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65)
내 전생은 최강검신-164화(165/325)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
페이탈이 마도기를 발동하자.
“모두 눈을 돌려라!”
본관에서 셀피스가 소리를 쳤다.
동시에 페이탈의 시계추에서 뿜
어지는 보라색 빛. 에이미는 질끈 눈을 감으며 외쳤다.
“당한 사람! 당한 사람 있어 !?”
“당했으면 대답하겠냐!”
눈을 감고 받아치는 크리스.
최면에 당한 3학년들의 공격을 막느라 교수들은 발만 동동 굴렀 다.
“저러다 저 학생들까지 당하겠습 니다!”
“보통 실력이 아니라지만……!”
이사벨을 포함한 1학년 원넘버까 지 페이탈에게 빼앗기면. 교수들의 상황은 절망적이었다. 웅성거림이
커지는 그때 셀피스가 말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시오! 크흠! 일단 앞의 학생부 터 막아냅시다!”
“네! 교장 선생님!”
하늘에서 학생들이 쏘아낸 마도 기가 떨어지고, 그걸 막아내는 교 수진. 비교적 졸업이 가까운 3학 년의 뛰어난 실력과 숫자로 교수 와 학생들의 공방이 치열했다.
어차피 셀피스의 말대로 1학년을 도와주긴 힘든 상황. 교수들은 눈 앞의 상황에 집중했다.
“크핫핫! 미리 말하지만. 너흴 도
와줄 교수들은 없어.”
씨익一 웃은 페이탈이 혀를 내밀 었다. 그러자 혀에 새겨진 숫자 5 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페이탈의 전투력 순위는 디자이어에서 5번.
하지만 자신보다 약한 다수를 상 대할 때 페이탈의 전투력은 측정 이 불가능했다. 이렇게 상황만 맞 으면 페이탈은 최면으로 숫자를 불려 혼자서 아카데미 전체를 위 협에 빠트릴 수도 있었다.
“……그러니 지금 포기해라!”
눈을 가늘게 뜬 페이탈이 소리쳤 다. 시셀라의 실패로 일루전에게 후퇴 명령을 받았지만. 페이탈은 작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까짓! 아카데미! 나 혼자서 끝 장낼 수 있어!’
테톤을 막느라 블루마도 자리를 비운 상황이니 그게 불가능한 판 단은 아니었다.
시계추가 뿜어내던 보라색 빛 무 리가 사라지자. 레온이 눈을 비비 며 말했다.
“……환각 계열 마도기는 조건만 채워주지 않으면 괜찮습니다. 프 릭? 제 엄호를 부탁드립니다.”
레온의 말에 프릭은 대답이 없었 다. 대신 마도기인 건틀렛을 뒤로 빼며 자세를 낮췄다.
“피해!”
그 모습에 에이미가 다급하게 외 쳤지만. 레온은 자신의 단짝에게 주먹을 맞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 지 못했다.
콰앙!
“三7令H 포 표리!”
흉악한 건틀렛에 옆구리를 내준 레온이 피를 뿜었다. 당사자인 프 릭은 초점 없는 눈으로 무표정하 게 레온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말을 안 해줬나? 한 명은
이미 당했다고?”
페이탈은 그 광경에 조소를 띄우 며 말했다.
“그리고……. 너희들이 상대해야할 적은 내가 아니야.”
딱!
페이탈이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 자. 그것이 신호인 듯 최면에 당한 무리에서 교복을 입은 3명이 걸어 나왔다.
“저, 저 사람들은…….”
에이미의 얼굴이 파랗게 질리자.
페이탈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큭! 어때 마음에 드냐? 내가 아 르카나에서 모은 컬렉션 중 제일 강한 애들이지.”
섬광의 검. 스텔라.
아르카나의 학생회장인 카미유. 거기다 2학년이지만 마검학모의 부장인 하몬까지. 최면에 걸린 3인 은 학생회에 소속된 학생들이었다.
“그럼 어디 컬렉션 좀 늘려볼까!”
페이탈의 신호와 함께 4명의 학 생이 일제히 1학년을 공격하기 시 작했다.
>汝 山 시山 시느 으
어> 砂砂 휴 너7브 허計
제단.
모든 것이 베일에 싸여진 세외의 집단. 하지만 제단의 주인 누구인 지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뭐어어어! 디자이어!? 아니! 그 게 지금 무슨 말이야앗!!”
제단의 여제. 베가.
