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14)
내 전생은 최강검신-113화(114/325)
지엔의 승리와 함께 라그나 비치 를 뒤덮은 열광적인 함성. 그러나 검술제를 지켜본 크리스는 윽- 하 고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레온 쟤는 지엔이 얼마나 무서웠 으면. 경기 중에 우냐? 나만 봤어?”
마도기로 천리안과 투시를 가진 크리스가 잘못 보았을 리는 없었다. 나머지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세 이버인 이상, 이정도 거리는 훤히 보였다.
“역, 역시! 아르카나의 파티장님 은 무, 무섭네요! 기세만으로 상대 를 울리시다니…….”
쿠아는 역시 지엔이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루시아는 어쩐지 자신 이 흐뭇해하고 있었다.
“확실히 남다른 위압감을 가지고 계시죠. 대회에서 1대1로 검을 겨루 는 건, 쉽지 않은 일. 한편으론 이 해가 가네요.”
루시아는 지엔과 배틀서바이벌의 결승에서 승부를 한 적이 있었다. 그녀 나름의 자랑. 이사벨은 루시아 가 들으라는 듯 혼잣말을 했다.
“지엔이랑 제일 먼저 1대1을 한 건 나인데 말이야. 그리고 가장 많 이 한 것도…….”
이사벨은 선글라스를 내려 루시아 를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파티원인 나고.”
은근한 기싸움.
루시아와 이사벨은 둘째가라면 서 러울 엄청난 천재들이었다. 그녀들 은 다른 건 몰라도. 지기 싫어하는 호승심만큼은 똑 닮아 있었다. 반면 에이미는 방송을 위해, 지엔의 활약 에만 관심이 있었다.
“역시, 검술이 멋진 경기였죠?”
뿌듯하게 웃는 에이미.
확실히 방송용 비주얼은 완벽했 다. 둘이 나눈 쾌속의 검술과 서로 대비되는 마도기.
‘거기다 차갑고 무뚝뚝해 보이는 파티장님! 따스하고 밝은 인상의 레 온에 대비! 방송으로 딱 좋았어!’
에이미는 지엔과 레온이 무슨 대 화를 나눴는지 같은 건. 하나도 궁 금하지 않았다.
“헤헤. 다들 예상하신대로〜 파티 장님이 우승했고요!”
에이미에게 중요한 건 지엔이 승 리했다는 사실이었다.
– 지엔이 울렸다!
– 역시 마왕…
– a=i=i=i=i=i이게 뭐냐=i=i=i
– 크〜 승리 예측 성공〜 검술제 는 지엔을 위한 대회였음거
– 누가 이겼는지가 중요함?거거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달랐 다.
현장반응은 기껏해야 몇 명이 웅 성거리는 게 전부였지만 시청자들은 레온의 모습을 캡처까지 마친 상태.
[실시간 검색에
[1 – 검술제 우승]
[2 – 검술제 눈물]
[3 – 레온 시그마 눈물]
[4 – 레온 시그마 오열]
[5 – 검술제 참가자 눈물]
레온은 실시간 검색어까지 차지하 며 다른 의미로 데니스만큼 유명인 이 되고 있었다.
氷 * 氷 氷 米
라그나 비치 옆, 아이스크림 가 게.
북적거리는 이곳은 특이하게 대형 스크린이 존재했다. 위치가 라그나 비치인만큼 가게에서 방송되는 건 당연히 검술제. 하지만 경기도 이제 끝이었다. 결과는 나왔다.
“역시 우승은 지엔이었네요.”
빨간 과일이 담긴 핑크빛 아이스 크림을 퍼 먹으며 캐스튼이 말했다. 브로도는 컵 사이즈에 담긴 바닐라 아이 스크림 이 었다.
“그러게. 학생 중에 이길 상대가 있을까?”
“레온이 진 이상, 그나마 루시아 나 이사벨이 유력하죠.”
브로도와 캐스튼.
둘은 국장이 허락한 초장기휴가로 마음껏 힐링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 만 그래도 프로는 프로인지 KS채널 의 검술제를 분석하고 있었다.
“사실 검술제는 참가 마도구도 제 한적이고, 오락성이 떨어지잖아요?”
“그렇지.”
