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70)
내 전생은 최강검신-169화(170/325)
블릿츠 가문.
가장 부자인 가문을 꼽으라면 언 제나 손꼽히는 명가. 그 소문만큼 거대한 본가에 가주의 외동딸인 이사벨이 들어서자. 시종들과 집사 인 찰스가 깍듯이 고개를 숙였다.
“반갑습니다. 아가씨.”
노년에 접어든 찰스가 자신에게 고개를 숙이자. 이사벨의 눈이 가 늘어 졌다.
“……딱딱한 인사는 됐어요. 아버 지는 어디 계세요?”
“가주님께선 본 건물에서 기다리 고 계십니다.”
“친척들은?”
“아가씨를 만나 뵙기 위해 총 16 명의…….”
“…… 아, 또 엄청 시끄럽겠네.”
이사벨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쯧- 하고 혀를 찼다.
“이래서 본가는 오기 싫었는데.”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이미 본가에 들어온 이상 이사벨 에게 선택지는 없었다.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이사벨은 친척들이 하 는 지긋지긋한 돈 이야기를 들으 며, 식사를 해야 했다.
소유 시山 山 己山 쇼아
X丄그 * 흐,*
쿠아는 멍하니 아르카나 아카데 미를 쳐다보았다. 루시아와 얼음산 맥을 정화하고 쿠아는 쉬지도 못 한 채, 파견을 나왔다. 너무 할 정 도로 살인적인 스케줄.
“……진짜 왔다.”
힘이 빠진 쿠아가 망연자실하게 서 있자. 멀리서 에이미와 크리스 가 손을 흔들며 달려왔다.
“저기 있다!”
“우리 새로운 용병!”
그래도 셋은 같이 5급 게이트 [헌터의 밤]을 클리어 했던 人}이. 쿠아는 반가운지 환하게 웃었다.
“에이미씨! 크리스씨!”
크리스는 그런 쿠아를 보며 의미 심장하게 웃었다.
“흐흐, 잘 왔어! 마침 지엔이랑 시작하기 전이었거든.”
“맞아! 어떻게 이 타이밍에 왔지? 진짜 딱 맞춰서 왔네.”
에이미까지 실실 웃자. 쿠아는 이 유도 없이 한기가 엄습했다.
“……어, 행사라도 있으신가요?”
“아니 그냥 간단하게 게이트에 들 어갈 준비? 그런 거지 뭐.”
크리스가 다정하게 쿠아의 어깨 에 손을 얹자. 에이미는 아련하게
미소를 지었다.
“…… 아주 긴 방학이 될 거야.”
“…… 맞아. 상상도 못할 긴 방학 이 될 걸?”
거기에 맞장구까지 쳐주는 크리 스. 쿠아는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직감했다. 하지만 아르카나 에 온 이상 깨달아도 이미 늦은 상황.
“파티장님! 쿠아가 왔어요!”
에이미가 부실의 문을 활짝 열자. 소파에 앉아 있던 지엔이 쿠아를 반겼다.
“일찍 왔구나?”
“아, 네네!”
쿠아가 굳어있자. 크리스는 쿠아 를 신속하게 소파로 안내했다.
“뭐 그렇게 굳어 있어? 내 부실이 다~ 생각하고 편히 있어. 자자, 소파에 앉아.”
“맞아! 편~하게 여기가 내 부실 이고 내 파티다~ 이렇게 생각해!”
친절하게 굴던 에이미는 한마디 말을 덧붙였다.
“아 물론 파티니까. 수련도 함께 하는 거죠? 파티장님?”
“그럼 당연하지. 파티는 한 몸처
럼 움직여야 하니까.”
지엔은 자연스럽게 한 장의 종이 를 꺼냈다. 종이엔 방학 내내 모든 스케줄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이, 이게 가능한가요?”
종이를 받아든 쿠아는 기겁을 했 다. 셀리아에서도 수련을 하지만 이런 강도는 아니었다. 대부분이 마나컨트롤과 마도구와 관련된 수 련들.
‘근데 이건.’
마나 컨트롤은 마나대로 하고, 체 력단련은 무투파 못지않게 단련해 야하는 스케줄. 거기다 오후가 되 면 4구역의 이론까지 세밀하게 배 워야 했다.
“…… 이, 이러다 죽는 거 아니에 요?”
쿠아가 겁에 질려 지엔을 올려다 보자. 옆에 있던 에이미는 괜히 뿌 듯한 마음이 들었다.
