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23)
내 전생은 최강검신-122화(123/325)
이미지 룸에서 지엔의 파티가 수 련을 시작한 지 1시간. 멤버들의 수 준 높은 실력에 이렐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와……. 강한 건 알았지만 이정 도면 너무한데?’
첫 클리어 이후, 계속해서 힘을 낸 에이미가 결국 4-6까지. 크리스 는 마도기와 특기인 스피드를 이용 해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며 4-7. 그리고 이사벨은.
‘노말 모드라지만 5-2? 이거 진 짜냐고…….’
무려 5-2.
심지어 이사벨이 탈락해서 이미지 룸의 사용을 멈춘 것도 아니었다. 이사벨의 마도구는 불과 폭발을 다 루는 장갑. 이사벨의 마도구는 이미 지 룸을 파괴할 위험이 있었다. 그 래서 결국 이미지 룸을 위해 이사벨 은 5-2에서 수련을 중지했다.
‘파티원이 이렇게 강하면. 도대체 가…….’
이렐은 이사벨과 함께 나오는 지 엔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지엔은 얼마나 강하단거야?’
지엔은 베타랑 모드의 4-9를 클 리어 했다. 그것만 해도 아카데미에 서는 신기록이었지만. 그게 지엔이 가진 실력의 전부는 아니었다.
‘딱 그게 한계 난이도랬지? 아카 데미가 아니었으면…… 으음. 정말 이지…….’
한창 생각에 빠져있는 이렐에게 옆에서 에이미가 훅- 하고 고개를 들이밀었다.
“현역이 봐도 저희 강하죠?”
기분이 풀렸는지 이렐을 보며 싱 글싱글 웃는 에이미. 이렐은 에이미 의 귀여운 웃음에 가드가 내려가는 기분이었다.
“너희? 물론이지! 이번만이 아니 라 저번엔 5급 게이트도 클리어 했 잖아? 현역이랑 비교해도 절대 꿀리 지 않아.”
파티원들의 경험이 적은 걸 감안 해도 5급 세이버들의 파티. 잠재력 을 생각하면 어쩌면 더 강하다는 게 이렐의 생각이었다. 그 말에 에이미 는 크리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파티가 처음부터 이렇게 강했던 건 아니에요. 특히 쟨 못 봐줄 정도 였거든요.”
“넌 뒷담을 뭐 그렇게 크게 말하 냐? 응? 들으라고 그렇게 말해? 방 송하면서 목청만 커져가지고.”
자신의 이야기가 나오자 다가오는 크리스. 에이미는 쯧쯧- 하고 고개 를 저었다.
“야, 지금 중요한 부분이거든? 파 티장님 미담 말하고 있으니까. 괜히 끼지 말고 빠져. 나 지금 방송 중 인거 몰라? 3만 명이 내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아니 그걸 말해도 내가 말해야 지. 마지막에 들어온 네가 왜 말해? 일단 지엔의 미담을 말하려면 이야 기는 거스르고 거슬러 게이트 시험 으로 가야…….”
카메라를 보며 청춘영화 한편을 줄줄 읊고 있는 크리스. 이렐은 파 티원들을 둘러보며 생각했다.
‘역시 강한 게 전부가 아니야.’
팀과 함께 게이트에 참여하는 세 이버. 그리고 파티장이라면 가져야 할 덕목들이 있다. 인복, 카리스마, 리더십 등 부르는 단어는 많지만 이 렐은 파티장의 자격을 거창하게 생 각하지 않았다.
‘구심점.’
협동심이 중요한 세이버.
그래서 파티장은 동료를 하나로 모으는 힘이 있어야 한다.
‘강한데다 자질까지 갖춘 건가. 센트럴이 탐낸다더니 그럴만해.’
이렐은 이제 블루마의 선택을 이 해할 수 있었다.
[내 생각엔 말이지
[파티장은 지엔이 좋을 거 같아.]왜 현역으로서 커리어도 많은 페 르마가 아닌 학생에 불과한 지엔을 파티장으로 택했는지. 페르마에겐 없고 지엔에겐 있는 그것. 6급인 블 루마는 그 자질을 잡아낸 것이다.
‘역시 길드장님. 아니, 역시 지엔 이라고 해야 하나?’
그렇게 한참 크리스가 열을 올리 고 있을 때.
털썩.
이사벨은 지친 얼굴로 에이미의 옆에 앉았다.
