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57)
내 전생은 최강검신-156화(157/325)
대부분의 학생들이 카셴과 아스트 로를 쫓으며 시간을 끄는 동안. 이 사벨과 크리스는 포션학 교수인 오 클라를 노리고 있었다.
“이사벨. 여기서부터 경로를 놓쳤 어. 갑자기 천리안이랑 투시가 안 통해.”
“이 안개 때문이야?”
크리스와 이사벨이 선 장소는 부실 건물의 앞이었다. 각종 동아리들이 모인 익숙한 장소였지만 오늘은 보 라색 안개로 뒤덮여 음산했다. 크리 스는 안개를 손으로 만지며 중얼거 렸다.
“아마도? 오클라 교수님이 포션으 로 만들어냈겠지.”
오클라는 포션학 교수.
포션으로 이 정도 안개를 만드는 건 일도 아니었다. 그 대신 부실 건 물 안에 오클라가 숨은 건 확실한 상황. 이사벨은 장갑에 불을 피우며 읊조렸다.
“……건물에 불을 지를까?”
“……아니 그건 아니야.”
“풋, 농담이야.”
말을 끝낸 이사벨이 피식 웃었다.
“네가 농담도 할 줄 알았다니.”
“오늘부터 조금씩 늘리려고.”
말을 주고받으며 이사벨과 크리스 는 건물 안으로 진입했다. 점점 더 짙어지는 보라색 안개. 크리스는 인
상을 찡그리며 코를 막았다.
“윽, 냄새…….”
“제대로 찾아온 모양인데?”
이사벨은 천천히 복도를 훑었다.
안개 때문에 시야가 불편했지만 그 래도 팻말 정도는 보였다. [마도구 가 검인 학생들의 모임]를 줄인 마 검학모와 리엘이 속한 신문부 등 다 양한 동아리가 한 눈에 보였다.
“다 확인 해보면 나오시겠지?”
크리스가 묻자.
쫘악!
이사벨은 손을 편 채 장갑을 당기
며 짧게 일축했다.
“시간문제야.”
* 스 으 스 X
b 三 너^느 너^버
건물의 입구에서 제일 먼 곳에 위 치한 학생회. 오클라는 책상에서 플 라스크에 포션들을 섞으며 안경을 치켜 올렸다.
“조합식대로 미리 만들어두길 잘했 지!”
기말시험의 아침.
오클라는 준비한 포션들을 학생회
에 가져다두었다. 물론 크리스의 마 도기를 막아낸 보라색 안개도 준비 했던 포션 중 하나였다.
“지금 필요한 포션은 근력 강화 포 션이니까. 이거랑 이걸 섞고……. 준 비해뒀던 마나 봉인 포션도 미리 세 팅을 하고…….”
중얼거리며 포션들을 섞던 오클라 는 비릿하게 웃었다.
“완벽해! 내가 생각했지만 천재적 이야. 상대가 지엔만 아니라면 이 방법은 필승! 흐, 흐흐흣!”
오클라의 준비가 끝난 그때.
마침 이사벨이 문을 박차고 들어왔
다.
쾅!
“학생회에 계셨네요?”
“2대1인데 순순히 잡혀주시죠. 오 클라 교수님!”
거기다 그 뒤에는 한껏 실력이 올 라간 크리스까지 버티는 상황. 누가 봐도 불리한 사람은 오클라처럼 보 였다.
“흐흐, 너희들끼리 온 거야?”
하지만 오클라는 안경을 만지며 실 실 웃고 있었다.
“마침 마나 천재인 이사벨도 끼어
있네? 잘됐어. 정말 잘됐어.”
그렇게 영문 모를 말을 뱉으며 오 클라는 초록색 포션이 담긴 플라스 크를 땅에 던졌다.
쨍그랑!
플라스크가 깨지고 포션에서 발생 한 가스가 공기 중에 퍼졌다. 제일 먼저 가스를 들이킨 건 오클라였지 만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독은 아닌 거 같으니까 일단 구슬 부터 뺏어!”
크리스가 빠르게 판단을 마치자. 이사벨은 양팔에 불을 휘감고 오클 라에게 달려들었다.
화르륵!
불은 이사벨의 마나처럼 맹렬한 기 세로 타올랐다. 하지만 이사벨이 가 스 안으로 들어서자. 장갑이 사라지 고 불도 꺼지고 말았다.
“아? 이건 설마!”
당황한 이사벨이 주춤거리자. 오클 라는 이사벨의 머리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부웅!
살벌한 효과음. 주먹에 맞으면 최 소가 기절이었다.
“이사벨! 조심해!”
