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35)
내 전생은 최강검신-134화(135/325)
134하
KS채널은 공중파 채널로.
시청자의 수가 어마어마했다. 대 신 그만큼 방송의 규제도 심했다. 하지 만 에 이 미 는 흥을 주체 하지 못 하고 중계석에서 일어나 큰소리로 떠들었다.
“아르카나가 진출이다! 파티장님 ! 완전 최고!”
완전 신난 얼굴로 아르카나의 승 리를 편애하는 에이미. 하지만 아리 아나는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 모습이 방송국이 생각한 에이미의 포지션이었다. 인기 파티인 아르카 나를 응원하는 진행자. 그건 아르카 나 파티인 에이미만 맡을 수 있는 역할이었다.
‘나랑 버논은 불가능하지.’
아리아나와 버논의 역할은 어디까 지나 중계. 그렇게 두 진행자가 선 을 지키면 에이미는 시청자의 입장 에서 아르카나의 편이 된다. 에이미 는 방송국이 원한 캐릭터를 정확하 게 소화해주고 있었다.
‘노리고 있는 진 모르겠지만. 영 리한 건 확실해.’
에이미를 뿌듯하게 바라 본 아리 아나는 여유롭게 진행을 시작했다.
“우승후보인 셀리아가 1등으로! 아르카나는 부진한 성적인 29등으 로 첫 종목을 마무리한 가운데! 드 디어 2번째 종목과 장소가 공개 되 었습니다!”
눈으로 사인을 맞춘 버논은 시청 자들의 기대를 고조시켰다.
“2번째 종목은 아르카나 파티의 주특기인 전투관련 종목이라 더 기 대가 됩니다! 그럼 모두 화면을 통 해 확인하시죠!”
[2경기 종목 — 단검과 칼집 ]
[마도구 사용 – 허용]
[공격 — 허용]
[장소 – 바네사 외곽 지역]
(실드가 파괴 된 학생은 탈락)
[점수 — 통과 파티 전원 100점]
[경기 시간 – 2시간]
[시험 내용 – 경기 시작과 동시 에 학생들은 단검과 칼집처럼 생긴 작은 장신구를 지급 받는다. 제한시 간이 끝났을 때, 단검과 칼집을 모 두 보유하고 있는 학생은 다음 경기 로 진출한다.]아리아나는 싱긋 웃으며 스크린을 가리켰다.
“보시다시피 룰은 간단합니다! 상 대의 물건을 빼앗고 자신의 것은 지 킨다! 만약 한명 이라도 완성을 시키 지 못하면 파티가 전부 탈락! 장소 는 시장님께서 제공해주신 외곽의 폐허입니다!”
버논은 시장을 보며 감사의 인사 를 건넸다. 그러자 시장은 부끄러워 하면서도 환한 웃음을 지으며 손까 지 흔들었다.
“핫핫핫! 별거 아닙니다!”
“그럼! 잠시 후 뵙겠습니다!”
탁!
생방송 카메라가 꺼지자. 버논은 주먹을 꽉 쥐었다.
“아! 선배! 진짜! 심장 떨려서 죽 는 줄 알았어요!”
심장을 졸인 아리아나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10년은 늙은 기분이야. 아르카나가 여기서 탈락하면 방송 완전 작살나잖아.”
아리아나에게 에이미는 등을 곧게 펴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에이! 저희 파티에는 파티장님 이 계신데 질 리가 없잖아요!”
“아 에이미 너 그 캐릭터 좋더라. 시청자 반응도 좋으니까. 계속 그렇 게 밀어.”
롤모델인 아리아나가 칭찬을 하 자. 에이미는 눈이 빛났다.
“저, 정말요?”
“과하지도 않고. 딱 좋던데? 중요 한 장면에선 오버해도 괜찮아. 우리 채널 시 청자들이랑 채팅으로 소통해 도 좋고. 어차피 메인 카메라가 중 계석을 잡아주는 건 극히 드무니까. 멘트만 집중해.”
거기다 아리아나가 상세한 피드백 까지 해주자. 에이미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네, 네넵!”
버논은 에이미는 뒷전이었다. 대 신 아리아나에게 지엔을 어필했다.