“후훗, 죽을 거 같긴 한데. 죽진 않더라고!”
“역시 에이미 한 번 해봤다고. 뭘 좀 아는데? 괜찮아, 괜찮아~ 진짜 죽겠다 싶은데 신기하게 죽진 않 더라니까.”
크리스는 거기에 진심으로 동조 했다. 생각해보면 지엔의 수련은 늘 한계라는 선 앞에서 진행됐다. 마치 생과 사의 경계에서 줄다리 기를 하는 느낌. 쿠아는 나름의 재 치를 발휘했다.
“혹시! 인원교체 가능 할까요!? 데, 데모나 씨는 어떠세요?”
하지만 에이미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시간 없어.”
“지엔이 늘 하는 말인데~ 원래 처음이 어려운 거래. 막상해보면 별거…….”
그 이상은 양심에 찔리는지. 크리 스는 헛기침을 했다. 스케줄을 보 며 쿠아가 벌벌 떨고 있、자. 지엔은 다정하게 말했다.
“그럼 같이 방학동안 잘 해보자 쿠아.”
“…… 네에.”
대답을 하며 쿠아는 생각했다.
‘그냥 신고식 같은 …… 어, 그런 장난이겠지? 설마 이 스케줄대로 진행하겠어?’
물론 그런 얄팍한 생각이 지워질 때까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방학이 끝나기까지 일주일.
셀피스는 교장실에서 상상도 못 한 손님을 맞이했다.
“헛헛! 데니스님처럼 바쁘신 분이 저희 아카데미를 직접 오시다니!”
셀피스는 자신이 아끼는 홍차를 내놓으며 과할 정도로 친절을 베 풀었디-. 데니스는 센트럴의 유일한 7급 세이버. 셀피스에게 귀빈의 기준을 한참 뛰어넘은 손님이었다.
“변변찮은 물건입니다만. 여기 홍
차로 목을 좀 축이시죠.”
하지만 데니스는 바로 본론을 꺼 냈다.
“……이전 6급 게이트의 일로 찾 아 왔습니다.”
“아, 크흠! 6급 게이트라…….”
“아시겠지만. 강한 세이버의 숫자 는 계속해서 줄고 있습니다.”
게이트에 대한 피해가 줄어들며, 세계가 나름의 평화를 찾자. 이젠 데니스처럼 7급은커녕. 6급 세이 버의 숫자도 줄어가는 게 현실이 었다.
“지엔의 파티는 세이 버 의 다음 세
대를 맡아줄, 가장 유력한 인재들 이 모여 있습니다.”
하지만 데니스의 칭찬에도 셀피 스는 침음만을 흘렸다.
“……으음. 아무리 그래도, 학생들 에게 6급을 맡기는 건. 무리가 있 지 않나…….”
6급 게이트부터는 공략에 실패하 면 그 페널티가 너무 컸다. 가령 6급 게이트의 배경이 던전화되어 도시에 나타난다면. 그 혼란은 상 상조차 할 수 없었다.
“……물론 당장은 아닙니다.”
데니스는 한 장의 종이를 꺼냈다.
거기엔 6급 게이트 중 하나의 정 보가 적혀 있었다. 이건 데니스가 회담에서 학생들을 위해 빼둔 게 이트였다.
“이건…….”
“이 게이트가 지속되는 기한은 3 개월이 넘습니다. 지엔의 파티가 5급을 클리어 하고, 승급시험을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죠.”
확실히 파티장인 지엔이 6급 세 이버가 된다면 우려하는 쪽도 더 이상 반박이 불가능 했다. 단순히 학생이라는 이유로 반대를 하기엔 6급 세이버의 가치가 너무 무거웠 다.
“그 말씀은……. 지엔이 5급을 클 리어 하면! 승급시험을 볼 수 있 게 해주신다! 그, 그 이야기입니 까? 그것도 6급을?”
파격적인 제안에 셀피스가 놀라 자. 데니스는 은은한 미소를 지었 다.
“단순히 참여만 시키는 게 아닙니 다. 노블레스인 제 이름으로 추천 을 하도록 하죠.”
“노, 노블레스의 추천!”
센트럴의 권력자인 데니스가 추 천을 하면. 지엔은 복잡한 서류심
사와 귀찮은 이론 시험을 모두 건 너뛸 수 있었다. 시험에서 증명해
야할 건 오직
실전.
“전 관리국에서 지엔의 전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데니스가 말을 멈췄다.
