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44)
내 전생은 최강검신-143화(144/325)
물을 태우는 검은색 불.
이사벨의 활약을 지켜보던 경기장 은 충격에 휩싸였다.
“이, 이사벨 학생! 놀랍습니다! 불로 물을 태워 버렸습니다! 이때까 지 본 적 없는! 파괴적인 마도기입 니다!”
정적 속에 소리친 건 비논이었다. 마도기의 위력을 결정짓는 요소는 두 가지였다. 마도구와 마나. 그런데 이사벨은 모든 요소를 충족했다.
장갑 블레이즈는 파괴력에서 따라 올 마도구가 없었고. 이사벨의 재능 인 압도적인 마나가 마도구를 뒷받 침 했다.
“……쩌, 쩐다.”
지켜보던 에이미도 혀를 내둘렀 다. 스크린 속에서 펼쳐지는 물과 불의 공방은 그만큼 아름다웠고 강 렬했다.
– 이게 뭐냐? 물이 불을 끄는 게 상식 아니냐거 거거
– 파괴할 게 없어서.. 이제 상식 도 파괴하네..J广丁
– 진정한 파괴왕… 이사벨eC
– 못 본 사이 더 강해진 듯?
– 저런 파티원을 수족처럼 부리 는 지엔 그는 대체…
뜨거운 시청자들의 반응.
거기다 하늘로 치솟는 시청률.
아리아나는 흥해가는 방송의 상황 에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아르카나 원맨쇼로 끝날 줄 알았 더니. 생각보다 긴장감이 넘치는데? 셀리아도 제법 버티고…….’
무엇보다 크로아와 플라나의 연합 이 방송에서 엄청난 변수를 만들어 냈다. 몬스터 헌팅이란 종목에서 몬 스터를 사냥하는 게 아닌 팀원으로 만든 로만. 그 기반을 이용해 합친 6명의 팀원.
‘나도 방송은 이렇게〜 재밌는 편 이 보기 좋지!’
흥미진진해진 상황에 아리아나는 몰래 시청자 투표를 확인했다.
[이벤트- 우승 파티 예측 투표!] [1위 – 42% 아르카나] [2위 – 30% 셀리아] [3위 – 15% 크로아] [4위 – 13% 플라나]‘어!? 비, 비율이 엄청 바뀌었네?’
아리아나는 늘어난 크로아와 플라 나 아카데미의 비중이 놀라웠다. 두 파티의 투표율을 합하면 28%로 셀 리아와 비슷한 수치였다.
‘아르카나 원탑으로 이루어진 삼 파전……. 흥미로워! 이거 완전 드 라마야!’
순식간에 방송 흐름을 캐치한 아 리아나는 마이크를 쥐었다.
“아르카나의 지엔과 이사벨! 두 학생이 압도적인 점수로 1등을 차지 한 가운데! 경기의 흐름은 다른 양 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몬스터를 잡는 게 아 닌! 상대를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학생들 간의 대립은 전투종목의 묘 미기도 하죠!”
버논은 아리아나의 패스를 깔끔하 게 받아주더니. 에이미에게 자연스 럽게 넘겼다.
“에이미 학생은 어떤 아카데미가 우승을 차지할 것 같은가요?”
“에이, 말해서 뭐하겠어요! 당연 히 제가 파티원인 아르카나죠! 저희 파티장님이 얼마나…….”
또 한바탕 에이미가 지엔의 자랑 을 늘어놓자. 시청자들의 채팅이 다 시 불타올랐다.
– 이 정도면.. 돈을 받았다..
– 에이미.. 지엔 바라기’n”Tr
– 지엔 2주간 압수!
– 그럼 에이미 2주간 말 못함..
1경기는 29등에 불과했지만 이제 아르카나는 굳건해진 1위 포지션을 지키고 있었다.
“자 그럼! 아르카나와 셀리아! 두 파티의 2대2 대결을 지켜보시죠!”
펄럭!
아리아나가 손을 휘두르자. 다시 스크린에는 이사벨과 크리스. 쿠아 와 데모나가 나타났다.
* * * * *
쿠콰콰쾅!
할버드가 땅을 내려치자. 땅이 갈 라지며 균열이 생겼다. 데모나를 상 징하는 건 오로지 힘.
