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28)
내 전생은 최강검신-127화(128/325)
127 하
바람의 숲은 동물형 몬스터들이 기척을 숨기고 침입자를 노렸다. 시 야의 사각을 노린 몬스터들의 은밀 한 공격은 바람처럼 쾌속이었다. 하 지만.
“선배님. 3번째 나무 뒤랑 그 밑 에 수풀.”
크리스의 눈에는 모두 보였다.
마셀린은 처음엔 크리스의 능력을 믿지 못했지만. 합을 맞춘 이후, 크 리스의 마도기를 신뢰했다.
“알았어! 그럼 던진다!”
후우욱!
“키요옥;”
바람을 가르는 창과 괴성을 지르 는 괴수. 마셀린과 크리스는 빠른 속도로 숲을 청소하고 있었다.
“후후, 이러다 우리한테 보스가
나오면 어쩌지?”
마셀린이 흐뭇해하며 크리스의 머 리를 헝클이자. 크리스는 급하게 뒤로 물러났다.
“아! 뭐하세요?”
“미안미안! 귀여워서 그랬어. 보 기보다 까칠하네.”
“아깐 어지럽다느니, 토하겠다느 니. 계속 징징 거리시더니. 사람이 갑자기 너무 바뀌시네요.”
“내가 포탈 멀미가 심하거든. 으, 생각한 것만으로 쏠려…….”
“쩝.”
크리스는 보지도 않고 나무를 향 해 단검을 던졌다. 그러자 사람의 몸통만한 새가 땅으로 추락했다.
“찌 액 !”
원래라면 과부하로 진작 마도기를 해제해야 했지만. 지엔의 특훈 이후, 크리스는 마도기의 사용에 부담이 거의 없었다.
‘지엔……. 걔는 어떻게 뭐든 알 고 있을까?’
이번만이 아니었다. 이미 해본 적 이라도 있는 것처럼. 1학년이라기에 지엔 너무 노련했다.
‘늘 정답을 아는 것 같아. 그리고
은근히 어른스럽고
크리스가 생각에 빠져있자. 마셀 린은 어깨를 툭 건드렸다.
“무슨 생각하니?”
“놀, 놀래라!”
크리스가 몸을 화들짝 놀라자. 마 셀린은 그 반응을 좋아했다.
“역시 학생들은 이런 맛이지. 지 엔은 너무 딱딱하잖아. 학생의 말랑 말랑함이 없다고 할까? 무슨 말인지 알지?”
“……에이미만큼 기 빨려. 이거 멤버 바꿀 수 없나요?”
크리스는 눈빛에 경멸을 담아 마 셀린을 바라봤다. 정작 마셀린은 그 마저도 좋은 모양이었다.
“절대 못 바꿔~ ……흠, 그러고 보면 너랑 지엔은 성격도 스타일도 참 다른데. 어떻게 같은 파티가 됐 니?”
마셀린의 질문에 크리스는 평가시 험과 호수를 떠올렸다. 데이븐은 지 엔을 배신하라 설득했고, 지엔은 크 리스를 믿었다.
‘그리고 난 데이븐을 배신했지. 뭐, 배신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그 리고 지엔은…….’
크리스를 파티의 멤버로 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순서가 엉망진 창이 네.’
크리스는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어쩌다보니 같이하게 됐어요. 늘 도움만 받고 있지만.”
“그렇구나.”
“그러는 마셀린씨는. 어디서 지엔 이랑 알게 됐는데요?”
“나? 난…….”
마셀린이 이야기를 꺼내려하자. 갑자기 땅이 흔들렸다.
그그극!
지진은 아니었다. 진동은 분명 물 의 호수 쪽에서 발생하고 있었다.
“보스다! 호수 쪽이야! 크리스! 거기까지 보여?”
마셀린이 다급하게 묻자. 크리스 는 마나를 눈으로 끌어올렸다.
“잠, 잠깐만요! 거기까지 보려면 마나를…….”
점점 더 확대되는 세상.
천리안과 투시의 효과로 크리스 의 시야는 사물들을 통과하며 호 수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렇게 3 초.
“뭐 저렇게……. 커?”
호수 쪽을 바라보며 크리스가 중 얼거렸다.
순식간에 20마리.
합이 맞아가자 에이미와 페르마의 청소 속도는 엄청났다.
“여기 1마리 추가입니다!”
에이미가 채찍을 낚싯대처럼 이용 해 호수의 괴수를 끌어올리면. 페르 마는 검을 이용해 순식간에 썰어버 렸다.
“야, 이제, 이제 좀 쉬자.”
덕분에 지친 페르마가 헉헉거리며 말했지만 에이미는 단호했다.
