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gic doll is Gigant RAW novel - Chapter (211)
211. 해후. (완)
이곳에서 얼마나 살았을까?
시간과 날짜를 잃어버렸다.
그저 살기 위해 바둥거리다 보니, 상당한 세월이 흐른 건 분명했다.
다행인 것은 세계수의 열매를 먹어서일까?
수명이 늘어난 것 같았다.
노화가 더딘 것을 보면.
난 200년은 거뜬히 살 것 같았다.
‘카르마탄, 이제 차원 이동 마법진이 발동할까?’
카르마탄(lv.152) 복제인형이 그렇다고 의식을 전달했다.
이제 겨우 돌아갈 수 있었다.
이곳 차원엔 카르마탄과 같은 초거수를 키우는 하이브란 어미가 존재했다.
하이브는 하나의 괴수라고 하기보단 이곳 차원 자체라고 설명하는 게 더 맞을 것이다.
하이브는 너무 오래 존재했기에 언제 생겼고,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놈은 너무 거대하기에 너무 많이 먹는다.
이곳 차원에 먹이가 부족해지자, 자신의 새끼인 초거수를 다른 차원으로 보내 그곳 차원의 모든 것을 이곳 차원으로 보내면 그걸 흡수해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낸 초거수가 얼마나 많은지는 아직도 알 수 없지만, 난 놈을 죽어야 했다.
그래야 차원 마나가 옅어지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까!
하지만 놈을 죽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
200레벨이 다 된 불카누스도 기껏해야 브레스 한 번에 수십 km을 초토화할 수 있었지, 수십만 km나 뻗어 있는 하이브를 죽일 순 없었다.
그랬기에 난 놈을 굶기기로 했다.
놈에게 가는 영양분을 끊기 위해, 먹이를 가져가는 괴수를 차례로 죽이기 시작했다.
하이브는 거대했지만, 너무 거대해 오히려 움직이지 못했다.
몇 개 차원 게이트에서 놈의 위로 자원을 떨어트렸지만, 그것만 가지곤 거대한 자신을 유지할 수 없었다.
난 내 마법인형 군단을 이끌고 괴수들을 죽이고 죽여 영양분을 대부분 차단했고, 드디어 놈을 굶겨 죽였다.
그리고 다시 시간이 꽤 흐르자, 이제야 차원 마나 농도가 옅어지며 드디어 차원 이동 마법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긴 시간이었어. 그래도 너희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난 내 마법인형들을 돌아봤다.
암 드로운(lv.219)은 더는 기간트를 타지 않았다.
암 드로운은 검기 하나로 초거수를 난도질할 수 있었고, 여왕개미(lv.142)는 수천만 개미군단을 보유했다.
불카누스(lv.197)는 화염의 방 말고도 냉기의 방, 대지의 방, 맹독의 방이 추가됐고, 수천 마리의 비행 괴수 군단을 이끌고 있었다.
‘자! 그럼 돌아갈까?’
난 내 마법인형들을 모두 인형의 집에 넣고, 차원 이동 마법진을 발동시켰다.
우우웅!
푸른 빛이 번쩍이며 곧 세상이 어두워졌다.
***
[지구 차원]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지구였다.
카르마탄을 죽이고, 지구가 다시 돌아왔을지 궁금했다.
다시 나무가 자라는구나!
아직 북반구만 회복되고 있었지만, 점점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 같았다.
카르마탄이 내 마법인형이 되어 사라지자, 포자를 뿜지도 않았다.
덕분에 지구는 스스로 치유해가고 있었다.
난 인형의 집에서 비공정 하나를 꺼냈다.
이젠 전부 분신인형이 된 마나인형들이 비공정을 몰았고, 거신 차원으로 통하는 차원 게이트로 향했다.
그런데!
슈우우웅!
방금 비공정 한 척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뭐가 저렇게 빨라?’
내가 없는 사이에 기술이 많이 발전했나 보다.
발레리온 왕국으로 통하는 차원 게이트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카르마탄이 기존에 만들어 놓은 차원 게이트는 아직도 멀쩡히 남아 있었다.
그리고 차원 게이트 주변에 도시가 형성되어 있었다.
도시 주변에 숲도 새로 조성되어 있었고.
그런데 처음 보는 식물들이었다.
아니 엘프 차원에서 본 건가?
