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ontainer in the apocalypse RAW novel - chapter 66
“크하하하하. 역시 서진우. 누구도 반박하기 힘든 1위의 위엄이야. 근데 우리 길드 집 빌리는 건 언제 허가해줘?”
“회의하는 거 봐서.”
‘쉽지 않겠어.’
모두 함께 으쌰으쌰 하는 건 애초에 바라지도 않았다.
그렇지만 몬스터와 싸우기도 버거운 판에 서로를 향한 칼질이라니.
나는 회의가 열리는 건물로 향했다.
* * *
회의가 열리는 3층 건물.
색깔 있는 망토로 같은 길드임을 표시한 각성자들의 눈빛이 날카롭게 주변을 훑었다.
‘분위기 살벌하구먼.’
“잠깐, 누구지?”
“브렉스턴 러셀. 썬더워커다.”
“기다려봐.”
입구에 있던 각성자가 명단을 뒤졌다.
‘명단은 또 언제 만든 거야?’
“그 옆에, 당신은 누구지?”
각성자가 나를 바라보았다.
“서진우. 이 영지의 주인이자 건물주다.”
“서진우···? 둘 다 들어가. 무기는 내려놓고.”
건물 1층에는 각종 무기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음··· 무기를 내려놓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 별 이상한 스킬들이 다 있던데.”
“선언적 의미지. 서로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사만다가 다 기획한 거야? 대단하네.”
“원래 UN에서 일하던 여자라 이런 쪽은 빠삭해.”
“그래?”
브렉스턴과 함께 3층 회의장에 올라갔다.
‘UN 출신이라더니··· 대단하네.’
그럴싸하게 잘 꾸며놓았다.
거대하고 둥근 테이블.
한 길드당 두 자리씩 배정된 자리에는 각 길드와 참석자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회의장 테이블은 먼저 도착한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지만, 바늘 떨어지는 소리조차 크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이번 회의의 호스트이자 현재 각성자 업적 순위 1위, 서진우를 소개합니다!”
사만다의 목소리가 회의장에 울려 퍼졌다.
“서진우? 생각보다 젊은데?”
“영지를 운영하는 각성자인가?”
“한국에 인맥 좀 없어? 서진우 쪽에 닿을만한···.”
“데이터가 전혀 없어···.”
대표들이 웅성거렸다.
‘내 자리가··· 헐.’
정 가운데.
가장 상석에 내 이름이 걸려있었다.
“이번 회의는 국제회의 관례에 따라 주최국. 아니, 주최자인 서진우 각성자를 상석으로 배정했습니다.”
길드 수장들은 별다른 불만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지루한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다.
* * *
“···끝으로 이번 회의를 기획한 미국 썬더워커 길드장 사만다 클라우드입니다.”
짝짝짝.
박수 소리와 함께 긴 자기소개 시간이 끝났다.
‘이것만 해도 한 30분은 잡아먹은 거 같은데···.’
사만다가 말을 이었다.
“우선, 페널티 문제입니다. 한국은 상황이 좀 나은 편이지만 다른 국가들은 회생할 수 없는 지경이죠.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발언을 시작하며 다양한 정보가 오갔다.
일본이 지난 경쟁 임무 1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이유도 밝혀졌다.
‘지역을 그냥 버렸다고?’
일본은 맞서 싸우는 대신 대상이 된 각성자를 홀로 남겨두고 봉쇄하는 방향을 택했다.
덕분에 해당 지역은 버려졌다.
그러나 페널티를 얕본 대가는 참혹했다.
몬스터는 순식간에 봉쇄를 뚫고 일본 전역으로 퍼졌다.
“···하여, 우리 측에서는 그 어떤 조건이라도 수용할 테니 일본을 도와주시오.”
욱일기가 그려진 망토를 입은 중년 남성.
야비한 표정의 니산 길드장 후쿠다 야쓰오가 당당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솔직히 당신들 길드원 중에서도 우리 일본에서 만든 컨텐츠로 각성한 자들이 많을 거로 생각합니다. 우리 일본의 문화력이 없었으면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뭔 개소리야.’
일본인은 일본 컨텐츠로만 각성했나?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내로남불이다.
“우리 길드명 니산은 니혼산, 일제라는 뜻입니다. 우리 일본의 컨텐츠로 각성했으면 응당 도와주는 게 맞지 않습니까?”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사만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요청 발언에 대해 다른 길드도 내부 검토가 필요할 테니 추후 다시 논의하죠. 다음은 시스템이 주는 임무에 관한 정보들입니다. 지금까지 정보를 취합하면···.”
