도 진짜 국가대표가 나오면 힘들지
-과연 힘들까?
서준이 그저 웃는 동안 시청자들은 토론을 시작했다.
서준의 스트리밍 화면은 서준이 게임을 하는 방송을 찍느라 부스에서 벌어지는 실황을 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곳은 트스타.
커뮤니티에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글을 올릴 수 있는 잠재적인 유저들이 두 명 중 한 명꼴로 있는 곳이다.
그리고 그들은 당연하게도 특별한 도전자들이 시험을 치르는 광경을 찍어서 올렸다.
그렇기에 토론이 열렸다.
직접 본 기술들은.
-방장아 지금 커뮤니티 보고 연습하지 마라
-이번 건 진짜 빡센데?
-맨날 저걸 하는 장인들이라도 시연할 때 한 번에 성공은 못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세 번 만에?
뛰어났기에.
그리고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서준은 해냈기에.
-개소리 ㄴ
-아니 ㅋㅋㅋ 방장은 한 번에 그냥 해 낸다니까?ㅋㅋㅋ
-ㄹㅇ 아니 뭔 호들갑이냐
-방장은 다 해 ㅋㅋㅋ
-무친놈들ㅋㅋㅋㅋㅋㅋ
-솔직히 1차에 통곡의 벽 깔고 트수들 장기자랑 귀엽게 구경하며 꿀 빨려 하던 게 막혀서 빡치는 방장은 개추 ㅋㅋ
사람들은 토론을 했고 결국 서준의 반응을 원했다.
이제 어떡할 건지.
지금부터 먼저 연습할 건지.
아니면 대출을 받으러 떠날 건지.
수금을 할 건지.
그리고 서준의 선택은.
“점심시간이네요. 방종합니다.”
-야 이 개ㅅ
-씹ㅋㅋㅋㅋㅋㅋ
-개 나쁜 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
-니들은 싸워라 나는 밥 먹고 온다~~~~
트스타 2일 차의 전반부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