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tron RAW novel - Chapter 58
00058 3-2. 11인 위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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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유제아님께서는 11인 위원회가 다시 12인 위원회로 바뀌어야 한다는 말씀이신 겁니까?”
“그렇습니다, 엽왕.”
다르쿠다에게 이제부터 완벽히 유세나로 살아갈 걸 명한 나는, 오후에는 임철웅과 자리를 만들었다.
“확실히 그게 맞긴 합니다만….”
임철웅은 말끝을 좀 흐렸다.
대천사가 열둘이니, 11인 위원회가 아니라 12인 위원회인 게 맞다. 하지만 권력 조직에서 한 번 이탈한 후에 복귀하기란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대의명분 때문에 결국 11인 위원회의 위원들도 승낙을 할 테나, 시간을 질질 끌거나, 복귀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려고 할 게 틀림없다. 게다가 복귀할 메타트론 패밀리의 위원이 어느 파벌에 붙을 건지도 미지수였고.
복귀를 미룰 핑계야 만들어내면 다양하다.
그들은 1년이고 2년이고 지난하게 미뤄댈 텐데,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은 내겐 좋지 않은 얘기였다. 그래서 임철웅을 따로 부른 것이다.
임철웅은 유일한 S등급 헌터라는 점 때문에 11인 위원회와 별개로 좀 부각되는 게 있는데, 그 역시 11인 위원회 소속이며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서열 5위 대천사 바라카엘 패밀리를 대표한다.
“같이 오신 분들은 유제아님을 지지하는 거라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물론입니다.”
임철웅과의 만남의 자리에는 미카엘라 패밀리의 위원 백이륜과 우리엘 패밀리의 위원 최희조, 세라피엘 패밀리의 위원 유세나가 동석하고 있었다.
미카엘라, 우리엘 쪽은 신생 메타트론 패밀리의 지지자들이니 이 자리에 함께 왔다. 위원인 백이륜과 최희조는 나와 친분은 없지만 자기 대천사가 가라고 하니 따라온 거다.
그리고 유세나의 경우는 내게 지배를 받고 있고.
그 때문인지 임철웅은 유세나와 나 사이를 희한하다는 듯 보고 있었다.
미카엘라 패밀리와 우리엘 패밀리에서 지지를 하는 건 그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세라피엘 패밀리의 유세나는 정말 뜬금없었으니까.
뭔가 설명을 요구한다는 임철웅의 눈빛에 나는 미리 준비한 이유를 댔다.
“유세나씨와는 특별한 관계입니다.”
그리 말하면서 유세나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순간 차분했던 임철웅의 눈동자가 커진다.
“아…. 정말입니까? 믿을 수 없습니다. 성녀께서 드디어 연애를 하시는군요. 허허허.”
임철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게 성녀 유세나는 연애 한 번 안 해본 여자로 유명했다. 그래서인지, 딱히 여자에게 추근덕거리는 것도 아닌데 레즈비언이란 소문까지 돌았다. 가뜩이나 11인 위원회 소속이라 명성 높고, 미모가 빼어난 여자다. 거기에 성녀란 별호에 어울리게 모성애가 느껴지는 다정한 성품의 여자였다. 남자들에게 인기폭발인 탓에 그만큼 구설수에도 많이 올랐던 거다.
지금까지 유세나에게 마음을 표현한 사내들이 여럿이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다들 손 놓고 있는 분위기랄까. 닿지 않는, 그림 속의 예쁜 꽃 정도의 취급이었다. 한데 내가 그녀와 특별한 관계라 하자 임철웅은 놀라움을 표현했다.
“맞아요, 제아씨와는 깊은 관계죠.”
유세나도 부드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왔다.
물론 우리 둘 다 나중에 빠져나갈 구석을 만들어 두기 위해 사귄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축하드립니다, 두 분.”
임철웅의 축하에 가볍게 웃으며 감사를 표했다.
아무래도 유세나가 내게 협력하는 주된 이유가, 메타트론 패밀리와 세라피엘 패밀리의 거래보다는, 그녀의 사적인 감정이 주요했다는 정도로 보이는 게 나았다.
