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24)
내 전생은 최강검신-123화(124/325)
지엔이 설정한 이미지 룸의 첫 난이도는 5-9였다.
‘……무투계가 아니면 5급 현역들 도 어려워하는 난이도.’
하지만 지엔은 간단하게 클리어 했다. 그 다음은 인공지능의 모드를 베테랑까지 올렸다. 그렇게 다음 도 전은 6-1. 상대는 4구역의 기사로 마검을 든 고수였다. 하지만 검을 든 이상. 기사는 지엔의 상대가 되 지 못했다.
[지엔 러셸. 6-1 난이도 클리어.]“미쳤어. 이게 말이 돼?”
이제 이렐의 의심은 더욱 커졌다.
생각해보면 지엔은 전력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 이미지 룸의 6-1 조차 간단히 클리어. 거기다 지엔의 실력 은 아직 한계가 아니었다.
‘이거 설마…….’
어쩌면 기록이 교체될지도 몰랐 다. 지금까지 전설은 2학년의 나이 로 역대 최연소 5급 세이버가 된 데니스였다. 하지만 이렐이 보기에 지엔은 1학년의 나이로 5급의 경지 에 닿은 듯 느껴졌다.
‘이미지 름의 난이도가 실제보다 는 한참 낮긴 하지만……. 그래도 6-1을…….’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지엔의 실 력. 이렐은 길드의 간부로서 손익 계산을 빠르게 시작했다.
‘정부에서 맡긴 던전화 지역 말 고……. 그냥 현상화 지역을 맡겨볼 까?’
물론 블루마에게 허락을 받아야 했지만. 이렐이 지금 상황을 보고하 면 승낙은 확실했다. 원래 맡기려 했던 청소는 5급 던전화 지역인 ‘을 리바 강’으로 5급 세이버 3명이 필 요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렐 이 맡기려고 하는 장소는 현상화 지 역인 ‘정령의 동굴’로 4구역에 있던 동굴이 진짜 세계로 구현된 위험한 던전이었다.
‘필요 세이버 숫자는 5급이 5명. 거기다 무조건 보스몹이 등장한다. 정화는 그걸 죽여야 가능해…….’
길드의 입장에선 원래 의뢰보다 2배 이상의 이득이었다.
‘문제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건 데…….’
이렐이 속물적인 고민에 빠져 있 을 때. 지엔은 이미지 룸의 난이도 를 또 다시 끌어올렸다.
“난이도는 6-3으로 인공 지능은 마스터 모드. 개체는 4구역에 인간 형태로.”
“뭐야! 6-3? 거기다 마스터 모 드? 제 정신이야?”
이렐은 지엔이 마스터 모드를 알 고 설정했는지 의심이 가기 시작했 다. 난이도가 개체의 강함을 설정한 다면, 모드는 개체의 숙련도와 지능 을 담당했다. 마스터는 대략 원본 7 할 정도를 구현한다. 즉 지엔이 상 대하는 건 6급 세이버의 7할에 해 당하는 적이었다. 비록 원본에 비하 면 약하지만 5급이 상대할 적이 아 니었다.
“말도 안 돼……. 아무리 지엔이 라도 이건…….”
크리스는 충격 받은 이렐에게 훗 하고 웃어보였다.
“아직 믿음이 부족하시군요?”
“야 아무리 그래도 정도가 있지!”
이렐이 힘차게 반박했지만 에이미 는 검지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뇨! 제가 보장할게요! 파티장 님은 정도가 없습니다!”
“……얘들이 뭐라는 거야.”
이렐이 지엔을 믿든 말든. 이미지 룸의 시스템은 작동을 시작했다.
[대련 상대. 6급 난이도, 4구역의 얼음 마법人}. 1명 설정. 이대로 이 미지를 송출합니까?]“그래.”
지엔에게도 6-3은 무리한 난이도 였다. 거기다 마스터는 인공지능의 난이도 중 가장 높은 단계. 이미지 룸이라 6급 세이버에 비할 순 없겠 지만. 6급 개체인 얼음 마법사는 5 급 세이버들 보단 훨씬 강한 대련 상대였다.
[인공지능이 마스터 모드로 설정 되어 얼음 마법사의 기술 중, 7할이 개방됩니다.] [신체 능력과 마나 보유 수치는 70%가 구현됩니다.]얼음 마법사가 가진 방대한 정보 량. 그 때문에 이미지 룸의 시스템 은 30초간 멈춰 있었다.
지이잉.
기다림 끝에 영사기가 작동했고.
