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culous Genius Musician RAW novel - Chapter 66
66화 Hb 등장
대중음악계는 말 그대로 대격변을 맞이하고 있었다.
응수동 축제로 달궈진 록 밴드들이 급부상했지만, 감미로운 목소리를 무기 삼은 대형 신인 발라드 가수의 출현과 함께, 주춤하던 보컬 그룹이 다시 한 축을 차지했다.
거기다 뮤직 스테이션의 여파로 촉발된 아이돌들의 음악적 분위기가 변하게 되었다.
비주얼만을 추구했던 그들도 각각 자신들의 감정을 어필하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음악의 기조도 많이 바뀌었다.
각종 프로그램도, 그들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조명하기보다는 조금 더 다채로운 진짜 모습을 담기 시작했다.
한국은 근 백 년간 정말로 많은 일을 겪은 나라였다.
그랬기에 짧은 시기에 벌어진 경제, 문화, 사회의 변화는 정말로 다이내믹했다.
그런 변화 속에 음악 역시도 격동적으로 변해 왔었는데.
그런 변화 중에서도.
근 몇 달간 벌어지고 있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은 정말로 대단한 것이었다.
모든 문화의 선두에 드디어 ‘음악’이 자리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의 음악적 수준은 더 높아졌고, 가수들은 그런 대중의 갈증을 채우기 위해 더 노력했으며, 이는 순기능을 일으켰다.
오랜 기간 이어진 완만한 발전 그래프를 한순간에 수직으로 끌어 올려 버린 몇 개월이었다.
그 와중에 터진, 테일의 리마스터링 앨범은 J.H의 활동이 없어 목말라 있던 발라드 팬들의 심장을 녹여 버렸다.
말 그대로 ‘각성’한 테일의 음악은 지금까지의 그를 잊도록 만들 정도였다.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J.H의 빈자리를 그가 메우며 발라드는 록 밴드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대중성으로는 발라드가 아직은 유리했다.
그렇게 한동안 비등했던 록과 발라드의 무게추는 발라드 쪽으로 기우는 것 같았는데.
갑자기 신인 밴드의 음원이 튀어나왔다.
그것도 싱글이 아닌 열두 곡을 꽉꽉 채운 정규 앨범 이었다.
Human being. ‘인간’이라는 그룹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이었다.
록이라 불리는 모든 장르를 통달한 사람이라면 이런 앨범을 만들 수 있을까?
사람들은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
분명 하나의 그룹이었지만, 열두 곡 모두 다른 느낌의 곡이었다.
심지어, 그들의 곡을 들은 사람들은 각 곡에 따라 팬층이 갈리기까지 했다.
커뮤니티에 열두 개의 ‘Human being’ 갤러리가 만들어져 상위권으로 올라간 기간은 단 일주일이었다.
J.H로 대박을 낸 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SJ 엔터테인먼트는 또다시 대형 사고를 친 것이었다.
그 어떤 정보도 공개되지 않았고, 프로모션도 없었다.
그저 음원만이 발매됐을 뿐인데, 사람들은 열광한 것이다.
그만큼 이 밴드의 곡들은 각각 주는 감정이 다양했고, 세대를 초월했으며, 각 계층을 모두 품었다.
모든 곡의 뉘앙스는 모르는 것을 깨우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던 것들을 일깨우는 것이었기에 그만큼 빠르게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스며들 수 있었다.
안 그래도 떠들썩한 음악계에 또 다른 빅 이슈가 터진 것이었다.
* * *
리키는 멍하니 음원 순위 차트를 바라봤다.
“미쳤네, 진짜.”
물론, 곡을 만지며 이런 반응을 예상하기는 했다.
하지만 너무 빨랐고, 너무 높았다.
사실 자신이 한 거라곤 음원의 기초적인 퀄리티를 깔끔하게 다듬은 것밖에는 없었다.
어떠한 리듬도, 어떠한 멜로디도 끼어들 수 없이 꽉꽉 들어차 있는 곡들이었으니까.
진혁이 토끼임을 알고 있었기에, 충격은 덜하리라 여겼는데.
마치 ‘동물 가면 밴드’ 때는 힘을 숨겼다는 듯이, 마음껏 포효하는 앨범이었다.
“하…….”
이런 인간이.