이번엔 흥미로운 정보가 나왔다.
‘가장 지혜로운 자가 키워드인 건 분명하군.’
나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보를 모은 길드도 있었다.
다만, 실제 말보런스 대륙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과 골드 미션에 대한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사만다도 말을 안 하네.’
“···따라서 ‘가장 지혜로운 자’라는 인물이 현재로서는 이 일의 배후이자 우리가 공략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지며···.”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후쿠다가 다시 사만다의 말을 잘랐다.
“니산 길드장님, 이견이 있으신가요?”
“그렇소. 내가 가진 정보에 따르면, 우리는 가장 지혜로운 자를 도와 우리가 사는 세계를 가능한 한 빠르게 멸망시켜야 합니다. 그 뒤에는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조금 전에는 일본을 도와 달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도와달라는 게 몬스터를 죽여 달라는 뜻이 아닙니다만.”
“그럼···?”
“각성도 못 한 일반인 쓰레기들을 빨리 치우고, 우리 길드원 레벨업을 도와달라는 뜻이었소.”
상상도 못 한 발언에 회의장이 얼어붙었다.
그 레벨에 잠이 옵니까
‘와, 이거 뭐지···.’
귀를 의심했다.
도와달라는 게 그런 뜻이라니.
사만다가 황당한 표정을 애써 감추며 간신히 말을 이었다.
“지금··· 무슨 말씀이신지?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만?”
“어느 유적에서 나온 정보입니다.”
내가 얻은 예언서와 유사한 내용이었다.
고대의 기계가 작동하고··· 페널티가 내려지고.
“제가 얻은 단서의 마지막 내용이 중요합니다.”
예언서 제50장.
– 고대로부터 전해진 이야기를 나눠 받은 자들이 세상을 지배한다. 가장 지혜로운 자는 그들을 통해 완벽한 과거를 꿈꾼다.
“완벽한··· 과거?”
“그게 무엇이겠소? 각성자와 비각성자. 몬스터와 새로운 세상. 귀족과 신분이 있는 옛날로 돌아가는 것이지.”
“그 말씀은···?”
“우리 각성자들이야 말로 새 세상의 귀족들이란 말이오! 일반인 쓰레기들은 우리를 모시고 비천한 일을 해야 하는 운명이지. 지금 세대는 다 죽여 없애고 새롭게 교육해야 합니다. 신민 교육 정책을 제안합니다.”
‘뭘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지?’
각 길드 대표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나는 손을 들고 발언에 끼어들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제가 업적도 1위고, 레벨도 제일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정하시죠?”
길드장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지금까지 얻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결론은 단순합니다. 말보런스 대륙이라고 칭하는 포탈 속 세상의 흑마법사가 무언가를 건드렸고, 자신들을 위해 우리 세계를 파괴하려 한다는 것.”
“그럼 그냥 파괴하면 될 텐데, 왜 우리에게 힘을 주었단 말이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분 중에도 일반인을 쓰레기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떻게든 구해내려는 저 같은 놈도 있지 않습니까? 말보런스 대륙이라도 모두가 같지는 않겠죠.”
“크흠···.”
니산 길드장이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사만다가 슬쩍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재빨리 끼어들었다.
“오늘은 첫 번째 회의인 만큼 지금껏 각자 얻은 단서들을 종합해서 고민해 보시고, 다시 말씀 나누시죠. 다음 안건입니다. 중재 관련인데요.”
“아, 그건 제가 먼저 말씀드리죠.”
나는 손을 들어 좌중을 집중시켰다.
“둘러보니 여기 계신 길드분들 전부 제 영지에 건물 임차신청을 하셨더군요.”
길드장들 눈에 의문이 들었다.
“현 시간부로 쓸데없이 서로 싸움하는 길드는 임대를 거부하고 추방하겠습니다. 해당 길드원 전체를 대상으로 휴식 마을 입장도 차단하겠습니다.”
길드장들의 입이 쩍 벌어졌다.
“그, 그게 무슨 소리요! 마음대로 그렇게 정하는 법이 어디 있소!”
“여긴 내 땅이고, 내 영지입니다. 당연히 내 마음이지.”
“휴식 마을은 각성자들에게 필요한 장소요. 아무리 당신 것이라 한들 공익적 차원에서···.”
