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31)
내 전생은 최강검신-130화(131/325)
[바네사 시티]
300만의 인구수를 자랑하는 대 도시. 이곳은 코넷과 함께 최고의 부촌으로 유명했다. 5개의 야외 스 크린 앞에 놓인 엄청난 숫자의 관객 석. 이번 운동회는 장소를 옮기며 진행되기 때문에 규모에 비해 시설 이 관객석의 시설은 열악했다. 그런 데도 운동회를 보기 위해 엄청난 숫 자의 시민이 모였다
“최고의 도시 바네사~! 이곳에서 운동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KS 채널은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아리아나는 시장이 아닌 카메라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시장은 흡족한 지 너털웃음으로 답했다.
“하하하,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세 계를 지켜주실 미래의 세이버! 오히 려 시장인 제가 바네사를 대표해 이 렇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바네사의 시장이 학생들에게 인사 를 하자. 프로인 아리아나는 분위기 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 농담을 준비 했다.
“아~ 그럼! KS채널은 제가 대표를 맡아도 될까요?”
아리아나는 카메라를 향해 능글맞 게 윙크를 하고 말을 이었다.
“5년 동안 국장님은 2번 바뀌셨 지만. 메인 진행자인 저는 아직도 그대로거든요! 아무래도 미워할 수 없는 제 매력 때문이겠죠? 아핫!”
자연스러운 제스처와 적절한 대 사. 아리아나는 방송의 분위기를 가 지고 놀았다.
“자 그럼! 1라운드의 규칙을 설명 하기 전에 앞서! 저를 보조해줄 진 행자와 해설을 소개 하겠습니다!”
아리아나가 마이크를 놓자. 시야 가 넓어지며 옆에 앉은 에이미와 버 논이 카메라에 담겼다.
“안녕하세요! 아르카나 아카데미 의 원넘버인 에이미입니다!”
“아~ 보통 진행자가 학교를 소개 하나요?”
“전 방송도 편파가 심해서요.”
말을 끝낸 에이미가 자랑스럽게 가슴을 내밀자. 이름이 새겨진 명 찰이 도드라졌다. 학생이라 용인되 는 귀여운 진행. 그 모습에 베테랑 인 버논도 웃고 말았다.
“하핫! 그럼 저도 학교로 소개 하 겠습니다! 해설을 맡게 된 셀리아 출신의 버논입니다!”
아리아나는 에이미를 흐뭇하게 바 라보며 다시 마이크를 쥐었다.
“자 그럼~ 운동회의 첫 종목인 릴레이 달리기의 규칙을 설명하겠습 니다.”
말이 설명이지 아리아나는 손가락 을 이용해 제스처만 취했다.
딱!
그러자 방송화면과 야외에 설치된 거대 스크린엔 운동회의 첫 종목인 ‘릴레이 달리기’의 설명이 표시됐다.
[1경기 종목 一 릴레이 달리기 ]
[마도구 사용 – 허용]
[공격 — 허용]
(실드가 파괴 된 학생은 탈락)
[점수 – 1위부터 순차 지급]
[시험 내용 — 3명의 학생들은 A 코스. B코스. C코스로 나뉘어 릴레 이 달리기를 진행. 막대기를 받지 않은 학생이 움직이면 탈락. 합격자 는 상위 30팀 이후는 탈락.]
첫 종목의 합격자는 상위 30팀.
규칙을 확인한 로미나는 카셴을 보며 싱긋 웃었다.
“상위 30팀이라니. 안 봐도 낙승 이겠는데?”
“아직은 몰라. 단순한 전투가 아 니니까.”
그때 초대 받지 않은 손님이 카 셴의 옆에 앉았다.
“맞아~ 30팀 안에 드는 게 쉬울 거 같아?”
티모시?”
떨떠름한 목소리의 로미나.
카셴의 옆에 앉은 건 크로아 아 카데미의 교관인 티모시였다.
“안녕 로미나?”
“……네가 여긴 왜?”
로미나는 카셴과 단둘이 있길 원 했다. 셀피스의 명 령으로 교사들 모 두가 운동회를 보러온 오늘은 절호 의 기회. 그런데 눈치 없이 티모시 가 옆에 붙자 로미나는 죽을 맛이었 다.
