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Swordsman’s Stream RAW novel - Chapter (68)
검술 고인물의 게임방송-68화(68/431)
제68화
중간 점검.
지금까지의 세력의 동향, 그리고 어떤 랭커가 패배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네임드들을 초대해 순위가 공개되는 10시까지 기다리며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대화하는 컨텐츠였다.
서준은 방주의 방송을 켠 뒤 그의 방송 화면에 고정했다.
이제 설정은 능숙하다.
시청자 중에서도 이를 칭찬하는 사람이 나온다.
괜히 뿌듯해지네.
[자자 어제 정파와 사파는 서로 간단하게 잽을 날렸을 뿐이에요. 앞으로가 더 재밌을 겁니다. 랭커들도 어느 정도 명성치를 쌓았을 테니. 실탄은 준비됐습니다!]현재 방주는 시작 전 잡담을 하고 있었다.
[물론 16위 안에 들려는 사람들은 그래도 신중하게 싸울 전장을 고려할 테지만요. 흐흐흐.]그가 지금까지 일정 수준의 랭커는 몇 번 만났어도 50위 권 이내의 고수들은 못 만난 이유가 방주의 입에서 나왔다.
물론 그들에게 승리 하나하나가 중요하다고 해서 그들이 각 세력의 전략에 합류를 안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재미없었겠지.
협을 위하여에는 치사하게 이기려는 문화 자체가 없었다.
이 역시 한 다리 걸치면 다 아는 사람이라는 점이 한몫한 것 같았다.
[자, 아무튼 오늘 제가 이렇게 방송을 켠 이유는 따로 있다는 거 아시죠? 바로 오늘 기여도 순위가 공개되기 때문이죠! 지금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 같은데…….]바로 본론이 나온다. 시청자가 충분히 모였기 때문이다.
어떤 세력이 이길지만큼 중요한 과연 누가 기여도 1위를 할 것인가!
랭킹은 상위 200명을 보여 준다.
그리고 랭킹이 나온 이후에는 그 랭킹에 집계된 사람들은 어느 지역에서 게임을 돌리는지 전체에게 공개된다.
견제는 심해지고 지각 변동도 많이 일어난다.
하지만, 아무리 변화가 일어나도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건 당장의 1등이다.
[그래서 오늘 두 분을 초대했습니다. 우선은 노협에 명성치 추정표를 올리신 한푼만님!]-어서옵쇼
-한푼만이네
-거지 쉑 현실에선 옷 잘 입네ㅋㅋㅋㅋ
-설마 인싸는 아니겠지
-저 얼굴에 인싸가 아니겠냐?
-왜 ㅠㅠ 방장도 아싸라잖아
-그걸 믿냐? ㅋ
[안녕하세요, 한푼만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히려 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현재 그들이 있는 곳은 방주의 스튜디오.
현실의 한푼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여러분 저분이 어떤 분이신가요?”
서준은 한푼만을 처음 봤다.
-방주님처럼 분석 잘하는 일반인임
-네임드야
-랭커기도 한데 16위를 노릴 정도는 아님
-정파의 브레인
집단 지성의 도움으로 한푼만에 대해서 알게 된 서준은 다시 방송에 집중했다.
[한푼만님이 오늘 아침에 올라온 명성치 추정표 중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셨어요.] [아, 그런가요?] [네. 아무래도 그렇게 추정하신 이유를 세세하게 전부 적은 덕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시 게임을 잘하시는 분들이 잘 분석한다니깐요.] [감사합니다.] [자, 아무리 그래도 반박 의견이 안 나올 수가 없거든요? 사람들 모두의 생각이 같을 수는 없으니깐요.] [그렇죠. 그게 뭔가요?] [아, 모르시나요? 혹시 한푼만님은 본인 글의 댓글은 안 보는 편인가요?] [네.] [왜요?] [댓글로 싸울 것도 아니고 굳이 설득할 것도 아니라면 안 보는 게 편하더라고요.] [아, 그러니깐 본인은 글 툭 던져서 불 질러놓고 그 화재에서 한 발짝 물러난다는 거죠? 이거 완전 책임 없는 쾌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명 듣고 보니 진짜 나쁜 놈이네 ㅋㅋㅋㅋㅋㅋㅋ
-어? 생각해보니 우리 방장 대종사 논란 때도 시작은 한푼만…
-범인이었어? ㄷㄷ
방주는 재치 있는 입담과 능숙한 진행을 통해 방송을 살리고 있었다.