“선배. 제 말이 맞죠? 일단 실력 은 기본에 저처럼 얼굴이 받쳐주니
까. 카메라가 줌 당겨도 부담이 없 다니까요.”
“확실히 저 런 물건은 오랜만이네. 루시아도 그렇고 이번 운동회는 기 대해볼만 하겠어.”
아리아나도 지엔을 비롯한 학생들 의 스타성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아르카나와 셀리아 파티는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다.
‘이번에도 아르카나와 셀리아는 라이벌 구도인가.’
물론 셀리아는 1등이고. 아르카나 는 29등이지만 아직 등수는 상관없 었다. 겨우 두 파티가 인기투표의 지분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 었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건데.’
등수보다 중요한 문제는 활약이었 다. 셀리아가 1등으로 실력을 증명 한 이상, 아르카나도 대중들을 사로 잡을 큰 활약이 필요한 것이다.
‘어디 실력 구경 좀 해볼까.’
아리아나는 씩 웃으며 차에 올라 탔다.
달리기를 진행한 장소와 2번째 종목인 외곽은 걸어서 20분 정도의 거리였다. 모처럼의 교외 외출이니 아르카나의 교직원들은 자동차 대신 걷기를 택했다.
“하! 진짜! 달리기는 정말 아슬아 슬 했죠? 크리스가 아련한 눈으로 지엔을 올려볼 땐 정말 지는 줄 알 았어요! 바라보는 눈빛이 얼마나 애 절했는지 제 마음이 다…….”
문제는 포션학 교수 오클라였다. 평소엔 소극적인 그녀가 오늘은 침 까지 튀기며 경기의 내용을 떠들고 있었다.
“음…… 크리스가 아련한 눈. 애 절한 눈빛이요? 그냥 힘들어서 헥헥 거리던데.”
로미나의 말에 오클라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아뇨! 전 알 수 있어요! 지엔과 크리스의 진짜 우정을! 수련과 게이 트를 거치면서 다져진 둘의 진짜 우 정요!”
“……아. 네.”
시큰둥하게 답한 로미나는 슬그머 니 왼쪽을 바라봤다.
“사기야. 진짜 이건. ……이건 사 기라고.”
거기엔 울상이 된 얼굴로 중얼거 리는 티모시가 있었다. 로미나는 승 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티모시에게 빈정거렸다.
“야~ 너희가 이긴다며? 어떻게 생각해?”
“……어차피 29등이잖아.”
“어? 목소리가 작아서 안 들리는 데? 뭐라고? 아~ 다음 종목 전투종 목이라고? 그럼 알지.”
“으하앙! 진짜! 너희 아카데미 학 생들은 뭐냐고오! 뭘 먹이고 뭘 가 르치면 그런 괴물이 되는 건데!”
티모시의 울먹거리는 한탄에 로미 나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러니까 우리 학교는 커리큘럼 에서 이미 있다니까? 총알 베는 법. 불을 받아치는 법. 공간을 이동하는 법. 같은 교육과정 말이야.”
“미친. 진짜야?”
티모시가 눈이 동그래지며 놀라 자. 로미나는 풉하고 비웃었다.
“아니 뻥인데.”
“야!”
반 오십이 넘는 나이에도 좀처럼 철이 들지 않는 두 교사. 카셴은 고 개를 저었다.
“누가 학생인지 원.”
운동회의 2번째 종목.
단검과 칼집을 진행하기 위해 30 개의 파티. 총 90명의 인원이 드넓 은 외곽지역에 흩어졌다. 그렇게 예 정한 장소에 도착하자.
“여기 증표입니다.”
진행위원은 단검 모양의 장신구를 아르카나 파티에게 각자 지급했다.
“단검에 달린 줄을 이용해서 목걸 이나 팔찌처럼 두르시면 됩니다.”
진행위원의 안내가 끝나자. 크리 스는 단검을 목에 매며 말했다.
“우리 파티는 단검이네.”
이제 경기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5분. 이사벨은 주위를 둘러봤다. 폐 허가 된 동네에는 덩굴이 끼거나, 곰팡이가 핀 을씨년스러운 건물들이 가득했다.
“바네사에 이런 곳이…….”
