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09)
내 전생은 최강검신-208화(209/325)
208 하
G채널의 발표로 물밀 듯 터져 나 오는 속보와 기사들.
[G채널 초대형 이벤트 진행 발 표!] [아르카나 학생 6급 심사 도전!] [ 아르카나VS 셀리 아VS세 외! ] [파티장인 지엔! 그는 누구인가?]셀피스는 흐뭇한 얼굴로 기사들을 읽으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교무실 에는 다른 교수들도 많았지만 셀피 스는 콕 로미나를 집어 말했다.
“헛헛헛! 로미나 교수!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이렇게 관심을 받았던 적 이 있었나?”
“거의 처음 있는 일이죠. 그 노블 레스의 멤버들도 아카데미 시절에 이정도 관심은 못 받았으니까요.”
셀피스는 자신이 원하던 대답에 더욱 기뻐했다.
“그래! 맞네! 지금의 화제성은 노 블레스도 뛰어 넘었지! 이게 다 우 리 지엔 덕 아니겠나? 셀리아든 세 외든! 감히 우리 아르카나를 상대할 순 없지!”
지금 셀리아에는 아카데미의 역사 상 최고의 천재라는 루시아가 있었 고, 세외에는 빙궁의 후계자 하룬과 제단의 공주 카렌. [탑]의 대행인이 있었다.
현역이 아닌 세이버들이 모두 이 정도로 강했던 시대는 거의 없었다.
물론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아르카나의 파티장인 지엔이었다.
마탑 사건. 배틀 서바이벌. 5급 게 이트 [헌터의 밤]과 [제국과 왕국] 의 클리어.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시험의 주인공이 아르카나 파 티라는 것이다.
“지엔이 이기면 무려 6급 게이트 를! 배정 받는 것 아닌가?”
셀피스가 신나서 외치자 제롬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했다.
“6급 게이트라…… 쉽게 상상이 되 질 않네요. 그 어려운 난이도에 학 생들이 도전한다니…….”
옆에 있던 카셴은 내심 뿌듯해하 며 입을 열었다. 카셴은 유일하게 처음부터 지엔을 서포트하고 관심 을 가졌던 교수였다.
“지엔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실패 를 한 적 없으니까요. ……센트럴도 그 부분을 높이 샀겠죠.”
“18살에 6급이라……. 이 정도면 모든 세대를 통틀어, 아니 모든 세 이버 중에서도 가장 강해질 수도 있겠는데요?”
오클라의 말에 셀피스는 무언가 떠오른 모양인지 눈을 크게 떴다.
“설, 설마 이대로 성장한다면! 첫
8급 세, 세이버가!”
로미나는 셀피스가 말을 더듬자 대신 정리를 했다.
“지엔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 죠. 그럼 첫 8급 세이버가 아르카나 출신 중에 나오는 것이고요.”
“그럼! 역시 교장인 내 이름도! 같 이 역사에 기록되겠군!”
셀피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었다.
사실 지금까지 보여준 지엔의 활 약만으로도, 셀피스는 역대 최고의 교장이라 칭송받아 마땅했다.
실적만을 중요시하는 셀피스지만, 결국 결과가 이렇게까지 따라주었
으니. 주위에서도 인정할 수밖에 없 었다.
“지엔이 정말 8급에 닿는다면 가능 한 일입니다. 지금까지 8급 세이버 는 단 1명도 없었으니까요.”
옆에서 제롬이 또 거들자. 셀피스 는 자기 콧수염을 만지작거리며 계 속해서 웃었다.
“허헛! 정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겠나?”
거기다 셀피스가 이렇게 기분이 좋은 이유에는 아르카나의 불어난 자금도 한몫을 했다. 블루마와의 내 기에서 이겨 기부금을 받은 건 물 론이고, 지엔과 파티원들의 활약으 로 아르카나의 학생들은 교외활동의 보상금에 프리미엄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지엔. 크리스. 이사벨. 에이 미는 단 4명이서 아르카나를 최고의 자리까지 올려놓고 있었다.
셀피스는 이렇게까지 해주는 지엔 을 교장으로서 챙겨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흐음…… 이제는 부실에 활동금도 넉넉할 테고. 어떤 도움을 주어야 좋을지 모르겠군.’