[책임 없는 쾌락이라뇨. 문제 되면 저도 바로 글 내리고 사과문 씁니다.] [그렇군요. 그럼 그 쾌락 앞으로도 잘 즐겨주시고요.] […….] [그래서 한푼만님이 가장 많은 반박을 당한 게 뭐냐 하면 말이죠.] [네.] [바로 천마14님에 대해서입니다.] [아, 그런가요?]서준은 갑자기 그의 이야기가 나오자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훅 들어온 것이다.
-캬! 생방 8만 명이 보는데 언급되네!
-우리 방장 월클이야! 우리 방장 월클이야! 우리 방장 월클이야! 우리 방장 월클이야! 우리 방장 월클이야!
-한푼만은 방장을 1등으로 보더라
[네. 천마14님을 1등으로 잡으신 것까지는 좋은데 2등과 그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게 문제라는 지적이 주를 이루더군요.] [그렇군요.] [사실 순위권에 들어올 정도면 전부 한 번도 안 진데다가 보너스도 챙겼을 게 뻔하거든요.] [흠. 근데 이거 꼭 반박해야 하나요? 그냥 제가 틀린 걸로…….]-ㅋㅋㅋㅋㅋㅋ 반박 시 님 말 맞음의 표본이네
-인생 편하게 사는 것 보소
-현명함
-그래서 거지를 선택한 건가? 속세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건 전부 부질없는 짓일 수도
방주의 스트리밍으로 채워진 화면의 왼쪽 아래에 조그맣게 있던 서준의 얼굴도 위아래로 움직였다.
분석가답게 머리가 좋다고 고개를 끄덕인 것이다.
[아, 댓글에서 그저 안빈낙도라네요. 이게 개방의 품격?] [흐흐. 감사합니다.] [그래도 한번 말씀해 주시죠. 제가 모셔 온 이유가 없어지잖아요.] [흠.] [2위와 연승 보너스를 제외한 명성치 차이를 높게 잡은 이유가 뭡니까!] [음, 일단 가볍게 천마, 아니 서준 님이 점령전을 하는 방식이 특이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네요.] [네.] [체력도 내공도 스테미나도 회복해야 하는 다른 랭커들은 쉽게 못 하는 플레이죠. 입구에서 틀어막기는요.] [앗! 그러면 마교가 좋다는 뜻인가요?] [음…….] [네! 알겠습니다.]-진행의 신 ㅋㅋㅋㅋㅋ
-게스트 곤란할 뻔
-휴
-한푼만 마교가 좋다고는 안 하네. 진짜 진실만 말하나 봄 ㅋㅋ
-어디서 약 파는 누군가랑은 딱 반대네
[자 그럼 다음 게스트 부르죠! 이분은 한푼만님이 틀렸다고 말한 대표적인 분입니다. 바로 천살성님!]어디서 들어 본 닉네임이다.
천살성은 죽음을 주관하는 별인데, 천마로 닉네임을 지은 그가 할 말은 아니지만 심히 중2다웠다.
서준은 채팅을 보고 나서야 그 정체를 기억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다.
-오 초고수 나오네
-분석가는 아니지만 저번 전장 1위임
-ㄷㄷ 방주 섭외력
-미쳤다
[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천살성님은 무려 전 천하제일인 이십니다!]사람들은 전장 기여도 1위를 다음 전장이 열리기 전까지 천하제일인 이라 불렀다.
[저번 전장에선 정말 뛰어난 실력과 기가 막힌 저격으로 그 자리를 얻으셨죠.]기가 막힌 저격이라.
참고로 랭킹이 공개된 뒤에는 아예 저격을 장려하는 시스템 때문에 저격 실력은 중요한 자질 중 하나였다.
적의 팀원을 매수하는 저격은 지탄을 받지만 말이다.
물론, 이것도 없는 건 아니라고 한다.
[천살성님은 누가 가장 높을 거라 예상하시나요?] [당연히…….]서준은 흥미를 가지며 이어지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지난 전장 1위의 말은 그럴 가치가 있었다.
그가 모르는 수많은 경쟁자와 대략적인 수치를 알 테고, 몇 년간 축적된 경험이 있을 테니.
무엇보다 그는 서준과 다르게 본인의 명성치 정도는 알고 있을 터.
