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54)
내 전생은 최강검신-153화(154/325)
153 하
기말시험 하루 전.
교수들의 시험 준비로 오늘 아르 카나 아카데미는 자율 활동을 부 여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자유. 에 리아는 숲내음을 맡으며 기지개를 폈다.
“아 상쾌해! 기말만 치루면 방학 이네! 다 기다려라~ 2학년이 되면 교외 활동으로 돈을 쓸어……. 음?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야……?”
에리아는 숲 속에서 들려오는 이 상한 소리에 산책로를 벗어나 숲 으로 들어섰다.
“삼만육천칠백이십사! 삼만육천칠 백이 십…….”
“자세가 틀렸어! 횟수보다 중요한 게 자세야.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는 어떤 공격도 의미가 없어.”
“욱! 으으욱……. 이, 이렇게요? 파티장님?”
소리의 근원은 에이미와 지엔이 었다. 에리아는 에이미의 몸을 살 폈다. 다리에는 무거운 각반을 끼 고 무슨 짓을 당했는지. 에이미의 마나가 느껴지지 않았다.
‘뭐, 마나 봉인 그런 건가? 아니 근데 무슨 수련을 저렇게까지 해?’
하드한 수련에 에리아가 질색을 했지만. 지엔의 수련은 멈추지 않 았다.
“에이미. 힘이 빠지면 엉덩이를 더 낮춰.”
“흑. 이렇, 이렇게요?”
“좀 더. 아래로. 그리고 채찍을 휘두를 땐 몸 전체를 이용해야 해. 팔만 휘두르지 마.”
“네!”
“힘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이해해 야 해! 발. 다리. 허벅지. 그래! 힘 이 코어로 왔을 때 반발을 이용해 서 휘둘러!”
“이 야악!”
아까보다 화려한 자세로 에이미 가 채찍을 휘둘렀다.
휘이 익!
마나도. 신체 강화도 없는 단순한 채찍질. 하지만 채찍의 파괴력은 아까보다 뛰어났다.
짜악!
채찍에 맞은 나무의 껍질이 파편 이 되어 튀었다. 힘은 들어도 확실 히 좋아진 자세. 지엔도 에이미를 칭찬했다.
“자세가 좋은데 에이미? 이걸로 몇 번 휘둘렀지?”
“삼만 육천……. 칠백, 어어…….”
“잊었어? 그럼 우리 깔끔하게 5 천 번 더 할까?”
“O O O O 어…… O O…… ”
’■—”, `■—- ’—■ I , ‘■—” *
절레절레.
에이미가 뒤로 물러서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지엔은 에이미를 놓치지 않았다.
“마침 오늘이 마지막 훈련이니까. 달리기 때 각반 무게도 조금만 늘 리자.”
“으, 으어, 못, 못해요! 저! 그, 그 러다 죽어요!”
안색이 창백해진 에이미.
지엔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죽지 않아.”
“……어, 물론! 죽진 않겠죠! 죽진 않는데!”
“어떤 고통과 시련이 닥쳐도 죽지 만 않는다면 넌 강해질 거야. 널 죽이지 못하는 상처는 경험이란 흉터가 되는 거지.”
“명언이긴 한데…….”
에이미는 이제 아무래도 좋았다.
‘이때까지 내가 겪은 수련은 힘든 것도 아니었어…….’
에이미는 로즈 가문의 엘리트로 여러 가지 수업을 받아왔었다. 그 중에는 강도 높은 훈련도 끼어 있 었다. 하지만 지엔의 수련은 격을 달리했다. 살인적인 스케줄과 훈련 량. 거기다 어디서 났는지 모를 아 티팩트까지 첨가한 고강도 훈련.
에이미는 눈에 띄게 강해지고 있 었다. 특히 체력과 주 무기인 채찍 질의 숙련도가 올라가면서 전투의 효율이 배는 높아지고 있었다.
‘음. 프레이야님의 가호가 함께하 길.’
수련을 지켜보던 에리아는 에이 미를 위해 기도했다.
‘살아서 돌아와라. 죽으면 어쩔 수 없고…….’
그렇게 에리아는 기도를 마치고
종종거리며 떠나갔다.
그 뒤로도 이어진 약 1시간의 수 련. 땀으로 범벅이 된 에이미가 울 먹거리는 목소리로 외쳤다.
“사만! 힛! 끝, 끝났다앗!”
털썩.
에이미가 풀을 깔고 주저앉았다.