“나? 크로아 아카데미도 출전하는 데. 당연히 와야지.”
“아니 내 옆은 왜 왔냐고.”
“유치하긴. 내가 네 옆에 갔니? 여긴 카셴 옆이야.”
약을 올리며 혀를 내미는 티모시.
로미나는 이마에 힘줄이 솟았다.
“우리 아르카나 애들한테 크로아 파티가 탈락한 거 잊었나봐?”
“아~ 알지 그걸 어떻게 잊겠어. 그래서 우리도 나름 준비를 마쳤거 든. 안 그래요?”
비열하게 웃으며 티모시가 뒤를 향해 물었다. 그러자 플라나 파티의 교관인 자이온이 답했다.
“그렇소.”
한 올의 머리카락도 없는 완벽한 대머리. 강인한 눈썹과 굳게 다문 일자형 입. 로미나는 자이온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빡 빡빡이?”
자이온은 순간 눈썹이 움찔거 렸지 만. 아무렇지 않은 척, 자연스럽게 말을 이었다.
“아르카나 아카데미의 파티가 뛰 어난 건 인정하지만. 그렇게 뛰어난 실력은 모두를 경계하게 만들지. 겸 손하지 못한 자는 표적이 되는 법이 오.”
의미심장한 자이온의 말.
로미나는 도끼눈을 뜨고 티모시를 노려봤다.
“야, 너 설마! 애들을 담합 시킨 거야?”
“뭘 그렇게 거창하게 말해? 그렇 게 대단한 게 아니야. 솔직히 너네 학교 파티. 사기잖아. 정상적인 방법 으로 어떻게 이겨?”
“넌 정정당당, 공정함 이런 단어 는 몰라?”
로미나가 계속해서 따지자 티모시 는 입 꼬리를 올려 비웃었다.
“순진하긴. 이 게 단순한 운동회인 줄 알아? 다~ 게이트의 연장선이 야. 세이버는 임무의 성공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고. 우리가 늘 직접 말하잖아? 난 이기는 법을 알려줬을 뿐이야.”
티모시의 달변에 로미나는 말이 막혔다. 학생 시절부터 로미나는 티 모시를 말로 이긴 적이 없었다. 결 국 화가 난 로미나가 무언가 소리치 려 할 때, 카셴이 로미나의 입을 막 았다.
“진정해.”
카셴을 보며 커진 로미나의 눈.
카셴은 자상한 목소리로 로미나에 게 말했다.
“이정도 일은 예상했잖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엔의 파티는 우승할 거야. 그러니 교사인 우리가 믿어줘 야 한다고.”
로미나는 당혹감에 멍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티모시는 뭐가 마 음에 안 드는 지, 로미나를 보며 쯧 하고 혀를 찼다.
[출전 학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힘찬 박수로 환영해주세요!]마침 준비도 끝났는지 아리아나의 목소리가 스피커로 퍼지며, 학생들 이 출발선으로 걸어 나왔다.
[셀리아 아카데미의 쿠아 학생! 아르카나의 이사벨 학생! 두 명 모 두 5급 게이트를 클리어 한 공략조 의 소속이었죠! 화제의 인물들입니 다!]지엔과 루시아는 이미 마지막 차 례인 C코스에서 파티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첫 주자는 이사벨과 쿠아. 화제의 인물이란 이야기에 학생들의 시선이 둘에게 모였다. 대부분은 배 틀서바이벌에서 이미 지엔과 승부를 했던 학생들이었다.
“……내 날카로운 발톱으로 지엔 러셸. 그의 차례조차 없게 만들어주 지. 지금 이 순간을 위해 닦아온 복 수의 이빨로…….”
다리에서 수룡과 함께 지엔을 노 렸던 크로아 아카데미의 이체프.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 없죠.’
에어드랍을 두고 혈전을 벌였던 플라나 아카데미의 리벤톤.
‘그 괴물을 안 만나려면. 이 빨간 머리 여자를 탈락시키는 게, 유일한 기회야!’
공장에서 9대1의 싸움으로도 지 엔에게 무참히 썰렸던 플레아.
‘저 여자만 견제하면!’
‘셀리아보다는 아르카나지.’
‘……다 같이 노리면 지들이라고 방법이 있겠어?’