[가장 높은 사람은 저일 겁니다. 그 잘못된 컨셉을 잡은 스트리머님이 아니라요.]음.
기대를 괜히 했나?
-???
-도발하네
-개재밌어진다ㅋㅋㅋㅋㅋㅋ
-트래쉬 토킹 시작
-방장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
-표정 평온한데?
서준은 별말 안 하고 지켜봤다.
[헉! 잘못된 컨셉이라뇨. 도발은 삼가주시면 좋겠습니다.] [하하. 죄송합니다. 그래도 천마는 잘못된 컨셉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네? 어째서죠?] [원래 천마라 하면은 가장 높은 곳에 있고 가장 강한 보스 같은 인물이잖아요.] [네, 그렇죠.] [근데 오늘, 사실상 제대로 된 경쟁의 시작부터 저한테 지고 시작할 텐데 어떻게 천마라는 이름을 쓰겠습니까. 안 그래요?] [앗…….]맞는 말이다.
천마가 지면 천마가 아니지.
서준은 전생의 천마를 떠올리며 낄낄거렸다.
그런데 그가 웃자 시청자들은 다르게 생각한 모양이었다.
-헉 방장 열받은 듯
-미쳤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바로 비무 신청 가나요????
-나 무서워…
-싸늘해.
그의 방 사람들이 오해 중인 것과는 별개로, 이 정도 도발은 항상 있어서 그런지 방주의 채팅방은 웃고 있었다.
[하하하! 그러신가요?] [네.] [자신 있으신가 보네요?] [없었으면 이 자리에 안 나왔죠.] [천살성님의 발언은 저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재차 말씀드립니다.]방주는 웃었고 왼쪽에 있던 한푼만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둘이 친분이 있어 보였다.
[자 그러면 천살성님의 근거를 듣기 전에, 우선 명성치에 대해서 시청자 여러분께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명성치는 그 수치가 높은 비슷한 사람들끼리 게임을 매칭 해주는 시스템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 층이 두텁고 균일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명성치를 많이 쌓은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끼리만 매칭되는 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저격은 좀 더 수월하겠지만, 어쨌든 전장에서는 적어도 이 점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명성치가 정말로 중요한 이유는 그 수치만큼의 공격 포인트와 기여도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겠죠. 그렇죠 한푼만님?] [맞습니다.]전장에 한 번이라도 참가하는 한국 유저의 수는 30만 명에 근접한다고 한다.
하지만 매일 꼬박꼬박 참가하는 유저의 수는 각 세력당 대략 1만 명 정도다. 전체 수의 10% 정도.
이는 적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3만 명은 21일 동안 매일 빠짐없이 캡슐에 들어와 게임 네 판을 하는 유저들이다.
가상현실게임은 PC 때보다 훨씬 많은 유저 수를 보유하게 됐고 동접자 수는 늘어나긴 했다.
하지만 늘어난 유저 수만큼 비례해서 커지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게임 자체의 피로도가 PC 때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접근성도 낮고.
‘덕분에 대리 만족하는 스트리밍 시장이 엄청나게 커졌지.’
이런 맥락에서 핵심 유저 3만 명은 충분히 높은 수치였다.
그런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랭커들이 하루 만에 얻은 명성치도 못 얻는다.
한 판에 1인분을 해서 얻는 명성치는 30.
승률은 50%라고 하면.
지난 9일 차 동안 36번의 게임 중 18번의 게임을 이기고 얻는 명성치는 540이다.
물론 가끔 운 좋게 연승한다면은 더 많이 쌓이긴 한다.
[연승 시스템은 매일 정산하고 초기화되는데, 2연승을 기준으로 4배씩 늘어납니다. 예를 들어 2연승만 하면 다음 날 시작 전 50의 명성치를 얻고, 4연승을 하면 200을 추가해 다음 날 250의 명성치를 얻는 식이죠.] [이거는 모두가 얻을 테니 차이는 없죠.] [네. 내일이 또 연승으로 명성치 파밍이 가능한 날이기 때문에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는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차이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게임이 끝나고 정산되는 그 명성치입니다.]한푼만과 방주의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졌다.
미리 준비한 듯했다.
-설명 깔끔하네 ㅋㅋㅋㅋ
-이런 메커니즘이었냐. 난 몰랐다
-몰라도 잘만 살어. 방장 봐
-대표적인 몸이 좋아서 머리가 편한 케이스 ㅋㅋㅋ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