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46)
내 전생은 최강검신-145화(146/325)
대관람차의 주변은 투명한 수정이 타일을 이루었다. 이제 이곳은 루시 아가 지배하는 수정의 세계. 왕좌에 앉은 루시아는 낮게 읊조렸다.
왕의 부름.
마치 보스몹.
아니 그 이상의 압박감. 심지어 그 옆에는 학생 중 최강으로 불리는 지엔이 있었다.
꿀꺽.
침을 삼킨 레나는 긴장한 얼굴로 케이판에게 말했다.
“모아둔 부적 전부 주세요.”
“……할 수 있겠어?”
케이판의 질문에 레나는 창을 들었다. 그러자 그녀의 표정은 다 른 사람처럼 변했다.
“괴수들이 더 죽기 전에 뭔가 해 봐야죠.”
레나의 말처럼 괴수들은 루시아의 앞에서 허망하게 도륙되고 있었다. 로만이 로랜드에게 가기위해, 공격 대상을 루시아로 잡아둔 탓이었다.
“귀환 부적 1장. 그리고 경기 내 내 모았던 버프 부적 12장이다. 매 번 ‘부단’히 설명하지만 과사용은 ‘부담’이 심하다. 킥, 킥킥! 너무 무 리하지 마.”
진지하게 말을 하다 혼자서 웃는 케이판. 레나는 붕붕- 솜씨 좋게 창 을 돌린 후, 입을 열었다.
“무리해야죠. 그래야 발끝에는 닿 을 테니까.”
자신도 한 아카데미의 원넘버.
레나는 괴수들의 사이를 유연하게 헤치며 루시아를 향해 달려갔다.
타다다닥!
그러다 루시아가 보일 쯤, 경건 한 표정으로 레나가 멈췄다.
착! 착착!
레나는 자신의 온몸에 부적을 붙 였다. 처음은 팔. 그 다음 손, 그 다 음은 허벅지와 종아리. 부적들은 푸 른색 불꽃에 휩싸여 사라졌고. 레나 의 몸에는 마나가 깃들었다.
4장만 사용해도 무리가 찾아오는 케이판의 부적. 레나는 무려 12장을 한꺼번에 사용했다. 마나의 과부하 로 몸이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생각보다 더 뜨겁다!’
정확히는 더 아팠다. 레나는 눈물 을 찔끔거리며 루시아를 향해 달려 갔다. 그러자 타이 밍을 맞춘 리 벤톤 의 화살이 루시아에게 쏟아졌다.
쐐애애액!
하지만 루시아가 화살을 쳐다보 자. 허공에 생긴 수정으로 된 방패 가 루시아를 보호했다. 그건 레나에 게 절호의 기회였다.
‘날 못 봤어!’
레나는 괴수들의 사이에서 몸을 움츠렸다. 마나가 요동치며 손등의 성흔이 빛났다.
파직! 파지직!
동시에 번개가 튀기는 레나의 몸.
레나는 루시아를 향해 창을 조준 했다. 지금의 공격은 케이판의 버프 와 리벤톤의 지원사격. 그리고 레나 의 마도기까지 합쳐진 플라나 파티 의 모든 것이었다.
‘지금!’
부적의 버프와 마도기.
두 힘을 등에 업고 레나가 돌진 했다. 루시아를 향한 창은 날카롭고, 속도는 섬광처럼 빨랐다.
쩌엉!
“아!”
하지만 마도기도 아닌 기본적인 검격에 가로 막혔다. 거기에 끝나지 않고 지엔은 순식간에 검을 회수한 상태였다.
“빠른데.”
“크읏!”
온갖 버프를 둘렀는데도 저릿저릿 한 팔. 레나는 포기하지 않고 창을 던지려했다. 하지만 지엔의 검격이 훨씬 빨랐다.
챙!
검과 부딪히자 얼어붙는 창.
쩌저적!
“ 악j”
레나는 재빨리 창에서 손을 뗐다. 목숨이 걸린 절체절명의 상황. 지엔 의 눈빛에 레나는 몸이 굳는 느낌.
“으 으으 ”
이길 수 없다는 절망이 레나를 지배했다.