관리국에서 디자이어의 테러가 벌어졌을 때, 데니스는 지엔과 이 시스의 전투를 보았다.
‘이시스는 나와 같은 7급.’
그런데도 지엔은 이시스의 공격 을 막아냈다.
‘그 검은 절대 운으로 막아낼 공 격이 아니다.’
분명 그때 보여준 지엔의 잠재력 과 [헌터의 밤]에서 보여준 통솔 력이라면. 데니스는 지엔의 파티가 6급의 클리어 하는 것도 가능하다 고 생각했다.
“지엔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할 겁니다. 그리고…… 이번 5급 게이 트를 공략한다면. 그의 파티원도 눈에 띄 게 강해 져있겠죠.”
다시 셀피스는 침음을 냈다.
5급 게이트를 공략하면, 스킬이 나 아티팩트를 얻을 기회가 있었 다. 그리고 셀피스는 아직 몰랐지 만. 이번에 지엔이 선택하려는 게 이트의 규모는 무려 초대형. 공략 에 성공하면 지엔의 파티는 어느 때보다 크게 세이버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가능할지도 모르겠군요.”
“일단은 5급의 공략이 먼저겠지 만 말이죠.”
말을 끝낸 데니스가 아까의 종이 를 건넸다. 그건 미리 빼어둔 6급 게이트의 증서. 셀피스는 결단을 내린 듯 말없이 종이를 챙겼다.
방학이 끝나기 하루 전.
오클라와 제롬은 곧 시작될 새 학기의 게이트 공략 때문에 눈뜰 새 없이 바빴다.
“아… 그래도 이것만 끝내면 쉴 수 있어요…….”
피곤에 절여진 오클라가 안경을 치켜 올리며 말하자. 제롬은 힘없 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게이트 경매죠?”
“경매라니까 왠지 이상하네요.”
“높은 SP포인트를 건 사람이 게 이트를 미리 선점하는데. 돈만 안 쓸 뿐이지 경매랑 똑같죠.”
“. …..하긴.”
포션학 교수인 오클라는 전공인 포션학보다 잡무를 처리할 때가 많았다. 같이 일을 맡아줄 카셴과 로미나가 병원에 있으니 더 그랬 다.
“으, 그럼 꺼내겠습니다.”
드드득- 소리를 내며 출력되는 종이. 오클라는 종이를 읽어보더니 안경을 다시 잡았다.
“어? 버, 버근가?”
“왜 그래요?”
오클라의 반응에 제롬도 다가와 서 종이를 읽었다.
“SP가 6500? 뭐야 이게.”
“아니 저도 5천 넘는 건 처음 봐 요. 근데…….”
오클라는 종이에 적힌 파티장을 확인했다.
[파티장: 지엔 러셸]
[낙찰게이트: 제국과 왕국(4구 역)]
[낙찰SP: 6500SP]
아니나 다를까 파티장의 이름은 지엔. 도대체 언제 모았는지 이제 2학년으로 올라온 지엔의 파티가 낙찰가로 정한 SP는 6500이었다.
“도대체 누가 이렇게 많이 준거 죠?”
어이가 없어진 오클라가 SP 증정 내역을 켰다.
[수여자: 셀피스]
[내용: 학생들의 모범이 되고 뛰 어난 활약으로 아카데미를 알린 지엔 러셸에게…….]
[증정SP: 300]
옆에서 화면을 보던 제롬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교장 선생님이네.”
하지만 그 300SP는 시작에 불과 했다.
[수여자: 셀피스]
[내용: 교외 활동에서 아카데미를 알리고 혁혁한 공을 세운 지엔 러 셸에게…….]
[증정SP: 700]
여기도 셀피스.
[수여자: 셀피스]
[내용: 검술제에서 뛰어난 실력으 로 우승을 차지해 아카데미를 명 예를 드높인 지엔 러셸에게…….]
[증정SP: 500]저기도 셀피스.
수여자 칸에는 셀피스의 이름이 도배되어 있었다. 이제 제롬은 웃 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와, 6500을 썼는데 아직도 한참 남았네요.”
“하, 하하…….”
오클라는 아예 웃어버렸다.
셀피스의 편애는 교수인 오클라 가 봤을 때, 도를 넘은 수준이었 다. 하지만 그녀는 교수, 셀피스는 교장.
“제국과 왕국 게이트는 지엔이 가 져갔네요.”
오클라는 순순히 낙찰자의 이름 에 지엔을 적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