내 비공정이 차원 게이트로 다가가자, 전투 비공정들이 내 비공정 좌우로 붙었고, 난 안내를 받아 게이트 입구로 이동했다.
그런데 입구에 다다르자, 갑자기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혔다.
그리고 어려 보이는 여 엘프 한 명이 바람의 정령을 타고 날아와 내 비공정에 올라탔다.
지구에도 세계수가 심어졌나 보다.
“와우! 정말 오래된 골동품이네요. 초기 비공정은 모두 박물관이나 있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네요.”
내 비공정을 살펴보던, 엘프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엘프가 스카우트 같은 고글을 쓰더니 내 비공정을 훑어봤다.
“별 이상은 없네요. 위험한 물건도 없고. 발레리온 제국으로 입국하시는 목적이 뭔가요?”
“네? 제국이요?”
“아! 발레리온 제국이 처음이신가 보군요. 일단 게이트를 통과하시면 차원 관리국에 가서 신분증부터 발급받으셔야 합니다. 아니면 무단 거주자로 처벌받을 수 있으니까요.”
“네······.”
왠지 내가 딴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일단 여행이라고 적어 놓겠습니다. 이름이?”
“타일러 빈스라고 합니다.”
내 이름을 들었는데, 어린 엘프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
“이름이 이상하지 않나요?”
“아시다시피 타일러란 이름이 하도 많아서요. 전 차원을 구한 초대 황제시니까요.”
황제라고 내가?
발레리온이 제국이라 불리는 것도 조금 이상하긴 했다.
“그런데 발레리온 제국이 저쪽 차원에서 강한가요?”
“하하! 물론이죠. 정말 어디 섬이나 산속에서 혼자 사시다가 오셨나 보네요.”
“오늘이 몇 년인가요?”
“차원력 48년이죠.”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베르크 제국력은 몇 년인가요?”
“네? 아베르크 제국이 사라진 지 30년이 다 됐는데······.”
“사라져요?”
“네, 발레리온 왕국과 전투에서 패해 황제와 귀족들이 식민지 대륙으로 넘어갔다가 그곳에서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망했죠. 그때 아베르크 제국의 영토는 모두 발레리온 제국이 흡수했죠. 그래서 지금은 대부분 나라에서 발레리온 차원력을 씁니다. 타일러 빈스 황제께서 카르마탄을 무찌른 그해를 원년으로 차원력이 시작됐죠.”
그 말은 내가 사라지고 48년이 흘렀다는 것이다.
“저기 또 다른 비공정이 오네요. 그만 통과하셔도 됩니다.”
여 엘프가 손을 젓자, 바람의 장막이 걷혔다.
우리 비공정은 차원 게이트를 통과했다.
‘아베르크 제국이 망했다니, 내가 없는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그나저나 48년이 흘렀으면, 내가 아는 많은 사람이 죽었겠네.
그건 좀 슬픈 일이었다.
난 곧장 발레리온으로 이동했다.
‘허 너무 많이 변했네······.’
뾰족한 건물들과 수백 개의 거대 공중 타워들이 도시 외곽에 세워져 있었다.
이젠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비어있는 한 타워 선착장에 비공정을 접안시켰다.
골동품이라고 하더니, 내가 탄 비공정이 제일 후져 보였다.
저건 비공정보다 비행기나 우주선에 가깝다.
내 분신인형들도 너무나 변해버린 세상을 보곤 나처럼 당황했다.
난 마법인형을 모두 인형의 집에 넣고, 황궁이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그런데 경비가 너무 삼엄하다.
게다가 아무도 날 알아보지 못했다.
‘아! 수염과 이 아무렇게나 자른 더벅머리 때문인가?’
근처 여관을 찾아가 수염과 머리를 밀었다.
그리고 다시 황궁을 찾아갔다.
“아니, 그러니까 황궁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니까요.”
“내가 타일러 빈스라니까.”
“비슷하게 생기신 건 인정하지만, 그런 억지를 부리시면 안 됩니다. 처벌받을 수 있어요.”
병사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하긴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기에 나도 나이가 들었다.
하지만 세계수 열매를 먹었기에 기껏해야 30대 초반 정도로 보였을 뿐이었다.
아무래도 믿지 않으니, 불카누스를 꺼낼 생각이었다.
