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gic doll is Gigant RAW novel - Chapter (67)
67. 마지막 선물.
내가 조금 과했나?
어쩌다 보니 마음속에 있는 진심이 튀어 나왔다.
윌리엄 사령관은 내가 계속 잡고 갈 동아줄 같은 사람이었다.
더 눈치를 봤어야 했나?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야! 언제까지 계속 끌려다닐 순 없어.’
이번에 협상단 일만 해도 나더러 가디언 제국의 정보를 알아 오라고 시켰지만, 그건 부수적이고 진짜 목적은 시안 오르도 7황자의 보호였다.
실제로 내가 아니었다면, 7황자와 협상단은 모두 죽었을 거고.
‘윌리엄 사령관이 내 능력을 어디까지 눈치채고 있을까?’
인형술사와 마법인형 같은 자세한 것은 모르지만, 어느 정도 힘과 능력이 있는지는 대략 눈치챈 것 같았다.
그러니 날 믿고 시안 7황자를 보냈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날 뒤에서 조종하는 건가?
어쩌면 운명의 실타래보다 더 강력한 실로 묶일 수도 있었다.
‘정보 공유도 그만해야겠어.’
윌리엄 사령관은 내가 영지를 구한다는 사실을 찰스 국장에게 말했다.
그것도 내 동의 없이.
내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곤 하지만, 내 정보가 원치 않은 사람에게 들어갈 수도 있었다.
예를 들어 시안 7황자나 북부군 지휘관들에게.
일단 너무 깊게 엮이는 것은 좋지 않았다.
혹여 나중에 쓸데없는 황자들 정치와 세력 싸움에 내가 끼일 수 있었다.
전생에도 충분히 보지 않았나!
각국의 정부와 헌터 협회, 군대, 헌터 대기업, 길드 간의 알력 싸움과 그 속에서 희생된 수많은 헌터들.
인간들끼리 하나가 되지 않았으니, 최후엔 괴수에게 멸망한 것이었다.
그 더러운 판에는 다시 끼고 싶지 않았다.
‘어? 잠깐, 그럼 영지를 사라는 조언도?’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윌리엄 사령관이 자기가 뒤에 있는 것처럼 영지를 사라는 조언 역시 날 위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내가 자기 라인이라는 것을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윌리엄 사령관은 7황자라인이었고.
윌리엄 사령관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
그와 함께하면 할수록 나도 모르게 7황자 라인으로 스며들고 있었던 같았다.
아니! 이미 한쪽 발은 완전히 담겨있나?
‘허! 인형술사인 내가 인형처럼 조종을 당하다니······.’
세상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더니!
윌리엄 사령관은 삼국지 조조 뺨도 후려치겠어!
차라리 누가 시비를 걸고, 머리가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영지는 스스로 사고 개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야 온전한 나만의 영지가 되지!
이거 황제 폐하가 하사한 조끼도 돌려줘야 하나?
아니야!
이건 내가 정당하게 얻은 거니 돌려줄 필요는 없었다.
앞으로도 윌리엄 사령관과는 계속 도움을 주고받아야겠지만, 당분간 거리를 두고 정보국장을 통해서 명령을 받는 게 좋겠어.
다행히 정식으로 특별고문으로 임명장을 받은 것도 아니고, 지금 난 북부군 소속이 아니라 정보국 소속이었다.
그리고 굳이 작위를 받지 않아도 어차피 정보국 준장으로 승진해도 남작과 같은 위치였다.
차라리 찰스 정보국장과 정보를 공유하는 게 낫겠어.
그 사람은 라인 같은 거 없으니까.
난 그 길로 찰스 국장을 찾아갔다.
***
찰스 국장이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응? 자네 지금 블랙힐 기지를 나가겠다고?”
“네! 이제 가디언 제국과 협상도 마무리됐고, 발굴 작업이야 제가 있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 대수림의 아리칸 공국 움직임도 살펴야 하고, 정보도 더 모아야 합니다.”
“그건 그렇네만. 그래도 작위는 받고 가야지.”
“네? 작위요?”
찰스 국장이 피식 웃었다.
“자네 말대로 시안 황자 저하를 구했는데, 우리 제국군이 아무것도 안 하면 모양새가 빠지지 않겠나. 훈장도 당연하지만, 윌리엄 사령관께서 고민하시는 것은 작위네. 남작의 작위는 가디언 제국이 준 것과 똑같고, 자작은 참모나 관리직에 주는 작위라 영지를 가질 수 없으니 고민하시는 것이네.”