“그런 번외 경기 일뿐인데, 인기 가 상당해요. 운동회가 시작된다면 시청률이 몇 프로를 찍을지……. 역 시 KS채널도 재미 좀 보겠네요.”
캐스튼의 분석은 G채널에게 불리 한 이야기였지만 브로도는 간단히 인정했다.
“뭐, 준비 스케일 자체가 다르니 까. 거긴 정규 방송이고.”
KS채널의 운동회는 1학년생이라 면 모든 학생들의 참가를 허락한다.
G채널의 가장 큰 규모의 이벤트였 던 배틀서바이벌도 참가 인원수가 99명이 한계였다. 거기다 상금과 상 품도 차이가 있었다.
“1등 상금 10억 코인에 부상으로 는 아티팩트 영약인 만년설삼……. 확실히 저희랑은 수준이 다르네요.”
캐스튼은 한숨을 내쉬었다.
브로도는 그런 캐스튼을 알게 모 르게 위로했다.
“그래도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많이 따라잡은 거지.”
“대부분 방송의 성공은 지엔 덕분 이었지만요.”
“이번 1학년들이 스타성이 좋긴 하더라. 지엔 파티의 분홍 머리 꼬 마애도 그 여자 눈에 들었다나봐.”
“설, 설마 아리아나씨요? 와, 그 냥 소문인지 알았는데. 그 까다로운 분이 관심을 가질 정도면……. 후우, 더 머리가 아파졌네요.”
그렇게 캐스튼이 중얼거리자.
브로도는 획- 하고 캐스튼의 아 이스크림 통을 뺏었다.
“야,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퍼 먹 으면 누구나 머리가 아프지.”
“……아니 피디님 비유적인 표현 이잖아요.”
“뭔 비유?”
“이제 지엔의 출연을 KS채널도 노리게 되었으니까요. 방송 기획보 다 중요한 게 섭외인거죠.”
캐스튼의 말에 브로도는 불현 듯 에이미의 얼굴이 떠올랐다. 굴욕적 이었던 계약의 기억도 같이.
“아니 그럼 설마 또?”
같이 이마에 손을 짚은 브로도.
캐스튼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헉! 그러고 보니! 또 에이미랑 계약해야겠네요? 운동회가 끝났을 땐 눈도 엄청 올라갔을 텐데…….”
“……후우. 다른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게. 난 더 싫어.”
방송국의 블루칩. 지엔.
G채널의 유능한 두 피디는 출연 계약을 위해서라면 무슨 조건이든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米 氷 米 氷 米
마탑의 본사.
기업들의 기업으로 불리는 마탑답 게 본사의 건물은 엄청났다. 구름조 차 뚫을 초고층 빌딩. 그곳에는 다 양한 단체의 고위층이 모여 있었다.
“매스컴의 통제는 성공했지만. 센 트럴이 공격당한 지금. 더 이상 디 자이어를 두고 볼 순 없습니다.”
그런 근엄한 분위기 속에서, 마탑 의 주인 유벨이 말했다. 그러자 옆 자리에 앉은 노인이 옅게 웃었다.
“원로회의 입장은 처음과 같네. 디자이어는 중앙지부가 공격당한 게 아닌. 관리국을 공격한 것. 테러의 책임은 센트럴이 아닌 게이트 관리 국의 것이지.”
원로회의 노인이 말을 끝내자.
블루마는 대놓고 눈살을 찌푸렸 다.
“편리하군요. 잘못된 작전 통제로 테러범들을 놓치고, 탓은 하위 기관 에게 돌리다니.”
“그런 무례한!”
흥분한 노인이 블루마에게 일갈을 하자. 겔루아의 차가운 목소리가 회 의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금 와서 실패를 논하는 것 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곧 40의 나이지만 물처럼 마신 영약으로 겔루아의 외면은 20대처 럼 젊어보였다. 거기다 겔루아는 영 웅의 가문으로 불리는 엘퀴네스의 가주이자 6급 세이버. 결국 노인과 블루마는 언짢은 표정으로 서로를 노려본 후 말싸움을 멈췄다.
“흐음.”
소란이 잠잠해지자. 유벨은 한참 을 고민하다가 말을 이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대처 팀을 만드는 것이군요. 디자이어를 전담할 팀을…….”