입고 있는 로브도 머리카락. 심지 어 눈동자와 입술까지 모두 하늘색 인 여성이 등장했다.
“……얼어붙어라.”
이미지 룸의 복제품인 6급 개체. 얼음 마법사. 하지만 그녀는 5급 게 이트의 보스였던 적혈보다 강한 상 대였다.
“아니! 진짜 해? 진짜 하냐고?”
이렐은 아직도 현실을 부정했고.
“파티장님〜 힘내세요!”
에이미는 양팔을 흔들며 힘차게 응원했다.
– 진짜 한계가 어디까지임그 A 거
– 와 클리어 하면 대 사건이다..
– 지엔 2학년엔 6급 가능거거
– 그래서 진짜 6-3 깰 수 있음?
시청자들의 반응은 응원보다 의심 과 홍미가 대부분이었다. 6급 세이 버에 버금가는 6급 개체의 힘. 그런 적을 상대로 학생인 지엔이 승리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건 당연했다.
‘일루전을 비롯한 디자이어의 6급 들은 적어도 이 얼음 마법사보다 3 배는 더 강하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지엔은 담 담하게 결의를 다지고 있었다.
‘……이 정도 난이도조차 깨지 못 하면. 디자이어를 상대하는 건 불가 능 해.’
디자이어엔 7급 세이버인 이시스 도 있다. 현존하는 가장 강한 세이 버이자. 아무리 지엔이라도 지금은 10초조차 버틸 수 없는 괴물.
‘강해지려면 한계를 깨부숴야해.’
나아가지 않고 멈추는 순간.
성장도 멈춘다는 사실을 지엔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더 어렵고 강한 적에게 도전해야 했 다. 힘을 되찾으려는 지엔에게 같은 수준의 수련을 반복하는 건 무의미 한 일이었다.
“……오지 않는 건가.”
지엔을 보며 눈을 가늘게 뜬 얼 음 마법사. 그녀의 주변에선 눈의 결정이 아름답게 흩날렸다. 그 모습 은 마치 겨울의 주인 같았다.
쿵.
기다림에 지친 겨울의 주인이 지 팡이로 땅을 찍었고.
“냉기 파동.”
서늘한 목소리와 함께 얼음의 파 도가 지엔을 향해 덮쳐왔다.
‘지금이다.’
하지만 지엔은 지금의 순간을 기 다렸다.
‘4구역의 마법은 파괴적이지만 캐 스팅이 길다.’
공격을 보고 거기에 지엔이 대응 할 수 있다면. 얼음 마법사에게 빈 틈을 만드는 것도 가능했다.
타악!
지엔은 마법사를 향해 달렸고.
자신을 덮쳐오는 얼음 파도를 향 해 검을 휘둘렀다.
파사사삭!
검에 닿자. 결정으로 쪼개져 사라 지는 얼음들. 그건 물리적인 힘 때 문이 아니었다.
‘흑향의 마도기. 반 마법.’
그건 모든 신비를 부정하는 힘.
반 마법의 검은 오라는 얼음들을 부수며 계속 마법사를 향해 전진했 다. 하지만 상대는 6급 개체.
“ 텔레포트.”
마법사의 몸이 사라지고. 순식간 에 한참 떨어진 곳에 나타났다. 그 리곤 다시 바닥을 내려찍은 마법사 의 지팡이.
쿵.
“얼음의 지배.”
쩌저저적!
지팡이에서 번져나간 얼음은 바닥 을 얼리며 이미지 름 전체로 뻗어나 갔다. 닿는 순간 어떤 물체도 얼어 붙게 만들 냉기의 힘. 비록 홀로그 램에 불과해도 대처하지 않으면 지 엔은 그대로 탈락이었다.
‘저걸 막지 못하면 끝이다.’
지엔은 검에 정령의 힘을 불어 넣었다.
화르륵!
이번에 사용하는 속성은 불.
검을 감싸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 은 마법사의 얼음과 상성 관계에 있 었다.
크그극!
폭발하듯 터진 수증기가 바람을 타고 흩날렸다. 이미지 룸은 안개처 럼 퍼진 수증기로 내부가 보이지 않 았다.
‘4구역의 마법에도 제한은 있다. 1대1인 이상 검사인 내가 훨씬 상 성에 유리해.’
하지만 지엔은 시야가 보이지 않 아도. 마법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 하고 있었다.
파앗!
불길로 얼음을 파헤치며 재 돌진 하는 지엔. 마법사는 지엔이 바로 앞까지 도착해서야 반응했다.
