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ontainer in the apocalypse RAW novel - chapter 104
땅에서 촉수가 빠른 속도로 솟아오르며 파이어 월이 터져나갔다.
퍽!
플라이로 허공을 날던 스켈레톤 위저드 3마리가 촉수에 스치며 터져나갔다.
‘저건?’
“바닥을 잘 봐! 촉수가 나오기 전에 흙이 바닥으로 빨려 들어간다! 바닥 피하기야!”
내 외침에 모두가 땅을 주시하며 솟아오르는 촉수를 피하기 시작했다.
정신없이 움직이는 와중에 공격도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촉수는 아무리 공격해도 재생되기를 반복했다.
퍽!
나는 바닥에 솟아오르는 촉수를 피하며 포라스의 말을 곱씹었다.
‘권능··· 권능이라고?’
권능 덕분에 이렇게 강하다면 내게도 방법이 있지.
“모두 물러나! 궁 쓴다!”
파티원들이 즉시 공격을 멈추고 재빨리 배를 향해 뛰었다.
그레모리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뭐야? 도망가는 거야? 포기하는 건가?”
“아니, 다들 구경하러 가는 거야.”
‘토르의 심판.’
번쩍!
쿠르르르릉.
구름이 몰려들고, 빛이 내려왔다.
“이 기운은···? 신의 권능?”
그레모리가 하늘을 바라보았다.
“크, 크아아악! 누구냐! 누가 나를 방해하는 거냐!”
포라스의 사념이 정신없이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누구긴, 나지. 아쉽지만 작별 인사는 못 하고 헤어지겠다. 잘 가라.”
궁금한 건 많았지만, 잡아두고 대화를 할 대상은 아니다.
콰지지지지직.
번개가 줄기줄기 내려치며 포라스의 촉수에 감겼다.
끼이이이이!
수많은 촉수가 기분 나쁜 비명과 함께 순식간에 모두 재로 변하며 떨어져 내렸다.
촉수가 사라지자 꾸물거리는 몸체만 남았다.
그리고.
하늘에서 거대한 망치가 떨어져 내렸다.
“저건 무슨··· 신의 힘이지?”
그레모리가 멍하니 중얼거렸다.
“너는 모르는 신.”
“내가 모르는 신이라고? 그런 게 존재할 수 있나?”
“이제부터 네가 나 대신 발로 뛰면서 알아내야 할 정보들이다.”
토르의 묠니르가 포라스 위로 떨어졌다.
번쩍!
꽈아아아아아앙—!
끼에에에에엑!
터져나간 포라스가 재가 되어 사방에 흩날렸다.
쏴아아아아.
몰려든 먹구름 뒤에서 비가 쏟아졌다.
저주받은 땅을 정화하려는 듯.
왕위를 계승하지 않을래?
포라스가 소멸한 땅은 완전히 죽어버렸다.
흙은 퍼석거려 모래보다 못한 수준으로 흩날렸다.
“하, 포라스놈. 땅을 전부 못 쓰게 만들었네.”
“흐응··· 그나마 빨리 죽여서 다행이야. 안 그랬으면 이 부근은 전부 죽어버렸을 거다.”
그레모리가 흙을 만지는 내게 다가와 어깨에 손을 올렸다.
– 힘이 회수되었습니다.
“음···?”
“어차피 강제로 회수할 수도 있다며? 그럴 바에야 내 손으로 주는 게 낫지.”
“어쩐 일이래?”
“고작 그 정도 힘으로는 아무것도 못 해. 그리고··· 네가 보여준 그 권능. 대체 누구의 것이지···? 너, 진짜 인간이 맞나? 권능을 몇 개나 가지고 있는 거야?”
‘아하. 토르의 심판을 보고 태세를 바꾼 거로구나.’
나 역시 볼 때마다 소름이 돋는 힘이다.
처음 본 그레모리는 더 심한 충격을 받았겠지.
“네가 알아봐야 할 것들이야. ‘가장 지혜로운 자’ 그리고 ‘신들의 전쟁’.”
“가장··· 지혜로운 자?”
“그래. 그 정도 키워드로 알아봐. 어차피 마왕이라면 흑마법사들은 익숙하지?”
“물론이지.”
나는 상태창을 조절해 그레모리에게 1%의 힘을 넘겨주었다.
“하아아아···! 이거야!”
그레모리가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흑마법사들이 무언가를 건드렸고, 그것 때문에 지금 네가 있는 우리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다. 힘을 줄 테니 어디라도 가서 알아봐.”