“그러니까. 싸우지들 마시라고요! 이런다고 안 싸울 거 아니잖아요? 저도 압니다. 그런데 지금 서로 싸울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그 레벨에 잠이 옵니까?”
“크흠.”
길드장들이 애써 딴청을 부렸다.
나는 니산 길드장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시스템의 목적이 무엇이든 해석의 여지를 불분명하게 만들어 우리를 교란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나는 그저!”
“그리고 몬스터 토벌 때문에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길드도 있다죠.”
사만다 옆에 있던 미국 길드들이 눈을 내리깔았다.
“다 좋습니다. 무료봉사가 지칠 만도 하죠. 그래서 제안합니다. 의뢰를 만들어보는 게 어떠십니까?”
“의뢰···?”
“제 영지에 의뢰소가 있는 건 아실 겁니다.”
컨셉은 간단하다.
A라는 길드가 토벌 및 쉘터를 방어하는 시간에는 나머지 길드가 연합으로 토벌 의뢰를 만든다.
“그럼··· 골드 소모가 극심할 텐데?”
“바로 그거죠. 꼴도 보기 싫은 길드에 금전적 타격을 주려면 몬스터를 열심히 토벌하면 됩니다. 교대하는 다음 길드 소속 각성자들도 무료봉사 느낌은 좀 줄겠죠.”
결국, 제로섬 게임이다.
하지만 적어도 무언가 보상이 있다는 느낌은 든다.
중간에 의뢰를 취소하면 추방, 차단한다는 단서도 달았다.
영국과 프랑스가 서로를 노려보았다.
“좋은 생각이야. 프랑스 놈들 빵 한 조각도 못 살 정도로 탈탈 털어주지.”
“영국 놈들. 스코틀랜드까지 범위를 넓혀라. 네놈들이 못하는 걸 해주지.”
어느 정도 타협이 되었는지 길드장들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사만다도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자, 그러면 다 정리된 것 같으니···.”
“잠깐! 우리 아랍에미리트는 공식적으로 요청하는 바이오. 몬스터 한 마리당 100골드를 걸지. 우리 쪽에 와서 몬스터를 좀 잡아주겠소?”
“100골드? 마리당?”
“100마리 잡으면 10,000골드라고?”
“하지만 그쪽에 갈 방법이 없는데···?”
길드장들이 놀란 얼굴로 수군거렸다.
‘허··· 기름국 아저씨 화끈하네.’
“그건 썬더워커에서 도와줄 것이오. 그렇지 않소?”
사만다가 슬쩍 고개를 끄덕였다.
몬스터 토벌은 하청주고 본인들은 렙업하고.
‘지원자들 꽤 몰리겠네. 사만다도 돈 좀 받았나.’
다음 골드파티가 기대된다.
“자! 그럼 자세한 건 따로 이야기 나누시고···.”
여러 가지 정보를 나누며 회의가 마무리되었다.
* * *
“자네 아직도 내가 준 검을 사용하나?”
회의가 끝나자마자 검제가 내게 다가왔다.
“안녕하십니까? 잘 쓰고 있습니다. 이 검.”
“다행이군. 잠깐 이야기 좀 나눌 수 있나? 조용하게.”
‘먹은 게 있으니 거절하기도 뭐하고.’
연륜은 무시 못 할 자산이다.
그때 준 C급 아이템을 이렇게 써먹다니.
“가시죠.”
조용히 이야기를 나눌 곳.
검제와 나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 * *
“도와주게.”
검제가 다짜고짜 말을 내뱉었다.
“네? 그게 무슨···?”
“우리 예언자가 임무에서 실종되었네.”
“네? 실종이요?”
“그래. 지난번 페널티 이후, 35레벨 이상 입장이 가능한 임무가 있었네.”
“35레벨이요? 거길 왜 들어가셨어요?”
30레벨 임무였던 안개의 숲.
천오백만 골드를 써서 간신히 깨고 나왔다.
“어쩔 수 없었네. 다른 임무와 다르게 유독 그것만 금색으로 나왔어.”
‘아, 금색!’
골드 미션이다.
지금까지 골드 미션 난이도를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다.
“금색이요···? 무슨 임무였는데요?”
“미로에 언데드가 나오는 단순한 임무였네.”
‘언데드?’
굴락이 뺑뺑이 해달라고 난리 쳤는데.
데려가면 좋아할 것 같다.
“파티원 몇 명이 진입했죠?”
“50명.”
“네?”
귀를 의심했다.
