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tron RAW novel - Chapter 60
00060 3-3. 개미지옥 작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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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트론 패밀리의 2만이 넘는다.
그리고 그 중 99%는 벌레로 이뤄져 있다. 과거 그들이 게니스라고 부르는 몬스터의 한 갈래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종족으로 탄생했다.
그들은 스스로를 황금갑충이라고 부르고 있다. 내가 빙의해 활약한 타르손을 기념하기 위해서이다. 황금갑충은 여의도 지하의 신성지 아래서 번영하고 있으나, 이 노량진 사태는 이들에게도 심대한 위험이었다.
만약 메타트론이 신성지를 잃어버리고 철수하면 그들은 아직 체제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북쪽 벌레와의 일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게다가 적은 북쪽 벌레에 국한된 게 아니었다. 부화장은 얼마든지 더 있었고 그들은 모두 황금갑충의 적이라 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이들에게 신성지가 제공하는 방어막은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모두 본관의 설명을 이해했는가?
잠들어 있던 타르손의 몸으로 돌아온 나는 현재 노량진의 상황과, 그 일이 황금갑충에게 미치는 여파를 설명했다. 현재 스스로 본관이라 칭하는 건, 섭정의 지위를 받아들였기 때문이었다.
다만 일 년에 보름 정도를 빼고 잠들어 있기에 잠자는 섭정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그래서인지 벌레들은 갑자기 내가 타르손에 빙의해서 깨어나자 무척 기뻐했다. 한데 이런 이들에게 전쟁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매우 안타까운 기분이었다.
지금 내 앞에는 장군 벌레인 쿠루쿠, 하르담, 로테, 레테, 아무드 외에도 수십 마리의 지휘관급 장교단이 모여있었다.
그들은 진지하게 내 설명을 경청했다.
나는 어떻게든 이번 전투에서 벌레들의 조력을 얻어내야 하는지라 주의 깊게 말을 골랐는데, 결과는 허탈하리만큼 빠르게 났다.
-타르손님께서 전쟁을 원하신다!
-성전이다! 우매한 게니스들아!
-멸하자! 싸우자!
정말 신중하게 참전을 결정하라 했던 게 무의미했다.
벌레들은 벌써부터 성전이라고 난리가 났다.
-신성한 타르손님의 의지대로!
나는 이들에게 성자로 추앙받고 있었다.
미안하네, 원래 내 자리를 차지했어야 할 영웅에게 말이야. 요즘은 간혹가다 아칵시가 예언했던 그 영웅이 진짜 나인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결과는 같으니 말이다.
-모두 본관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줘서 고마운 마음뿐이다. 이 전쟁은 우리 황금갑충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일이며,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메타트론님께 보답할 좋은 기회이다. 모두 전력으로 임해다오.
내 당부에 모두 우렁찬 목소리로 대답해 왔다.
-네! 섭정 각하!
든든하다.
이럴 때 보면 벌레가 인간 따위보다는 100배는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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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획한 개미지옥 작전은 대강 이렇다.
우선 주둔하고 있는 몬스터 군대의 땅 밑으로 거대한 공동을 굴토한다. 벌레의 지치지 않는 노동력과 인간종과 근본적으로 다른 초월적인 완력이라면 능히 해낼 수 있다고 본다.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에서 지하 왕국을 자랑스럽게 일구는 드워프의 토굴 실력도 벌레에 비하면 애들 장난 밖에 안 된다.
그렇게 작업이 완료되면, 공동의 지지대를 없애는 방식으로 지면이 폭삭 꺼지게 한다. 수만씩 몰려있던 몬스터들은 그야말로 대재앙, 지옥도가 펼쳐질 것이다.
그들 중 대부분이 땅 속에 파묻혀서 질식사할 게 뻔했다. 이후 살아남거나, 함정을 피한 나머지는 지면으로 올라간 벌레 군대가 쓸어버리면 된다.
대신 지하종인 벌레의 특성상 함정을 발동하고 싸움을 나서는 건 해가 진 이후에 가능했다. 태양은 벌레에게 지독할 정도의 약점으로, 빛이 강한 곳에서는 벌레는 장님이나 다름 아니다.
직접 벌레의 눈으로 본 경험에 의하면 시야가 하얗게 변해서는 아무 것도 안 보였다.