노블레스 소속인 그녀가 호통을 치자. 테이블 위에 놓인 유리잔이 모두 터져나갔다. 아찔할 정도의 분노. 베가의 비서는 이마에서 땀 을 흘리며 말을 이어갔다.
“화, 확정된 사실은 아닙니다! 그 런데 아르카나에 테러를 벌일 상 대는……. 디자이어 밖에 없다 고…….”
“아나! 썅! 이 빡대가리들아! 거 기 6급도 있는데! 그런 정신 나간 짓을 할 새끼들이 누가 있냐? 당 연히 디자이어 밖에 없지!”
“아무래도 그 대상이 카렌님 같습 니다!”
비서의 말은 정확했다.
아티팩트 보관소에 관리국까지 털었던 디자이어가 아카데미를 노 릴 필요는 없었다. 굳이 연회를 노 렸다는 건, 그전까지 없었던 무언 가가 연회에 생겼다는 것.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존재는 제단의 공 주로 불리는 ‘증폭의 손’의 소유자. 카렌 밖에 없었다.
“……미친, 이시스 이 썅년이!”
베가는 상황 파악이 끝났는지 분 노로 머리카락처럼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후계인 카렌을 납치하면 노블레스이자 제단의 주인인 베가 를 견제하면서, 그 독특한 능력까 지 빼앗을 수 있었다.
“이시스가 카렌의 능력을 받으면. 데니스도 쪽도 못쓰겠지! 근데 아 무리 그래도 내 귀염둥이를 노려? 디자이어 다 뒤졌어!”
흥분한 베가는 여제의 상징인 흰 색 망토를 둘러맸다. 제단의 주인 에게만 내려지는 고대급 아티팩트 로 베가의 상징이었다.
“베가님. 지, 진정하세요!”
“진정? 닥치고! 지금 당장 포탈 열어! ……내가 직접 간다.”
제단에 설치된 포탈의 성능으로 아르카나까지 이동하는 건 불가능 했다. 적어도 바네사를 점유해 2 번의 수도를 걸쳐야 이동이 가능 한 거리. 아무리 적게 시간을 잡아 도 2시간은 기본이었다.
“아르카나 통신도 먹통이고…… 포 탈이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테 러에 관한 연락도…… 마나를 이용 한 아티팩트로 받은 상태입니다.”
“……이런 미친. 그럼 지금, 나보 고! 우리! 귀염둥이가! 위험! 한 데! 발만! 동동! 구르란! 거야!? 앙!? 그런 거야!? 그런 거냐고!”
베가는 말 한마디를 뱉을 때마다. 비서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흐 트러진 안경을 고쳐 잡은 비서는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그, 아르카나에는, 교수들도 있
고 명문이니……. 강한 학생들도 있지 않습니까? 조금만 시간을 끌 면……. 센트럴의 지원군이…….”
비서는 말하고 있는 자신도 뭔가 아니다 싶었는지, 벌벌 떨고 있었 다. 베가는 두통이 오는 듯, 이마 를 부여잡고 중얼거렸다.
“……학생들이 어떻게 디자이어를 므}아. 어떻게 카렌을 지키냐고.”
베가는 후회하고 있었다.
자신의 후계인 카렌을 호위만 붙 여 연회장에 보내다니. 그건 너무 나 안일한 생각이었다.
젠장. 상상도 못했어. 디자이
어가 직접 움직일 줄은!’
카렌을 되찾으려면 어떤 희생을 감수해야할지 베가는 예상조차 할 수 없었다. 더 최악의 상황은 디자 이어가 협상도 하지 않는 것.
카렌의 능력은 그만한 가치가 있 었다. 어쩌면 제단 전체를 적으로 돌리더라도 이시스는 카렌을 취하 고 협상을 하지 않을 수도 있었디-.
“……이걸 어쩐다. 어쩌면 좋지?”
하지만 베가의 걱정은 의미가 없 었다. 지금 카렌은 아르카나 아카 데미에서 가장 안전한 호위를 받 고 있었다.
* Sx> 시山 시느 니山 호 거휴 휴 휴
숲을 벗어나고 있는 지엔과 카렌.
팟!
흙을 튀기며 지엔의 발이 땅에 닿을 때 마다. 등에 업힌 카렌의 풍경이 바뀌었다.
‘……여기 진짜 넓구나.’
소문만 들었지만 직접 겪은 아르 카나의 부지는 너무 거대했다.
‘이 속도로 달리는데도 아직 본관 이 멀었다니.’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는 크기.