하지만 다행히 크리스의 단검이 오 클라의 주먹을 쳐냈다. 마치 강철을 쳐낸 듯 저릿한 손. 크리스는 놀란 얼굴로 소리쳤다.
“손이 뭐 이렇게 단단해!?”
이사벨을 탈락시킬 기회를 놓친 오 클라는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 역시 크리스야. 마나가 없어 도 빠르네?”
오클라의 필승법은 3가지 포션의 조합이었다.
‘처음은 3구역의 약초와 4구역의 물약으로 만들어낸 마나봉인 포션.’
여기서 발생한 가스로 오클라는 이 사벨과 크리스의 마나를 억제했다. 물론 이 효과는 오클라에게도 통하 기 때문에 아직 유리하다곤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준비한 포션이 바로……. 근력 강화 포션과 신체 강화 포션!’
평소라면 몸을 마나로 강화하면 되 니 잘 사용하지 않는 포션이지만. 지금처럼 마나가 억제된 상황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서로 마나가 없으니! 포션을 먹은 내 신체가 압도적으로 강해!”
승리를 직감한 오클라의 말에 이사 벨은 크리스를 보며 물었다.
“넌 어떻게 생각해?”
“말이 필요해?”
크리스가 오클라의 뒤를 노리자. 이사벨은 정면을 노렸다. 하지만 오 클라는 5급 세이버. 쉽게 페이스를 뺏기지 않았다.
“어딜!”
한 박자 빠르게 내뻗은 오클라의 주먹. 그 파괴적인 직선을 이사벨이 정면에서 맞섰다.
팟!
오클라의 주먹.
그리고 이사벨의 오른손이 허공에 서 만났다.
‘ 지금!’
주먹의 힘이 전해지기 전에 이사벨 이 몸을 틀었다. 마치 이사벨의 손 바닥에 빨려 들어가듯 오클라의 균 형이 무너졌다.
쾅!
“어, 어떻게! 강화도 없이!”
놀란 오클라와 달리 이사벨은 담담 했다.
“지엔한테 배웠는데요.”
1구역의 격투술은 다양했다.
그 중에는 스피드한 타격으로 상대 를 공격하는 기술도 있었지만, 지금 처럼 상대의 힘을 이용해 상대를 제 압하는 기술도 있었다.
탓!
그때 기회를 노리던 크리스가 오클 라에게 돌진했다.
팟!
하지만 아무리 쓰러졌어도 포션의 효과가 있는 이상, 오클라의 속도가 크리스보다 더 빨랐다.
“아깝다! 놓쳤네!”
“이, 이게 아닌데.
이마에서 땀까지 흘리며 당황한 오 클라. 이사벨은 빠른 속도로 파고들 었다.
‘오히려 저쪽에서 온다고?’
쐐액!
상체를 노린 오클라의 발차기.
이사벨은 허리를 낮춰 공격을 피했 다. 그 다음 오클라의 반대쪽 다리 를 잡아 태클. 다시 뒤로 넘어진 오 클라는 새된 비명을 질렀다.
“아, 아악!”
“빨리! 끝!”
오클라 위에 올라탄 이사벨이 오클 라의 목에 매여진 구슬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렇게 갑자기 시작된 오클라와 이 사벨의 힘겨루기. 비록 힘은 포션을 먹은 오클라가 강했지만, 지엔에게 이리저리 구르며 배운 다양한 격투 술로 이사벨은 전투병기가 되어 있 었다.
“으아악! 정말! 질기네!”
“……교수님이야 말로!”
오클라가 끙끙거리며 이사벨을 밀 치고. 다시 이사벨이 오클라를 붙잡 았다.
“기술은 뛰어나지만 힘으로 날 이
길 수 있을 것 같니?”
거센 몸싸움에 오클라의 안경이 벗 겨지고, 이사벨은 물러서지 않고 진 드기처럼 달라붙었다.
“당연히! 제가! 이기죠!”
계속해서 위와 아래가 바뀌며 엎치 락뒤치락 하던 이사벨과 오클라. 나 중에 두 사람은 데굴데굴 구를 지경 이었다.
퍽!
접전을 벌이던 오클라는 이사벨을 가까스로 떼어내고 숨을 골랐다. 그 다음 헝클어진 머리와 옷매무새를 만지는 오클라.
헉, 헉! 끈질기네, 정말!”
이사벨은 팔을 괴고 누워 오클라를 보며 배시시 웃었다.
“잊은 거 없으세요?”
“뭐?”
그제야 오클라는 자신의 목덜미가 가벼워진 걸 눈치 챘다.
“헉, 으, 으아!