이게 벌레들이 자기 몸의 수십 배의 힘을 내는 장사면서도 전투 요원으로 발탁되지 않은 결정적인 배경이다.
야간에 터뜨린 조명탄만으로도 직접 빛을 본 많은 벌레가 무력화돼버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완전히 달랐다.
몬스터는 아비규환에 빠질 것이고, 그들은 그런 혼란의 이점을 듬뿍 누릴 것이다. 일부 몬스터가 빛을 이용해 반격을 해와도 파도처럼 밀어닥치는 벌레떼를 어찌하지 못할 터.
게다가 이번에는 벌레의 전투에 근본적인 혁신이 될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
-쿠루쿠. 얼마나 진척 중인가?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세세한 마무리가 남긴 했으나 바로 실전에 투입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좋군!
-소인은 그저 이 문제를 미리 얘기하신 타르손님의 현안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현재 쿠루쿠가 개발 중인 건 일종의 선글라스 효과를 내는 마법이다.
곤충의 안구를 빛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전부터 내가 벌레의 전투력을 발휘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지시한 사안이었다.
이전과 달리 이게 가능해진 건 벌레에게도 헌터가 생겨나 마력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게 됐기 때문이었다.
그간 벌레의 마력 운용은 여왕의 로열젤리에 의존하는 등 그 방법이 매우 원시적이었다. 애초에 다른 어떤 생물종보다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기에 마력이 불필요한 것도 컸다.
하나 그럼에도 아쉬운 걸 어쩔 수 없었는데 이제는 메타트론 때문에 모든 게 달라졌다. 그녀의 헌터가 된, 일명 사냥충들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능숙한 마법 사용자로 변해갔다.
그리고 내 요구에 의해 사냥충은 선글라스 마법을 개발해냈다.
사냥충들은 자기 자신만 아니라 주변의 동료에게 걸 수 있고, 최소한의 마력만 들어가는 등의 여러 까다로운 조건을 완수해냈다.
아직 몇 가지 미비한 게 있었지만 쿠루쿠의 말대로 당장 실전에 투입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였다.
-훌륭하다. 이것으로 우리 황금갑충은 이제까지 우리를 얽매던 벌레로서의 한계를 벗어던졌다.
이제 야간에도 적의 조명 공격에 효과적으로 저항하며 싸움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주간 전투는 당장은 무리겠으나, 적응 훈련을 한 일부 숙련된 전투 요원으로 게릴라가 가능할 듯했다.
-이것이야말로 타르손님께서 말씀하신 혁신입니다.
-좋다, 이제부터 굴토 작업에 돌입한다.
땅은 정확히 파서 일시에 무너뜨리는 게 중요했다.
나는 이 일을 위해서 유제아와 타르손을 왔다갔다하며 도왔다.
위성사진으로 정확한 몬스터 대군의 주둔 위치를 파악한 후, 벌레들에게 그 밑으로 거대한 공동을 파게했다. 거의 대부분의 벌레가 이 작업에 동원됐다.
그들로서도 처음해보는 엄청난 일이었기에 문제는 곳곳에서 발생했다. 거대한 지하 공동을 유지할 방법이 없어서 나중에는 여러 층으로 만드는 방법도 제시됐다. 매일 매일이 실험과 도전의 반복이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지상으로 벌레들이 나갈 통로를 몰래 만드는 것도 관건이었다.
2만이 넘는 벌레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쉬지도 않고 땅 밑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는 와중 지상에서의 상황도 급박하게 돌아갔다.
새로운 웨이브가 몰려온 뒤 사흘째 되는 날, 갑자기 서쪽 해자 한 가운데에 폭 10미터 길이 30미터는 되는 섬이 솟아올랐다.
우려했던 지형변화가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이에 방어자들이 동요한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다시 소집된 12인 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다들 적극적으로 성토하고 나섰다.
“유 위원, 상황이 이런대도 계속 고집을 부리실 겁니까?”
강풍호가 계속 날 압박한다.
그뿐 아니다. 이제는 중립을 지키던 의장 임철웅까지 우려를 나타낸다.
“지금 상황은 굉장히 어렵다고 봅니다. 가지고 계신 대책을 좀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나는 한결같은 태도를 유지했다.
