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176)
내 전생은 최강검신-175화(176/325)
175 하
칼드란의 왕비. 타냐가 화려하게 치장된 의자에 앉자. 사용인들은 무릎을 꿇고 그녀를 올려다보았다.
“타냐님. 테론 왕자의 기세가 심
상치 않습니다.”
사용인의 말에 타냐는 얼굴을 찡 그렸다.
“하! 국왕께선 어찌 그 천한 것에 게 기회를 주셨는지.”
왕자들 중 경연에서 이긴 사람은 제국의 검술 축제에 참가한다. 만 약 그렇게 참가한 검술 축제에서 황태자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다 면. 1년간은 제국에게 내야할 세 금과 공물에서 자유로워진다.
즉, 검술 축제의 우승자는 단숨에 왕국의 영웅이 될 수 있었다. 타냐 는 그런 명예로운 자리를 어떻게
든 칼론이 차지하길 바랐다.
“물론 우리 칼론이 그 천한 것에 게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지만. 만 일의 만일이 있는 법…….”
타냐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고 풍스러운 부채를 펄럭이자. 사용인 들은 고개를 조아렸다.
“그 말씀은…….”
“이건 가정이지만 경연에 참여해 야할 왕자가 손목이라도 다치면. 정말 큰일이겠지? 경연에 참가해 도 힘을 쓰지 못할 테니 말이야.”
타냐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입 을 부채로 가렸다. 부채 위로 드러 난 그녀의 눈은 유쾌해보였다.
“설마, 3성 기사 따위를 상대로 실패하는 건 아니겠지?”
타냐가 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 리로 이르자. 사용인들은 고개를 들어 눈을 번뜩였다.
“맡겨만 주십시오. 실수 없이 처 리 하겠습니다.”
“그래. 자네들을 믿지. 간 김에 얼굴도 칼로 크게 그어주도록 해.”
타냐는 입가의 끝을 한쪽만 비스 듬히 올렸다.
“그 천한 것에게 어설프게 높은 곳을 쳐다보면 어떻게 되는지. 아
주 깊이 새겨주란 말이야.”
“예!”
K:> *!* *t* *** ▲タ
*J* *,* * # * * 4 * * e *
고된 수련에 테론은 죽은듯 잠 이 들었다. 지엔은 침대에 누워있 는 왕자를 보며 생각했다.
‘어지간히 피곤했나 보군.’
하긴 그럴 만도 했다.
테론은 무식하게 한 동작만 1만 번을 휘둘러. 결국 성공시켰다. 그 집요함과 간절함은 보통 의지로는 할 수 없었다.
‘이래서 게이트가 2왕자인 테론을 택한 것인가.’
물론 지금은 전적인 지원을 받는 칼론이 강했다. 아직 1대1로 검술 을 맞붙는다면 상대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테론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처음으로 주어진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지엔도 잘 알고 있었 다.
그래서 경연은 물론이며 그 다음 의 가능성도. 지엔은 테론이라면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저 놈들 을 처리하는 게 먼저겠지.’
지엔은 조용히 침소를 나와 차가 운 눈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캄 캄한 복도는 촛불의 불빛만이 유 일했다. 평범한 자라면 그냥 지나 쳤겠지만 지엔은 조용히 입을 열 었다.
“……도적이 정문으로 들어오다니.
당당하군.”
지엔의 말에 불이 닿지 않는 어 둠 속에서 두 남자가 걸어 나왔다.
“3성치곤 감이 좋은 놈이군.”
“지금이라도 비키면……,”
검은색 옷을 입은 복면인들이 떠 들기 시작하자. 지엔은 듣기 싫다 는 듯, 눈을 찡그리며 말을 끊었 다.
“왕비인가?”
“네, 네놈!”
“……더러운 짓을 하는 군.”
지엔이 목검을 들었다. 상대는 4 성 기사에 해당하는 실력자였지만 지엔은 자세조차 취하지 않았다. 명백한 도발. 결국 복면인 중 한 명이 달려들었다.
