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cle Spoon Orcs Hate Muscle Loss RAW novel - Chapter 279
근수저 오크는 근손실이 싫다 278화
강력한 중력 마법의 중력장이 마법진 위에 있던 강습단과,
마법을 발동한 세일럼까지 대포처럼 쏘아 날렸다.
콰콰콰아아-!!
그들은 로헨 기동대대가 사력을 다해서 뚫어낸 흑마련의 진형의 틈새,
돔으로 바로 이어지는 그 틈새로 날아갔다.
“뭐야 저건?!”
“이런 젠장!”
엄청난 속도로 포탄처럼 날아갔기 때문에 흑마련도 미처 그들을 막기 위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이거 괜찮은 거 맞아?’
‘마르두크 님이시여 빛으로 저를 인도하소사-.’
아직, 척 봐도 엄청나게 단단해 보이는 돔은 멀쩡했다.
그 속도로 돔에 부딪쳤다간 로헨은 멀쩡하더라도 다른 크루원들은 무사하지 못하리라.
‘물론 그 정도는 내 머릿속에도 있다!’
펑 퍼펑! 퍼어엉!
콰아아아-!!
그래서 먼저 모든 스카라브 전차의 마석포를 일제사격으로 쏟아부었던 것이다.
꽝! 꽈광, 꽈아앙-!!
그 마석포는 정확히 날아가는 로헨들이 들이닥칠 지점에 일제 명중했다.
파스스스-.
쿠르르르-.
그러나 어찌나 튼튼하게 지어진 건물인지,
마석포의 일제사격을 맞았는데도 돔형 건물은 금이 간 채 건재했다.
‘아무리 금이 갔다고 해도 저기에 충돌했다간!’
‘로헨 트레이너는 멀쩡해도 우린 X되는거야!!’
[걱정할 것 없다 버디!!]패닉에 빠진 크루원들의 머리 속에 로헨의 전음이 울려 퍼졌다.
[저 벽은 무너질 것이다! 그렇지 않나 카페!] [물론이죠!]치이이잉!
로헨의 전음보다도 먼저, 드래곤 카페리아는 행동에 나섰다.
콰아아아-!!
카페리아의 마법진 두른 입에서 푸른 브레스가 뿜어져 나왔다.
콰아아아-치이이잉-!!
그 브레스는 또 한 번 마법진을 통과하더니 한 점으로 응축되어서,
강력한 레이저와 같은 빛줄기가 되어 에인션트 드래곤에게 적중했다.
카아아아악-!!
에인션트 드래곤의 흉부 비늘과 마수에 의해 비대해진 갑각이 순식간에 바스라지고 녹아내렸다.
카아아아-!!
치잉치이치잉!
콰아아아!!
에인션트 드래곤은 그 엄청난 브레스를 맞고 몸이 꿰뚫리면서도 멈추지 않았다.
여러 개의 마법진을 만들어내며, 그곳에서 온갖 검보랏빛 마법을 쏟아내어 카페리아를 공격했다.
[통하지 않아요!!]치이이잉!
퍼퍼퍼엉-!!
그러나 카페리아는 그것을 모두 마법 방어막으로 막았다.
키아아아-!!
캬아아아-!!
마법공격에 이어 에인션트 드래곤에 깃들어 있는 드래곤의 망령들이 카페리아를 노리고 달려들었지만,
쿠워어어어-!!
이미 흑마련에 의해 희생된 드래곤들의 영혼과 함께하고, 그들이 지켜주고 있는 카페리아에겐 닿지 않았다.
[라잇 웨잇-!!]그 모든 공격을 막은 카페리아는 온힘을 다해 전력으로 에인션트 드래곤을 향해 돌진했다.
꽈아아앙!!
크워어어어-!!
[베이베-!!]콰화악! 콰화악!!
에인션트 드래곤을 들이박은 카페리아는 날개죽지로 이어지는 승모근, 대원근, 삼각근, 척추기립근의 모든 근육을 펌핑했다.
마법이 아닌 순수한 힘만으로, 자기보다도 더 큰 덩치의 에인션트 드래곤을 밀어붙였다.
키아아아아!!
콰드드득!!
에인션트 드래곤도 사지를 이용해 카페리아를 할퀴고 긁고 밀어내려고 하지만,
[로헨 트레이너 덕분에 만든 이 근육은! 그 정도론 근손실 나지 않아요!]카페리아는 굳건히 버티며, 더욱 밀어붙였다.