지금 수준의 방어만 부탁한다는 처음의 입장 그대로였다.
“나머지는 저희 패밀리에서 처리할 겁니다.”
“답답하시네!”
급기야 강풍호는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버럭 성을 냈다.
“만약 성벽이 돌파당해 몬스터가 물밀 듯 들어온다면 우리 패밀리는 게이트를 통해 탈출하겠습니다! 개죽음 당할 수 없으니까!”
“그렇게 하십쇼. 안 그래도 게이트 하나를 추가로 설치할 작정입니다. 사태가 불리해지면 물러나는 데 어려움이 없을 터이니 맘 놓으시길.”
도망 잘 가라고 2천 억이나 하는 게이트를 하나 더 놔주겠다니, 이쯤 되자 다들 말을 잃어버린다. 사실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물류량을 감당하기 위해 게이트를 하나 더 설치하는 거지만 당장 이들이 그걸 알 리가 있나.
“통상적인 방위만 해주시면 사태는 해결될 겁니다. 그럼, 전 이만.”
거기까지만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가 어떤 방법으로 언제까지 이 웨이브를 처리할지 밝히지 않는 건 명백한 이유가 있다.
스파이를 의심하기 때문이었다.
미카엘라가 언급한, 정보가 샌다는 얘기를 난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맘 같아서는 진실의 시야로 다들 한 번씩 비춰보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나중에 몰래 비춰볼 방법을 강구해 보자.
일단은 개미지옥 작전이 우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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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나흘째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
점점 서쪽 해자의 폭이 좁아지기 시작했다. 해자 끝 쪽의 땅이 점점 가운데 솟아난 섬으로 달라붙고 있었다. 덕분에 성벽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헌터들의 분위기가 흉흉해졌다.
패밀리들의 태도도 달랐는데 미카엘라 패밀리와 우리엘 패밀리는 부탁하지도 않았음에도 대규모 증원을 개시했다. 휘하의 평천사 쪽 헌터들까지 상당히 불러들여서 거의 3천여 명이 노량진에 도착했다. 그간 노량진 신성지를 지키던 헌터 모두가 수백 정도인 것에 비교해 보면 굉장한 증원이었다.
반면 이후디엘 패밀리나 라미엘 패밀리 같은 경우는 있는 헌터들도 슬금슬금 핑계를 대며 빼내고 있었다. 이틀만 지나면 두 패밀리의 인원을 모두 합쳐도 채 50여 명도 안 될 듯했다. 나는 이것을 보며 앞으로 어떤 패밀리와 굳건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지, 어떤 패밀리를 멀리해야 할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닷새째가 되자 몬스터가 있는 땅과 해자 가운데의 섬이 완전히 맞닿아 합쳐졌다.
몬스터들은 벌써부터 기세가 등등해져 연신 괴성을 질러댔다. 나는 서쪽 해자를 지키던 대치를 북쪽 성벽 위의 샛강 쪽으로 빼냈다. 앞으로 더 해자가 좁아질 테니 덩치 큰 대치가 활약하긴 무리였다.
엿새째가 되자 서쪽 해자의 폭은 이제 15미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 됐다. 다음날부터 전투가 발생하리란 걸 모르는 사람은 이제 없었다. 물론 높이 50미터의 장엄한 성벽이 버티고 있으니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몬스터란 상식을 초월한 존재니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겠다. 게다가 아직 적의 지형 변환은 끝난 게 아니다.
갑자기 해자를 매운 땅이 점점 높아져 성벽의 이점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공격자는 6만 이상, 방어자는 3,500여 명가량.
적이 일단 성 안에 쏟아져 들어오면 사태가 틀린 것이기에, 12인 위원회는 성벽의 이점이 아직 살아있는 내일부터 총력을 다 하기로 했다.
하지만 나는 12인 위원회에 출석해서 입을 열지 않고 묵묵히 앉아있었다. 이제 상황은, 유세나 빼고는 나를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거의 없는 사람 취급이었지만 내 정신은 그때 온통 딴 곳에 가 있어 어쩔 수 없었다.
바로 오늘 밤, 드디어 개미지옥 작전이 개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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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지하에 정말 장엄하기까지 한 공동이 만들어졌다.