“헉! 타, 타일러 폐하?”
누군가 내 이름을 불렀다.
고개를 돌리니 하늘에 떠 있는 마차에 백발노인이 경악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다.
“응? 누구지?”
노인이 마차에서 내려서 달려와 무릎을 꿇었다.
“접니다. 알프레도.”
“응? 알프레도 중령?”
“정말 타일러 폐하시군요.”
알프레도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자네 많이 늙었군.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네. 나 방금 여길 박살 낼 뻔했다니까.”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죠.”
난 알프레도가 탄 비행 마차에 탔다.
“제가 발레리온 제국의 차원 관리국장입니다.”
“차원 관리국장? 그게 뭐 하는 직책이지?”
알프레도가 미소를 지었다.
“발레리온 제국에 발생한 차원 게이트를 관리하고, 다른 차원의 왕국들과 연락하는 중책을 맡고 있지요.”
내가 전에 알프레도에게 맡겼던 임무였다.
“그런데 지금 황제는 누구지?”
“황제는 초기부터 계속 공석이었습니다. 다들 타일러 폐하께서 돌아오실 거라고 믿고 있었으니까요.”
“그럼, 발레리온 제국은 누가 다스리지?”
“앨리슨 여왕 전하와 마키아스 국왕께서 다스리고 있습니다.”
“뭐? 둘이 부부가 된 거야?”
“네.”
알프레도에게 이곳 소식을 많이 들었다.
“마르틴 국왕께서는?”
“40년 전쯤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아리칸 왕국은 탈로스 왕국을 점령해 영토가 3배로 늘어났습니다. 우리 발레리온 제국의 동맹이기도 하고요.”
“동맹이라니 다행이군. 지금 아리칸 국왕은 누구지?”
“마르틴 국왕의 아들인 비에르 페르도입니다.”
“오! 비에르가 아직 살아 있군.”
지금은 80이 넘었을 텐데, 그래도 장수했네.
우린 황성으로 곧장 들어갔다.
그리고 난 황제의 알현실로 들어갔다.
텅 비어있었지만, 매우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언제든 내가 올 거라고 진짜 믿고 있었나 보다.
그리고 사방에 내 모습이 그러진 그림이 걸려 있었고, 조각상들 역시 내가 활약한 전투를 조각한 것이었다.
그리고 문이 열렸다.
“타일러 삼촌!”
고개를 돌리자, 얼굴에 주름이 가득한 70대의 앨리슨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앨리슨!”
거동이 살짝 불편해 보이는 앨리슨을 대신해 내가 달려가 안았다.
“왜 이렇게 늦었어요. 흑흑!”
“그러게 말이다. 내가 너무 늦게 왔구나.”
이제 백발이 된 앨리슨의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내가 없는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을까.
우린 한참을 부둥켜안고 울었다.
밀린 이야기가 너무 많았다.
내 이야기는 차원 괴수를 죽이는 것밖에 없었기에 재미없겠지만, 그동안 발레리온 제국의 역사는 너무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문명이 이렇게 발전한 것은 전부 앨리슨 때문이었다.
그녀는 여왕이 됐지만, 왕국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무기와 기술을 개발했고, 지금은 누구도 건들 수 없는 국력을 가지고 있었다.
가디언 제국과는 한 번도 전쟁을 벌이지 않았다고 했다.
루이스 황제가 죽으면서 절대 발레리온 왕국과는 싸우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전쟁을 벌였다간 내가 돌아와 복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았다.
지금 가디언 제국은 루이스 황제의 막내아들이 황제로 있었고, 몸이 매우 아프다고 했다.
아마도 곧 새로운 황제가 등극할 것이다.
그리고 글러드 왕자와 내가 아는 드워프들은 대부분 살아 있었다.
드워프들은 수명이 길어서 당연히 살아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뭐? 쿠훌린이 살아 있다니! 그건 뜻밖이네.”
“다른 오크는 다 죽었어요.”
오크는 오래 살아야 40, 50년밖에 살지 못했다.
아! 맞다.
쿠훌린은 나와 세계수 열매를 나눠 먹었다.
그래서 아직 살아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쿠훌린은 아직도 5,000명이나 되는 오크 해병대를 이끌고 있다고 했다.
“에테나는?”
가장 궁금한 것을 물었다.
앨리슨은 어린 소녀처럼 피식 웃었다.