체력이 바닥이라 이제 손가락 하 나 까닥할 힘도 없었다.
“내가, 해냈어!”
에이미를 놀리는 맛으로 지켜보 던 시청자들도 오늘만큼은 찬사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 이 걸 하네 그 드긔 그 그
– 장하다 에이미TnnTTm^
-시청자는 네가 자랑스럽다…
[호엥님 100,ooo코인 후원!]– 엉엉 울부짖었다■T
풀 위에 자빠진 채, 근육통으로 낑낑거리는 에이미. 지엔은 그런 에이미를 자상하게 내려다보며 미 소를 지었다.
“5분 정도면 되겠지?”
“네? ……5분이라니요?”
“당연히 휴식 시간이지. 너무 쉬 면 효율이 떨어지잖아?”
3시간의 지옥훈련.
그 뒤에 주어지는 5분의 짧은 휴 식. 에이미는 벌써 기숙사가 그리 웠다.
“으, 으으, 으으으……. 이건 말도 안 돼.”
“4분 22초 남았어.”
무자비한 지엔의 조교.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여러 의미 로 감탄했다.
– 이것이 명문의 1위..
– 지옥에서 돌아온 조교네
– 지옥으로 보내주는 조교임그
– 이제 그만해! 이미 에이미의 체력은 0이라고~
– 사천왕: 이건 나도 좀..
– 마왕:(기립박수 중)
끝까지 유쾌함을 잃지 않는 채팅 창의 시청자들. 지엔은 풀이 죽은 에이미에게 칭찬을 퍼부었다.
“그래도 처음보다 엄청 늘었어. 겨우 며칠 사이에 이 정도라니. ……보통 재능이 아니야.”
듣고 있던 에이미의 귀가 쫑긋 움직였다.
“……정말요?”
“당연하지. 솔직히 내 수련을 이 렇게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은 없 었거든. 내가 본 세이버 중 정신력 이 가장 뛰어나. 평소에도 그런 말 많이 듣지?”
능숙한 지엔의 조련.
“흠! 뭐, 빨리 배운다던가! 그런 말을 자주 듣긴 했죠!”
에이미는 속고 있는 줄도 모르고 콧등까지 붉히며 쑥스러워했다.
“맞아. 이런 수련을 해낼 수 있다 는 건 마음가짐이 다르단 이야기 거든! 세이버 로서, 그 무게 감과 책 임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는 뜻인 거야.”
“그런가요? 파티장님의 말씀을 들 으니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방송에 대해선 영리하지만. 지엔 의 앞에서 에이미는 결국 칭찬에 약한 한 명의 학생이었다. 그 고생 을 하고도 에이미는 칭찬 몇 번에 가드가 풀렸다.
“솔직히 에이미 네가 파티에 들어 와서 다행이야. 방송이면 방송. 거 기다 세이버로서도 어디 빠지는 곳이 없잖아? 너한테 거는 기대가 아주 커.”
입바른 소리를 심각한 얼굴로 뱉
는 지엔.
‘파티장님이 나한테 기대를! 내가 와서 다행이라고…….’
그렇게 생각에 빠진 에이미.
한참이 지나고 주먹을 불끈 쥐며 에이미가 외쳤다.
“저 할게요! 더 열심히 할 수 있 어요!”
“정말? 오늘 수련은 너무 힘들어 서 빼주려고 했는데. 괜찮겠어?”
“네! 더 열심히 해서 강해질래요! 기대하고 계시니까!”
결국, 순수한 에이미는 속고 말았 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엔의 술수 에 놀아난 에이미. 지켜보던 시청 자들은 진심으로 탄식했다.
– 그 앞은 지옥이야!!
– 저 걸 속냐고 즈그 三거 즈긔
– 또 속냐 에이미刀厂
– 순수한거냐 멍청한거냐’Tr
-(대층 지옥행 티켓 편도로 끊 었다는 내용)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으로 불 타오르는 채팅창.
“자 그럼, 다음 스케줄도 열심히 해볼까?”
“네!”
에이미는 수련에 집중하느라 몰 랐지만. 시청자의 숫자가 두 배는 오른 상황. 그녀의 방송은 오늘도 대인기였다.
*y* *** *’ * ***
<|w #T* #計 y휴 計
아르카나의 교무실.
교수들은 식사도 포기하고 기말 시험의 준비에 몰두했다. 특히 담 당인 오클라는 잠까지 줄이며 아 이디어를 냈다.
