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ontainer in the apocalypse RAW novel - chapter 21
‘포인트가 필요해.’
대충 인터넷을 훑어봐도 나보다 레벨이 높은 사람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나는 영지와 연구까지 포인트를 투자해야 하는 점이 다를 뿐.
“야, 우리 대박 났다.”
박성남이 졸린 눈을 비비며 컨테이너에서 걸어 나왔다.
“뭐가?”
“유튭. 한번 들어가 봐.”
휴대폰으로 유튭에 접속하자 내 모습이 메인화면에 추천 영상으로 떠 있었다.
“조회 수 50,000,000? 언제 올린 건데?”
“세 시간도 안 됐어. 너 완전 대박 났음.”
리플도 수십만 개가 달려있었다.
┗ 나는 감탄한다. 그의 업적을. 영웅이다. 그는. 세상을 구원할.
┗ 와. 이거 너무 씹사기 아닌가? 혼자 다 해먹네.
┗ 몰이꾼 몇 명만 있으면 누워서 꿀 빨기 가능 ㅇㅈ?
┗ 타워 몇 개까지 되는 거지? 그냥 동네마다 몇 개씩 박아주면 좋을 텐데.
┗ 아무튼, 뭔가 적극적으로 해주는 각성자가 있으니까 좋네.
┗ 검제인가 연합인가는 맨날 포탈 내부 영상만 올리는데, 광화문 보니까 좋네.
┗ 근데, 몬스터가 너무 많은데? 이런 거 몇 번만 더 터지면 끝장 아님?
┗ 서진우 좌가 다 막아줌. ㅅㄱ.
┗ 전국적으로 터지면 무슨 수로 막아?
‘사기는 무슨. 포인트 없어 죽겠다. 망할.’
“과장님. 가지고 계신 후라이팬 좀 주시죠. 제가 한번 손보겠습니다.”
김철수가 내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문득 그가 만들어 주었던 반지가 생각났다.
‘후라이팬에 마법 부여라도 해주나?’
나는 흐뭇한 표정을 숨기지 않고 가방에서 낡은 후라이팬을 꺼내 주었다.
깡. 깡. 깡.
김철수는 다시 모루와 망치를 두들기며 삼매경에 빠졌다.
‘나도 정비를 좀 해 볼까.’
상태창을 열자 포인트를 달라는 항목들이 끝없이 나열되었다.
– 레벨 : 11
– 등급 : 촌장
– 포인트 : 3
– 화전민 개발 항목 : [방어 타워 업그레이드 : 3 포인트] [식료품 창고 업그레이드 : 3 포인트] [위생시설 업그레이드: 3 포인트] [연구시설 업그레이드 : 3 포인트] [방어 타워 건설 : 1 포인트] [주거시설 정비 : 3 포인트]
– 촌장 개발 항목 : 없음
– 등록된 영지민 : 박수진, 박성남, 이장호, 한스, 레비안, 넬다, 제롬···.
– 연구 가능 : [뿌리 묶기] [회복] [힘 증가] [궁술] [검술] [시설소환 연구]
‘타워 관련에 더 넣기는 어렵고···.’
주거시설도, 위생시설도 전부 그림의 떡이다.
저런 복지까지 신경 쓸 포인트가 없다.
‘전투 계열도 우선은 패스···.’
검술을 배우면 좋겠지만 당장은 내가 아무리 싸워도 타워 하나가 더 강할 게 분명하다.
‘별수 없군. 존버 테크를 타야 하나.’
타워 관련을 계속 투자하면 병영이 생기고 훈련장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그렇게 영지민을 모아 채집 자원을 늘리고 영지를 확장한다.
일반적인 난이도의 게임에서 많은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루트.
나는 하드코어 난이도로 연구-존버 테크를 즐겨 플레이했다.
‘혼자 하는 것도 아니니까.’
수진 씨와 박성남, 영지민들을 믿어야 한다.
나는 연구시설 업그레이드를 터치했다.
– 연구시설 업그레이드가 완료되었습니다.
– 연구 가능 : [뿌리 묶기] [회복] [힘 증가] [궁술] [검술] [시설소환 연구] [영지개발] [속성부여]
‘예상대로군.’
영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연구항목이 생겼다.
– 영지개발 : 영지 속성을 한 단계 높입니다.
– 효과 : 등급 촌장 -> 쉘터 마스터 업그레이드.
– 필요 포인트 : 1
‘쉘마 찍으면 성벽을 쌓기 시작할 수 있지.’