‘마도기에 버프까지 바르고, 이렇 게 무력하게……. 역시! 도망가자!’
레나는 다급하게 품에서 귀환부적 을 꺼냈다. 하지만 허공에서 쏘아진 수정이 귀환부적을 꿰뚫었다.
팍!
바닥에 꽂혀 사라지는 부적.
바닥을 더듬는 레나의 표정은 당 혹감이 역력했다.
“어, ……어어! 내, 내 부적! 익!”
그래도 부적의 버프가 남아 있는 상황. 레나는 재빠르게 뒤로 물러났 다. 하지만 바닥에서 솟은 수정감옥 이 레나를 가둬버렸다.
“……아, 안 돼.”
“ 끝났군.”
그런 레나를 먼 곳에서 안쓰럽게 바라보는 케이판.
“……그래도 여기까지 버텼으면 오래 버텼죠.”
마찬가지로 단념한 리벤톤.
레나 혼자 수정감옥에서 빠져나오 는 건 불가능해보였다.
‘죽는다. 죽는다. 분명 죽는다! 어 떻게 해야 살 수 있지!?’
당사자인 레나는 수정감옥의 창살 을 붙잡았다. 지 엔은 루시아를 지키 느라 레나를 신경 쓰지 않았다.
“크어 엉!”
“키 엑 !”
창살의 바깥에서 수정의 세례에 허무하게 죽어가는 괴수들. 지엔과 루시아의 앞에서 레나는 무력했다.
‘더 이상 이길 작전이…….,
그렇게 레나가 절망한 순간.
백마 대신 건물만한 고릴라를 타 고 로만이 등장했다.
— 크커어어엉!!
쿵쿵쿵!
거대한 하울링과 함께 가슴을 두 드리는 ‘괴수의 왕’ 로랜드. 든든한 5급 보스의 위용에 레나는 신나서 소리쳤다.
“로만씨!”
“많이 기다렸지?”
웃고 있는 로만이 지휘봉을 휘두 르자. 로랜드가 주먹을 내려쳐 수정 감옥을 부셔버렸다.
콰앙!
로랜드의 등에 탄 3명의 학생.
이체프는 불안정한 로랜드의 등에 서도 저격총에 어깨를 견착했다.
“……이제, 역전의 총포를 쏠 시 간이 되었군.”
아직도 수백이나 남은 괴수.
그리고 괴수들의 왕 로랜드 거기 다 6명의 파티원. 크로아와 플라나 는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루시아. 저 숫자를 전부 감당할 수 있겠어?”
지엔이 물었다.
지금이 수정의 공간은 마도기로 이루어낸 세계. 루시아가 소모하고 있는 마나의 양은 짐작이 불가능했 다. 거기다 수정이 넓혀질수록 소모 되는 양은 더욱 커진다.
보스몹을 제외한다면 가능합 니다.”
“그럼 우리가 보여주자.”
지엔은 검에 마나를 불어 넣으며 말했다. 시청자들과 센트럴에게 실 력을 증명하는데 이것보다 좋은 무 대는 없었다.
‘어쩌면 6급을 할당 받는 것도. 가능하겠지.’
루시아도 지엔과 마음이 통했는지 풋- 하고 웃었다.
“정말, 새삼스럽네요.”
T三 T三 T三 T三 드 |
땅에서 솟는 무수한 수정 병사.
그 마도기를 시작으로 지엔과 루 시아. 크로아와 플라나. 두 연합의 전투가 시작됐다.
– 탕!
스크린 속 이체프의 발포.
그걸 검으로 튕겨내는 지엔.
[크와아아앙!]로만의 지휘봉에 따라 로랜드가 주먹을 휘두르고. 거대한 수정방패 가 주먹을 막아냈다.
[리벤톤! 화살을 쏴!]케이판이 부적을 날리며 말하자. 리벤톤이 화살을 쐈다.
— 쐐애애액!
부적의 힘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수백의 화살에 불꽃을 붙였다.
— 入3之츳1
■ —프 — 才、*
그걸 본 지엔은 검에 얼음의 힘 을 부여했다.