셀피스는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더 니 모든 교수가 환영할 파격적인 제
안을 꺼냈다.
“다들 게이트 시험으로 고생도 했 는데……. 단체로 바네사에 응원을 가는 건 어떤가? 당장에 급한 업무 도 없을 텐데!”
로미나는 셀피스의 결정에 내심 놀 란 모양이었다.
“바, 바네사요? 저희들은 상관없지 만…….”
“아니! 이번 이벤트에 나오는 세이 버들이 어디 보통 실력인가? 세이버 의 게이트 공략을 구경하는 것도 학 생들에게 큰 공부일세!”
교장인 셀피스가 저렇게까지 말하
니 누구보다 경기를 보고 싶었던 교 수들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는 없었 다.
“저, 전 환영입니다! 보는 공부도 엄청 중요하죠!”
오클라가 눈을 빛내자. 조용히 있 던 역사학의 이스트로 교수도 고개 를 끄덕였다.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백 번 옳으 십니다. 간접적인 경험도 분명한 경 험이고, 큰 도움이 될 테죠.”
“헛헛헛! 그럼, 모두 바네사로 가는 걸로 알고 있겠소.”
통칭 [탑].
세외의 지역 중 하나인 이곳은 하 늘로 뻗은 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건축물이었다. 사실 탑은 빙궁처럼 현상화로 만들어진 신비 한 구조물이었다. 원래는 1구역에서 공략해야할 던전 중 하나였지만. 노 블레스의 멤버 중 하나인 타이탄이 자신의 근거지로 사용했다.
“크하하! 정말 재밌겠군! 생각해보 면 파티장인 데니스와 우리들의 후 계자가 승부하는 것이니 말이야.”
근육질의 남자인 타이탄이 떠들어대 자. 베가는 우렁찬 목소리에 구]가 아 파왔다.
“이길 자신은 있고? 데니스의 눈이 보통 까다로운 줄 알아?”
“흐음, 분명 강하긴 하겠지. 그래도 내 후계자인 케인도 보통 괴물이 아니 라고.”
타이탄의 후계자인 케인은 탑의 대리 인이라 불렸다. 7급을 코앞에 둔 노블 레스의 제자답게 6급 세이버들도 케인 을 상대하는 건 절대 쉽지 않았다.
“하하! 거기다 파티원으로는 카렌과 하룬이 있잖아! 셋의 조합이면 필승
아니겠어?”
타이탄이 다시 호탕하게 웃자.
베가는 다리를 꼰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데니스는 무조건 6급 게이트 를 아르카나, 정확하게는 지엔에게 주 고 싶어했지만 베가에게 필요한 건 따 로 있었다.
‘나는 그냥 지엔을 카렌이랑 엮어줄 수만 있다면 괜찮아.’
오히려 이번 기회에 카렌이 지엔의 파티원들을 압도한다면. 그쪽이 더 깊 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카렌을 빌미로 지 엔을 제단에 합류시킬 수 있지 않을
까?’
베가가 그렇게 지엔을 가로챌 수만 있다면. 센트럴과 비교했을 때, 제단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될 수밖 에 없었다.
‘복잡한 정치까지 내가 관여할 생각 은 없지만. 적어도 원로회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어지겠지.’
지금은 노블레스의 파티장인 데니스 가 방파제가 되어주고 있지만. 센트럴 은 자신의 울타리를 벗어난 세외를 좋 아하지 않았다.
만약 데니스의 보호가 없다면. 센트 럴과 세외의 관계는 언제 깨져도 이상 하지 않을 만큼 아슬아슬했다.
반면 베가의 욕심과 달리 프리우스가 가진 의도는 순수했다.
“나도 궁금하긴 해. 타이탄의 말처럼 하룬과 카렌의 마도구 시너지는 최고 잖아.”
베가는 다리를 꼰 채, 프리우스를 보 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강한 세이버도. 시너지를 이 루는 세이버들을 혼자서 상대하는 건 불가능하지. 그게 조합과 팀이 존재하 는 이유니까.”
타이탄은 무언가 떠오른 듯, 머리를 긁적거렸다.
“……근데 나머지 파티도 하나 있지 않아?”
“…아, 맞다.”
“그랬지.”
그에 대답하는 베가와 프리우스.
아무래도 아르카나에 관심이 팔린 노 블레스는 셀리아를 까맣게 잊은 모양 이었다.
