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02)
내 전생은 최강검신-101화(102/325)
101 하
지엔을 포함한 3반 학생들은 제 일 처음으로 가상 게이트에 입장했 다. 로미나의 말처럼 시험용 게이트 는 3개의 아지트로 나뉘어져 있었 다.
[알트라 감옥]
햇빛이 쨍쨍한 황야 위에 세워진 알트라 감옥은 1반.
[몽환의 숲]
신기한 동식물과 보랏빛 반딧불이 가 떠다니는 몽환의 숲은 2반.
[ 안개둥대]
마지막으로 지엔이 있는 3반에게 배정된 아지트가 안개 등대.
“와, 높다.”
에리아는 등대에서 밤바다를 내려 다봤다. 40m 크기의 대형 등대답게 아찔한 전망.
특이한 건 안개 등대는 등명기 대신 푸른 보석이 바다를 밝히고 있다는 것이다. 레이크는 보석에서 쏘아지는 빛줄기를 바라보며 중얼 거렸다.
“이 보석이 우리 아지트의 보물?”
에리아는 그런 레이크를 다그쳤 다.
“야 실명 될지도 모르니까. 똑바 로 쳐다보지 마.”
“뭐야 너? 내 걱정하는 거야?”
“참나, 뭐래? 너 때문에 시험에서 지면 억울하잖아. 탈락하면 그때 실 명해~ 그때부턴 괜찮아.”
에리아는 담담한 목소리로 무서운 말을 했다. 한편 옆의 팀원들은 시 끄럽게 떠들었다.
“여기 완전 요새인데?”
“다른 반 아지트도 이렇겠지?”
“그럼 수비가 유리하겠네.”
“그냥 보물만 훔치 면 끝 아니냐?”
아지트에서 수비를 하면 효율성은 좋지만, 공격쪽은 주도권을 쥘 수 있었다. 지 엔은 팀원들의 잡담 속에 서 작전의 힌트를 얻고 있었다.
‘맞아. 시험의 룰을 생각하면 수 비가 성공했을 때 얻는 이득은 미미
하다. 반면…….’
공격에 성공해서 대장을 죽이거 나, 보물을 뺏으면 그대로 시험은 끝. 대신 공격을 나서기엔 큰 문제 점이 있었다.
‘내가 공격에 나서면 보물을 수비 할 전력이 너무 약해진다.’
팀원들을 무시하는 건 아니었지 만, 2반의 이사벨이나 레온. 1반의 크리스나 에리아가 공격을 해온다 면 지엔이 없는 3반은 그들을 절 대 막을 수 없었다.
‘내가 보물을 수비하면서 시험을 리드할 방법…….’
이미 원넘버에 뛰어난 활약을 보 여준 지엔과 달리, 팀원들은 이번 시험이 절박했다. 지엔에게 쏠린 팀 원들의 긴장된 시선. 지엔은 그중에 서 에리아만을 빤히 바라보았다.
‘…… 혹시?’
에리아의 마도기는 펜.
그녀는 그린 것을 마나로 구현하 는 힘이 있었다.
“에리아. 묻는 것에 대답해줘.”
“응! 말만해!”
머리가 부러져라 고개를 끄덕거리 는 에리아. 지엔은 정보가 새지 않 게 귓속말로 질문을 전했다.
“…… 같은 물건도 만들 수 있 어?”
지엔의 질문에 숨을 들이키며 에 리아의 눈이 동그래졌다.
“갑자기? 만들 순 있을 거 같은 데…….”
“그럼 부탁할게 에리아. 넌 우리 팀에서 누구보다 중요한 역할을 맡 아주는 거야.”
지엔의 격려에 에리아는 헛기침을 하며 시선을 피했다.
“크흠! 팀끼리 뭘 부끄럽게 그렇 게까지 말하냐? 알았어. 힘내볼게!”
50명의 팀원.
단 1명의 리더.
지금은 지엔이 당근과 채찍을 들 시간이었다.
포탈을 통과한 1반이 처음으로 마주한 풍경은 충격적이었다. 결국 에이미는 울상이 돼서 중얼거렸다.
“여, 여기가 우리 아지트야?”
바닥을 돌아다니는 쥐와 바퀴벌 레.
정체불명의 쇠사슬이 널리고, 거 미줄이 널려있는 감옥. 에이미는 좌 절하며 외쳤다.