물론 패밀리의 이득이 걸린 일이니만큼 아무리 대표자라고 해도 사적인 감정으로만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들 뭔가 거래가 있었겠거니 짐작은 할 것이다. 그래도 유세나의 사적인 감정을 부각시키면 그런 시선이 좀 덜해진다. 실제로 헌터들 간의 친목은 중요하고 인맥과 인간관계에 의해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일은 빈번하다. 연인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
미카엘라 패밀리, 우리엘 패밀리, 세라피엘 패밀리의 위원들이 내 요구를 지지하고 나서자 임철웅도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해왔다.
나는 그가 좀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도록 이런저런 이득을 제시했다.
***
결국 메타트론 패밀리도 위원회의 복귀가 허락됐다.
이로써 11인 위원회는 다시 12인 위원회로 원복 했다. 몇몇 패밀리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부하려 했지만, 임철웅까지 나서서 지지하자 대세를 거스를 순 없었다. 메타트론 패밀리의 위원은 당연하지만 나 유제아였다.
나는 감사의 표시로 각 패밀리에게 노량진의 땅을 3천 평씩 증여했다. 어차피 텅텅 빈 노량진 땅이다. 헌터들이 전진 기지로 이용하면서 머물러야 발전할 수 있으니 이쪽도 손해는 아니었다.
어차피 받은 땅에다 자신들의 패밀리가 쓸 건물을 짓겠지.
게임으로 치면 길드관 같은 거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위원회 복귀 건은 생각보다 쉽게 마무리되었다. 한데 예상치도 못한 후폭풍이 일어나 요즘 두통거리였다. 성녀 유세나와 사귄다고 했던 게 생각 이상의 반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아무래도 연애에 관해서는 젬병인 나였기에, 헌터들 사이에서는 연예인이나 다름 아닌 유세나를 차지한다는 의미를 과소평가했던 듯했다.
요즘 헌터계에서는 연일 이 문제로 화재였다.
심지어 아직도 노량진 밖에 웨이브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이 열애설이 가장 핫했다.
“형 축하드려요. 세나 누나 좋아한 형들이 진짜 많거든요. 저는 형이 세나 누나를 차지해서 솔직히 기쁘네요.”
상필이는 해맑게 웃으면서 축하해줬다.
뭐, 상필이의 마음이야 고맙긴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황당하기 짝이 없었다.
진짜 유세나랑 사귀는 것도 아니고 상대는 유세나를 모조한 몬스터니까. 유세나 역시 자기 연기에 충실한 연극배우일 뿐이다. 너무 자기 역할에 충실해, 내가 원하면 잠자리라도 하겠다고 해서 식겁했지만.
“형 갑자기 머리가 좀 아프다. 혼자 있게 해줄래?”
요즘 보면 유세나는 점점 원래 자신을 잊어가며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재탄생하는 느낌이었다. 어쩐지 보고 있자면 나도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인지 헷갈린다.
“네, 형. 쉬세요.”
상필이가 떠나자마자 감시의 눈길을 사용해 36개의 눈을 소환해냈다. 그리고 노량진 일대에 헌터가 많이 모이는 장소에 마구 뿌렸다.
대체 뭐라고 하는지나 좀 알아보자.
먼저 첫 번째 눈이 향한 곳은 노량진에 최근 생긴 호프집이었다. 발 빠른 상인들은 이런 최전선이라도 기꺼이 달려온다. 가격이 살인적이었지만 돈 많은 헌터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나는 안을 살피다가 다섯 명의 남자 헌터가 모인 테이블로 눈을 보냈다. 마침 녀석들은 유세나에 대해 실컷 떠들고 있었다.
“빌어먹을! 나는 까였는데 그 놈은 되는 이유가 뭐야!”
한 잘생긴 헌터 하나가 술에 꼴아서 주접을 떨고 있었다. 나머지 네 헌터는 그를 위로하고 말리는 포지션인 듯했다. 아마 저 잘생긴 헌터가 과거 유세나에게 차였던 모양이다.
“억울하다! 분하다! 세나씨! 사랑합니다!”
미안하지만, 네가 사랑한 진짜 세나씨는 이미 고인이 되셨단 말이지.
“그 유제아, 좆같은 놈이 세나씨의 처녀를 먹었겠지? 지금도 알몸의 세나씨를 핥고, 뽀뽀하고, 맛보고, 즐기는 거 아냐? 흐아아앙!”
결국 울음을 터뜨리는 잘생긴 헌터.
보고 있자니 황당한 기분만 든다.