“……무슨 이야기야?”
“아 지금? 파티장님 이야기. 시청 자들과 관계자님한테〜 파티장님 좀 자랑하고 있었어.”
에이미의 발랄한 말투에 이사벨은 슬쩍 시선을 피했다.
“확실히. 평범함과 거리가 멀지.”
“그러고 보니 이사벨도 뭔가 바뀐 거 같은데. ……뭐가 바뀐 거지?”
에이미의 중얼거림에 대답한 건 다름 아닌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 들이었다.
– 성격 좀 나아짐〜
– 화가 줄어듬!
– o o 돈도 많고 화도 많았는데
– 맞아 처음보다 유해진 듯그
이사벨은 홀로그램의 채팅창을 읽 으며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누가 화가 많다는 거야?”
평소 채팅을 읽어주는 건, 스트리 머인 에이미. 지금처럼 이사벨이 채 팅을 보는 상황은 거의 처음이라 시 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 헐 이사벨이 채팅을 읽는다!
– 상대는 마탑주님 딸임 三 i=
– 모두 키보드에서 손 떼!!
이렇게 3명의 이미지 룸 훈련이 모두 끝난 상황. 남은 건 이렐이 쭉 기대했던 지엔의 차례였다.
지이잉.
마침 혼자서 이미지 룸에 들어가 는 지엔의 모습에 이렐이 외쳤다.
“들어간다!”
“파티장님 파이팅!”
“지엔 9—9까지 깨자!”
함께 응원하는 에이미와 크리스.
이사벨도 이미지 룸을 향해 시선 을 집중했다. 그렇게 3만 명의 시청 자와 4명의 관중 앞에서 지엔의 이 미지 룸 공략이 시작된 것이다.
* * * *
한편, 잭슨이 있는 회의실은 페르 마의 난동으로 큰 소란이 벌어지고 있었다.
“아니! 도대체! 누구의 판단입니 까? 내가 아니라 학생한테 파티장을 주다니?”
“일단 페르마씨 진정하세요.”
“아니 진정하게 생겼어요?”
5급 세이버인 페르마가 흥분하자. 잭슨을 제외한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나마 함께 말릴 수 있는 건 일행으로 배정된 마셀린 이었다.
“아이 페르마씨 왜 그러세요!”
“이거 놔. 오늘 제대로 따져야겠 어. 안 그래도 학생들을 지원 인력 으로 준 것도 화나는데. 파티장까지 시켜? 지금 던전에서 몰살당하란 거 야? 뭐야?”
페르마의 공격적인 어투에도 잭슨 은 최대한 차분하게 말을 했다.
“이번 아르카나 파티의 실력은 저 희 박멸의 빗자루가 보장할 수 있습 니다. 위험한 사태는…….”
“아아, 그런 건 됐습니다. 그래서 누구 판단입니까? 청소도 한 두 번 밖에 안 해본 애송이를 누가 파티장 으로 정한 겁니까?”
페르마가 한참 열을 내던 그때 파란 머리의 여성이 회의실로 들어 왔다.
“뭐 이렇게 소란스러워?”
여성은 박멸의 빗자루에 길드장이 자. 페르마의 아카데미 직속 선배였 던 블루마였다. 페르마는 선배인 블 루마의 등장에 화를 삭이고 푸념처 럼 늘어놓았다.
“아니 선배. 이번에 맡는 게이트 청소. 그거 파티장을 제가 아닌 학 생으로 정했더라고요. 아니 파티장 은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데. 누가 그딴 판단을 내렸는지 몰라도…….”
점점 씩씩거리는 페르마.
반면 블루마 아무렇지 않은 얼굴 로 툭- 내뱉었다.
“그거 난데?”
“ 네?”
“그거 나라고. 지엔을 파티장으로 선택한 사람.”
“아니 선배!”
페르마가 억울한 얼굴로 외쳤지만 블루마는 귀를 파며 의자에 앉았다. 블루마는 후배의 앞이라 그런지 한 점의 가식도 부리지 않았다.
“아나 귀청 떨어지겠네. 왜 이렇 게 흥분을 해?”
“제가 아니고 그런 초짜가 파티를 맡는 게 말이 되냐고요!”
“선배 앞에서 소리를……. 귀 멀 쩡하니까. 좀 줄여서 말해라?”