“우리가 죄인도 아니고, 도대체 이게 뭐야아앗!”
“야, 여기 분위기 너무 살벌한 데.”
크리스의 말과 동시에 한 남학생 이 비명을 질렀다.
“기약! 벌레! 허, 허벅지에 벌레!”
크리스는 한숨을 쉬며 남학생에게 붙은 벌레를 떼어냈다.
“넌 세이버가 무슨 벌레를 무서워
하냐.”
“안 그래도 벌레형 몬스터가 나오 면 도망칠 생각이야.
“와……. 너무 멋진 마음가짐인 데.”
그렇게 떠드는 둘을 리타는 한심 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쯧- 집중해요. 아까 말 한 대 로. 인원 분배 할 테니까. …… 그 리고 수비에 전념하되 돌발 상황 은 조장의 판단으로 대처해야 해 요. 그 정도는 당신들도 알죠?”
리타가 말한 조장은 가장 성적이 좋은 에이미. 크리스. 프릭. 그리고 리타 자신이었다. 프릭은 리타의 말 을 듣더니 흐음- 하고 입을 열었다.
“3반이 그렇게 세면, 차라리 2반 을 먼저 떨어트리는 건 어때?”
프릭의 말에 크리스는 이사벨의 전투를 떠올렸다.
이사벨의 마도구는 불의 장갑.
그녀는 타고난 마나를 이용해 원 거리에서 범위 폭격을 시전 할 수 있었다. 지엔이 검술을 통한 1대1이 장기라면 이사벨은 다인 전투의 스 페셜 리스트. 크리스는 프릭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닌 거 같 아.”
“맞아요. 그 여자도 세니까. 벌써 싸워줄 필요는 없죠. 그리고 2반에 서 대장에 적합한 인물은 2명. 상대 도 보물을 버리고 공격을 오긴 힘들
거 에요.”
리타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이사벨은 누군가를 향해 말했다.
“이게 최선의 작전인거 같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때요?”
에이미가 바라본 건 학생들이 아 닌, 드론 카메라였다. 결국 크리스는 기겁을 하며 소리쳤다.
“뭐야! 가상 게이트에 방송 장비 가 반입이 돼? 아니 애초에 학교 시험을 방송하는 애가 어디 있어!”
“여기 있는데? 그리고 뭐가 문제 야? 이미~ 교장 선생님께 다 허락 받았거든? 자, 여기 반입허가서!”
[이름 一 에이미]
[반입 물품 – 방송장비]
[허가자 – 셀피스]
[PS. 에이미양! 언제나 학교 홍보 에 힘 써주니 고맙네! 그래서 말인 데 이번에 열리는 운동회도…….]
종이를 확인한 크리스는 어이가 없었다.
“뭔 학교가 이래…….”
“아핫! 몰랐니? 이런 학교야. 파 티장님의 아래에 있는 한, 교장 선 생님도 우리 편이란 말씀!”
에이미가 자신의 허리에 손을 얹 고 우렁차게 웃었다.
‘여기 왜 이래. 진짜 싫다.’
리타는 그런 속마음을 삼켜야 했 다. 리더인 에이미에게 반박할 수는 없었으니까.
“크리스 쟨 나이도 어리면서, 은
근히 고지식한 면이 있다니까요?”
방송 장비를 다 챙겨왔는지, 에이 미의 앞엔 홀로그램 채팅창까지 떠 오르고 있었다.
– 크리스 그 나이에 벌써부터..Tr
– 크하~(크리스 하이라는 뜻)
– 시험 분명 지엔 몰살 엔딩임
시청자는 4만 명을 넘어 쭉쭉 올 라갔다. 시청자의 숫자만큼 활기차 지는 에이미. 반면 리타는 벌써 기 가 빨린 듯, 지친 기색이었다.
“……일단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분들은 따라 와주세요. 전 사수니까, 적들이 못 오도록 견제할게요.”
“나도 따라갈게!”
해당하는 학생들과 함께 리타가 빠져나가자. 크리스는 곰곰이 생각 햇다. 자신의 특기는 기척을 숨긴 기습공격.
‘우르르 몰려다녀도 마이너스인 데.’
게릴라전에 강한 크리스는 단체로 움직여도 메리트가 없었다.
“난 팀원 없이 혼자 다닐게.”
“좋아! 그럼 난 이 분홍 머리를 지키지!”