J.H 때는 얼마나 답답했을까?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 * *
“아니, 그래도 앨범을 냈으면 기초적인 정보는 주셔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하루 이틀 알고 지낸 사이도… 아, 좋습니다. 하나만…….”
통화하던 연예부 기자가 핸드폰을 집어 던졌다.
“에이, 씨발! 누가 남자인 거 모르나! 진짜!”
그래도 SJ 관계자와 연락이라도 닿은 것은 대단한 것이었다.
대부분의 언론사에서는 아예 접촉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지금 SJ 엔터테인먼트는 완벽하게 차단막을 쳐 놓은 상태였다.
퍼지는 소문으로는, 근방 호텔 한 곳을 통째로 빌려서 직원들을 퇴근시키지 않는다는 말도 있었다.
그만큼, SJ에서도 이번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말이었다.
지금.
모든 연예계의 눈은 SJ를 향하고 있었다.
아, 연예계 외에 어떤 재벌 그룹의 고집스러운 회장도, 갑자기 일어난 상황에 살짝 고개를 갸웃했다.
“전에 그 보고서 다시 찾아서 갖고 와. SJ 대표한테도 연락 넣고.”
-네, 알겠습니다, 회장님.
* * *
“기획안에 허점이 많더군요.”
“예. 조금 촉박했습니다.”
“본인 돈을 모두 넣으셨다고 들었는데…….”
창천 그룹의 회장 김충석이 상대방의 눈을 가만히 바라봤다.
사실 직접 만날 생각도 없었고, 실무 팀에서 적당히 처리하도록 할 생각이었다.
도저히 수익성이 보이지 않는 사업이었으니까.
하지만 가파르게 올라가는 SJ의 상승세는 그의 판단을 보류하게 할 정도였고, 조금 궁금한 부분도 생겼기에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이었다.
조사한 파일을 확인한 후, 이 남자의 사업적 능력만 봤을 때, 상당히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지금의 SJ 엔터테인먼트는 앞에 앉은 이 남자가 바닥부터 일으킨 회사였기 때문이었다.
그가 중간에 경영에서 빠졌고 그때부터 휘청거린 것을 보면, 그 회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 왔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문제는.
그런 백전노장이, 이런 수익성 없는 사업에 모든 돈을 넣었다는 것이었다.
절대로 사업에는 감정을 섞으면 안 됐다.
언제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선 재기할 무언가를 남겨 놔야만 했다.
막내가 그곳을 지키려 하는 이유는 확실했다. 그렇기에 감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거겠지.
하지만 앞에 앉은 연예계의 백전노장은 전혀 상관도 없는 일에 무리한 투자를 했다.
과연, 그는 무얼 보는 것일까.
“이번 사업이 확실히 성공한다고 보신 겁니까? 아니면, 도박을 하시는 겁니까?”
둘 다 옳지 못한 처사였다. 사업에 있어서 뚜껑을 열기 전에 ‘확실’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았고, ‘도박’은 더더욱 해선 안 되는 판단이었다.
“성공하도록 만들 생각입니다. 뒤를 돌아볼 여지를 남기지 않은 겁니다.”
“사업가로서 실격이군요.”
“저는 몽상가입니다.”
충석의 눈썹이 살짝 꿈틀댔다.
“지금껏 저는 다른 이들의 꿈을 이뤄 주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러려면 저도 같은 꿈을 꿔야 했지요. 평생을 남의 꿈만 꿔 주며 살았습니다.”
나이 든 남자의 눈이 빛나고 있었다. 충석이 별로 맘에 들어 하지 않는 눈빛이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꿈꾸는 눈.
“이번만큼은 저 자신의 꿈을 이뤄 보려고 합니다.”
저 확신에 찬 미소도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았다. 감성적인 심정이 제대로 깃든 것이었으니까.
“음. 몇 가지 질문을 하겠습니다.”
“네.”
이 남자는 현실을 어느 정도까지 자각하고 있는 것인가.
“서울에서, 또는 각 지방에서 그 멀고 불편한 곳으로 오도록 만드실, 획기적인 방안은 있으십니까?”
“사실 획기적이지는 않습니다. 누구나 생각할 만한 방안 이외에는 떠오르지 않았으니까요. 관광버스를 확보해 티켓을 산 도시들 기준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버스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는 작업은 끝났습니다. 관객들은 그 스크린을 통해 무대에 서는 이들을 먼저 만나게 될 겁니다. 긴 여정이 지루하지 않고, 설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티켓값에 그 비용도 추가되겠군요.”