나도 좀 예쁜 여자랑 밤마다 그런 열락의 시간을 보내보고 싶은데, 여복이 없어서 말이지.
성애에 대해 떠올리니까 색기 어린 시선으로 날 보던 미카엘라가 떠올랐다. 그런데 그건 오해하면 안 된다. 미카엘라는 그냥 행동 하나하나가 교태어린 여자라 그렇지 딱히 유혹하려는 의도는 없으니까.
사실 그녀 역시 메타트론과 동류다.
적에겐 무자비하지만, 일상적인 부분에서는 순진무구한 면이 많았다. 요즘도 핸드폰으로 미카엘라가 자주 연락 오는데, 이게 과연 대천사랑 채팅하는 건지, 성격 귀여운 소녀랑 채팅하는 건지 모르겠다.
심지어 가끔 셀카도 보내온다. 사진 속의 요염하게 웃는 미카엘라는 늘 내 마음을 사정없이 흔들어놓았다. 아름답게 부푼 가슴 탓인지, 일부러 노출하지 않아도 사진은 대체로 새하얀 가슴골이 살짝 드러나 있었다. 그러면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장하는 건 잊지 않고 있다.
갤러리 비밀 폴더 하나가 미카엘라 콜렉션으로, 암호는 4431이다. 오직 내 눈의 호강을 위해 존재하는 지구 최강의 사진집이랄까.
아차, 미카엘라에 대해 생각하다 보니 주점에 보내놨던 눈이 사라지고 말았다.
집중을 해야 유지하는데 미카엘라의 가슴을 생각하다 망쳐버렸다.
미카엘라, 이 무서운 여자. S등급 스킬을 실패하게 하다니.
이후 나는 나머지 눈을 움직여 노량진 일대의 헌터들을 살펴보았다.
하나같이 날 욕하며 부러워하는 얘기였다.
“좋겠다! 그놈은 성녀님의 벗은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리겠지?”
“아냐, 분명히 밧줄로 묶어서 성녀님을 능욕하고 있을 거야!”
“좋겠다, 성녀님의 팬티도 매일 볼 거 아냐?”
이 녀석들은 왜 자기 환상을 내게 적용시키고 있을까?
나는 극히 건전한 성적 욕구의 소유자다.
“하아…….”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감시의 눈길을 해제했다.
안타깝게도 당분간은 이 오해를 감수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때 폰이 띠링! 울렸다.
살펴보니까 미카엘라였다.
-\(*`д´)∠ 바람둥이는 주거랏!!!!!
이런, 오해하신 분이 하나 더 느셨다.
***
강북의 군주급 몬스터 회합.
분위기는 심각했다.
-최악의 실패의 연속이다. 이쯤 되면 우리들의 머리가 장식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겠군. 누군가 이 머리를 갖고 싶다고 하면 뽑아서라도 줘야겠어. 적어도 장식으로는 쓸모가 있을 테니까.
-남쪽 부화장이 독립해 천사의 신성지 안으로 들어가 버리다니. 믿을 수가 없군.
-믿을 수 없는 건 너 같은 녀석이 태어난 거지. 네놈이 그 다르쿠다를 추천했지? 그놈도 실패했잖아! 감감 무소식이라고! 가서 뒈져버린 게 틀림없지! 헌터들이 다르쿠다를 잡아 닭 모가지 비틀 듯 족친 거야!
-닥쳐, 네놈 내장으로 소세지를 만들어 버리기 전에.
말다툼은 여전했지만 군주급 몬스터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이제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들은 모두 둘 뿐인 대군주급 몬스터를 쳐다보았다. 그러자 대군주급 몬스터 둘은 서로 협의를 나눴고, 곧 결정을 내렸다.
-노량진 신성지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끝장이다. 이에 이견은 없을 거다.
-하지만 방법이 없습니다요. 해자를 건널 다리를 만들면 강에 사는 괴물들이 나와서 부서 버립니다. 주둥이가 크고 이빨이 날카로운 녀석이 있다는 데 물속에서는 아무도 못 당한다고 합니다.
-그럼 독이라도 풀어! 앞으로 더는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걸 지켜보지 않겠다. 다들 배때기에 살이 디룩디룩 찌고 가진 게 많아서 못 움직이는 것 같은데, 내가 직접 그 문제를 처리해 주지. 이번 일이 안 되면 친히 네놈들 도시를 불태우고 창고의 모든 걸 끄집어 내 길가에 뿌려버리겠다. 남쪽으로 가지 않으면 어떤 것도 손에 쥐지 못하게 할 테니 그때도 이럴지 지켜보겠다!