공동의 높이는 100미터, 폭은 350미터에 이른다. 다만 이 거대한 구멍을 뚫고 무너지지 않게 할 방법이 없어, 이 공동은 높이 20미터의 5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각 층은 수많은 기둥으로 버티는 구조였는데, 작전이 개시되면 이 기둥을 일제히 제거할 예정이었다.
-어떻게 그 기둥을 무너뜨릴 건가?
나는 벌레들이 폭약을 쓸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지 의아해했다.
그러자 생각보다 단순하고 원시적인 방법이 있었다.
바로 포로인 북쪽 벌레들에게 직접 턱으로 기둥을 갉아서 무너뜨리게 하는 방법이었다.
지난 번 싸움에서 잡힌 북쪽 벌레 포로들은 몸에 특별한 연가시가 심어져서, 남쪽 벌레의 통제에 따르게 만들어졌다. 이미 이지와 지성을 잃어버리고 연가시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노예에 불과한 게 그들이었다.
그런 북쪽 벌레 포로 500여 마리가 일제히 기둥에 투입될 예정이었다. 그들은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흙으로 돌아가게 될 터였다.
-지면이 무너지면 게니스들은 모두 개미지옥에 빠진 것처럼 굴러떨어질 겁니다. 많은 게니스가 질식사하겠죠. 그들은 설마 어느날 땅이 꺼질 거라고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장군 벌레 하르담은 작전을 자신하고 있었다. 그는 이번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자신의 레이더 능력을 이용해 군주급 몬스터를 찾는 일이었다. 그렇게 찾은 군주급 몬스터는 내가 전담해서 맡게 된다.
만약 군주급 몬스터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면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아무리 개개인이 유능해도 군대를 잃어버린 그들이 할 건 많지 않았으니까. 벌레들에게도 군주급으로 추정되는 강자와는 싸우지 말라고 사전에 신신당부했다. 장군 벌레라도 군주급에겐 상대가 안 되니 정면으로 부딪쳐 봐야 좋을 건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물은 끌어들이지 않을 겁니까? 수장한다면 효과가 더욱 클 것입니다.
하르담은 못내 아쉽다는 듯 다시 내게 묻는다.
그러나 나는 고개를 저었다.
해자의 물까지 끌어들이면 효과는 더욱 확실하겠지만 위험부담이 컸다. 잘못하면 전투 준비를 하던 이쪽 벌레들까지 휩쓸릴 수 있었다. 게다가 싸움이 끝나고 몬스터의 마정석을 회수하기가 불가능해진다.
그래서 수장하자는 의견은 반려되었다.
-2만에 가까운 벌레가 이번 싸움에서 게니스의 목을 물어뜯을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알겠습니다, 타르손님.
하르담은 더 토를 달지 않고 물러났다.
지금 내 앞에서는 4천여 마리의 벌레가 모여있었다. 작전이 시작되면 지상으로 나갈 통로가 여러 개라 이런 식으로 분산된 상태다.
-제군들은 들으라.
내 곁에 모인 4천여 마리의 벌레들이 또랑또랑한 눈으로 날 바라본다.
-우리는 하나의 군대로 움직여야 한다. 우리는 개개인이 아니다. 우리는 군대다. 그리고 그 군대가 우리의 안전이다. 군대는 결코 제군들을 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지진보다 크게 일어나서 적을 쓸어버릴 것이다!
내 말에 벌레들은 몸으로 호응해 왔다. 다만 소리를 내는 벌레는 거의 없다. 이곳은 지면과 가까운 지하라 사전에 주의를 준 탓이다.
-모두 오늘부터 지하세계의 새로운 주민이 될 게니스들을 뜨겁게 환영해 주도록. 난리에서 살아남는 녀석들은 앞으로 우리의 노예가 되어 일생 다시 지상으로 가지 못하고 땅을 파게 될 것이다.
이 대목이 맘에 들었는지 몇몇 벌레가 참지 못하고 호응해왔다. 나는 가볍게 앞다리를 들어 답례한 후 준엄하게 선언했다.
-시작하라, 개미지옥 작전을. 적들에게 벌레가 만든 지옥을 보여주라. 우리의 지옥은 불길이 아니라 모래로 이뤄져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