그레모리가 깊게 가라앉은 눈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쩐지 성이 박살 나도 디아블로가 오지 않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군. 하데스님도 안보이고.”
“정보를 찾으면 내게 공유해.”
“포라스를 죽인 이상 우린 이제 운명 공동체야. 타나토스가 가만있지 않겠지.”
“공동체?”
“저 멀리 산 너머에 비홀더가 포라스의 소멸을 지켜봤어. 아마 디아블로에게 보고했겠지.”
“그런데도 안 나타난다고? 강림 조건이 모자라서 그런가?”
“강림 조건도 알아? 너 진짜 정체가 뭐야?”
“주워들은 거야. 아무튼, 그럼 이제 진짜 계약을 이행할 차례다.”
“어차피 가문도 박살 난 참인데. 잘됐네. 깔깔깔! 아주 재밌겠어.”
그레모리가 검은 연기와 함께 사라졌다.
“어휴. 난 저 여자 너무 무섭더라. 넌 어째 잘도 이야기한다?”
박성남이 몸을 부르르 떨며 몸서리쳤다.
“그래봐야 내 계약서에 을 신세지. 자 모두 돌아갑시다.”
우리는 부대로 귀환했다.
* * *
“크흑. 진짜 맛있다···.”
“다시 탕수육을 먹는 날이 오다니.”
“아 진짜 육개장 한번 먹었으면 소원이 없다고 했는데···.”
“이렇게 시원한 콜라를 마실 수 있다고? 크으···.”
“치킨은 또 어떻고. 방금 튀긴 이 바삭함. 으으으···.”
연병장에 음식 파티가 벌어졌다.
나는 아예 식료품 창고를 소환해 모든 음식을 꺼냈다.
어디선가 나타난 군인들이 연병장에 책상과 의자를 설치하자 훌륭한 식사 자리가 마련되었다.
수백 명이 함께하는 음식 파티.
대령의 허락으로 간단한 맥주와 음료에 후식까지 제공되었다.
“그나저나··· 진짜 괜찮나? 교대 병력까지 다 데려오면···.”
나는 부대로 귀환하며 전방에 배치한 모든 병사를 데려왔다.
“타워를 세워두었으니 괜찮아요. 병사들보다 훨씬 나을 겁니다.”
타워가 공격받으면 내구도가 깎이기에 알람 대용으로 써먹을 수도 있다.
“그 타워의 능력은 봤지만··· 경계용으로 쓸만한지 모르겠군.”
“과학화부대 장비보다 훨씬 성능 좋습니다. 어차피 이제 북한군을 막으려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박성남이 맥주를 마시며 끼어들었다.
“그렇지. 북한은 이미 궤멸 상태야. 당 고위 간부들은 몬스터가 나오자마자 중국으로 망명했다는군.”
“그럼 전방 부대를 여기에 둘 이유가 있나요?”
“북한 소식은 전혀 없네. 정찰에 의하면 각성자들조차 중국으로 흡수된 모양이고. 그러니··· 그 비어있는 땅 몬스터들이 모두 어디로 가겠나?”
“아··· 결국 방어는 해야겠군요.”
“그렇지. 38선이 우리 부대에게는 또 다른 경계선이 된 거야.”
대령이 차가운 맥주를 아련하게 바라보다 시원하게 들이켰다.
“크으···. 오늘은 편히 쉬게. 잘 모르는 내가 봐도 정말 대단한 놈을 잡은 것 같군.”
“정부에 보고는 안 하십니까?”
“푸흐흐. 정부라고 해봐야 꼰대들 천지야. 국민이 다 죽어 나자빠졌는데 그네들끼리 서로 의원님 장관님 수석님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나야 이미 나이도 들고 하니 사단장 밑에 있지만··· 자네는 가지 말게.”
진심 어린 충고였다.
‘여전하구먼.’
어떤 분위기인지 안 봐도 뻔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 번은 들러야 한다.
지구를 다시 복구할 수 있을 때가 되었거나···.
‘말보런스로 이동할 때인데···.’
말보런스에 그런 사람들까지 데려가야 하는지 회의감이 들었다.
“그나저나 이 음식들은 다 어떻게 된 건가? 정말 신기하군··· 이렇게 뜨끈한 소머리국밥이라니.”
“제 영지에 있는 시설입니다. 대령님.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간부들은 물론 사병들까지도 휴식은 취해야 한다.
닫힌 사회에서 목숨을 거는 스트레스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커지기 마련이다.