다른 학생들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렇게 모두의 눈총을 받던 이사 벨에게 쿠아가 싱긋 웃으며 말했다.
“이사벨씨 미움 받고 계시네요?”
“원래 천재는 외로워,”
화아악!
이사벨의 손에 타오른 불길은 붉 은 장갑으로 변했다.
“아 그리고, 너네 파티장에게 전 해. 동맹이고 뭐고, 나한테 걸리면
그 여잔 끝이라고.”
힘이 넘치는 이사벨의 모습에 쿠 아는 안도감을 느꼈다.
“후훗! 네 알겠습니다! 그럼 결승 전에서 뵐 게요?”
[릴레이 달리기! 시자아아악!]스피커를 통해 시원하게 울리는 아리아나의 목소리.
짝!
쿠아가 손바닥을 합장 하자.
발밑에서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물길이 치솟았다. 쿠아는 보드를 타 듯 몸을 낮춰 파도와 함께 엄청난 속도로 나아갔다.
“미친. 저것도 달리기야?”
시선을 빼앗긴 이사벨에게 누군가 대검을 휘둘렀다.
부웅!
“ 하?”
고개를 틀어 피했지만, 잠깐 스친 공격에 이사벨의 실드가 3할이나 날 아갔다.
“여유롭네? 모두가 널 노리고 있 는데?”
대검을 휘두른 건 레이크였다.
“너 종목이 달리기인건 알지?”
어이가 없어진 이사벨이 헛웃음을 냈다. 그러자 레이크는 다시 대검을 휘두르며 소리쳤다.
“난 시험에서 있었던 일을 아직 못 잊었거든!”
“이제 좀 잊어라!”
콰앙!
레이크의 앞에 폭발이 일어났다.
불에 닿아 실드가 깎이자 레이크 는 순식간에 도망 가버렸다.
“내 차례는 끝이다!”
이사벨은 주위를 둘러봤다. 지금 그녀의 곁에 남아 있는 학생들은 아 무도 없었다. 이사벨의 순위는 100 명 중 꼴등.
“이런 식으로 하겠단 거지?”
하지만 그 정도 견제는 이사벨을 불타게 만들 뿐이었다. 지난 한달 간 이사벨은 지엔에게 체력위주의 수련을 받아왔다. 심지어 대부분의 운동은 달리기. 어떤 자세로 달려야 할지, 어떻게 마나를 부여해야 할지, 이사벨은 누구보다 잘 알았다.
다다다닥!
뒤 늦게 결승전을 향해 이사벨이 달렸다. 체력 같은 건, 염두에 두지 않은 전력질주. 거기다 이사벨의 사
기적인 마나가 맞물리자.
그그그극!
이사벨의 속도는 폭주기관차를 방 불케 했다. 적어도 남들보다 2배는 빠른 속도.
“뭐야! 너 언, 언제!”
당황한 레이크가 돌아보자.
이사벨은 자신과 레이크 사이에 폭발을 만들었다.
퍼엉!
그렇게 만들어진 연기가 이사벨을 감췄다.
타악!
레이크를 가볍게 돌파한 이사벨.
그녀는 이전의 저질 체력을 가졌 던 이사벨이 아니었다.
[이사벨 할 수 있어.] [언젠간 도움이 될 거야.] [네게 부족한 건 체력이야.] [뛰는 걸 멈추는 순간, 달리기는 운동이 아니라고.] [또 누워 있어? 정 힘들면 이미지 룸에서 쉬는 건 어때?]지엔의 충고가 이사벨의 머리를 둥둥 떠다녔다. 지금 보니 좋은 기 억 같은 건 하나도 없었다.
‘여기서 지면 나만 억울하잖아.’
B코스까지 거리는 이제야 절반.
이사벨의 체력과 마나는 충분했 다. 이미 점점 하위주자들이 보이는 걸 보아 달리기는 이제 시작.
“충분히 뒤집는다!”
쐐애액!
이사벨의 엄청난 속도에 바람이 울었다. 뒤를 향해 휘날리는 붉은 머리카락. 이사벨의 속도는 오히려 점점 빨라졌다.
“어! 불 여자다!”
“벌써?”
“생각보다 너무 빠르잖아!”
학생들의 당황한 목소리.
하지만 이사벨을 향한 견제는 이 제 시작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