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06)
내 전생은 최강검신-205화(206/325)
205 하
3구역의 검술은 모든 구역 중 가 장 수준이 높았다. 그들은 검을 만 병지왕(萬兵之王)이라 부르며 어 릴 때부터 검술을 갈고 닦았다. 지 엔은 전생에서 그런 3구역의 7급
게이트에서 검의 정점이라 불린 검신의 제자가 되었다.
‘지금의 검술은 모두 그때의 경험 덕분이지.’
지엔이 선택한 기억은 7급 게이 트 [해와달]이었다. 퀘스트의 내용 은 그저 간단했다. 수련을 통해 힘 을 기르는 것. 그렇게 메인 퀘스트 의 끝에 달했을 때, 게이트의 난이 도를 7급으로 만든 장소에 도착했 다.
‘……드디어 나왔군.’
[위치-천마신교]
지엔은 위치가 적힌 홀로그램을 손으로 치웠다. 7급 게이트 [해와 달]의 최종 보스는 천마신교의 교 주 천마였다. 오직 힘을 숭상하는 집단인 마교(魔敎)의 정점. 그는 지엔의 스승인 검신보다도 강한 인물이었다. 아니, 무림의 누구도 천마를 이길 순 없었다. 그는 3구 역의 완전무결한 최강이었다.
쏴아아아!
어두운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
천마는 천마 신교를 가득 채운 무림맹의 무인들을 보며 중후한 저음으로 읊조렸다.
너와 나의 손에 무림의 운명
이 걸려 있다.”
겉으로 본 천마의 외모는 20대의 미청년 같았다. 하지만 수려 한 용 모와 달리 그의 몸에 내재된 기운 은 더없이 난폭했다.
저벅.
천마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땅이 갈라졌다.
그그극!
그의 뒤에는 人}귀(四鬼)라 불리 는 4명의 간부와 육마(大魔)라 불 린 정 예가 서있었다. 각자가 천명 의 부하를 휘하에 둔 고수. 천마는 그런데도 무림맹을 상대로 홀로 유유히 걸어 나왔다.
3구역의 최강인 천마에게 호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이 나빴군……. 천마신 교의 역사상 나보다 강한 교주는 없었다. 오늘 천마신교에서 무림의 역사는 끝이 난다.”
거창하게 폼을 잡는 천마를 구경 하며 지엔은 회상에 잠겼다.
‘……확실히 검술로는 최고의 상
대였지.’
이제 관전에 익숙해진 지엔은 무 림맹과 천마신교의 피 튀기는 혈 투를 누구보다 편안하게 구경을 하고 있었다.
“덤벼라! 이놈들아!”
“마교놈들을 쳐 죽이자!”
“감히 우리 마교를 상대로 겁도 없이! 이 천마신교의 땅을 너희의 피로 물들여주마!”
무(武)와 무(武)가 격돌했다.
그러나 무림맹과 천마신교. 두 집 단이 믿고 있는 무(武)의 가치는 사뭇 달랐다. 피가 비를 씻었고, 비가 피를 씻었다. 그 끝없이 이어 진 혈투 속에서 주인공은 지엔의 전생인 에반과 퀘스트의 보스인 천마였다.
그렇게 1시간, 넝마가 된 에반이 모든 힘을 짜내 검을 휘둘렀다.
월검(月劍)
:之天초!
———_— 才、
달빛을 받은 듯 환한 빛을 내는 에반의 검. 천마도 땅을 박차며 패 도적인 힘을 실어 검을 휘둘렀다.
천마군림보(天魔君臨步)
그리고.
천마신공(天魔神功)
그그그극!
천마가 박찬 땅에서는 지진이 일 었고, 검에선 그의 진기가 모든 것
을 찢어발길 듯 몰아쳤다.
천마는 최강이었다. 무림인으로서 누구도 닿지 못할 검술의 경지에 오른 고수였다. 하지만 지엔의 전 생인 에반은 최강의 세이버였다.
감각 극대화로 잘게 쪼개진 시간 속에서 에반은 천마의 검을 똑똑 히 볼 수 있었다.
“크허 억!”
천마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쓰러 지자. 방관자가 되어 전투를 구경 하던 지엔은 또 자신의 성흔인 흑 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 성흔에 새겨진 감각극대화 스
킬의 이해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 성흔에 새겨진 월검 스킬의 이 해도가 더 올라갔습니다.
– 두 스킬의 효과가 대폭 증가 했습니다.
사아악!
지엔의 손등에 새겨진 성흔이 빛 을 내뿜었다. 불로 지지는 듯 강렬 한 통증과 함께 빛은 천천히 사라 졌다.