촤라라락!
콰아아아!
그럼에도 몸에 깃든 마수의 촉수나 기괴한 사지의 날카로운 뿔이나 발톱으로 공격하려 했지만,
“감히 우리 카페에게 근손실을 일으키려 하다니! 안될 말이지!”
퍼어엉!
바로 그 카페리아의 등에 탄 아르길이 마법을 쏴서 날아드는 마수의 사지를 막았고,
“드래곤을 보호하라!”
“카페리아를 호위하라!”
펑! 퍼펑! 퍼엉-!!
함께 한 와이번 라이더 마법사들이 에인션트 드래곤 몸 곳곳의 마수의 촉수와 사지를 마법으로 쏴서 저지했다.
크와아아아-!!
에인션트 드래곤은 분노하여 포효했으나, 카페리아의 힘을 이겨내지는 못하고, 돔으로 밀려 나갔다.
“좋아, 들어가세나 카페!”
[라잇 웨잇 베이베-!!]카페리아와 에인션트 드래곤은 정확히, 금이 간 돔의 벽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날아가던 로헨, 그것을 보며 씩 웃었다.
꽈꽈아아앙-!!
콰르르륵!
쿠르르르륵!!
카페리아오 에인션트 드래곤이 격돌하자, 금이 간 돔의 벽이 부서지며 무너져내렸다.
“훨윈드 웨잇 베이베-!!
아직도 날아가던 와중인 로헨은 즉시 공중에서 탄력봉을 휘두르며 마치 프로펠러처럼 몸을 회전,
“역중력!! 로헨 트레이너는 알아서 버티세요!!”
두쿠우웅-!!
세일럼은 곧바로 반중력으로 브레이크를 걸어 속도를 줄이고, 파편에서 모두를 보호했다.
콰드드드득!!
두쿠우웅!!
로헨의 탄력봉이 쏟아지는 파편과 남은 벽을 모두 부수고 돔 내부로 들이닥쳤다.
콰가가가각!!
쿠웅!
그리고 바닥을 부수고 슈퍼히어로 랜딩으로 멋지게 착지,
“낙법!”
“회전!”
쿠당탕! 휘릭휘릭 타앗!
나머지 크루원 들도 멋진 회전낙법으로 착지에 성공했다.
단련된 근육이 있었기에 포탄과 같은 속도에도 모두 부상 없이 완벽하게 목표지점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우우웃!”
“이 기운은!”
“근손실을 일으키는 기운이다!”
그 내부는 뒤틀린 근원의 기운이 가득한 가스실 같은 곳이었다.
크워어어-!!
어찌나 자욱한지 함께 돔 안으로 들어온 에인션트 드래곤과 카페리아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평범한 생물이라면 순식간에 오염되어서 뒤틀린 마수로 변할 정도의 마기,
“크으윽!”
“근손실이……!”
로헨 머슬 크루원들은 단련된 근육의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할 터,
“힘은 빛을 부른다!”
콰아아아!!
그 가운데서 로헨은 탄력봉에 신성력을 불어넣어 빛냈다.
“그리고 나는 힘찬 기분이 든다!!”
꽈아아앙!!
그리고 신성력으로 충만한 탄력봉을 내리쳤다.
콰아아아-!!
퍼져나가는 신성력으로 자욱하던 뒤틀린 근원의 기운이 일순 사라졌다.
“후아아!”
“유산소의 소중함!”
그 덕분에 자욱한 뒤틀린 근원의 기운에 제대로 운신하지 못하던 크루워들이 정신을 차렸다.
“자아 여러분! 이 삿된 기운을 몰아내도록 합시다! 마르두크님의 빛이여!”
빛이여-!!
카아아앙!!
카이란을 비롯한 머슬 프리스트들이 십자가를 내리치며 신성력을 발했다.
콰아아아아!!
그러자 자욱하던 돔 안의 뒤틀린 근원의 기운이 마치 연기가 환풍기에 쓸려나가듯 쓸려나가며 돔 안의 구조물이 보였다.
“허허어.”
“이건 또 굉장하군요.”
“흥미롭군.”
엄청난 규모의 마수와 마도기기가 뒤얽혀 있는, 거대한 균열,
그 위에 드리워진 엄청난 규모의 수많은 마법진,
그리고-.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했다. 신의 은총을 거부하는 이단자들아.]거대한, 형상 없는 검보랏빛의 기운 그 자체가 그 마법진 한가운데 돔의 천장에 닿을 듯한 크기로 나타났다.