“고레벨 임무니까··· 딱히 입장제한이 있던 것도 아니고.”
썬더워커 포탈 능력자가 아닌 이상 임무에서 자력으로 중간에 나오기는 불가능이다.
“그럼··· 설마 다 사망했나요?”
“그런 건 아닐세. 바로 직전 임무에서 매스텔리포트 스크롤을 몇 장 얻었지. 지정장소로 귀환할 수 있기에 도전한 거고···.”
‘그래서 고레벨 임무인데도 들어갔군.’
한국 사람들 무한체력 막가파 트라이는 인정해줘야 한다.
수많은 분석과 리트라이를 반복하는 썬더워커와 대비되는 모습.
“아, 그랬군요. 그래도 50명이나 갈 필요가 있었나요?”
“타임어택. 임무에 시간제한이 있었네.”
검제 길드는 지금까지 숲이나 사막 같은 장소에서만 임무를 수행했다.
당연히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유리한 장소.
이번 임무도 평소와 같이 길드 정예가 모두 진입했다.
“복잡한 미로였네. 길도 넓은 편이 아니고··· 수십 명이 함께한 장점이 사라져 버렸지.”
“오히려 서로 방해가 되었겠군요.”
“맞네. 아마 예언자는 죽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시도는 해 봐야지. 포기하고 돌아오더라도.”
“좋습니다. 도와드리죠.”
생각할 것도 없다.
골드 미션이면 반드시 들어가야지.
“고맙네. 지난번에 선물 주길 잘 했구만, 이렇게 선뜻 도움도 주고! 허허.”
“단, 몇 가지 궁금한 것과 조건이 있습니다.”
“음?”
“우선 제 파티원들이 함께 가도 될까요?”
“물론이네. 더 많이 간다고 나쁠 게 뭐가 있는가? 다만 길이 좁으니 너무 많이 가면 효율은 떨어질 걸세.”
“아이템 분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이템···?”
“끝까지 클리어하고, 아이템이 드랍되면 제가 한 개를 먼저 선택해서 가지겠습니다. 동의하시나요?”
검제의 눈에 놀라움이 스쳤다.
하지만 이내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 얼마 지나지도 않은 거 같은데, 벌써 리더가 다 되었군. 좋네. 하지만, 아이템이 그렇게 자주 나오는 게 아닐세.”
여태껏 골드 미션은 100% 확률로 고급 아이템을 드랍했다.
“그리고 혹시 아이템이 추가로 나올 경우···.”
썬더워커와 북미에서 주로 쓴다는 골드 분배 파티룰을 설명했다.
“오··· 그런 방법이? 흠··· 합리적이군. 클리어를 자신하는 건가? 좋네. 그것도 동의하지.”
“알겠습니다. 언제 가시죠?”
“빠르면 빠를수록 좋아.”
“그럼 바로 떠나시죠.”
“좋네. 우리 길드원을 불러오겠네.”
* * *
파티원을 소집하고 밖에 나가보자 서로 으르렁거리던 길드원들이 사라졌다.
영지는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왔다.
“민초에 밥 비벼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인데. 아··· 침 고인다.”
“너··· 인간이 아니었어···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자판기는 여전히 장사가 잘 되고 있다.
– 적립금 : 24,510,005골드
적립금도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
‘그래도 조금 더딘데··· 또 뭐라도 하나 사면 간당간당하겠어.’
6포인트를 들여 은행과 천문대를 건설했다.
두두두두두두.
“어어? 또 뭐야? 몬스터?”
“아냐. 이런 진동은 서진우가 건물 올리는 거다.”
흔들리는 영지 사이로 평온하게 지나다니는 사람들.
– 천문대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
– 은행 건설이 완료되었습니다.
“오··· 야! 상태창에 대출 생겼다!”
“엉? 헉. 적금도 들 수 있네. 대박.”
– 기준금리 설정 : 현재 5% (변경 가능)
기준금리를 기반으로 대출과 예·적금 금리가 결정되었다.
“오! 야 예금금리 5.5% 개꿀이네. 100만 골드 바로 넣는다.”
“적금이 더 센데?”
“적금은 기간 내에 해지를 못 한데.”
“헐. 빡시네. 흠··· 어쩌지.”
“아 15레벨 대출 150만 골드 실화냐? 너무 적은데.”
“아이템 담보 맡겨.”
영지가 더욱 시끌시끌해졌다.
‘적립금은 얼추 해결될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