“네가 죽기를 재촉하는구나!”
쐐액!
복면인이 휘두른 날카롭게 벼려 진 진검이 촛불에 번뜩였다. 하지 만 지엔은 몸을 틀어 가볍게 공격 을 피했다. 이런 피라미를 상대로 지엔은 마나도 진검도 필요 없었 다.
쐐액!
쾌속. 지엔의 목검은 신체강화도 없었지만 섬광처럼 빨랐다. 복면인 이 반응조차 못하는 사각에서 턱 을 노렸다.
빠각!
충격에 뇌가 흔들리는 아찔함.
턱이 박살난 복면인은 눈앞의 시 야가 하얘졌다.
“커, 어억}”
결과는 기절.
이 모든 결과는 지엔이 휘두른 단 일격에 벌어진 일이었다.
“3, 3성 주제에!”
그 틈을 노리고 옆에 있던 복면 인이 검을 휘둘렀지만. 지엔은 이 번에도 최소한의 동작으로 공격을 흘려냈다. 그리곤 검지를 입술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쉿. 이제 막 잠이 드신 참이다.”
복면인의 얼굴에 분노와 당혹감 이 어렸다. 보고받은 지엔의 실력 은 3성 기사. 그런데 정작 지엔은 4성인 자신들을 아이 다루듯 상대 하고 있었다.
“크윽! 이놈!”
복면인은 오른팔에 마법을 발동 했다. 윈드(Wind). 신체의 일부를 바람처럼 빠르게 만드는 마법.
하지만 지엔과 복면인 사이에는 압도적인 실력차이가 있었다. 지엔 이 오른발을 뒤로 두어, 아주 조금 거리를 벌리자.
쐐액!
복면인의 검이 지엔의 눈앞을 스 쳐 지나갔다. 머리카락 한 올의 거 리. 결국 검은 지엔에게 닿지 못했 다.
탓.
검을 피한 지엔은 바로 왼발을 딛고 목검을 내려쳤다.
쩍!
복면인의 왼팔이 목검에 맞아 부 러졌다. 하지만 지엔의 공격은 멈 추지 않았다. 지엔은 그대로 목검 을 올려쳐 왼 어깨를 박살냈다.
“카학!”
엄습하는 고통에 핏발이 선 복면 인. 지엔은 누워있는 복면인을 보 며 말했다.
“데리고 사라져라.”
지엔은 게이트 안이라도 필요 없 는 살생은 굳이 하고 싶진 않았다.
이들을 붙잡아도 왕비를 구속하 는 건 힘들겠지.’
그녀는 국왕 다음가는 권력자.
정면으로 일을 벌이면 쓸데없이 퀘스트의 진행만 늦춰질 뿐이었다. 그래서 지엔은 목검을 거두었다.
“왕비에게 전해. ……다음은 없다
고.”
하지만 왕비가 또 이런 일을 벌 인다면 지엔도 참을 생각은 없었 다. 설령 퀘스트의 내용이 힘들어 지더라도 왕비를 끌어내리고, 강행 돌파 할 생각이었다. 평범한 세이 버라면 불가능한 퀘스트 전개였지 만. 지엔의 검술이라면 충분히 가 능했다.
己山 시누 시느 으노 으么
휴 휴 휴 커己
캄캄한 밤.
바네사 경기장의 관객은 절반 이 상이 줄어있었다. 밤이 되자 대부 분이 집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하시만 곳곳에 텐트를 치고, 경기 장을 야영지처럼 만든 관객도 존 재했다.
지엔과 아르카나 파티를 응원하 기 위해서라면 수면도 불사하겠다 는 의지.
“마나 봉인 페널티를 딛고! 지엔 이 복면인에게 승리를 거뒀습니 다!”
해설인 버논이 감동해서 외치는 와중에도. 아리아나는 고개를 까딱 거리며 졸고 있었다.
아리아나 선배님?”
버논이 마이크를 떼고, 조용한 목 소리와 함께 슬쩍 옆구리를 찌르 자. 아리아나는 잠에 취해 실실 웃 었다.