그리고 백작 이상의 작위는 황제 폐하만 내릴 수 있으니 줄 수 없을 거고.
“그렇군요. 그럼 작위가 나오면 카야킨 기지에 저희 대수림 정보대로 알려주십시오.”
“응? 정말 작위를 받지 않고 갈 건가?”
“네! 제가 부지런히 움직여야 정보국에도 좋은 거 아닙니까.”
찰스 국장이 피식 미소를 지었다.
“자네도 이번 일로 꽤 성장했군.”
“찰스 국장님의 조언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후! 알았네. 사령관께는 내가 급한 일 때문에 다른 곳으로 보냈다고 말하지.”
“충! 감사합니다.”
난 경례를 하고 밖으로 몸을 돌렸다.
“자네, 기간트도 없이 움직······.”
봉쇄령도 풀렸겠다.
블랙힐 기지를 나와 곧바로 카야킨 기지로 향했다.
이곳에 계속 있다간 왠지 제대로 발목을 잡힐 것 같았다.
타일러 중령이 나가자, 찰스 국장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거 타일러 중령의 능력을 상향 조정해야겠군.’
***
[카야킨 전진 기지 대수림 정보대]“하아! 일이 정말 끝도 없이 밀려오는구나!”
알프레도 소위는 서류 뭉치에 파묻힐 지경이었다.
에테나 하사관이 가져온 정보를 서류화하는 것도 밀려 있는데, 다른 엘프 하사관들이 아리칸 공국의 움직임을 세세히 파악해 그려온 그림도 서류로 만들어 일일이 정리해야 했다.
‘무슨 암호해독도 아니고······.’
그리고 제국의 전진 기지의 이계 난민을 파악해서 이계 난민 기지로 보내는 일을 왜 자신이 해야 하는지 몰랐다.
“그때 내가 왜 타일러 소령님을 따라 대수림에 왔을까? 그냥 못 간다고 하고 도망칠 것을······.”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알프레도가 고개를 돌리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헉! 타일러 소령님!”
알프레도가 기겁했다.
“왜? 상사 뒷담화 까다가 걸리니까 사레 걸려?”
“그게 아니라······.”
오랜만에 내 사무실로 들어왔다.
푹신한 긴 소파에 앉았다.
저번에 와서 내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뭐라 했더니, 좋은 소파를 준비했네.
“그런데 왜 중령 계급장을 달고 계십니까?”
“정보국 장교가 왜 이렇게 정보가 느려? 중령이 된 지 몇 달이 지났는데.”
“아! 축하드립니다.”
타일러는 피식 웃었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던졌다.
“이게 뭡니까?”
“보면 몰라? 자네 계급장이야. 알프레도 중위.”
“지, 진급입니까?”
“계급장은 여기 전진 기지서 얻었지만, 찰스 국장님께서 허락하신 거니까. 진급 맞겠지?”
“충! 감사합니다.”
이 녀석도 벌써 대수림에 온 지 1년이 됐네.
부관 덕분에 징그러운 서류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으니, 진급이라도 시켜줘야지.
어차피 내 돈 드는 것도 아니고.
“그래 전에 말한 직원은 뽑았어?”
“네! 커널 사령관님이 소개하신 분인데요. 덕분에 서류 작업이 한층 빨라졌습니다. 머리도 좋고 일 처리도 빠르고요.”
“다행이네. 기밀 서류는 맡기지 말고.”
“물론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 왜 직원 이야기하는데 얼굴까지 빨개지지?
어차피 나와 관련된 정보는 엘프에게 단단히 말해 놓았기에 이곳에 모이질 않는다.
그러니까 전진 기지의 병력 이동이나 아리칸 공국과 가디언 제국의 병력 움직임 위주로 정보를 파악하고 있으니, 그걸 모아서 헬다임 지부로 보내면 내 임무는 끝이었다.
아직은 엘프 인원이 얼마 되지 않아 정보량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그리고 가끔 큰 건이 생기면 찰스 국장하고 직접 거래해야지.
“참 에테나는 어디 있지?”
“여관에 있을 겁니다.”
“왜? 이곳에 우리 숙소가 있는데?”
“어제 마르실 하사관이 와서 함께 나갔습니다.”
“아!”
마르실 족장은 인간들과 섞이기 싫어했다.
신세 지는 것도 싫어했고.