유벨의 아이디어는 아니었다.
아티팩트 보관소인 AIA가 뚫렸을 때부터 센트럴에서 줄곧 나온 이야 기였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진 고 위 세이버를 투입할 필요성은 느끼 지 못했다. 그러나 게이트 관리국까 지 당한 지금은 상황이 시급했다.
“미리 말하지만. 박멸의 빗자루는 길드입니다. 정부에게 보여줬던 협 조는 호의였을 뿐. 그런 고급 인력 을 내줄 여력은 없어요.”
하지만 블루마의 말처럼 거의 모 든 세력이 인원충당을 거절했다.
“우리 원로회도 거절일세. 고위급 세이버는 인력난이야.”
노인의 말에 블루마는 어이가 없 는 표정이었다.
“아니 원로회는 센트럴 소속 아닙 니까? 어떻게 같은 센트럴의 지원요 청을 거절할 수가 있죠?”
“뭘 모르는 군! 지부가 다르단 말 일세. 지부가!”
노인이 소리를 치자.
한계에 다 달았는지 블루마도 소 리를 쳤다. 관리국에서 원로회에게 이를 갈았던 블루마는 평소와 달리 흥분한 상태였다.
“이 영감탱이가! 그걸 말이라고!? 아니 그럼! 지부가 다른데. 그딴 작 전명령은 왜 내렸어? 누군 테러진압 안 해본 줄 알아?”
그 광경을 지켜보던 데니스는 처 음으로 입을 열었다.
“진정하십시오. 어차피 문제는 얼 마나 인원을 충당하느냐가 아닙니 다.”
듣기 좋은 저음.
데니스는 특유의 목소리만으로 회 의장을 휘어잡았다. 그러자 겔루아 가 데니스를 바라봤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중요한 건, 누굴 충당할지입니다. 이걸 보시죠.”
우아한 데니스의 손짓.
스크린에는 잿빛 머리의 여자가 나타났다. 음울한 표정에 주변을 향 해 스멀스멀 풍기는 검은 마나. 원 로회의 노인은 안색이 파래졌다.
“이, 이시스 리버……. 소문이 사 실이었군. 도대체 이게…….”
망자를 본 듯 파래진 얼굴로 노 인이 데니스를 노려봤다. 그러나 데 니스는 여전히 표정의 변화가 없었 다.
“착오가 있었군요. 그녀는 죽지 않았습니다.”
블루마는 믿기지 않는다며 얼빠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이시스가 살아있고, 사실 디자이
어라고? 뭐 그딴
데니스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이시스의 경지는 7급 세이버. 디 자이어에 속한 멤버들도 발견된 6급 만 3명.”
유벨은 고개를 저었다.
“5급 세이버의 인원보충은 큰 의 미가 없겠군요.”
“7급 세이버가 빌런이라니……. 역사상 전무후무한 대사건이군.”
원로회의 노인도 절망했다.
블루마도 아까보다 한결 차분해진 목소리로 데니스에게 물었다.
“그래서 해결 방법은 뭐죠?”
“기존의 세이버들로 보충이 힘든 이상. 방법은 하나. 새로운 인재를 키워내는 것입니다.”
센트럴의 상징. 데니스.
이시스의 유일한 상대인 그는 무 소속의 세이버를 이용할 생각이었 다.
“그렇게 전 디자이어를 전담할 팀 을 만들어 낼 생각입니다. 디자이어 는 지금 게이트만큼이나 위험한 존 재니까요.”
데니스의 설명에 노인은 꿀꺽짐을 삼켰다.
“그 말은 곧…….”
“그게 제가 이번 운동회에 아티팩 트를 상품으로 건 이유입니다. 역사 상 최고의 빌런이 나타난 이상, 역 사상 최고의 학생이 필요하니까요.”
차분한 데니스의 설명.
마침 게이트 공략이 정식으로 입 법된 지금은 최고의 기회였다. 그리 고 데니스가 가장 눈 여겨 보고 있 는 학생들은 총 4명. 데니스는 그중 에서 운동회의 우승자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멤버 중에는.
‘검술제에서도 우승이라…….’
이번 검술제의 우승자.
지엔도 있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