탓!
크리스는 마도구인 눈을 이용해 신속하게 공격을 피했다.
“어딜!”
데모나는 무표정한 눈으로 할버드 의 끝을 바라봤다. 다시 대치한 둘. 크리스는 아티팩트인 단검. 블루레 이크를 꽉 쥐었다.
‘한번만 찌르면 된다.’
단검의 효과는 마나흡수.
상대의 마나는 빼앗고 자신은 강 해진다. 장기전에서는 이보다 좋은 무기가 없었다.
‘문제는…….’
콰아아앙!
할버드가 다시 땅을 내려치고.
바닥의 타일이 깨지고 파편이 튀 었다. 동시에 흩날리는 흙먼지까지 크리스는 한껏 물러나 데모나를 바 라봤다.
‘난 데모나의 공격에 스치기만 해 도 무조건 끝……. 섣불리 다가갈 수가 없어.’
마음을 다진 크리스는 돌진했다.
탓!
동시에 크리스를 노린 데모나의 할버드.
부웅! 쿠구구궁!
풍압의 힘에 크리스는 떠밀리듯 뒤로 날려졌다.
“큭! 무슨 힘이!”
크리스는 딜레마에 빠졌다.
데모나의 할버드보다 먼저 공격할 자신도, 공격을 성공시킬 자신도 있 었지만. 데모나의 그 다음 공격을 버틸 자신은 없었다.
‘마도기가 아닌 이상, 1번의 공격 으로 탈락시키는 건……,’
데모나. 이사벨. 쿠아.
크리스를 제외하면 모두가 공격형 마도기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크리 스의 마도구는 눈. 아직은 시야와 관련된 마도기 밖에 가지고 있지 않 았다.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지? 공격 형 마도기도 없이……. 쓰러트릴 수 있을까?’
그렇게 크리스가 고민하는 와중에 도 데모나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콰과광!
“큭!”
크리스는 파편에 맞았고. 이마에 서 피가 흘렀다. 데모나의 무표정한 얼굴에도 미안한 감정이 감돌았다.
“……아.”
“너 뭐야, 그 단말마는! 내가 불 쌍해?”
크리스의 질문에 입을 꾹 닫고. 다시 무표정하게 변한 데모나의 얼 굴. 크리스는 손등으로 피를 닦으며 미소를 지었다.
“긴장해. 방금 널 이길 방법이 떠 올렸으니까.”
크리스의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내 마도기를 규제하고 한계를 정 해둔 건. 나 자신이었어.’
바보 같은 일이었다. 같은 무기도 같은 기술도 어떻게 응용하는지에 따라. 전투의 결과가 바뀐다.
‘지엔의 옆에서 줄곧 지켜봤으면 서. 그 사실을 망각하다니.’
지엔은 낮은 넘버의 크리스와 에 리아의 능력을 백분 활용해. 훨씬 상위 넘버를 이겼다. 크리스는 누구 보다 지엔을 따르고. 처음으로 지엔 의 파티에 들어온 멤버였다.
“난 중요한 걸 잊고 있었구나.”
크리스는 자신을 믿을 수 없었다.
이사벨과 루시아. 천재들을 보며 늘 자신의 능력을 의심했다. 언젠간 닿을 수 없을 정도로 멀어질까봐 두 려웠다.
‘하지만 지엔은 믿을 수 있어.’
지엔이 선택한 자신이라면.
지엔을 곁에서 지켜본 자신이라 면. 크리스는 자신을 믿을 수 있었 다. 지엔은 크리스에게 누구보다 강 해질 거라 말해주었다.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쭉 지도해준 지엔의 말 은 크리스도 믿을 수 있었다.
“간다!”
자세를 낮추고 데모나에게 접근하 는 크리스. 데모나는 다시 마도기 사용을 위해 마나를 모았다. 그리고 그건 크리스에게 기회였다.
‘진짜 보인다!’
데모나의 몸에서 마도구인 할버드 로 옮겨가는 마나. 그렇게 이동한 마나는 도끼날의 한 부분에 모였다.
‘저기를!’
크리스는 할버드를 향해 단검을 휘둘렀다. 데모나의 마도기가 가진 압도적인 힘이 있는 이상. 원래 그 건 자살행위였다.