어, 설마!”
새파랗게 질린 더듬는 오클라. 가 빙긋 웃으며
얼굴로 자신의 목을 그녀의 앞에 크리스 나타났다.
“오클라 교수님. 이거 찾으세요?”
아니나 다를까 언제 훔쳤는지 크리
스는 구슬을 흔들었다.
카셴과 아스트로를 제외한 3명의 교사가 구슬을 빼앗기자. 이미 지엔 에게 탈락했던 로미나는 교내 방송 을 시작했다.
[1학년 전 학생에게 알립니다.]스피커를 타고 쩌렁쩌렁 울리는 로 미나의 목소리. 시험을 치루던 학생 들이 집중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학생들은 각기 단 편적인 상황만 알고 있을 뿐, 이미 시험이 끝난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
[5명 중, 3명의 교사가 학생 팀에 게 구슬을 빼앗겼습니다.]빠르게 부지를 뛰어다니던 학생들 도 모두 멈췄다. 아르카나에는 정적 이 감돌았다.
[때문에 기말시험은…….]자유로운 건 오직 스피커를 타고 흐르는 로미나의 목소리. 어쩐지 시 원한 기분을 느낀 로미나는 기쁜 목 소리로 교사들의 패배를 선포했다.
[1학년의 승리로 조기 종료 하겠습 니다!]그제야 학생들은 소리를 질렀고 보 충 수업을 작별한 기쁨을 나눴다.
“와아아아!”
“이겼다! 방학이다!”
“와, 이겨서 다행이다! 방학까지 수업을 받았으면…….”
거기다 이번 방학은 외출 시, 거리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야말로 모두 가 기다리던 방학. 학생들은 기쁜 마음으로 이번 시험의 주역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엔은 어딨어?”
“아까 보니까 에이미도 구슬 뺏었
던데?”
“ 진짜?”
“시간도 이정도면 완전 신기록 아 냐?”
커져가는 웅성거림 속에서 인파를 가르며 하나 둘, 지엔의 파티 멤버 가 걸어 나왔다.
“저기! 지엔이다!”
로미나에게서 구슬을 빼앗은 지엔.
아까보다 훨씬 콧대가 높아진 채, 학생들을 이끌고 복귀하는 에이미.
“아핫핫! 내가 왔다!”
그리고 오클라와의 몸싸움으로 흙 먼지가 묻은 이사벨과 구슬을 흔들 며 자랑하는 크리스까지. 지엔과 멤 버들이 모이자. 학생들이 그 주위에 둘러 모였다.
“와! 진짜 구슬이 세 개다!”
“이거 1시간도 안됐으니까 신기록 이지?”
“어떻게 한 파티가 다 모았냐?”
방학을 코앞에 둔 학생들의 열기는 축제를 능가했다. 카셴과 아스트로 는 그 모습을 멀리서 흐뭇하게 바라 봤다.
“저희는 살아남았군요. 아스트로 교수님.”
“그러게 말입니다! 하하! 카셴 교 수가 아닌 로미나 교수를 노리다니. 지엔 학생은 참 눈썰미가 좋아요.”
“로미나가 수련을 게을리 한 탓이 죠. 약한 쪽이 노려지는 건 상식이 니까요.”
“하핫! 그럼 지엔의 파티에게 노려 지지 않은 우리는 강자다 이 말씀입 니까?”
“적어도 탈락한 3명의 교수보단 말 이죠.”
“하하! 확실히 그렇군요!”
비록 교사팀은 패배했지만 카셴과 아스트로는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이제 우리도 2학년이야.”
본교의 건물을 보며 지엔이 말했 다. 생각해보면 누구보다 바쁜 1년 이었다. 전생의 기억을 찾고, 꼴등에 서 원넘버가 되고, 디자이어의 계획 을 막았다.
“그러네.”
이사벨이 말했다.
“어쩐지 시원섭섭한데.”
그 다음은 크리스.
“내년에도 파티장님이랑 쭉 있는 데! 섭섭하긴!”
그리고 마지막으로 에이미까지.
모두에게 올해는 잊을 수 없는 1 년이었다. 1학년에서 겪은 일들이 준비라면 2학년은 이제 그 준비를 써먹을 차례였다.
‘내년부터는 진짜 게이트에 들어갈 수 있어.’
지엔이 모아온 SP포인트로 게이트 를 선점하고. 거기다 지엔은 게이트 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줄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실력으로 ‘진짜 게이트’를 클리어 할 시간이 온 것 이다.
‘이제야 첫 계단을 밟은 건가.’
지엔은 파티의 멤버들을 보며 미소 를 지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