“……긋!”
마법사가 급하게 만든 얼음방패.
그걸 가볍게 박살낸 지엔의 검. 흑향. 천천히 수증기가 걷히자. 이미 지 룸의 풍경이 느릿하게 드러났다.
“……벌레 같은.”
도도했던 얼음 마법사는 검에 팔 을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미 지 룸의 방대한 데이터는 홀로그램 개체의 성격까지 복제하고 있었다.
“기분 나쁜 디테일인데.”
지엔은 조소를 지으며 검을 뽑아 냈다.
팟!
동시에 텔레포트로 다시 거리를 벌린 얼음 마법사. 그렇게 6급 개체 를 상대로 우위를 점한 지엔의 활약 에 이렐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 공격이 통했네?”
“먹였드아아아!!”
얼마나 놀랐는지 눈이 2배로 커 진 이렐과 소리를 지르는 크리스. 방송중인 에이미도 양 주먹을 꽉 쥐 었다.
“파티장님! 이대로 끝장 냅시닷!”
시청자들은 그야말로 충격.
– 이기나? 진짜 이기나?
– 얼음마법사 : 이게 아닌데〜
– 방패 그냥 부숴버렸네거 =i
– I 급하게 만들어서 그럼그
마스터 모드의 6급 개체를 이긴 다는 건 결국 5급보다 6급 세이버 에 가깝다는 의미. 세이버와 관계자 일수록 지엔의 강함이 주는 충격은 컸다.
‘내 생각이 틀렸어. 지엔은 데니 스님만큼 천재인 게 아니었어.’
7급인 지금의 데니스에 비할 바 는 아니지만.
‘만약……. 1학년 시절의 데니스 님과 지엔이 붙는다면…….’
같은 나이의 데니스와 붙는다면 지엔의 압승이라고 이렐은 장담할 수 있었다.
“꿀꺽.”
다시 이미지 룸을 보며 긴장감에 침을 삼키는 이렐. 마법사는 지팡이 에 얼음을 두르고 한층 커졌다.
쩌적! 꽁꽁!
“……검과 함께 얼려주지.”
음산한 냉기를 뿜으며 더욱 머리 카락과 눈썹이 하얗게 변한 마법사. 거기에 맞서기 위해 지엔도 마도기 와 스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했다.
화아악!
처음은 불.
그리곤 검은 오라가 천천히 지엔 의 흑향에 휘감겼다. 고난도로 유명 한 스킬과 마도기의 동시 발현.
그그극!
지엔의 검에서 검은 오라와 타오 르는 불이 반발을 일으키며 마나가 요동쳤다. 마법사와 세이버. 서로의 전력을 건 필살의 싸움.
쾅! 콰가가각!
검과 지팡이가 부딪히며 서로의 마나가 폭발했다. 그 다음 몰아친 건 불과 얼음이 만들어낸 수증기. 중요한 순간에 시야가 가려진 이렐 은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누가! 누가 이겼어! 누가!”
실시간 시청자가 5만을 돌파한 에이미는 손바닥을 비비며 강렬한 주문을 외웠다.
“제발제발제발! 파티장님이!”
“보인다! 보인다! 난 보여!”
크리스는 쓸데없이 마도기를 사용 해 미리 결과를 파악하고 있었다. 모두의 시선이 모인 그 순간.
[지엔 러셸. 6-3 난이도 클리어.]시스템이 결과를 통보하고.
지엔이 천천히 이미지 룸의 바깥 으로 걸어 나왔다.
“역시 6급 개체는 좀 어렵네.”
“지엔이 찢었다!”
“……진짜 이겼잖아.”
후다닥 달려오는 크리스와 멍하니 입을 벌린 이사벨. 에이미는 다른 이유로 바빴다.
“후원 감사합니다! 아이 그럼요! 제가 방송에서 얻은 수익의 3할은 모두 파티에게……. 네네! 다음 메 인 방송? 어, 운동회가 아닐까요?”
“이걸 뭐라고 말하지. 학생 신기 록? 야, 이제…… 난 모르겠다.”
주저앉은 이렐에게 누군가의 전화 가 걸려왔다.
“네 선배. ……왜요? 페르마씨랑 대련요? 갑자기 왜? ……아니 파티 장?”
전화를 받은 이렐은 인상을 찡그 리며 지엔을 바라봤다.
‘억울해서 지엔이랑 대련을 한다 고?’
그 다음 페르마를 떠올린 이렐은 코웃음을 쳤다.
‘……개 발릴 텐데?’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