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vereign of the Infinite Clones RAW novel - Chapter (371)
당연하지만 휴고의 활약으로 인한 용의 아이들의 구출에 대해서도 이미 어느 정도 시나리오가 짜여 있었다.
보다 현실감 있는 연출을 위해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손대진 않았으나, 진행 도중에 마주치게 될 마교의 전력을 미리 조절해 둔 것도 그 일환.
그런데 이렇게 뜬금없이 용신의 선물을 받으며 무력이 폭증해 버렸으니···.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더 쉬워지겠는데?’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의 모습이었다.
“화경! 화경이다!”
“섣불리 달려들지 마! 최대한 버티는 걸 우선해라!”
지하실 통로를 가로막은 마교도들이 연신 비명과 같은 고성을 내지르는 가운데, 그들을 향해 단신으로 달려든 휴고가 들고 있던 검을 빠르게 휘둘렀다.
갑작스럽게 경지가 오른 탓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까 잠깐 걱정하기도 했지만, 직접 무공을 사용하면서 그건 괜한 기우였다는 것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이거 대단한데?’
손에 들린 검이 마치 신체 일부라도 된 것처럼 자유롭게 움직였다.
자신의 의지가 인 순간, 그 목표 지점엔 이미 검이 닿아 있었다.
무기와 하나가 된 듯한 물아일체의 경지, 신검합일(身劍合一).
황홀할 정도로 짜릿한 감각이었다.
“이 멍청한 놈들! 버티는 것 하나 제대로 못 하는 거냐!”
그때, 마교도들 사이에서 2미터가 훌쩍 넘는 체구의 거한이 씩씩거리며 앞으로 나섰다.
흉악할 정도로 커다란 철퇴를 양손에 하나씩 그러쥐고서.
‘드디어 왔군.’
이 의식장의 수호를 맡은 초절정의 마인.
원래라면 본진이라는 이점과 부하들의 조력까지 받아 짐 덩이가 딸린 휴고에게 만만치 않은 시련이 되어 줄 인물이었으나···.
‘상황이 바뀌었으니 계획도 바꿔야겠지.’
지금의 자신에게 저 정도 수준은 그저 통과의례에 불과할 뿐이었다.
꽈악—
그가 손안의 검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쥐었다.
「공령지체」 덕분에 제한이 없어진 내공이 사지백해를 휘돌며 육체의 성능을 한계까지 일깨우고, 곧이어 막대한 기운이 검으로 빨려 들어가 파괴의 정수로 화하기 시작했다.
“강기···! 빨리 방진을 펼치···!”
상대가 부하들을 채근하며 순식간에 대응할 준비를 마쳤지만 휴고는 조금도 개의치 않았다.
그저 자신의 내면에 깃든 무언가에 더욱 깊이 몰입할 뿐.
‘「천룡신공」.’
용신의 손길이 닿으며 개화한 「무명공(無名功)」의 새로운 이름이었다.
그간 그가 익혀온 모든 무리(武理)는 물론, 이전에 알지 못하던 비의들까지 한데 얽혀 탄생한 강환계 무의 집대성.
‘앞을 막아선다면 깨부숴 버리면 그만!’
빠르고(快) 강한(强) 공격으로 찍어(覇) 누른다.
파직—!
몇 가지 묘리들이 조합되며 손안에서 뇌기가 솟구쳤다.
그것은 곧장 검신을 타고 휘돌며 한 마리의 뇌룡으로 화해 순식간에 크기를 키워 나갔다.
쿠르르릉—!
커다란 번개 줄기로 이루어진 강기의 용이 휴고의 몸을 감싸고.
그것은 천둥소리와 같은 포효를 내지르곤 앞으로 향한 검 끝을 따라 그대로 전면으로 쏘아져 나갔다.
“막으···!”
“안···!”
그 직후.
요란한 굉음에 비명을 포함한 다른 소리들이 휩쓸려 사라졌다.
특별한 진법이 설치된 공간이 아니었으면 통로가 무너져 내렸어도 이상하지 않은 파괴적인 일격.