“전투 인력 교체 후에 제 영지로 보내주십쇼. 식사도 많고 사회인도 만날 수 있으니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음식도 많고 잠자리도 제공된다.
1박 외출 같은 걸 활용하면 편하게 쉴 수 있을 터다.
“좋은 생각 이네만···.”
대령이 말끝을 흐렸다.
탈영.
예전과 달리 이제 군을 떠나 사라지면 잡아낼 수가 없다.
영지로 이동한 뒤 그대로 떠나버리면 그만인 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전창우만 해도 그대로 도망갈 수 있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밑에서 쭈그려 앉아 기다리며 결국 원하는 도움을 받았다.
전우애는 그렇게 쉽게 사라지는 게 아니다.
특히나 이런 극한 상황이라면.
“그리고 전창우 일병도 징계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어를 물어왔는데 포상을 줘야지.”
대령이 피식 웃었다.
포탈 같은 게 없으니 이동은 각성자를 통해야 한다.
마을에 붙박이로 있는 재영이나 김철수에게 부탁하면 가능하겠지.
‘일종의 귀환 저장이 가능하니까.’
이곳에 두 명을 소환하고 돌아갈 때는 휴식 마을 입장을 이용하면 퇴장 시에 다시 부대에 돌아온다.
그런 방식을 이용하면 한 곳은 무한히 반복 이동할 수 있다.
병사들이 먹으라고 둔 음식들을 여기저기에 숨기는 게 보였다.
대령이 내 눈치를 보며 입을 열었다.
“자네가 이해하게 저건···.”
나는 씩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러분! 음식과 간식은 무한으로 제공합니다. 내무반을 먹을 거로 꽉 채워 드릴 테니 걱정 마시고 마음껏 드세요!”
“와아아아!”
“최고다!”
“서진우! 서진우!”
“초코파이 보급이 다시 시작되다니! 크으.”
“저 배가 황금마차였어!”
병사들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그럼 이제 가보겠습니다.”
원 직업이 그런 쪽이라 그런지 김철수가 반색하며 자신이 병사들을 데려다주겠다고 손을 들었다.
하루 한 번 일과 시간이 끝나면 인원을 모아서 이동시키는 방식.
김철수의 출신을 들은 대령도 크게 흡족해했다.
“고맙네. 여러모로. 그리고 미안했네. 내가 각성자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었군.”
“물론 쓰레기 같은 놈도 있는데요. 세상사 다 그런 사람들까지 섞여 사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뵙겠습니다. 혹시 너무 빡세지면 철수하세요.”
마지막 말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대령 성격이면 병사들은 철수시켜도 자신은 이곳에 남아 끝까지 항전하겠지.
나는 모두의 환송을 받으며 영지로 귀환했다.
* * *
컨테이너에 돌아와 아서스와 둘만 남았다.
“서진우. 우리 쪽에 일이 좀 생겼네.”
“또? 무슨 일인데?”
임무에 들어갈 틈이 없다.
이래저래 외적으로는 강해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스킬을 찍어야 하는데 포인트가 모자라다.
“왕국이··· 에드먼드가 옆 나라를 침공했어.”
“···침공?”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왕위 계승을 위해 업적을 쌓는 정복 전쟁은 역사적으로 흔한 일이었다.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에도 안성맞춤이고 전쟁 중에는 내부결속도 다질 수 있다.
“단순히 전쟁을 벌였다면 이런 말도 안 하겠지. 애초에 내게 소식도 들리지 않았을 거야.”
발포그는 비둘기파 성향의 국왕과 귀족들이 대다수였기에 침공이라는 자체가 의외의 일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블레이크 윈드가 나를 직접 찾아왔네.”
“블레이크···? 사막 영주?”
“맞아. 기억하는군.”
야킨둔 영지에서 만족스러운 교역을 마친 상단이 사막을 가로질러 블레이크의 영지에 들렀다.
그 과정에서 아서스의 소식이 사막 영주의 귀에 들어갔다.
“영지를 운영하고 있다니 꽤 놀란 것 같더군.”
몰락 귀족의 상징과도 같은 영지 운영.
중앙 진출은 포기하고 야인으로 살기를 결심한 자.
왕자의 신분으로 그런 영주가 되었다는 소식에 블레이크가 아서스를 방문했다.
“정말 놀라긴 했겠네. 영지 모습 보면.”
“푸흐흐. 그렇지. 그냥 움막 몇 개 세워둔 줄 알고 잔소리를 하러 온 모양인데 규모와 시설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하더군.”