여기에 시설소환 연구를 마치면 존버 트리의 초입이 완성된다.
쉘터 마스터에서 나오는 성벽 쌓기를 이용해 벽을 만든다.
그렇게 만들어 낸 성벽을 시설소환 연구를 통해 한방에 소환한다.
아무 곳에서나 공성이 가능한 극강의 디펜스 트리.
– 속성부여 : 각 타워에 두 개의 속성이 부여됩니다.
– 효과 : 타워별 상이.
– 필요 포인트 : 1
‘허··· 선택이 아니라 두 개가 다 부여된다고?’
원래는 각 타워가 두 개의 속성을 가지고 필요에 따라 하나씩 선택할 수 있다.
아이스 타워는 사거리를 줄이고 빙결 시간을 늘리거나, 빙결 시간을 줄이고 여러 몬스터를 한 번에 느리게 할 수도 있다.
스플래쉬도 비슷하게 사거리와 파워, 범위 등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두 개를 동시에 준다고? 번역 오류인가?’
설마 사거리와 빙결 시간이 둘 다 줄어들지는 않겠지.
만약 진짜 두 개가 다 적용된다면 존버의 끝을 볼 수 있다.
‘좋아. 이제 슬슬 또 임무를 찾아볼까···.’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
어디서 많이 들어본 대사인데?
분수대 옆에 있던 김철수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쇳덩이를 들고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설마···?”
“과장님. 죄송합니다. 후라이팬 수리와 강화에 실패했습니다.”
“···아니 실패도 할 수 있는 겁니까? 설마 실패하면 내구도가 떨어지고 그런···?”
“어? 어떻게 아셨어요?”
김철수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금속공예 유튭이 아닌데.’
분명 게임을 하다 각성한 것일 거다.
차마 말을 못하는 거겠지.
“식사하세요.”
영지민들이 분수 앞으로 음식을 가져왔다.
각종 빵과 스튜 같은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우와 이게 다 뭡니까?”
기동대 팀장이 눈을 휘둥그레 뜨며 감탄했다.
“제 고향에서 자주 먹던 음식들이에요. 맛이 아주 똑같진 않지만, 최대한 비슷한 재료들로 한번 만들어봤어요.”
“잘 먹겠습니다. 양식이다. 양식!”
“아, 저는 김치찌개가 더···.”
덩치 큰 기동대원이 주춤거렸다.
빡.
팀장이 뒤통수를 갈겼다.
“이놈이. 요리하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알기나 해! 닥치고 그냥 먹어.”
“넵.”
“영주님도 드세요.”
“고맙습니다.”
음식은 맛있었다.
뜨끈한 국밥만은 못하지만.
“크헙. 너무 맛있다. 으아아!”
박성남은 아예 얼굴을 파묻고 음식을 싹싹 핥아 먹고 있었다.
‘긴 하루였다.’
어느새 밤이 찾아오고 있었다.
* * *
쾅.
“야! 야! 빨리 일어나봐.”
박성남이 소리를 지르며 방문을 열어 재꼈다.
“아우. 뭔데.”
“뉴스! 빨리이!”
노트북으로 뉴스를 켜자, 파괴된 소도시가 보였다.
– 조금 전 아침 7시. 속초시에 발생한 포탈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몬스터가 쏟아져 나와 도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 근처 CCTV를 확인한 결과 한 시간 전인 6시에 유툽 촬영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한 무리의 각성자들이 포탈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그러나 각성자는 나오지 않고, 몬스터만 쏟아져 나와 도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 각성자연합의 검제는 포탈에 들어간 각성자가 모두 죽으면 포탈 브레이크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난 삼에 포탈에 들어가지 말 것을 호소했습니다.
‘포탈 브레이크?’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시내의 모습은 처참했다.
모든 건물과 차들이 불타고 있었고, 길가에 시신들이 즐비했다.
고블린, 오크, 오우거는 물론, 승합차 크기만 한 거대한 도마뱀 모습의 몬스터와 갑옷을 입은 스켈레톤까지 등장했다.
언뜻 봐도 수천 마리는 되어 보였다.
– 번영로 입구 삼거리에서 쏟아져 나온 몬스터들은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며 닥치는 대로 건물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 정부는 긴급대피를 명령하는 한편, 군부대를 출동시키고, 정부 각성자 관리단 2과를 파견···.
‘2과?’
2과도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띠리리리.
전화가 울렸다.
– 과장님. 접니다.
김철수 정보관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된 거예요?”
– 이런 식으로 포탈이 몬스터를 쏟아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포탈 브레이크라는 거 사실이에요?”