‘하지만!’
단검의 효과인 마나흡수로 마도구 의 마나를 빼앗는다면. 그렇게 마도 기를 저지시킨다면. 분명 크리스에 게도 기회가 있었다.
채앵!
도끼날과 맞부딪힌 단검.
밝게 빛나던 할버드가 빛을 잃자. 할버드는 평범한 무기로 전략했다.
부웅! 챙!
“큭! 막았다!”
“아…….”
단말마를 뱉는 데모나.
단검을 뻗는 크리스.
가까스로 좁혀진 거리.
“닿아라!”
푹!
데모나를 정확히 찌른 크리스의 단검. 데모나는 단검에 찔린 채 뒤 로 넘어졌다.
“……읍!”
데모나가 인상을 찡그렸지만. 크 리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힘을 이용해 밀어 붙였다. 바닥에 포개진 크리스와 데모나. 크리스는 천천히 단검을 뽑아내며 말했다.
“이걸로…… 1대1이야.”
크리스는 이사벨을 돕기 위해 고 개를 돌렸다.
퍼엉
물이 폭탄처럼 터지고.
검은색 불이 장막처럼 이사벨을 보호했다. 물과 불. 승패를 가리기 힘든 치열한 대결. 크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이건 영역이 다르잖아.”
한편.
화르륵-!
점점 다가오는 검은색 불길에 쿠 아는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다.
“물이 줄어드니까. 조급하지?”
“……그건 이사벨씨의 마나도 마
찬가지 아닌가요?”
쿠아는 이마에 땀을 흘리며 말했 다. 체력소모는 크지 않았지만 고도 의 집중력으로 탈력감이 심했다.
“확인 해볼래?”
하지만 이사벨은 아직도 여유로웠 다. 태생부터 다른 마나. 수련으로 다져진 체력. 그리고 지엔에게 전수 받은 세밀한 마나 컨트롤. 지엔과 파티를 이루고 이사벨의 실력은 엄 청나게 늘어 있었다.
“네 좋아요. 언젠가 꼭 진심으로 부딪혀보고 싶었어요.”
쿠아가 진지한 얼굴로 양 손바닥 을 하늘로 향했다.
그그그극!
그러자 땅이 흔들리고 수족관에 있던 모든 물이 공중으로 떠올랐다. 그리고 그건 이사벨도 같았다.
몸 안의 모든 마나를 사용해 마 도기를 전개하는 이사벨. 마나가 비 산해 바람을 만들었고. 이사벨의 머 리카락이 거칠게 휘날렸다.
가상게이트.’
힘을 조절 할 필요도. 상대를 봐 줄 필요도 없는 곳. 그래서 이사벨 은 전력을 다했다. 바깥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유벨에게 꼭 자신의 전부를 보여주고 싶었다.
짝!
이사벨이 손바닥을 합장 했다.
어둑했던 밤하늘에서 유성처럼 꼬 리를 만들며 불덩이가 낙하했다.
‘저걸 막으려면…….’
최소한 자신이 가진 스킬이 발동 해야 했다. 하지만 그건 쿠아의 의 지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마도기로 승부할 수밖에 없어!’
과도한 마나소모에 땀까지 흘리면 서도. 쿠아는 손바닥을 펼쳐 마도기 를 전개했다. 방패로 변한 물. 하늘 에서 낙하하는 불덩이.
콰아앙!!
두 원소가 격돌하자. 이례 없는 충격이 지상을 휩쓸었다.
“……진짜 둘 다 미쳤나봐.”
그 모습을 보며 크리스가 혀를 찼다. 방금 전 폭발로 승자는 결정 됐다. 승자는 비록 비틀거리지만 당 당히 서있었다. 크리스는 승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내어줬다.
“축하해. 이겼네. 이사벨.”
그리곤 담백하게 축하했다.
지엔의 파티원인 이사벨과 크리스 가 셀리아를 2:0으로 이긴 것이다.
“……일단, 좀 쉴까. 나 손가락도 못 움직이겠는데.”
처음 보는 이사벨의 엄살.
크리스는 피식 웃고 말았다.
“그래. 분명 지엔도 허락할거야.”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