아직 메모리 크리스탈을 종료시 키지 않았지만 지엔은 이미 차이 를 느낄 수 있었다.
‘……점점 전생의 스킬들이 강해
지고 있어.’
지금 지엔은 전생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강해지고 있었다. 이제 지 엔은 6급 세이버도 혼자서 이길 수 있었다.
‘이대로라면 아카데미를 졸업하기 전에 7급 세이버의 경지에 닿는 것도 중분히 가능해.’
전생인 에반이 영웅이라면, 지금 지 엔은 유일무이한 세이버였다. 전 투력은 물론이고, 전생의 경험을 통해 수많은 게이트와 그 공략에 대해 꿰뚫고 있었다.
정말 이 속도라면 미지의 경지인
8급 세이버가 되는 것도, 불가능 한 일은 아니었다.
‘물론 그전에…….’
탁.
— 안내를 맡은 AA—ZERO입니 다. 부르셨습니까?
지엔이 허공을 터치하자. 또 다시 AA—ZERO의 기계음이 들려왔다. 그러자 지엔은 홀로그램에 마지므]’ 으로 되살펴볼 기억의 날짜를 새 겨 넣었다.
‘[마왕성 데모니악]에서 얻은 스 킬의 정체를 확인 해 볼까?’
그 이유는 당연히 8급 게이트에 서 얻은 정체불명의 스킬 때문이 었다.
‘지금까지 어떤 세이버도 8급 게 이트에서 스킬을 얻은 적은 없었 어.’
만약 지엔이 마왕에게 얻은 스킬 을 되찾는다면 그건 모든 세이버 중 최초였다. 물론 게이트의 난이 도가 높은 곳에서 얻은 스킬이 무 조건 좋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8 급 게이트는 지금까지 딱 2번 등 장했다.
422명의 세이버가 공략에 참여한 최대 규모의 게이트. [세계를 삼키 는 뱀] 그리고 지엔이 전생에서
클리어한 [마왕성 데모니악].
그렇게 희귀한 8급 게이트의 보 상인 스킬이라면 굉장히 특별할 것이 분명하다.
* * 米 * ※
센트럴의 게이트 관리국.
G채널의 피디인 브로도와 캐스튼 은 포탈존을 바쁘게 돌아다니는 관계자들을 지나쳐 걸었다.
그러자 어느새 장관인 메티스의 사무실의 앞에 도착했다.
꿀꺽.
긴장한 캐스튼은 침을 삼키며 브 로도에게 물었다.
“피디님, 센트럴에서 갑자기 저희 는 왜 불렀을까요?”
“나도 짐작 가는 건 없어. 다만 확실한 건…… 뭔가 대박의 냄새가 난다는 거야.”
똑똑.
브로도가 문을 두드리자.
지이잉.
거대한 철문이 자동으로 열렸다.
메티스는 의자에 앉아 브로도와
캐스튼을 보며 신사처럼 웃었다.
“들어오시죠.”
“예, 예예…….”
브로도는 방송국에선 입김이 센 편이었지만 센트럴의 장관인 메티 스 앞에선 그저 일반인에 불과했 다. 눈치를 보던 캐스튼은 결국 먼 저 말을 꺼냈다.
“……저기, 센트럴에서 저흰 어쩐 일로?”
“아, 가상 게이트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만. G채널에선 재밌는 가상 게이트가 많더군요.”
메티스의 입에서 가상게이트라는 단어가 나오자, 브로도는 설마하는 얼굴로 물었다.
“그럼 저희를 부르신 게?”
“저번 G채널에서 진행한 배틀서 바이벌 경기를 전 아주 감명 깊게 봤습니다.”
“가,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 문득 G채널의 가상 게이트를 시험용으로도 사용 가능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 요.”
메티스의 말에 의문이 생긴 캐스 튼은 조심스레 질문을 했다.
“……시험이라면? 어떤 시험인가 요? G채널이 기획하는 가상 게이 트는 대부분이 방송용이라. 교육과 는 거리가 좀…….”
하지만 캐스튼의 걱정은 메티스 에겐 오히려 장점이었다. 메티스는 여유롭게 차를 홀짝인 뒤,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험은 단순한 시험이 아닙니다. 세외와 센트럴이 승부를 하는 아 주 큰 이벤트죠. 자 이게 그 명단 이니 일단 보시죠.”
브로도와 캐스튼은 메티스가 내 민 명단을 읽자마자, 흥분을 감추 지 못하고 서로를 바라보며 외쳤 다.
“피디님! 이, 이건!”
“이건 완전 대박이잖아!”
그도 그럴 것이 명단에 적혀 있 는 이름들은 둘에게 너무 익숙했 다.