–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검제의 말이 상당히 일리가 있다고 판단 중입니다.
‘포탈에 들어간 각성자가 모두 죽으면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한다.’
소도시가 순식간에 파괴되었다.
“그럼 여태까지는 포탈 브레이크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겁니까?”
– 자신 있는 사람들만 들어갔을 테고··· 대부분 파티를 이루어 들어가기 때문에···.
솔직히 오크 마을이나 오우거 마법사 처치도 정신 나간 난이도에 가까웠다.
전투형, 그것도 꽤 괜찮은 컨텐츠로 각성한 사람이 아니면 수십 명이 떼거리로 몰려가도 클리어할 수 없는 난이도.
“그런데 왜 2과죠? 거긴 누가 있어요?”
– 일종의 2군입니다. 열 명쯤 되는 전투형 각성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왜 우리가 안가고··· 아, 설마···.”
정부가 일하는 방식이야 뻔하지.
속초를 버리려는 거다.
– 국장님의 명령입니다. 수도권을 지키라는··· 죄송합니다.
“수도권을 지키라구요? 국장 전화번호 좀 주세요.”
문자로 도착한 국장 번호로 당장 전화를 걸었다.
– 서 과장.
“지금 뭐하는 겁니까? 사람들이 죽어가는 마당에 수도권을 지키라니! 대체 무슨 소리 하시는 겁니까?”
– 진정하게. 자네가 일 처리하러 지방에 간 사이, 서울에도 포탈 브레이크가 터지면 어떻게 하나?
“아니, 각성자가 저만 있습니까? 얼마든지 있잖아요! 특히 제 능력을 보시면 알겠지만, 저런 대규모 몬스터 무리를 아주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요!”
– 그 대규모 몬스터 무리가 서울에 떨어질 수도 있네. 서울은 수도라는 걸 잊지 마! 주요 인사들이 모여 있는 서울이 무너지면 모두 끝장이야!
‘주요 인사들?’
정신 나간 놈이다.
높으신 분들 지키자고 학살당하는 사람들을 그냥 두고 보자는 말인가.
– 자네, 쓸데없는 생각은 말게. 투철한 국가관은 좋지만, 그 충성이 향할 방향을 잘 잡아야 성공하는 법이야.
“성공이라···. 거, 아주 역겹네요.”
– ···지금 있는 지역을 벗어나면 명령 불복종으로 간주하겠네.
“언제는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한다더니! 아니 뭐 됐고요, 저는 갑니다.”
– 네놈. 방송에서 몇 번 띄워주니까 정신을 못 차리나 본데, 각오하는 게 좋을 거다.
“밤길 조심하쇼. 아니, 다음에 내 눈에 띄면···.”
– 감히 날 협박하는 건가? 어린놈이 세상 물정 모르고···!
“이렇게 변한 세상에 대한 건 적어도 그쪽보다는 많이 알고 있습니다.”
– 야. 야···!
그대로 전화를 끊고 휴대폰을 밟아 부숴버렸다.
“무슨 일이에요?”
수진 씨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방에 들어왔다.
박성남은 눈알만 굴리며 내 눈치를 보고 있었다.
“사냥 좀 가야겠다. 속초로.”
국산 MMORPG 여캐의 딜레마
빵! 빵!
클락션 소리가 들렸다.
밖으로 나가보니 기동대원들이 밴에서 내리고 있었다.
조수석에서는 김철수 정보관이 미소 짓고 있었다.
“과장님, 소식 듣고 달려왔습니다. 국장님한테 들이박으셨다죠?”
“이제 과장 아닐 것 같아요. 저 원하는 대로 살려고요. 그런데 어쩐 일이세요? 수도권에서 대기하는 거 아니었나요?”
기동대 팀장이 어깨를 으쓱했다.
“뭐, 징계받겠죠. 공무원인데 짤리기야 하겠습니까?”
고마운 사람들이다.
김철수 정보관이 가방에서 후라이팬을 꺼냈다.
“하나 새로 사 왔습니다. 저도 함께하겠습니다.”
“그건 이제 필요 없어요. 넣어두세요. 그리고 정보관님은 서울에 계시는 게···.”
“어차피 은퇴하면 대장장이로 살아보고 싶었어요. 미리 은퇴한다 생각하죠. 뭐. 쇠 만지는 게 좋더라고요.”
수리는 실패해도 좋은 사람이다.
영지민들이 분수 근처에 모여 노트북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이고. 저걸 어째···.”