파직— 파지직—
잔불처럼 남은 스파크가 연신 튀어 오르는 그 현장 속에서 두 발로 서 있는 존재는, 양팔을 교차해 얼굴을 가리고 있는 초절정 고수밖에 없었다.
“크헉···. 이, 이노옴···!”
하지만 부하들의 희생을 딛고 선 그 모습도 결코 멀쩡하진 않았다.
뇌기에 새카맣게 탄 피부와 입을 포함한 전신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폭탄이라도 맞은 듯 삐죽삐죽 솟아오른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그러나 역시 마인은 마인인 듯, 적잖이 낭패한 그 모습으로도 상대는 저항을 포기하지 않았다.
“끄으으!”
두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며 심각한 대미지를 입은 육체가 상식을 벗어난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성을 잃은 듯 살기만 남은 몸으로 곧장 휴고에게 달려들어 두 개의 철퇴를 휘둘렀다.
“죽어라!”
마공에 지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이라도 있는 것인지, 그리 현명한 판단은 아니었지만.
‘뭐, 신체 능력이 상승하는 대신 이성을 잃는 기술이야 어디에서든 흔한 편이니까.’
휴고가 천천히 검을 들어 올렸다.
부드러운(柔) 변화로(變) 흡수해(吸) 흘려낸다.
억지로 끌어올린 불완전한 강기에 휩싸인, 거암이라도 부술 것 같은 쌍철퇴가 검을 감싼 물결에 미끄러져 방향을 잃었다.
그 검을 타고 흐르는 수룡의 움직임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솨아아—
도도하게 흘러 원을 그린 검 끝을 따라 한 바퀴 휘돈 물줄기.
그것은 이내 거친 해일이 되어 자세가 흐트러진 거한을 휩쓸었다.
“끅!”
떨그렁!
철퇴를 놓친 거한이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며 수룡이 물어뜯고 간 자신의 목을 감싸 쥐었다.
공격이 실패한 순간 그도 나름대로 빠르게 반응해 뒤로 몸을 피했으나, 그거론 겨우 즉사만 면할 수 있었을 뿐 정해진 미래를 바꿀 순 없었다.
그에겐 목과 심장의 절반 이상이 뜯겨나가고도 재생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으니까.
눈을 부릅뜬 채 비틀거리다 결국 털썩 쓰러져 널브러진 초절정의 마인.
난관으로 설정되어 있던 이답지 않은 허무한 최후였다.
‘조금 예상과 빗나가긴 했지만 나쁘진 않아.’
난장판이 된 통로를 한 차례 훑은 휴고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고작 초절정 고수 수준으로는 시련으로서 조금 애매한 감이 있었다.
자고로 앞을 막아선 난관이 높고 험준할수록 그것을 넘어섰을 때의 감동도 더욱 배가되는 법.
이쪽의 전력이 올랐다면 그만큼 적의 수준도 높이면 그만이었다.
“서두르도록 하죠. 이미 탈출 사실이 알려진 이상 여기에 계속 머물러봐야 좋을 건 없으니.”
그가 뒤를 돌아보며 조용히 뒤를 따르는 이들에게 말을 건넸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 있다가 전투가 끝나고서야 다가온 그들은 애써 주변의 참상을 외면하며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밖은 전쟁터일 텐데···. 저희가 그 전장 한복판에 있을 무림 연합과 합류할 수 있을까요?”
그들 중에서도 비교적 평정을 유지하고 있는 제갈혜미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녀가 신성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덕분에 병약하기 그지없는 용의 아이들도 제 발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봐야 평범한 이들보다 조금 못한 수준에 불과하지 않나.
그 정도로 한창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는 전장을 가로지르는 건 도저히 무리였다.
“일단 시도해 보고··· 안 되면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지요.”
그녀의 말에 휴고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면서도 뇌리 한 편에선 이번 시나리오를 어떻게 수정하는 게 효율적일지 여러 성향의 자아들까지 동원하며 열심히 회의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미 선금까지 받아버린 이상, 최선을 다해 투자자님의 니즈를 만족시켜 드리는 것이 그의 의무였으니까.
‘암, 투자를 받았으면 그 값을 해야지.’
그래야 추가 투자를 유치할 수도 있을뿐더러, 다른 시장에 갔을 때 기존 고객님들의 평판이 신규 투자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겠는가?