“난 에테나와 함께 장벽 너머로 갈 테니까, 당분간 여기 못 올 거야. 그러니 정보 정리 잘하고 헬다임엔 꼬박꼬박 보고서 넣는 거 잊지 말고.”
“네! 지부장님.”
“그리고 에테나를 통해 내가 보낸 안당고낙 사육 정보 말이야. 그 건은 북부군과 관련된 사업이니까, 따로 보관하고 헬다임 지부엔 보고하지 말게. ”
“아! 알겠습니다.”
“그럼 나중에 보자고.”
소파에서 일어났다.
딸랑!
그때 문을 열고 한 사람이 들어왔다.
“어?”
순간 몸이 굳어버렸다.
그리고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
“샤를린양, 인사하세요. 이쪽이 우리 사무실 지부장님······?”
알프레도 중위가 소개하다 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색한 공기가 방안을 휘감았다.
“타일러님······.”
“여긴 왜 오셨습니까?”
“그, 그러니까.”
“제게 파혼 편지를 보내왔을 때, 우리의 인연은 끝났습니다.”
난 문을 향해 걸었다.
왜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는지 모르겠다.
타일러 빈스의 기억 때문일 것이다.
그냥 이 상황이 싫었기에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제 의지가 아니었어요.”
문을 열다 말고 멈칫했다.
“부모님의 강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적은 겁니다. 그리고 바로 후회했고요.”
사를린의 목소리가 떨려왔다.
그녀는 울먹이고 있었다.
그녀 덕분에 난생처음 가슴 뛰는 경험을 했었다.
첫사랑의 기억.
얼마나 강렬한 기억이면 자주 꿈을 꿨을까.
하지만 그건 타일러의 기억일뿐 내 기억은 아니었다.
“돌아가세요. 여긴 당신 같은 분이 있기엔 힘든 곳입니다.”
“미, 미안해요. 사과는 직접 해야 할 것 같아서 온 겁니다.”
순간 가슴이 아려왔다.
타일러의 몸이 반응하나 보다.
지금이라도 몸을 돌려 울먹이는 샤를린을 안아주고 싶었다.
그녀는 대수림에서 거의 1년 반을 버텼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하지만 나와 타일러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
그녀는 내가 아니라 타일러에게 사과했고, 타일러를 기다린 것이다.
몸을 돌렸다.
“알프레도, 다음 헬다임으로 돌아가는 행렬에 샤를린 양의 자리를 알아봐 주게.”
“네, 알겠습니다.”
“전 가지 않을 겁니다. 이미 그곳에 제 자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당신의 자리는 아닙니다.”
“앞으로 인생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다시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끌려가지 않을 겁니다.”
그녀가 주먹을 쥐고 입술을 다물었다.
허! 그녀의 고집도 보통은 아니었다.
“그럼 마음대로 하십시오.”
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마음 한구석에 찜찜함이 남았다.
처음부터 타일러의 기억은 내 것으로 인정했으면서 샤를린의 기억은 계속 밀어냈다.
‘젠장!’
인형의 집을 열었다.
서류를 하나 꺼냈다.
그리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다.
“충!”
알프레도는 어색하게 경례했고, 샤를린은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이거 받으십시오.”
“이게 뭐죠?”
“암시장에서 떠도는 정보입니다. 위네스 가문의 것이 있어 샀습니다.”
“우리 가문이라고요?”
“네, 가디언 제국이 우리 정보국의 서류를 빼돌렸단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부 정보가 암시장 쪽으로 흘러온 것 같습니다. 혹여 누가 묻거든 암시장에서 샀다고 하십시오.”
“하지만 이걸 왜?”
“위네스 가문은 사업에 망한 게 아닙니다. 사기를 당한 겁니다. 그것도 당신과 혼담이 진행 중이었던 빌란트 영지의 알베르 후작이 배후입니다. 그러니 당신은 이곳이 아니라 제국으로 가야 합니다. 가서 당신의 가문과 당신의 인생을 망친 복수를 해야지요.”
샤를린은 떨리는 손으로 서류를 건네받고 몇 장 넘기기 시작했다.
그리곤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었다.
환갑이 넘은 그것도 부인까지 있는 알베르 후작은 남부 최대의 곡창지대를 가진 빌란트 영지의 영주였다.
고작 16살의 어리고 남부 제일이라는 아름다운 신부를 맞이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것은 정공법이 아니라 가문을 몰락시켜 헐값에 그녀를 사려 했다.