“툼 라이더도 있네. 고블린하고 상극인데 왜 같이 있지?”
노트북 속 뉴스에서는 각종 몬스터에 관한 정보가 쏟아지고 있었다.
“몬스터들을 알아보시겠어요?”
“예, 영주님. 익숙한 몬스터들이 많네요.”
“저희는 저 몬스터들 처리하러 곧 이동합니다.”
“평화로운 영주님 세상에 저희 대륙 몬스터들이 나타나다니 면목이 없습니다.”
이곳 사람들과 지내며 친해지기도 하고, 휴대폰도 개통해 줬더니 그사이 이런저런 정보들을 많이 접한 모양이다.
“여러분 중 한 분만 저와 함께 가서 몬스터 정보와 공략정보 좀 얻을 수 있을까요?”
“제가 가겠습니다.”
한스가 자원했다.
“감사합니다. 자, 그럼 모두 이동하시죠.”
* * *
차에 탄 수진 씨가 활시위를 당겼다.
“뭐 하세요?”
“영지에 레비안이 사냥꾼 출신이래요. 그래서 틈날 때마다 활을 좀 배워봤어요. 마침 제 스킬이 활에 특화되어 있어서···.”
“활이요? 그런데 여태 왜 안 쓰셨어요?”
“그게···.”
수진 씨가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돌렸다.
“저희는 지금 사람들을 구해야 하잖아요. 이유가 뭔데 그래요?”
“공격 스킬을 쓰려면 성남 씨처럼 벼, 변신을···.”
“변신?”
“네··· 그러니까···.”
수진 씨가 말을 잇지 못한 채 휴대폰을 넘겨주었다.
화면에는 온라인 게임의 검색 결과가 띄워져 있었다.
‘아···!’
국산 MMORPG.
타이틀에 엘프 궁수가 몬스터들을 향해 활을 겨누는 모습이 있었다.
‘이러면 변신하기가 좀 그렇긴 하겠네.’
국산 게임의 특징이다.
방어력이 높을수록 옷차림이 가벼워진다.
“여기 나오는 엘프 궁수예요?”
“네···.”
아래로 스크롤 하자 커스터마이징한 캐릭터가 최고레벨 장비를 입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과연 최고레벨에 걸맞은 위엄이었다.
실제 전투에서는 절대 입을 수 없는 차림.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자, 수진 씨가 휴대폰을 낚아채 갔다.
“그만 보세요. 아무튼, 저렇게 변신하더라고요.”
“좀··· 난감하긴 하겠네요.”
“그래도 다행이건, 아직 저렙이라 저 정도 옷은 아니에요.”
‘처음에 부끄러워하던 이유가 있었군.’
난감했다.
변신하라고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다.
수진 씨가 박성남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하지만 성남 씨를 보고 용기를 얻었어요. 그런 옷을 입고도 잘 싸우시는데··· 저도 이제 용기를 내서 보탬이 되려고 해요.”
“에? 와타시? 그런 옷이라뇨?”
“넌 닥쳐. 아무튼, 다행입니다. 흰둥이로도 꽤 큰 도움이 되었는데, 활까지 쓰시면 더욱 좋네요. 게임은 잘하세요?”
스킬이 있어도 그에 대한 이해도나 시스템을 정확하게 파악해야만 100% 활용할 수 있다.
박성남은 꼴을 보니 어지간한 사람보다 본인 컨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모양이고.
“저, 저는··· 레이드 공대장이었어요.”
푸우웁.
박성남이 마시던 물을 내 뿜었다.
“공대장? 와. 찐이네.”
“시스템 이해도는 높을 테니 좋은 일이네요.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오이오이! 이 히카루쨩만 믿으라구!”
“넌 좀 닥쳐.”
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차들로 꽉 차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반면, 아무도 없는 하행 길.
몇몇 반대편에 있던 차량이 문을 열고 우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와! 서진우다! 화이팅!”
“다 죽여주세요!”
“힘내세요! 응원할게요!”
“교동 로얄 아파트에 몬스터 엄청 많아요! 잘 좀 부탁합니다!”
TV에 몇 번 나왔던 우리 밴을 알아본 모양이었다.
차량이 더욱 속도를 내며 속초로 빠르게 달려갔다.
* * *
차량이 속초 나들목을 빠져나오자 새로운 임무가 부여되었다.
[임무가 발생했습니다.] [1분 안에 30마리 적 처치] [보상 : 1 포인트] [5분 안에 300마리 적 처치] [보상 : 1 포인트] [30분 안에 2000마리 적 처치] [보상 : 1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