“완벽해요! ……이거면 분명 버틸 수 있어요.”
기뻐하는 포션학 교수 오클라. 연 기학 교수인 제롬은 아직도 걱정 이 어 려있었다.
“나머지 학생들의 시너지가 문제 네요. 그러니까 명찰을 빨리 뺏는 게 이 작전의 생명입니다.”
“학생들을 떨어트리는 건 저랑 카 셴한테 맡겨주세요.”
로미나가 자신만만하게 말하자. 역사학 교수인 아스트로가 수염을 쓰다듬으며 물었다.
“로미나 교수. 지엔의 파티도 막
아줄 수 있겠나요?”
“어음, 그건…….”
로미나가 눈으로 도움을 요청했 지만 카셴은 고개를 저었다.
“난 지엔 한 명을 막는 거도 자신 없어. 그런데 파티가 다 모이 면……. 말할 것도 없지.”
이미 만년설삼을 흡수하며 지엔 은 아카데미 수준을 벗어난 상태. 전투력으로 지엔을 막아낼 수 있 는 교수는 없었다. 그들이 바라는 건 전투의 승리가 아닌 작전의 승 리였다.
기말시험을 담당한 교수의 숫자 는 로미나, 카셴, 오클라, 제롬, 아 스트로까지 총 5명. 이들이 넓고 넓은 아르카나의 부지에 흩어진다 면 지엔도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었다.
“괜찮아요. 이 작전의 핵심은 전 력을 퍼트리는 데 있으니까요.”
아이디어를 낸 오클라는 안경을 만지며 말을 이었다.
“저희가 조심할 건 지엔. 넓게 보 면 이사벨! 나머지 학생은 각자가 막아낼 수 있어요. 시험 시간인 2 시간 동안 최대한 멀리 흩어져 시 간을 끌면. 지엔 혼자서 구슬을 전 부 뺏는 건 불가능해요.”
“과연. 구슬을 3개만 남겨도 체면 은 지키겠군요.”
아스트로는 다시 수염을 만지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오클라는 잠을 못 자서 그런지 이상한 표정으로 실실 웃었다.
“흐흐, 바로 그거죠. 최대한 마도 기로 버티면서 전투가 아닌 시간 으로 이기는 겁니닷!”
교수들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바네사의 기차 안.
디자이어의 2번인 테톤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앙증맞은 수정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메모리 크리스탈의 원본이 란 말이지?”
“조심히 다뤄요. 그건 하나 밖에 없는 원본이니까.”
맞은편에 앉은 시셀라가 말했다. 흰 단발과 창백한 피부. 거구의 테 톤과 달리 시셀라는 왜소했다.
“그건 그렇고. 시셀라! 이제 아지 트로 복귀할 생각인가?”
테톤이 묻자. 시셀라는 고개를 저 었다.
“아뇨. 직접 좀 봐야겠어요.”
“……누굴?”
“데 니스. 대장을 배신한……. 그 망할 새끼가 택한…….”
늘 차가웠던 시셀라의 눈에 분노 가 이글거리자. 테톤은 피식하고 조소를 지었다.
“일루전도 놓친 상대다.”
“……3번보다! 내가 강해!”
테톤의 말에 흥분한 시셀라가 멱 살을 쥐며 쏘아 붙였다. 테톤은 멱 살을 잡혔음에도 오히려 시셀라를 진정시키며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거기다 5급 게이트를 클리어하 고. 만년설삼까지 먹었어. 그게 끝 이 아니지. 그 남자는 대장의 공격 을 막았다. 절대 운이라고 볼 수 없어.”
“……그래서 나]가, 내가 학생 따위 에 진다고 생각해요?”
시셀라가 조용해진 목소리로 말 했다. 아까 전까지 불같이 화내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
시셀라는 세이버였을 때도 어딘 가 위험하고 아슬아슬했다. 6급 세이버의 경지에 오른 고수였지만 어딘가 망가져 있었다.
결국 센트럴의 시설 중 하나에 격리 당했을 때. 디자이어의 1번, 이시스가 시셀라를 구하고 시셀라 를 디자이어의 멤버로 영입했다.
“……마음에 안 들어.”
그때부터 생긴 대장을 향한 맹목 적인 충성심. 시셀라는 손톱을 잘 근거리며 중얼거렸다.
“대장의 앞을 막는 건. 내가 전 부, 전부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