중간에 내가 끼어들어 실패하긴 했지만.
그녀가 이 정보를 가지고 어떻게 할지는 모르지만, 이제 내가 해줄 일은 없었다.
“고, 고마워요!”
“아닙니다. 그저 과거 약혼자의 마지막 선물로 여기십시오.”
난 몸을 돌려 밖으로 나왔다.
뭘 바라고 한 일은 아니었다.
그저 타일러, 아니 내 마음이 편했으면 했다.
“타일러 중령님!”
저기 앞에서 에테나가 손을 흔들며 달려왔다.
“카야킨엔 언제 오셨어요?”
“방금. 그리고 좋은 소식이 있어.”
“네?”
“시노우엘이 있는 곳을 알아냈어!”
“아!”
에테나가 밝게 웃었다.
우린 하이엘프 시노우엘을 찾으러 출발했다.
***
난 표범인형에 타고, 에테나는 안당고낙에 타고 대수림을 달렸다.
‘어서 엘프 정보대부터 확보해야 해!’
그래야 대수림의 중요한 정보를 얻고 윌리엄 사령관이나 찰스 국장과도 협상할 수 있는 위치가 된다.
그러려면 어서 시노우엘을 찾으러 가야 했다.
찰스 국장을 구한 덕분에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
다행히 황궁이 아니라 삼황자의 처가인 남부의 대귀족 라디프 바이마르 공작가였다.
처음부터 그쪽이 의심 가긴 했다.
그녀를 납치한 놈들이 프랭크 대령과 일당들이었고, 그들은 호엘 삼황자의 라인이었으니까.
‘무슨 라인이 이렇게 많은지······.’
밤이 늦어 인근 나무 위로 올라갔다.
혹시나 몰라 킹콩 마법인형도 꺼냈다.
전보다 괴수인형 전력도 늘었다.
에테나는 표범인형 옆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녀가 깰까 조용히 인형의 집을 열었다.
암 드로운과 내 자동인형들의 모습이 보이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역시 이 세상에 완전한 내 편은 마법인형들뿐이었다.
에테나는 내 편인가? 아니면 엘프들의 편?
“주군을 뵈옵니다!”
거신인형 암 드로운이 고개를 숙였다.
‘어때 신입들 훈련은?’
“아직 마장기에 타기엔 조금 부족하지만, 검술 실력은 꽤 올라왔습니다.”
‘고생했어.’
이번에 가디언 전진 기지에서 거신 갑옷만 챙긴 건 아니었다.
나와 싸우던 반란군 기사들과 운명의 실을 연결했고, 그중에서 둘을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일부러 바로 인형의 집에 넣지 않고, 병사들이 시체를 치우기 직전에 챙겼다.
마법인형은 이처럼 계속 늘어나는데 기간트나 마장기가 너무 부족했다.
헬다임에 들려 수리가 필요한 수십 대의 기간트와 마장기를 놓고 갈 생각이었다.
이걸 다 케네스와 드워프들이 수리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드워프들이 케네스의 기술을 많이 배웠어야 할 텐데······.
거신 갑옷도 있었지만, 그걸 기간트로 만들기엔 케네스의 기술력도 부족했다.
‘잠깐, 바이마르 가문의 기간트 생산 정보를 빼낼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하이엘프 시노우엘이 있는 공작가는 기간트를 생산하는 남부의 대영지였다.
타일러가 샤를린 위네스를 처음 만났던 연회 장소도 라디프 바이마르 공작가였고, 빈스 가문도 이곳에서 기간트를 사간다.
[자동인형 짹이 분신인형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lv.51 -> lv,52]‘응?’
갑작스러운 메시지에 눈이 똥그래졌다.
A급 헌터가 되고 지독하게 오르지 않았던 레벨이 올랐고, 처음으로 분신인형이 만들어졌다.
그것도 살루스 왕국 블레이즈 사막의 붉은 모래를 찾으러 간 짹이었다.
내 자동인형 중에서 암 드로운이 가장 먼저일 줄 알았는데, 암살자 쨱이라니!
[분신인형이 생겼기에 병렬사고(lv.1) 스킬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이제 난 짹이 어디에 있든지 하루에 한 번 그의 의식을 공유하고, 그의 행동에 관여할 수 있었다.
[병렬사고(lv.1) 스킬을 사용했습니다.]짹의 의식과 접촉했다.
그 순간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치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