표정에서 아무런 미동이 보이질 않았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남자의 태도에 조금 불쾌해졌다. 자신의 꿈에 숫자가 끼어들었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인가?
“버스는 단편적인 부분입니다. 팬은 말입니다. 만일 자신이 정말로 보고 싶은 우상이 있다면, 그리고 그곳에서밖에 볼 수 없다면, 몇 날 며칠을 걸어서라도 오고야 말 겁니다. 아, 조금 과장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계속하시지요.”
“정말로 오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그 정도 멀고 불편한 거리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정말로 오고 싶은 사람들이라…….”
“전국 모든 사람을 그렇게 만들 생각입니다.”
“하…….”
충석은 저도 모르게 실소를 터트렸다.
“아…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기분이 나쁠 만한데도 저런 미소라니, 이 축제에 대한 자신감이 그 정도인가? 이 부분만큼은 인정해 주기로 했다.
“그런… 정말로 오고 싶은 사람들을 어느 정도 규모로 보십니까?”
“10만 명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사실 그 두 배까지도 보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말도 되지 않는 숫자지만, 만일 그렇다면 숙박은요?”
“우선 K2리조트와 골프장에는 난방이 완비된 글램핑 사이트를 설치 중이고, 그 외에 태각시와 협의 중에 있습니다.”
“아직 대책이 완전히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들리는군요.”
“네. 맞습니다.”
“흠, 저희는 그 리조트를 처분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애써 살려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약간의 이득이 생긴다는 이유로 무리한 투자를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해합니다.”
아마도 이 남자는, 이런 부분까지 예상하고 온 듯했다.
축제의 성공에 대한 입에 발린 과장을 섞지도 않았고, 인정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을 확실하게 인정했다.
이는 오랜 경험으로 볼 때 제대로 된 확신이 아니면 보일 수 없는 태도였다.
그 부분이 김충석 회장의 마음을 흔들었다.
“사전 티켓 배부로 투자를 결정해도 되겠습니까?”
만일, 행사가 무산되기라도 한다면 SJ는 씻을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될 것이었다.
행사 취소로 인한 환불 사태.
쉬운 결정은 아닐 것이다.
“어느 정도를 보십니까?”
“5만. 1박 2일권 5만 명을 넘기면, 바로 지원 들어가겠습니다. 물론 손익 분기점에 알맞은 티켓 가격을 책정해야 합니다. 그 부분은 우리 실무 팀이 확인하게 될 겁니다.”
5만 명이라는 숫자는 실로 엄청난 숫자였다. 미리 알아본 결과, 인천에서 열린 록 페스티벌에 총 13만 명을 동원했다는 것이 최고였으니까.
“좋습니다.”
충석의 눈썹이 꿈틀댔다.
‘이걸 받는다고?’
그것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기간은, 일주일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망설이지 않는 대답이 즉각 튀어나왔다.
조사를 잘못한 것인가?
5만은 적당한 숫자였나?
아니었다. 그 13만 명을 동원한 축제에서도 사전 예약은 2만 명에 불과했으니까.
더군다나, 그곳은 인천이었다.
“그럼,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네. 이렇게라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예계의 백전노장이라는 남자가 깊게 인사한 뒤 일어났다.
충석은.
사실 자신이 궁금했던 걸 제대로 해소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한 가지 얻은 것은 있었다.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눈빛과 미소를 가진 사람이더라도.
대화하다 보면 제법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
그가 성공하기를 바랐다.
그래야, 자신의 원칙을 지키면서도 도울 수 있을 테니.
그리고 다음엔 술잔을 함께 기울여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 * *
“고생하셨습니다, 형님!”
서동구가 서둘러 조수석 문을 열어 줬다.
“와, 그렇게 떠시더니 생생하십니다?”
청심환을 두 개나 먹고도 벌벌 떨더니…….
굉장히 침착한 석준의 모습에 동구가 엄지를 세우며 차에 탔다.
시동을 걸자.
“와! 씨발!”
“악! 깜짝이야!”
“야! 청심환!”
“여기!”