카렌은 지엔에 대한 궁금증을 참 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 다.
“……저기 러셸 가문은 어떤 곳인 가요?”
러 셸.
카렌은 지엔의 성은 알았지만 그 곳이 어떤 가문인지는 알지 못했 다.
‘엄청난 곳이겠지.’
세외에 있어서, 자신이 몰랐을 뿐 분명 대단한 가문이라고 생각했다.
카렌은 제단에서 거두어져 자신 의 가문 따윈 잊은 지 오래였다. 그녀에게 돌아갈 곳은 언제나 제 단이었다. 그렇다고 타인의 가문을 부러워하진 않았지만. 피를 나눈 가족이 있다는 건 카렌도 내심 부 러웠 다.
“아무래도 바네사에 있겠죠? 아니 면 코넷?”
카렌은 지엔이 대답을 한다면 무 작정 가문을 칭찬할 생각이었다.
‘칭찬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 분명 점수를 딸 수 있을 거야.’
툭
본관이 보이자. 지엔은 카렌을 내 려놓았다. 여기서부터는 속도가 늦 더라도 안전을 위해 걸어야 했다.
“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이동하자.”
“아, 네!”
카렌은 지엔이 선뜻 대답을 하지 않자. 무안함이 몰려왔다.
‘……좀 무뚝뚝한 사람이네.’
카렌의 입장에서 지엔은 목숨을 구해준 은인에 꼭 포섭해야할 세 이 버 였다.
어쩌면 친해지고 싶은 게 당연한 일. 그래서 나름 말은 붙이려 했지 만 지엔의 반응은 쉽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떠받들던 제단에서 벗어나, 난생처음 맞아보는 쌀쌀맞 은 반응에 풀이 죽는 것도 사실이 었다.
‘……뭐. 한 번은 도움을 받아야 하니. 어색해질 필요는 없겠지.’
지엔은 어색해하는 카렌에게 느 릿하게 말을 꺼냈다.
“음. 성에 붙은 러셸은 내 가문의 이름이 아니야.”
“헙, 네? 그게 무슨 말씀…….”
“러셸은 내가 자란 고아원의 이름 이야.”
말을 끝낸 지엔은 멈추지 않고 묵묵히 걸었다. 어색함을 넘어 싸 늘해진 분위기. 카렌은 얼굴이 창 백해지고 있었다.
‘뭐, 뭐지!?’
대부분 고위세이버는 명가 출신 이 많았다.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받으며, 영약을 독점하고, 마나를 다루는 가문의 비전까지 배우니.
신분과 계급은 희미해져도, 가문 에 따른 세이버간의 격차는 희미 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카렌은 지엔의 실력만을 보고 무조건 명가 출신이라고 생 각했다. 하지만 상상도 못한 지엔 의 대답. 카렌은 뒤 늦게 식은땀을 흘리며 수습을 시작했다.
“저, 저도! 저도요!”
“뭐?”
“저도 가문, 아, 아니! 아예 성이 없어요! 가문은 당연히 없고! 어, 너무 어릴 때 제단으로 거둬져서 얼굴도 기억이 안 난다고 해야 하 나?”
카렌 은 어색하게 짝- 손뼉을 마 주치며 말을 이었다.
“……와아, 이, 이렇게 보니. 저, 저희 엄청 닮은 부분이 많네요?
아, ……아닌가요?”
여전히 당황한 카렌이 속사포처 럼 뱉자. 지엔은 피식 웃으며 장난 스럽게 답했다.
“그렇게 닮았어?”
“……죄송합니다. 몰랐어요. 너무 강하셔서, 그냥. 당연히 명문 출신 이신 줄 알고!”
면목이 없어진 카렌이 고개를 숙 이며 싹싹 빌었다. 목숨을 구해준 지엔에게 의도치 않은 무례를 끼 친 상황. 카렌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지엔은 대답대신 검을 꺼내 자세를 취했다.
사0F악!
천천히 지엔의 곁에 감돌던 마나 는 이제 폭발적인 기세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天 츠 I
-—느 -’—* 才、♦
아까 전, 시셀라를 물리칠 때 보 여준 마도기. 창룡비섬의 자세. 다 른 점이 있다면 카렌의 버프로 마 나가 황금빛을 띄고 있었다.
“일단 상황부터 정리하자.”
그렇게 말한 지엔이 검을 휘둘렀 다. 그러자 금빛의 검기가 본관을 향해 직선을 그리며 날아갔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