“몇 마리나 잡았다고 쉬어요? 50 마리 잡기에 후원 미션도 걸려있단 말이에요.”
“몇 마리나 잡긴? 못해도 20마리
페르마가 수면 위에 둥둥 떠다니 는 괴수들을 가리키자. 에이미는 시 큰둥한 표정으로 답했다.
“겨우 그 정도……. 어?”
그그그극!
갑자기 요동치는 호수의 물결.
이상함을 느끼던 그때. 커다란 아 가리가 호수 위에 널린 괴수들을 한 입에 삼켰다.
으적!
그리곤 다시 물로 잠수한 괴수.
에이미는 식은땀을 흘리며 페르마 를 바라봤다.
“원, 원래 저렇게 커요?”
“……나도 처음 보는데?”
“일단! 일단! 튀죠!?”
그렇게 에이미가 줄행랑을 치자마 자. 보스는 뭍 위를 향해 엄청난 속 도로 뛰쳐나왔다.
“키이이잉!”
호수는 물론 일대 전체를 쩌렁하 게 울리는 괴수의 울음소리. 육중한 몸으로 물 밖으로 기어 나온 보스몹 의 정체는 어룡 플레오였다.
“썅. ……현상화 던전이라고 했을 때 찝찝하긴 했어.”
페르마는 천천히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어룡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플레오는 거대한 지느러미를 이용해 육지에서 걷고 있었다.
쿵! 쿠우웅!
“페, 페르마씨는 스, 승급시험도 합격한 대단한 5급 세이버잖아요. 처리해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에이미가 같이 물러서며 속사포처 럼 말을 뱉자. 페르마는 에이미를 보며 이를 갈았다.
“이제 와서?”
“뭔가 보여줘요!”
“몸체를 봐. 같은 5급이라고 보스 난이도가 같은 줄 알아? 저런 건 전문 공략조를 다시 만들어야해!”
페르마가 소리치자.
거기에 반응한 플레오가 엄청난 속도로 달려왔다. 식겁한 에이미가 같이 내달리며 페르마에게 외쳤다.
“으아아!! 미치겠네에!! 좀 막아 봐요! 시간 벌어주면 제가 마도기라 도 쓸 테니까!”
“내가 미쳤어? 나도 5급 심사 합 격한 지 두 달도 안됐어! 저런 괴물 은 상대해본 적도 없다고!”
서로 살겠다며 숲을 헤치며 도망 치는 에이미와 페르마.
— 에 0 j 미 세 *〜* 1三 1강” 져 *~’ ‘~흐 ~흐 그…
– 5급 망신은 페르마가 다 시 킴거
— 진짜 무능의 아이콘그 ‘거그 ‘그
시청자들은 그 모습이 마냥 재밌 었다. 하지만 당사자인 에 이미와 페 르마는 죽을 맛이었다. 지느러미를 흐느적거리며 쫓아오는 어룡. 그 입 에서 질질 흘러나오는 산성위액. 뒤 를 돌아본 에이미는 공포로 하얗게 질렸다.
‘잡히면 죽는다!’
에이미는 채찍을 사용하지만 전투 형보다는 보조형 마도기에 더 가까 웠다. 사실 전투형 마도기 인 페르마 조차 도망가고 있으니, 학생인 에 이 미는 보스몹인 플레오에게 답이 없 었다.
‘어룡 먹이는 진짜 아니잖아!’
그 와중에도 홀로그램 속 시청자 를 확인하는 에이미.
‘6만 명! 대, 대박!’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도 시 청자 수에 행복해하는 에이미. 그녀 는 진정한 프로였다.
팍!
“컥! 꼬맹아! 나! 나! 넘어졌어!”
그 와중에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페르마. 급격한 체력 소모로 집중력 이 떨어진 탓이었다.
“이 사람 오늘 진짜 미 쳤나봐. 흐 윽, 흑! 파티장님 보고 싶어요!”
에이미는 울먹이며 채찍으로 페르 마를 휘감았다.
휘리릭!
순식간에 페르마를 낚아채 부축한 에이미. 플레오도 지쳤는지 속도가 떨어졌지만 이대로는 위험했다.
“꼬맹아! 나! 나! 여기서 죽냐?”
침을 삼키며 페르마가 헛소리를 하자. 에이미는 페르마를 내팽개치 고 싶었다.
“아우우! 이사람! 정말 없는 게 나았어!!
에 이미의 뒤 까지 바짝 다가온 수 룡 플레오. 쩌억하고 벌린 아가리에 선 침 대신 위액이 질질 흘렀다.
“끼야아아!!”
에이미가 비명을 지르던 그 때.
어디선가 날아온 거대한 창이 플 레오의 주둥이에 꽂혔다.