“허어.”
“크네.”
“겁나 크네요.”
그 거대한, 뭐라 말할 수 없는 형상없는 ‘존재’가 눈앞에 나타났다.
드래곤 덕분에 거대한 존재에 익숙해졌을 크루원 들도 경악할 정도로 거대한 존재였다.
후우우우-.
그 ‘존재’는 휘몰아치던 뒤틀린 근원의 힘을 모두 흡수하고, 더욱 커졌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보아라, 나의 위용을.]쿠구구구구!!
그 형체가 ‘팔’을 내딛고, 땅을 내리쳤다.
쿠우우웅!
콰아아아!
“크으윽!”
“이 무슨……!”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기운에 크루원들이 온 근육을 동원해 버텨야만 했다.
[나는 이미 암흑신이 되었다. 그런 암흑신에 너희같은 미물이 덤빈다 한들, 소용이 없으니!]쿠구구구-
으지지지직!!
꽈꽈아아앙!!
‘암흑신’을 자칭한 존재, 뒤틀린 근원의 기운과 하나가 된 존재가 몸을 완전히 일으키고, 돔천장이 부서져 내렸다.
그 초현실적인 엄청난 광경에 강인한 크루원들 조차 그저 경악하며 얼이 빠질 뿐이었다.
[이 지상에 강림한 신을 보아라! 그리고 절망하라!!]그 목소리는 모든 허무의 대지에 울려 퍼졌고,
뒤틀린 근원의 기운을 통해 제국의 영토에도 퍼져나가며, 그 모습이 환상으로 하늘에 나타났다.
“마르두크시여…….”
“우리는, 정녕 끝이란 말입니까…….”
“로헨……!”
그야말로 세계의 종말과도 같은 광경에, 강인한 몸과 정신을 가진 자들도,
그들을 이끄는 황제조차도. 절망에 빠질 정도였다.
하지만-.
“정신 차려라 버디-!!”
쩌렁 쩌렁!
[궁극 스킬 : 갓워드 발동!] [모든 크루원들이 이성을 되찾습니다!]“허억!”
“으읏!”
로헨의 데미갓의 위엄이 서린 목소리에 패닉에 빠졌던 모두가 정신을 차렸다.
“저 놈은 그저! 자신의 근육을 키울 의지도 없고! 정신도 없는 나약해빠진 놈일 뿐이다!”
[흐음?]“봐라, 저 근육 한 점 없는 괴상한 먹다 정수기 퇴수구에 버린 단백질 보충제 같은 꼬라지를! 저것의 어디가 신이란 말이냐! 모름지기 신이란 말이다!”
[궁극 스킬 : 포징 발동!]콰아아!
나는 늘 하듯 모두의 눈을 사로잡는 아놀드 시그니쳐 포징을 취해 보였다.
“이런 모두가 동경할만한 완벽한 신체를 갖춘 존재만이 불릴 수 있는 칭호란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예-압 버디-!!
나의 기세에 평소의 정신으로 돌아온 로헨 머슬 크루원들이 답했다.
[겨우 반신 따위가 건방지군. 네놈 따위가 이 몸에게 상대가 될 리가 없는데-.]“하존재 특!”
처억!
나는 우르할콘 탄력봉을 놈에게 겨누며, 외쳤다.
“쫑알 쫑알 말이 많다! 덤비기나 해라 먹다 버린 보충제!!”
[크하하하-! 그래, 그 자신만만함이 절망으로 바뀌는 것을 내가 이번에야말로 볼 것이다!!]“라잇 웨잇 베이베-!!”
꽈아아아앙!!
로헨과, 쇄도하는 거대한 암흑신 블라릭의 손이 맞부딪치며 엄청난 빛과 진동을 일으켰다.
드드드드-!!
콰앙! 콰직, 콰아앙-! 쿠콰아앙-!!
신과 반신의 거대한 대결 앞에, 크루원들은 도대체 자신이 뭘 해야만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우리가 로헨 트레이너에게 힘을 줄 수 있어요!]키아아아-!!
콰드득, 콰콰아앙!
암흑신의 꼭두각시가 되어 움직이는 에인션트 드래곤과 격전을 벌이면서, 카페리아가 전음으로 모두에게 말했다.