“오… 씨부럴 나이도 나보다 어린 새끼가! 뭐, 무슨 호랑이도 아니고!”
윤석준이 손을 벌벌 떨며 청심환을 받아들였다.
“심장마비 오는 줄 알았네, 씨발!”
“뭐, 얘기는 잘됐어요?”
“5만.”
“오! 못해도 8만은 부를 줄 알았더니?”
“내가 새끼야. 줄다리기를 얼마나 한 줄 알아? 호랑이가 아가리 딱 벌리고 침을 질질 흘리는데, 내가 그 혓바닥 잡고 줄다리기하다가 온 거야! 응?”
“와… 아무튼! 대단하십니다. 창천 회장한테 뻥카도 다 치시고!”
“뻥카는 아니지 새끼야!”
“그게 그거지. 뭐.”
“아무튼 이제 시작이다.”
“이거 잘못되면 둘이 손잡고 어디 멀리…….”
“손은 왜 잡아! 그럴 일 없으니까 좀 닥쳐!”
대화 내용과는 상관없이.
두 나이 든 아저씨들이 킥킥 웃음을 터뜨렸다.
사실, 처음부터 생각 없이 일을 너무 키웠다.
평소의 석준이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 실수들이었지만, 진혁이 보여 준 풍경에 감정적으로 변해 버린 탓이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주식도 올랐고 이렇게 저렇게 처분하면 상당한 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렇게 짜낸 돈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거대해진 대규모 페스티벌을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었다.
몇십억 단위로는 절대로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판이 커져 버린 것이다.
그랬기에.
지금 이 만남은.
마지막 남은 희망이었다.
사전 티켓.
뭔가 약간의 수익 가능성이 보인다면, 내놓을 만한 수였다.
그걸 얻어 내러 온 것이었다.
만일 창천의 지원이 담보로 잡힌다면.
5만? 충분한 숫자였다.
윤석준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이제는 ‘구라’ 라인업 티켓을 팔아먹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비 계곡은 물론이고, 차일드 애플과도 연락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대형들이 끼게 되면 보통 판은 더 커지기 마련이었다.
경쟁사라 거절했던 다른 기획사들도 기웃거리게 될 터.
그렇게 만들어진 엄청난 라인업이 가득한 – 어쩌면 무산될 수도 있는 – 축제 티켓은 불티나게 팔릴 것이다.
“와! 씨발!”
“또! 왜요!”
“된다! 이거 돼!”
석준이 덜덜 떨리는 주먹에 힘을 꽉 줬다.
* * *
[언더 스카이 페스티벌 라인업 떴음.]└그게 뭐임?
└태각시 페스티벌.
└그 SJ?
└그냥 자기네 소속애들 하는 거 아님?
└나비 계곡 있음.
└뭐?
└차일드 애플도 나옴.
└록페 아님? 아이돌도 나온다고?
└J.H에 테일도 나오고 임도유도 나옴.
└라인업 뒤지네?
└DJ 다온 스타그램 가니까 자기도 거기 간다던데? 로이도 온대.
└EDM에 힙합까지?
└와, 무슨 장르를 안 가리네?
└그런데 좀 멀다.
└셔틀 운영한다니까 난 갈 생각임.
└근데 일단 메인 라인업만 나온 거임?
└그런 듯. 아! 종탁도 있음.
└진짜 장르 미쳤네?
└역대급이다. 진짜.
└아… 거리만 좀. 무조건 1박 해야 하는 거잖아.
└그러게, 그게 가장 크네.
└티켓값도 미쳤음.
└뭐?
└숙박권까지 있는 건 40만 원 넘음. 글램핑은 35만 원임.
└와, 비싸네. 그래도 저 라인업이면…….
└아. 그럼 SJ에 그 밴드도 나오는 거 아님?
└Human being?
└Hb 나오겠지. SJ 소속이잖아.
└아… 땡기긴 하네.
└난 무조건 감. 그날 Hb 처음으로 얼굴 보여 줄 거 같은데.
└와 SJ 요즘 일 잘하네.
본래 Human being의 데뷔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던 SJ 엔터테인먼트였기에, 축제 소식은 금방 불타올랐다.
하지만 거리와 티켓값 때문에 아직 망설이는 이들은 많았고.
발매일 직전까지도 여론은 갈팡질팡했다.
그리고 사전 예약 당일이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