— 쩌저적!
지엔이 루시아의 머리 위를 베자. 쏟아지던 화살은 모두 얼어버렸다.
“와아아아!!”
“지엔!”
“루시아! 숫자에 밀리지 마라!”
스크린에 펼쳐지는 명장면에 관객 들이 함성을 질렀다. 버논도 결국 진심으로 소리쳤다.
“지엔과 루시아! 5명을 상대로 밀 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압도! 지엔과 루시아가 연합을 압도하고 있어요!”
아리아나의 외침처럼 불리해지고 있는 건 크로아와 플라나 쪽이었다. 양산형에 불과한 괴수들의 숫자는 계속해서 줄어들었고, 믿을 건 5급 보스인 로랜드 밖에 없었다.
[눌러버려!]지엔을 향해 지휘봉을 휘두르는 로만. 명령에 따라 로랜드가 주먹을 지엔에게 휘둘렀다.
“아! 상대는 5급 보스입니다! 정 면으로 맞서는 건 위험해요!”
다급하게 버논이 소리쳤지만 그건 지엔을 모르는 소리였다.
월검(月劍)
핸디캡으로 인해 실체가 아닌 가 상게이트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엔의 절기. 칠흑과 같은 흑향에 은은한 달빛이 머물렀다.
—서걱!
살벌한 소리와 함께 로랜드의 팔 이 잘렸다.
[크워억!!]거친 하울링에도 검격은 멈추지 않았다. 강철처럼 단단한 로랜드의 몸도 지엔의 검이 닿자. 물을 베듯 부드럽게 잘려나갔다. 그리고 검이 심장에 닿자.
[크릉, 크륵!]거친 단말마와 함께 로랜드의 몸 이 입자로 변해 흩어졌다. 결국 땅 에 떨어진 로만과 레나. 그리고 이 체프.
“지엔의 검이! 5급 보스를 순식간 에 썰어버렸습니다!”
이제 버논은 목이 메어라. 소리치 고 있었다.
“레나와 이체프! 두 학생 모두 파 티장인데요! 공격이, 검이! 닿나요?”
마찬가지로 흥분한 아리아나.
에이미는 손바닥을 맞대고 스크린 을 향해 소리쳤다.
“제발!”
로만과 레나를 향해 도약한 지엔 과 아까부터 귀환 부적을 들고 달려 오던 케이판.
[악, 으아아아!]겁에 질린 레나는 이리저리 창을 휘둘렀다. 난장판 속에서 도대체 누 가 먼저 도착할지 모르는 상황. 에 이미는 다시 소리쳤다.
“닿아라!!”
지엔이 검을 휘둘렀다.
아티팩트와 아카데미의 명예. 그 리고 파티의 미래의 무게가. 단 1번 의 검격에 담겨 있었다.
– 촤악!
그리고 팀원들을 향해 간절하게 손을 뻗는 케이판. 장내에는 오직 적막만이 감돌았다. 그 적막을 처음 으로 깬 사람은 에이미였다.
“이……. 이겼다!”
그 목소리에 버논도 정신을 차리 고 진행을 시작했다.
“이체프! 레나! 탈락! 파티장인 두 학생이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남은 건 셀리아와 아르카 나! 두 파티뿐입니다!”
아리아나의 말처럼 이제 우승자를 가릴 차례. 모두의 시선이 스크린에 집중됐다.
[그럼.]스크린 속에서 루시아가 말했다.
[우승자를 결정하죠.]말을 끝내고 천천히 왕좌에서 일 어나는 루시아. 지엔은 여유로운 목 소리로 답했다.
운동회의 종장.
모든 명예가 걸린 대결.
흥미진진한 방송의 내용에 시청자 는 물론 진행자들도 진심으로 스크 린에 몰입했다. 하지만.
‘ 어?’
아리아나는 자신에게 곁눈질을 하 는 피디를 발견하고 말았다.
[끊고! 광고 넣고 다시 가요!]결국 아리아나는 애써 웃으며 시 청자들에게 소리쳤다.
“우승자를 결정짓는 대망의 대결! 광고 후! 확인하겠습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