영지의 진짜 주인과 구성 과정을 들은 블레이크가 그제야 이해했다.
“자네 이름이 나오니 엄청나게 놀라더군.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 하네.”
“어려운 일 아니니까 만나면 되겠지. 근데, 블레이크가 가져온 소식이 뭐야?”
“전쟁 중에 거인들이 나타났네.”
“···거인? 임무에 나오던 그거 말인가?”
“그래. 우리가 봤던 그런 거인들. 그러나 크기는 다소 작았다 하고··· 대충 설명상으로는 자네 골렘보다 조금 큰 정도 아닌가 싶군.”
“그 소식을 블레이크가 들고 왔다고?”
“상단이 전쟁터를 지나며 멀리서 확인 정보야. 그걸 블레이크에게 알린 모양이고.”
“누가 소환한 건데? 상대? 우리 쪽?”
“상단이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고 하네. 존재만 확인했지.”
어느 쪽이던 난감하다.
말보런스의 국가 간 분쟁이다.
거인들이 나온다는 것은 찜찜하지만 전쟁에 개입하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말보런스를 돕자니 제1 왕자를 돕는 꼴이고···.’
상대 국가를 도우면 곧바로 반역 확정이다.
그나마 정체를 숨기고 거인만 골라잡는 게 합리적인 방식.
‘아무리 거인이 나왔다고 해도··· 내가 개입하는 게 맞는 건가?’
아서스의 고민도 이해되었다.
그러니 내게 먼저 상담하러 왔을 테고.
“일단 알았어. 고민 좀 해보자.”
“나도 어찌할지 몰랐는데 자네가 관심을 가져주니 고맙군.”
아서스가 돌아가고 혼자 남아 상태창을 열었다.
각성자은 이제 평균 30레벨대로 상승한 것 같다.
40레벨 이하 일반 임무들에 수 많은 사람이 들어가 있는 게 보였다.
‘나도 렙업을 좀 해야 하는데. 후딱 끝낼 수 있는 임무를 찾아봐야겠어.’
웬만한 임무는 골렘과 데스나이트만 있으면 쭉 밀어버리겠지.
스크롤을 내리던 중.
임무 목록 사이에 빛나는 황금색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골드 미션 떴다!’
[개입 저지]– 목표 : 신들의 하수인을 제거하라.
– 추천 레벨 : 50+
– 임무 진행 포탈 수 : 없음
‘신들의 하수인?’
너무나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목표다.
‘이젠 아예 직접적으로 대놓고 신이라고 부르네.’
그래도 경쟁 임무처럼 신 그 자체가 나오는 게 아니면 할만해 보인다.
‘일단 임무로 들어가면 레벨 보정은 될 테니까.’
다그다의 곤봉 스킬 조율이 먹힐 것이다.
‘파티원들은 나중에 부르고···.’
나는 임무에 입장했다.
* * *
넓은 초원이었다.
‘여긴 또 어디야.’
매번 처음보는 장소에서 시작한다.
[임무가 발생했습니다.] [궁정 마법사 메르키오르 바이스 처치] [보상 : 10 포인트] [인질 구출] [보상 : 10 포인트] [유적 발견] [보상 : 5 포인트] [미드가르드 멸망의 기록 획득] [보상 : 10 포인트]상태창에 새로운 임무가 떴다.
‘보상 넉넉하고.’
임무 목록을 천천히 살펴보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이렇게 대놓고 이름을 말한 적이 있나?’
임무 자체에 아예 이름을 박아두었다.
조금 더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하라는 지시.
나는 아서스와 굴락을 소환했다.
“무슨 일인가?”
“메르키오르 바이스가 누구야?”
아서스가 흠칫하며 놀랐다.
“우리 말보런스의 새로 왔다는 궁정 마법사네. 그 이름을 어떻게 알았지?”
“말보런스 궁정 마법사라고···? 그렇다면, 제1 왕자의 사람이겠지?”
“지난번에 잡혀가서 함께 듣지 않았나?”
‘인질은··· 제이나겠지.’
이대로 임무 목표를 따르면 결과는 명확하다.
발포그의 기존 세력과 적대적인 관계로 변하고 끝장을 보는 것.
“내게 새로운 임무가 떴는데··· 이게 좀 애매해.”
“무슨 일인가? 궁정 마법사까지 거론하면서··· 내 뭐든지 돕겠네.”
나는 심호흡을 한 후 아서스를 똑바로 응시했다.
“아서스. 왕위를 계승하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