자신은 결코 지금 이 정도에 만족할 생각이 없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지금 이 무대부터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대협. 저희가 믿을 건 대협밖에 없습니다.”
“···그렇네요. 어차피 우린 더 잃을 것도 없는 입장이니 뭐라도 할 수밖에 없겠죠.”
“그래도 마교도들은 저흴 상처 하나 없이 생포하고 싶어 하니 제법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요?”
휴고는 긴장을 떨쳐내려는 듯 저마다 한 마디씩 꺼내놓는 용의 아이들을 보며 고개를 작게 주억였다.
바깥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도 중요했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일 또한 중요한 건 마찬가지였다.
강환계 시나리오의 궁극적인 목표인 용심의 재건.
이들은 그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으니.
***
챙— 챙—!
“끄악!”
카아악—!
콰아아앙!
온갖 소음이 뒤섞이는 전장 속.
“허억, 허억···.”
무림 연합의 일원으로써 전투에 참여한 태청검 운학의 입에서 연신 거친 호흡이 터져 나왔다.
마경이라는 열악한 환경 탓에 잠깐만 격렬한 싸움을 해도 금방 숨이 턱턱 막혀 왔다.
그나마 진법을 비롯한 술법들의 도움을 받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게 아니었으면 진즉에 탈진하고도 남았을 터.
“후우.”
심호흡하듯 깊은 한숨을 내뱉은 그는 자신의 검에 기능이 정지해 바닥에 널브러진 강시를 내려다보곤 재차 입술을 질끈 깨물었다.
‘···편히 잠드시게, 사제.’
그 강시의 정체는 그와 동문수학한 사제였다.
불과 반년 전, 마교의 칼날을 피해 훗날의 재회를 기약하며 헤어졌었던.
‘설마 이런 식으로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의 사문은 이제는 멸문해 사라진 곤륜파였다.
마교가 자리한 신강과 가장 가까운 탓에 그들의 발호가 있을 때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기 일쑤였던 무림의 방파제.
황궁 혈사가 일어나기 전에는 그런 노고에 대한 타 세력의 존중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도 적지 않았으나, 세상이 혼란에 빠지고 모두가 제 앞가림에 급급하게 되면서 그것도 옛말이 된 지 오래였다.
외딴 지역에 홀로 떨어져 있던 곤륜파가 결국 무너져 내린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이라 볼 수 있겠지.
그런 곤륜의 생존자로서 강호를 전전하던 그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
작은 인연을 맺은 어느 세가에 식객으로 머물며 와신상담하던 중, 곧 마교를 상대로 건곤일척의 전면전을 벌인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것이다.
사선을 넘나들며 초절정의 경지에 오른 그는 망설이지 않고 북경 원정대에 합류했다.
곤륜이 지키려고 했던 의지를 끝까지 이어 나가고자.
곤륜의 후예가 아직 남아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자.
무엇보다 마교에 대한 복수를 위해선 이 기회야말로 최선이었다.
‘···마교 놈들,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
방금 쓰러뜨린 사제를 포함해 이미 몇이나 되는 곤륜 출신 강시들에게 안식을 준 태청검이 이를 갈았다.
이들은 절대 일반적인 강시가 아니었다.
마교와의 최전선에 섰던 곤륜 도사답게 놈들이 부리는 강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그였지만, 지금 이 전쟁에 동원된 개체들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가 깃들어 있었다.
‘모든 면에서 기존 강시의 강화판이다. 신체 능력은 물론 내공에 대한 저항력까지 강해져 일류 이하는 생채기 하나 낼 수 없겠어. ···거기다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그의 시선이 전장 한쪽으로 향했다.
자신보다 윗줄의 고수인 화경의 무인들과 마인, 그리고 그와 대등한 수준의 강시들이 연신 거칠게 격돌하고 있었다.
‘장문인···.’
그 화경의 강시들 중에는 곤륜의 장문인 또한 포함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대체 얼마나 오랜 세월 동안 고수들의 시신을 수집해 온 건지, 그것과 비슷한 수준의 강시가 이쪽의 두 배에 이를 지경이니!