[아르카나 아카데미]
[파티장—지엔 러셸]
[파티원-크리스 아룬]
[파티원-이사벨 블릿츠]
거기에 적힌 건 그토록 섭외를 고대했던 지엔을 포함한 아르카나 아카데미 파티.
[셀리아 아카데미]
[파티장-루시아 엘퀴네스]
[파티원-쿠아 워터폴]
[파티원-데모나 이그젝]
그리고 파티장인 루시아를 포함 한 셀리아 아카데미의 전원이었다. 결국 신이 난 캐스튼은 체면도 잊 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피디님 무조건 받죠! 아니, 장관 님 피디님이 안하시면 저 혼자라 도 하겠습니다!”
“좀 진정해, 캐스튼. 누가 안한 대?”
브로도는 서류를 꼼꼼히 읽어보 더니,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저, 장관님? 서류에는 분명 참가 자가 9명이라고 적혀 있는데, 명 단엔 셀리아와 아르카나 밖에 적 혀 있지 않습니다. ……혹시 나머 지 3명은?”
메티스는 깍지를 끼더니 잠깐 고 민을 했다. 그리곤 이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명단에 적혀있지 않은 이유는 참 가자가 세외의 인물이기 때문입니 다. 센트럴 최고의 파티인 노블레 스의 후계자들이죠.”
충격적인 이야기에 브로도와 캐 스튼은 동시에 입을 떡 벌렸다.
“노블레스의 후계자!”
“헉! 세외! 저, 정말이신가요? 빙 궁의 후계자는 저도 소문만 들었 는데……. 아카데미의 학생들의 수 준을 아득히 상회한다고…….”
캐스튼이 호들갑을 떨자. 메티스 는 반응이 마음에 들었는지 흡족 하게 웃었다.
“네, 그 세외입니다. 평범한 학생 들이라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실 력이죠. 노블레스의 후계자인 만큼 그들의 실력은 5급을 상회하니까
요.”
하지만 아르카나와 셀리아는 절 대 평범한 파티가 아니었다. 센트 럴의 역사상 학생들 중 최고의 실 력을 자랑하는 파티였다.
‘저 멤버들로 방송을 짜라고?’
‘……와, 이건 내 방송 커리어 최 고의 대박이야.’
지금 브로도와 캐스튼의 머리는 엄청난 속도로 돌아가고 있었다. 사실 둘에겐 선택이랄 것도 없었 다.
“예! 하겠습니다!”
“맞아요! 무조건 하겠습니다!”
브로도와 캐스튼이 한 몸처럼 답 하자. 완전히 갑의 입장이 된 메티 스는 넌지시 물었다.
“시간이 촉박한데 마감은 괜찮으 시겠습니까? 아, 센트럴과 세외의 기록적인 경기니. 홍보와 비용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국 장님과 이야기가 끝났으니까요.”
이미 밥상이 다 차려진 상태.
방송에서 이것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다. 을에 불과한 브로도는 메 티스에게 우렁차게 외쳤다.
“이미 짜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배틀 서바이벌 못지않게 제대로
된 구성으로 짜보겠습니다!”
“좋습니다. 믿어보죠.”
하지만 그렇다고 브로도가 믿는 구석도 없이 장담을 하는 건 아니 었다. 메티스도 알고 접근했겠지만 브로도는 마침 배틀서바이벌과 비 슷한 아이템을 기획하고 있었다.
지금 브로도는 최고의 흥행을 달 리고 있는 피디 중 하나. 능력은 충분했다.
‘……문제는 아직 진행자를 못 구 했다는 건데.’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브로도의 머리에 번개처럼 아이
디어가 내려쳤다.
‘분명! 아까 전 명단에!’
브로도는 다급하게 다시 서류를 집어 들었다. 역시나 아르카나의 명단에는 에이미가 없었다.
‘참가자가 3명이라 잘렸나보군!’
파티의 참가 인원이 3명이라, 늦 게 들어온 에이미는 참가하지 못 한 것이다. 그건 브로도에게 최고 의 기회였다.
‘잘됐어! 에이미를 진행자로 넣 자!’
지금 에이미는 KS채널의 메인 진행자인 아리아나와 비견되는 인 기를 자랑했다. 만약 이 멤버와 방 송인으로 에이미까지 섭외한다면 G채널의 성공은 보증된 것이나 다 름없었다. 생각을 마친 브로도는 다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장관님! 저희는 방송 준비 를 하러 바로 가보겠습니다!”
“당장 시작인가요. 믿음직스럽군 요.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메티스의 대답과 함께 계약은 성 사됐다. G채널의 방송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