경고의 의미로 블루마가 눈을 가 늘게 뜨자. 페르마는 침을 삼켰다. 평소에는 가식의 가면을 쓰고 있지 만 진심으로 화가 나면 블루마는 어 떻게 변할지 몰랐다. 결국 여기서 굽혀야 하는 건 힘도 입지도 약한 페르마였다.
“그러지 마시고요. 선배도 던전 청소는 경험이 중요한 거 잘 아시잖 아요?”
경험. 청소는 몬스터의 특징과 대 처법을 잘 알아야했다. 특히, 파티장 의 인솔에 따라 던전 정화의 난이도 는 급격히 내려갔다.
“제가 잡은 보스만 3마리가 넘습 니다. 던전 정화만 5곳을 했고요.
“아 걔도 잘한다니까? 5급 게이 트 때도 파티장이였는데. 자격은 충 분하지.”
선배인 블루마가 계속 지엔의 편 을 드니 페르마는 죽을 맛이었다.
“아니 그건 가상게이트지 않습니 까? 던전은 현실이라고요. 실수라도 하면……. 전 인정 못합니다. 학생 때문에 몰살당하긴 싫거든요.”
그래도 페르마가 임무를 거절하면 블루마는 대체할 인력이 없었다. 상 황이 상황인 만큼 블루마도 페르마 의 조건을 어느 정도는 수용해줘야 했다.
“그래서 원하는 게 뭔데?”
“파티장요.”
“아니 근데 너. 소문으론 이미 기 차에서 지엔한테 졌다며?”
“ 그건
블루마의 정곡.
그런 사건에 파티장 자리까지 내 줘버리면 5급 세이버인 페르마가 지 엔의 아래가 되는 게 기정사실이 되 어버렸다. 이게 페르마가 지엔을 파 티장으로 인정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였다.
“크흠! 그건 시험이었고요. 당연 히 봐준 겁니다. 제대로 붙으면 5급 인 제가 학생한테 지겠습니까?”
“……그래?”
블루마의 미심쩍은 눈빛에 페르마 는 무언가 떠오른 듯 피식 웃었다. 그건 합법적으로 지엔에게 파티장의 자리를 뺏어오면서, 이전의 불명예 를 씻고. 기선제압까지 할 수 있는 절호의 아이디어였다.
“잘됐네요. 좋은 생각이 났습니 다! 1대1로 대련을 붙어서 이기는 사람이 파티장을 맡는 걸로. 그걸로 파티장을 정하면 저도 불만 없습니 다. 패배하는 순간 깔끔히 인정할게 요.”
“오〜 괜찮겠어?”
블루마가 머리카락을 꼬며 시큰둥 하게 묻자. 페르마는 어이가 없는지 코웃음을 쳤다.
“하, 설마 선배. 제가 학생한테 진다고 생각하십니까?”
“뭐〜 그건 붙어봐야 알겠지. 근데 너 졌을 때. 방심했다거나 그런 말 하지마라?”
“안합니다.”
“좋아.”
블루마는 느릿하게 자리에서 일어 나더니. 잭슨을 쳐다봤다.
“소원이라니까. 얘 지엔이랑 붙여 줘. 걔 성격이면 절대 거절은 안할 거야.”
블루마의 명령에 잭슨은 페르마를 천천히 훑었다. 대부분의 시간을 평 정으로 보내는 잭슨이지만. 페르마 는 마음에 들지 않았따.
‘……후우. 이 진상. 지엔한테 된 통 쳐 맞았으면 좋겠네.’
화날만도 했다. 잭슨은 흥분한 페 르마를 진정시키느라 회의도 못하고 소중한 30분을 날렸다.
‘휴식도 못하고 이게 뭐야?’
결국 페르마가 떠나면 잭슨은 다 시 회의를 진행해야했다. 시간도 날 리고 일은 줄지 않은 것이다.
“……알겠습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이렐에게 연락을 넣겠습니다. 페르마씨가. 꼭. 지엔과 대련을 붙을 수 있게요.”
감정이 실린 잭슨의 말투에도 페 르마는 콧방귀도 끼지 않았다. 그가 무서워하는 건 블루마 뿐이었다.
‘……저번에는 졌지만. 이번에는 어림도 없지. 파티장은 나다.’
그렇게 불타는 눈으로 각오를 다 지는 페르마를 마셀린은 한심하게 바라보았다.
‘창피해, 애도 아니고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