그 일갈에 다들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대군주급 몬스터는 자신의 위엄에 만족해하며 말을 이었다.
-이전 작전을 실패했으니 잊으라. 적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소극적인 방법을 지양하던 것도 철회하겠다. 이제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됐다. 강남에서 가용한 전력을 모두 동원해 노량진을 무너뜨리겠다.
대군주급 몬스터는 과감한 작전을 세웠다.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의 몬스터까지 끌어들여 이전의 배 이상은 될 커다란 웨이브를 일으키겠단 얘기였다.
거대한 병력에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군주급 몬스터가 파견될 예정이었다.
이번에 실패하면 그야말로 그 파급은 감당하기 어렵다.
강남은 무조건 잃을 수밖에 없고, 이후 천사들의 북상에 의해 강북까지 위협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헌터들이 노량진에 증원 오는 걸 어렵게 하기 위해 후방 지역을 교란하도록 하겠다. 일부 정예를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 풀어놓겠다.
몬스터들이 싸움은 잘 하지만 약점이 있으니, 바로 수송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었다. 지금까지의 싸움은 육상에서 정면 대결에 불과했는데, 사실 바다로 우회해 상륙 작전 같은 걸 할 수 있었으면 양상이 많이 달라졌을 거다.
하지만 몬스터에게 그런 대규모 수송 능력은 없었다.
기껏해야 덩치 큰 해양몬스터의 등 뒤에 수십 마리를 실어 나르는 게 다였다. 인간의 수송선에 비하면 엄청나게 효율이 떨어진다. 게다가 그 정도 크기의 해양 몬스터도 많지 않았다.
하늘에서도 별 다른 건 없이 마찬가지였다.
비행 몬스터들은 싸움은 잘했지만 무언가 대규모로 나르는 능력은 부족했다.
그럼에도 이번만큼은 소수라도 정예를 보내 후방을 교란하겠다는 의도였다.
할 수 있는 건 다하겠다는 대군주급 몬스터의 태도에서 얼마나 이 작전을 중히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최근 충분한 마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력만 있다면 전투의 양상은 달라진다. 모두 기대해도 좋다.
***
5월.
노량진으로 증원을 왔던 헌터들은 하나같이 풀어져 있었다.
슬슬 웨이브가 끝날 시점이었다. 다들 이번 웨이브처럼 김빠지고 허탈한 웨이브는 처음이었다고 떠들어댔다.
그도 그럴 게 길이 100미터의 해자와 높이 50미터의 성벽은 너무나도 대단한 것이었다. 몬스터들은 보름 전부터는 멀뚱멀뚱 성벽만 쳐다보며 공격도 해오지 않고 있었다.
모든 게 그렇게 끝날 듯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형! 형! 일어나세요!”
햇살이 유난히 따가운 아침에 상필이가 날 깨우러 오기 전까진 말이다.
“뭐야? 왜 그래?”
“일단 나와 보시라니까요!”
상필이를 따라 성벽 위로 올라가서는 나는 입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세상에….”
성 밖에는 몬스터의 파도로 넘실거리고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배는 불어난 상태였다.
대체 저 녀석들이 다 어디서 온 것이란 말인가. 문제는 저 멀리 건물의 도로를 따라서 새로운 몬스터들이 줄지어 계속 도착하고 있단 사실이었다.
적의 수는 대체 얼마인가?
적어도 6만 이상은 되어 보인다.
“형, 저놈들 건물을 부숴서 자재랑 콘크리트를 산더미처럼 쌓아두고 있어요. 정말 해자를 메워버리려는 것 같아요. 저 정도 숫자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 무섭네요.”
그것도 가능하겠지만 나는 좀 더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
경험에 의한 관점이라고 할까.
“그게 문제가 아니야, 상필아.”
“네?”
“저 정도 숫자면 군주급 몬스터가 추가로 여럿 왔다는 소리지. 그렇다면 그들도 힘을 모아서 일대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러면 우린 정말 끝장이라고.”
노량진 신성지도 메타트론, 미카엘라, 우리엘이 힘을 합쳐 변형시킨 거다.
마력만 충분하다면 적이라고 하지 못할 것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