“키 애애 앵!”
플레오는 울부짖으며 에이미를 향 해 다시 입을 벌렸다.
쩌억!
예상과 달리 멀쩡한 몸.
에이미는 페르마를 흘기며 슬며시 눈을 떴다. 그 앞엔 검을 들고 플레 오를 막아선 지엔이 있었다.
“파티장니이이임!!”
에이미는 헌신짝처럼 페르마를 내팽개쳤다.
“이 사람! 민폐덩어리에요!”
에이미는 하고 싶은 말이 산더미 같았지만 일단 플레오를 향해 채찍 부터 휘둘렀다.
짝!
에이미의 채찍은 플레오의 몸을 더 무겁게 만들었다. 그렇게 움직 임이 둔해진 어룡을 요리하는 건, 파티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고생 좀 했나보네! 너, 살 빠진 거 같다?”
크리스가 농담을 건네며 플레오의 등에 뛰어 올랐고. 마셀린은 다시 창을 던졌다.
“키 애애애애!!”
고통에 몸부림치던 플레오는 입을 꿈틀거렸다. 그 다음 플레오는 지엔 을 향해 얼굴을 돌렸다.
“크웨에 엑!”
강철마저 녹이는 초록색 위액.
그건 마나의 힘이 아니라, 지엔의 마도기인 반마법도 소용이 없었다. 하지만.
“ 이사벨.”
지엔의 옆엔 이사벨이 있었다.
넘쳐흐를 만큼 마나를 보유한 천 재 중의 천재. 거기다 이사벨은 짧 은 수련으로 세밀한 마나 컨트롤까 지 익힌 상태였다.
“알겠어.”
딱!
이사벨이 손가락을 맞부딪치자.
화르륵!
검은색 불이 방벽처럼 지엔과 이 사벨을 보호했다. 그야말로 무적의 팀워크. 학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 던 페르마는 혀를 내둘렀다.
‘이 녀석들 엄청나잖아……. 5급? 아니, 어쩌면 그 이상…….’
아르카나 파티는 페르마가 본 어 떤 파티보다 밸런스가 좋았다.
‘거기다 벌써부터 이런 팀플레이 라니……. 역시 파티원을 잇는 구심 점은…….’
페르마가 지엔을 쳐다봤다.
발목을 삔 자신을 지키는 무심한 등, 페르마는 자신도 모르게 코를 슥 닦았다.
“역시 학생들을 못 믿은 건, 내 편견이 야.”
그렇게 페르마가 아련한 눈으로 중얼거리자. 에이미는 이를 꽉 깨물 었다.
“……그냥 조용히 계세요.”
탓!
지엔이 플레오의 머리를 향해 도 약했다.
“이제 수련도 끝이야.”
그러자 칠흑의 검. 흑향에 은빛이 감돌았다.
촤악!
공중에서 반원을 그린 지엔의 검 격은 마치 대낮에 뜬 달 같았다.
퉁! 쿠웅!
떨어진 어룡의 머리와 무너지는 거대한 몸체. 지엔은 파티원들을 보 며 미소를 지었다.
“돌아가자.”
보스인 어룡 플레오가 죽자.
그 몸이 먼지가 되어 흩날렸다. 플레오만이 아니었다. 실체를 가졌 던 몬스터들도, 던전들도 외곽부터 천천히 사라져갔다.
“……클리어 했다.”
그 모습에 크리스가 감격했다.
“청소 정도는 쉬웠어.”
이사벨은 바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장갑을 털었다. 에이미는 변 해가는 풍경을 보며, 페르마에게 아련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의뢰비는 생각도 마세요.”
사아악!
4구역의 장소. ‘정령의 동굴’
현상화 한 던전이 원래있던 지역 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넋 을 놓고 보던 마셀린은 뒤늦게 정 신을 차렸다.
“아, 여기 있으면 휘말릴 수 있으 니까. 포탈로 돌아가자. ……으, 또 멀미나겠네.”
하지만 복귀보다 중요한 더 큰 사건이 있었다.
“어! 떴다! 야야야! 이거 아티팩 트! 맞지?”
크리스의 다급한 외침.
플레오가 있던 자리에는 예리하게 벼려진 두 자루의 단검이 남아 있었 다. 신비까진 아니어도 분명히 상급 아티팩트. 원래라면 그건 길드의 소 유지만 이번 청소 계약의 조항에는 아래와 같이 명시되어 있었다.
[1. 박멸의 빗자루는 아티팩트의 소유권을 파티장에게 양도한다.]결국 학생들의 파티가 현상화 지 역을 정화하고. 아티팩트까지 얻은 상황. 거기다 지엔의 멋진 활약에 채팅창은 그야말로 파란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