[아직 저 자는 암흑신으로 완전히 각성하지 못했어요! 저 아래에 남아있는 마법진! 이것을 역이용한다면!]“그 힘을, 로헨 트레이너에게 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로헨 트레이너는 똑같은 신, 오크트루스로 각성할 거예요!]“자아 들었지! 각자의 포지션이다! 모든 사제들과 마법사들! 전원 마법진의 주요 포인트들로 이동해!”
“우리가 역마법진으로 조금만 힘의 방향을 비틀어 놓는다면, 저 신이 되는 과정을 로헨에게 줄 수 있네!”
예압 버디-!!
모두가 힘차게 외치며 각자의 위치로 움직이려 했지만,
쿠르르르-!!
키아아악!
캬아아악-!!
돔 안의 기기들에 매여 있던 마도괴수들이 풀려나며 크루원들을 향해 몰려들었다.
“젠장, 저 귀찮은 것들이!”
그것들을 모두 상대하기에는 버겁고, 여기서 마법이나 신성력을 낭비하면 역마법진의 형성이 힘들어진다.
세일럼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던 그 찰나,
후우우우-이유우오오오-!!
“앗!”
두두두두두!!
특징적인 기묘한 휘파람 소리와 함께, 말 발굽소리가 들려왔다.
“라이또 웨이또-!!”
콰아아앙!!
귀여운 목소리와 함께, 부서진 잔해들을 부수고 뛰어넘으며 인간의 형상들이 들이닥쳤다.
“휴우! 우리 늦은 거 아니죠!”
“바라야 칸 이하 켄타우로스들, 도착했다.”
그것은 바라야와 에클레스가 이끄는 켄타우로스들이었다.
“아니, 아주 최고의 타이밍에 도착했어.”
바라야 들을 보며 세일럼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전원! 켄타우로스의 등에 올라타!”
“빠르게 각자의 포지션으로 이동한다!!”
라잇 웨잇-!!
그렇게 크루원들은 즉시 발이 되어줄 켄타우로스에 업혔고,
두두두두-!!
키야아아악!
켄타우로스 들은 말보다 빠른 속도로 그들을 업어 각자가 가야 할 위치로 달려 나갔다.
키아아악-!!
치이이잉 콰아아아!!
캬아아악!
카페리아는 엘더 드래곤과 격전을 벌이면서도 마법 공격을 쏴대며 마수들을 해치웠다.
[이 버러지들!]그들의 행동을 당연히 두고 보지 않은 암흑신 블라릭이 기괴한 손을 뻗어서 그들을 공격하려 했지만,
“라잇 웨잇-!!”
두두두두-!!
퍼퍼퍼퍼억!!
로헨은 그야말로 반신의 근육을 200% 활용하여서 엄청난 속도로 뛰어다니며 그 공격 모두를 탄력봉으로 후려쳐서 막아내었다.
[이 녀석이!]“네놈은 아직 그곳에서 움직이질 못하는군. 유산소도 하지 못하는 놈이 무슨 놈의 신이더냐!!”
꽈아아앙!
[흥! 그런 네놈의 공격따위 개미가 무는 정도에 불과하다!]콰아앙!
“흐으음!!”
그럼에도 과연 암흑신으로 각성해 가는 존재였다.
로헨의 공격에도 그것은 그저 상처입지 않고 그저 뻗어나가던 힘이 튕겨질 뿐이었다.
지금의 데미갓 로헨으로서도 그 존재는 그저 온 힘을 다해 붙잡아 놓는 것이 고작인 존재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하지만, 이러는 와중에도 나의 근육은 성장한다!”
[뭣이?!]“그리고 나만의 힘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함께 단백질을 먹고, 함께 땀흘리며 함께 운동해온 모든 크루원들의 힘으로!”
쾅! 콰쾅! 콰콰콰콰콰아앙!!
로헨의 무호흡 탄력봉 연타에 암흑신의 육체조차도 조금씩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어리석은 녀석! 그래봐야 부질없는 헛된 저항이란 말이다! 장난은 이제 끝이다-!!]콰아아아-!!
그러자, 암흑신의 몸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 사방으로 뻗어나가던 그 팔들이, 전력으로 각 마법진의 위치로 달려 나가던 로헨 머슬 크루원들을 향해 뻗어나갔다.
절체절명의 위기, 그 순간.
“예압 버디-!!”
콰아아아!!
로헨의 기합과 함께, 다시 한번 빛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