때문에 화경급 전력의 수는 무림 연합의 압도적 열세였으나, 천만다행으로 전황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무림 연합 쪽에는 무려 사파 출신 현경의 고수인 수라혈존이 끼어있었으니까.
‘이 정도면··· 피해는 크더라도 이길 순 있겠어.’
전장을 살피던 태청검의 시선이 사방에서 진행되는 싸움을 눈에 담았다.
귀검마제와 맞붙은 검성, 혈마 강시와 충돌한 패천도황.
그리고 천마를 상대로 거센 공세를 주고받는 신승과 정천 대장군, 그리고···.
콰아아앙—!
“카하하핫! 이거 참 화끈하구만! 역시 재밌어!”
하늘조차 갈라버릴 듯한 천마의 마검에 꿰뚫려 복부에 커다란 구멍이 났는데도 시원한 대소를 터트리는 광인.
‘···신광마. 그가 아니었으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겠지.’
과연 천마의 위용은 말로만 듣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신광마가 없었으면 그를 막기 위해 이쪽 현경의 고수들이 최소 셋, 어쩌면 넷이 나서야 했을 터.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그 여파로 다른 전장들이 순식간에 터져 나가 벌써 한참 전에 전멸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게 다 불사신과도 같은 위용을 보이며 몸을 아끼지 않고 2인분을 해 주고 있는 신광마 덕분이었다.
‘우리가 할 일은 저들이 천마를 쓰러뜨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거지. 최대한 전장을 안정시켜 지금보다 더 많은 수가 천마를 상대하는 데 합류하도록 할 수만 있다면···.’
한 차례 숨을 고른 태청검이 다시 굳세게 검을 움켜쥐고 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충분히 쉴 만큼 쉬었으니 다시 육체를 불살라 마교를 상대하는 데 한 손 보탤 생각이었다.
‘할 수 있다. 이대로라면 할 수 있어!’
불같은 복수심 속에서 희망이 서서히 싹을 틔웠다.
마경이라는 적대적인 환경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꿋꿋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영웅들의 행보에 고양감이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그간 사문을 버리고 도망쳤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던 게 언제였냐는 듯, 이 위대한 여정에 동참하고 있는 자기 모습에 자부심을 느꼈다.
‘이것이 무림의 저력이다. 아무리 어두운 밤일지라도 결국 여명이 밝아오듯—.’
우리는 스스로의 손으로 세계에 드리운 암운을 걷어내고 밝은 미래를 쟁취해 내리라.
그렇게.
낙관적인 마음을 품은 순간.
쿠르르릉—
하늘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에서 이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심상치 않은 소리를 내는 먹구름 틈새에서 보랏빛 뇌광이 요란하게 번쩍였다.
눈앞의 싸움에 집중하던 이들조차 도무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콰과과광!
그리고 마침내.
하늘에서부터 지상으로.
천지를 뒤흔드는 굉음과 함께, 전장 곳곳에 보라색 번개가 떨어져 내렸다.
***
‘슬슬 페이스를 올려도 되겠군.’
장막 뒤에 몸을 숨긴 채 전장을 조율하던 존재, 한스가 흐릿한 미소를 지었다.
일단 지금까진 별다른 문제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었다.
대규모 결계가 펼쳐진 이 공간은 이미 자신의 통제 안에 있었고, 그것을 통해 천마에게 공급되는 심연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그가 적당한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보조했다.
‘하지만 클라이맥스로 이 정도는 좀 부족하지.’
희망은 이렇게 쉽게 찾아와선 안 된다.
분열된 모두를 하나로 묶기 위해선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절망과 시련 앞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투쟁하며 쟁취해 내는 과정이 필수.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는 좀 더 압도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한스는 보랏빛 번개가 떨어진 자리에서 하나둘 몸을 일으키는 거대한 존재들을 살피며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크아아아아—!
꾸우웅—!
사나운 포효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한 집채만 한 괴물들이 연신 몸을 뒤틀었다.
그에 지금까지 어떻게든 균형을 유지하던 인간들의 얼굴에 절망의 빛이 어리기 시작했다.
기린, 구미호, 도깨비 등···.
그간 공들여 제작한 최상위 요괴 강시들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