“암흑 차원에 가 있어요.”
“거긴 왜?”
앨리슨이 짧은 한숨을 쉬었다.
암흑 대수림의 중심에 거대한 구멍인 어비스에서 카르마탄의 새끼들이 올라왔다고 했다.
놈들은 아직 크기가 수 km에 불과했지만, 암흑 대수림에 적수가 없었고, 대수림과 괴수들을 삼키고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고 했다.
그놈들을 토벌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갔다고 말했다.
에테나가 지금 발레리온 제국의 원수였고, 총사령관이었다.
“내가 가봐야겠군.”
난 자리에서 일어섰다.
“금방 돌아올 테니까,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앨리슨이 내게 고개를 숙였다.
“황제 폐하!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오.”
난 앨리슨에게 말했다.
“그냥 삼촌이라고 불러!”
앨리슨이 미소를 지었다.
“삼촌 다녀와.”
앨리슨이 손을 흔들었다.
난 황실 바닥에 순식간에 차원 이동 마법진을 그렸다.
그리고 암흑 차원으로 이동했다.
***
발레리온 제국의 함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암흑 대수림 상공에 수천 대의 전투 비공정이 있었다.
그곳에 코린트 왕국과 롱바드 왕국의 비공정도 있었다.
난 일부러 불카누스를 타고 날아갔다.
내가 다가온 것을 알고 초거대 비공정이 내게 다가왔다.
불카누스는 대수림에 내려앉았고, 난 초거대 비공정 위에 올라탔다.
“쿠오오오크!”
거구의 쿠훌린이 먼저 달려왔다.
그는 나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펼쳤다.
“쿠오크! 타일러! 위대한 전사여! 너무 반갑다!”
녀석은 오크답지 않게 나를 와락 안았다.
침이 좀 튀긴 했지만 어떤가!
나도 반가워 녀석을 안아줬다.
“쿠훌린! 우는 거냐?”
“쿠오크! 오크 전사 울지 않는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녀석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식, 오래 살더니 감수성이 예민해졌네.
주변에 있던 오크 해병대들은 대장이 눈물을 흘리자, 경악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나를 향해 눈부시게 아름다운 엘프가 달려오고 있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타일러님!”
“에테나!”
나도 달려가 에테나를 안았다.
그녀는 더 아름다워졌고, 더 성숙해져 있었다.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아니에요. 전 꼭! 돌아오실 줄 알았어요.”
난 그녀를 보기 위해 그 끔찍한 차원에서 50년을 견뎠고, 그렇게 수많은 차원 괴수와 싸운 것이다.
그리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
그렇게 한참을 에테나를 안고 온기를 느꼈을 때였다.
“험! 험!”
내 주변엔 나를 아는 이들이 가득했다.
에테나가 그제야 주변을 살피곤 내게 떨어졌다. 하지만 난 그녀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알리사 엘가가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다.
“타일러 빈스 황제 폐하를 뵈옵니다!”
“정말 오랜만이네.”
“죄송하지만, 곧 카르마탄의 새끼들이 이곳으로 옵니다. 전투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저희 마법병단은 언제든 출격할 수 있습니다.”
알리사 뒤로는 100여 명이나 되는 마법사들이 서 있었다.
“모두 철군해라!”
“네?”
알리사가 영문 모를 표정을 지었다.
“전력은 충분합니다. 과거와 달리 마법사들도 강해졌고, 비공정의 함포는 S급 괴수도 단숨에 죽일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습니다.”
“아니, 우린 밤새 밀린 이야기를 해야지. 암 드로운도 알리사가 보고 싶은 것 같던데.”
“네?”
알리사의 얼굴이 붉어졌다.
난 뒤를 돌아봤다.
“불카누스! 놈들을 처리해!”
“크릉! 크르릉!”
불카누스가 고개를 끄덕이며, 수천 마리나 되는 비행 군단을 꺼냈다.
그러자 다들 입을 떡 벌리며 경악했다.
“아! 아니다. 저놈들을 죽이고, 어비스도 다 태워버려!”
“쿠아아아아!”
불카누스가 군단을 이끌고 카르마탄 새끼들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우린 밀린 이야기를 하면서 발레리온 제국으로 향했다.
타일러 빈스는 후에 일곱 차원을 다스리는 차원 황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