프릭은 호탕하게 대답했다.
그 다음 프릭이 건틀렛을 맞부딪 히자. 한 차례 불꽃이 일었다.
“어떻게 되든 너만 지키면 되는 거 겠지?”
프릭이 에이미를 바라보자.
에이미는 프릭이 말한 분홍머리카 락을 손으로 휘날렸다.
“네. 제가 더 강하지만요.”
“재미있군.”
짧은 기 싸움과 프릭의 대답.
시청자들은 갑자기 수긍을 하기 시작했다.
— 쟤 말이 맞다. 에이미 재밌음.
— 맞아. 요새 방송감 물올랐다.
— 이름이 프릭 이 랬나? 사람 제대 로 봤네그거구
“아이 다들 그만 놀려요. 자꾸 이 러면 채팅창 닫아버립니다?”
에이미가 실눈을 뜨며 협박을 하 자. 비교적 놀리는 채팅이 줄어들었 다. 그제야 에이미는 자신의 성흔을 카메라에 비춰보였다.
“이번 방송의 시청 포인트는 절 놀리는 게 아니라고요. 오늘 저의 테마는 다름 활약! 이번엔 패널티 같은 것도 없으니까요.”
에이미는 히죽 웃으며 카메라에 귓속말을 했다.
“……이건 비밀이지만, 제 목표는 우승이 전부가 아니에요. 바로 파티 장님을 잡는 거죠. 다시 말하지만 비밀이에요.”
소곤소곤.
에이미의 귓속말이 끝나자.
시청자들은 채팅으로 답했다.
-三三; 알았음 비밀로 할게
-맞아 우리만 알고 있을게!!
-4만 2천명이 공유하는 비밀..
채팅처럼 현재 에이미의 개인 방 송 시청자는 4만 2천명. 지엔의 파 티에 합류하고 에이미의 유명세는 너무 커져버렸다.
그 때문인지 지금 에이미의 시 청자 중엔 상상도 못할 유명인이 있었다.
최대 규모의 방송국 KS채널.
그런 큰 방송국의 간판 연예인을 맡고 있는 건, 연예인들의 연예인이 라 불리는 아리아나였다.
[다시 말하지만 비밀이에요.]그녀의 휴대폰 화면에 나오는 건 에이미. 아리아나는 풉- 하고 웃음 이 터졌다.
“얘, 재밌는데? 말도 잘하고 생 긴 것도 귀엽고.”
아리아나의 말에 버논은 세차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죠 선배님? 지금은 안 나왔 는데 얘 파티장이 진짜 대박이에 요.”
“아~ 나도 걔 영상 클립으로 봤 어. 이름이 지엔 맞니?”
아리아나가 흥미를 보이자.
버논은 신난 얼굴로 설명을 늘어 놓았다.
“네네! 이 친구 스타성이 장난이 아니라니까요. 어린 게 어디서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는지…….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요!”
“흠, 걔를 이번 검술제에 초빙했 다. 이거지?”
“거의 확정이죠. 사실 라그나 비 치에서 검술제를 여는 것도. 지엔의 영향이 크죠.”
버논의 말대로.
운동회의 담당피디는 이벤트가 시 작하기 전, KS채널에 지엔을 소개 하고 싶었다. 그 기회가 바로 이번 검술제. 눈치가 빠른 아리아나는 버 논의 이야기를 단번에 이해했다.
“KS채널이 눈독을 들일 정도라니. 너니까 하는 말인데, 확실히 잘 생 기긴 했더라.”
“방송에선 그게 스타성이죠 뭐.”
“문제는 운동회인데……. 국장님 의 기대만큼 시청률이 잘 나올까?”
“확실한 건, G채널은 배틀서바이 벌이랑 5급 공략방송으로 재미 좀 봤더라고요.”
“흐으응…… 그래?”
관심이 생겼는지 아리아나는 콧소 리를 내며 휴대폰을 만졌다. 영업에 성공한 버논은 뿌듯함을 느꼈다.
“나중에 직접보시면 알거에요. 보 통 거물이 아니에요.”
“솔직히 학생들 스타성이야 거기 서서 거기지만. 네가 그렇게까지 말 한다면~ 관심 좀 줘볼까?”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위트로 방 송국의 여제라 받들어지는 아리아 나. 그런 그녀가 주목하는 건, 다름 아닌 지엔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