그건 재벌 중의 재벌인 이사벨에 겐 생소한 풍경이었다. 지엔은 팔목 에 단검을 차며 이사벨에게 말했다.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탓이지. 다른 구역의 과학을 받아들인 건 좋 지만. 발전이란 단어에 늘 좋은 면 만 있는 건 아니니까.”
지금 생활을 이루고 있는 과학의 대부분은 1구역의 것이었다. 그래서 100년이 지난 지금. 극적인 발전은 게이트와 관련된 마공학을 제외하면 거의 없었다. 지금 누리고 있는 편 의의 대부분이 원래 1구역의 것이니 당연했다.
“게이트가 없었던 수백 년 전엔 다들 어떻게 살았을까?”
크리스가 중얼거렸다.
지금의 시대에 계급이나 신분은 큰 의미가 없지만. 게이트가 없던 과거 엔 이야기가 달랐다. 왕도 있었 으며, 국가가 있었다. 세외의 지역을 제외하면 모두 도시로 이루어진 지 금은 상상도 못할 이야기였다.
“글쎄 어려운 이야기인 걸.”
지엔의 전생에서도 과학의 발전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왕이나 국가 따위는 본적도 없는 과거의 유 산이었다. 크리스는 한참을 생각하 더니 혼자 답을 내렸다.
“그래도 굳이 비교하면 4구역과 비슷한 세계가 아니었을까. 뭐, 드래 곤이나 마법 같은 건 없었겠지만.”
파티는 대기시간 동안 소소한 이 야기를 나눴다. 게이트와 기말시험 처럼 생산적인 이야기도 있었지만. 그 중에서는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재미난 해프닝도 있었다.
“너희랑 있다가 대련장에 가니까 엄청 쉬운거야! 그래서 나도 깨달은 거지! 사실 나 강한 거 아닌가!?”
한참을 신나게 떠들던 크리스는 갑자기 풀이 죽었다.
“근데 오늘 보니까. 아닌가봐.”
“넌 무슨. 겨우 달리기에서 고전 을 해?”
이사벨이 핀잔을 주자. 크리스는 어이가 없었다.
“넌 거의 시체였어. 온몸이 흙먼 지에 무릎에 피까지 철철 흘리면서 오는데! 내가 얼마나 불쌍한지 !”
“……과장하지 마.”
이사벨의 목소리가 싸늘해지자.
크리스는 침을 삼키며 지엔에게 말을 돌렸다.
“어, 맞다! 지엔! 이번 종목은 작 전이 뭐야?”
원래 단검을 받은 학생들은 칼집 을 받은 학생을 노려야 한다. 두 장 신구를 한 세트로 만들면 그때부턴 장신구를 지키며 방어에 돌입한다. 이것이 대부분의 학생들이 생각한 정석적인 작전이었다. 하지만.
“내 작전은 단검과 칼집에 구분 없이.”
지엔은 생각이 달랐다.
“모두 빼앗는 거야.”
아르카나와 동일하게 견제를 받고 있는 셀리아 아카데미를 제외하면. 우승후보인 아르카나에게 호의적인 파티는 없었다.
‘그러니 기회가 되면 모두 탈락시 킨다.’
이렇게 하면 전투종목을 최대한 활용해 많은 탈락자를 만들 수 있었 다. 적이 줄어드는 것이다.
“진짜 너만 되는 작전이네…….”
파격적인 작전에 크리스가 중얼거 리자.
화아악!
이사벨의 손에서 불길이 일어났 다. 불이 잠잠해지자 이사벨은 마도 구인 장갑. 블레이즈를 끼고 있었다.
“왜. 자신 없어?”
이사벨이 도발적이게 묻자. 크리 스는 피식 웃었다.
“할당량은 최소 3개인 걸로.”
아르카나 파티는 전투에 최적화 된 멤버를 자랑했다. 보조형 마도구 인 크리스는 전장의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고. 마나 잠재력이 1 위인 이사벨은 화력에 관해선 비교 가능한 학생이 없었다. 그리고 모두 가 견제한 지엔은 공식전 무패를 자 랑했다. 검신이라는 아명처럼 검을 이용한 백병전은 가히 무적.
“그래.”
지엔이 파티원을 보며 웃었다.
아르카나 파티가 시청자들에게 보 여줄 활약은 단순한 전투나 경기가 아니었다.
“다들 3개씩 모아와.”
일반적인 사냥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