“냐힉! 흑! 간지 럭 !”
덕분에 마이크를 타고 흐르는 아 리아나의 간드러지는 목소리. 생각 도 못한 방송사고에 피디는 자신 의 이마를 쳤다.
[쟤 빼고 진행해!]결국 피디가 보드에 글자까지 쓴 채로 흔들고 있을 때, 아리아나는 그제야 잠에서 좀 깬 모양이었다.
어, 이겼네.”
“맞습니다! 이 불리한 상황을 역 전해서 이겼다니 믿을 수 없는 상 황이죠!”
“역시 지엔이다. 그지이?”
아리아나가 혀 꼬인 소리를 나I자. 버논은 신들린 애드리브로 사고를 막아내기 시작했다.
“맞습니다! 역시 지엔이네요! 마 나가 봉인 됐다는 건, 세이버의 주 력인 마도구와 마도기가 없다는 뜻! 그런데도 오직 검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건, 지엔만이 보여줄 수 있는 광경입니다!”
“그치. 그치.”
잠이 덜 깼는지 아리아나가 눈을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평소엔 방 송의 프로인 아리아나는 유독 잠 이 많았다. 하지만 익숙한 상황인 지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리 나쁘 지 않았다.
— 이 시간이면 졸릴만 하지그거
— 아리아나치고 잘 버틴 거임~
— 우리끼리 보고 있을게~ 그냥 아리아나 좀 재워 피디야~
뜬금없는 방송사고에 포커싱을 빼앗겼지만 그래도 시청자들은 지 엔의 활약에 감탄했다.
– 지엔은 어떻게 마나도 봉인 당 했는데 저렇게 강하냐?
– 마나를 뺏을 게 아니고 검을 뺏어 야함거 三거
– ↑진짜다즈 그그 목검으로 5급 게이트 박살내고 있음
시청자는 물론이고 지금까지 남 은 관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었다. 계속해서 노력하고 성장하는 테론 의 모습. 그리고 스승인 지엔의 드 라마가 먹혀든 탓이었다.
– 우리 테론 좀 그만 괴롭혀라Tr
– 어린애한테 암살자 보내고즈그 4구역은 정의도 없냐~
– 이 성장 속도면 칼론인지 뭔지 박살 가능?
안정되는 시청자들의 채팅을 보 며 버논이 안도의 숨을 내쉴 때, 시간이 12시가 되자 멀리서 구원 자들이 걸어왔다.
‘교, 교대자다!’
“헛헛헛! 다들 수고했습니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풍만한 배를 내밀고 위풍당당하게 걸어오는 셀 피스. 그는 온갖 교외활동을 다니 며 인터뷰에도 많이 참가해, 은근 히 방송 경력이 많았다. 거기다 아 르카나의 교장이기에 게이트에 대 해서도, 지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으니 이보다 적합한 사람은 없 었다.
“맞아, 우리한테 맡기고 오후까진 쉬어.”
그리고 옆에 있는 건, 파란 머리 의 미녀. 블루마. 6급 세이버인 그 녀는 G채널의 배틀서바이벌의 메 인 진행자를 맡았던 경력도 있는 준비된 프로였다.
“그,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버논이 마이크를 떼어주며 인사 를 하고, 아리아나를 흔들었다.
“선배! 교대자 왔어요!”
버논은 신난 얼굴로 외쳤다.
이제 쉴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 었지만 정작 이미 쉬고 있던 아리 아나는 입가의 침을 닦으며 일어 났다.
“……아흠, 흡. 교대? 벌써?”
“2시간 전부터 졸았으니 벌써라 말하지. 전 죽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게이트의 방송에 진행자 로 참여한 이상, 버논도 어느 정도 는 감안했던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번 게이트의 규모가 초대형이라 는 것.
5급 현역 세이버인 버논은 이미
어느 정도 견적이 나왔다.
‘……후 이제 시작이겠네.’
버논의 생각처럼 두 방송인의 고 생길은 이제 시작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