* 류 네으 세느 브仙 누후 카己
호수에서 진행한 개인수업.
장갑을 낀 이사벨이 박수를 치자, 거대한 불덩이가 호수에 떨어졌다.
콰아앙!!
공기압과 함께 이사벨의 붉은 머 리가 뒤를 향해 펄럭였다. 불덩이가 떨어진 충격으로 호수의 물이 범람 했다. 하지만 이사벨과 지엔은 그 여파에도 멀쩡했다.
지잉!
이사벨이 마나로 전개한 배리어 때문이었다. 타고난 마나잠재력, 그 리고 지엔에게 배운 세밀한 컨트롤. 재능을 가진 이사벨이 노력하기 시 작하자. 이사벨은 아카데미의 누구 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스승이나 다름없는 지엔에겐 매우 뿌듯한 성과였다.
“역시 넌 천재구나. 이사벨.”
지엔이 사실을 말했다. 천재란 단 어는 이사벨에겐 익숙한 말이었다. 재능을 타고 났으며, 가문을 타고났 다. 마탑주인 아버지의 보호에서 이 사벨은 온갖 특별 취급을 받아왔다.
그래서 이사벨은 칭찬이 식상했다. 자신을 우러러보는 시선은 항상 지 루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엔 달 랐다.
“……뭐.”
이사벨은 지엔의 칭찬에 내심 기 분이 좋아졌다. 지금의 실력은 이사 벨이 진심으로 노력한 결과였고, 파 티장이자 라이벌인 지엔의 인정이 라서 더더욱 와 닿았다.
“별거 아니었어. 그냥…… 네가 가 르쳐준 대로 했을 뿐이니까.”
이사벨은 덤덤하게 말을 끝내고 슬쩍 지엔을 흘겨봤디-. 아무래도 칭 찬에 영 관심이 없는 건 아닌 모양 이었다. 눈치가 빠른 지엔은 이사벨 을 보며 운을 띄웠다.
“마나컨트롤은 가르쳐준다고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눈앞으로 들어올린 지엔의 손가락 에 하나씩 화륵- 거리며 마나가 타 올랐다. 거기다 손가락마다 방출되 는 마나의 량이 각기 달랐다. 지엔 이 이사벨에게 가르쳐준 기술이었 다.
“잘못 잡힌 습관을 바로 잡으려면.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거든.”
그렇게 지엔이 그동안의 노력을 알아주자. 이사벨은 내심 기분이 좋 았다.
“……그거야 그렇지.”
하지만 이사벨의 의욕을 불태운 건 그 다음 이어진 지엔의 한마디
였다.
“거기다 이 정도 실력이면…… 루 시아보다 더 강한 거 같은데?”
움찔.
이사벨의 입술 끝이 미묘하게 움 찔하고 떨렸다. 이사벨은 기쁜 마음 을 꾹 참고- 다시 지엔에게 물었 다.
“크흠! 역시… 지엔 네가 봐도, 내 가 그 수정여자보다 더 강하지!?”
“솔직히 이렇게 빨리 마나 컨트롤 을 마스터할 줄은……. 역시 루시아 보다 내 라이벌에 가까운 건…….”
“그렇지! 그렇지!? 그렇다니까?”
신난 이사벨은 체면도 잊고 제 자 리에서 총총 뛰었다. 에이미보다도 키가 작은 이사벨이 그런 행동을 취하자. 지엔은 절로 토끼가 연상됐 다.
‘……정말. 이 정도 칭찬에 이렇게 좋아하다니.’
역시 지엔에게 순수한 학생들을 다루는 건 너무 쉬웠다. 그런데 지 엔의 립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 았다.
“거기다 이벤트에서 이기고 네가 6 급을 클리어 한다면……. 어떻게 될 까? 만약 스킬까지 얻는다면?”
“완전히 압승이지!”
이사벨이 신나서 외치자. 지엔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려면. 역시 이번 이벤트의 우 승이 중요한데…….”
“야, 하! 나만 믿어. 내가 누군데?”
이사벨은 의욕과 자신감이 완벽하 게 충전되어 있었다.
‘역시 당근과 채찍이라니까.’
지엔은 은근히 순수한 이사벨의 면모를 백분 활용하고 있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