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19)
내 전생은 최강검신-218화(219/325)
218 하
타다닷!
지엔은 노움을 든 채, 관리자가 있는 본진을 향해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덕분에 땅의 정
령인 노움은 처음 겪어보는 스피 드에 반쯤 죽어 있었다.
“으우엑! 인간놈아! 나 죽어!”
“자, 지금부터는 지름길로 간다?”
하지만 지엔은 노움을 신경써주 지 않았다.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벽을 향해 더욱 빠르게 질주했다.
“흐악! 인간놈아, 앞에 벽이야!”
“알고 있어!”
타다다닥!
지엔은 벽을 타고 달렸다. 그리고 벽의 끝에서 지엔이 미궁의 벽을 딛고 공숭으로 도약하자.
탓!
발밑에는 미궁의 전경이 아득하 게 펼쳐졌다. 하지만 도약은 잠시 였고 곧 지엔과 노움은 지하를 향 해 엄청난 속도로 추락했다.
“흐이약! 나 죽어!”
노움은 비명을 질렀지만 지엔은 담담하게 아래를 내려다봤다.
‘이런 지형이군.’
마나의 힘으로 가볍게 착지한 지 엔은 노움을 땅에 내려놓았다. 관 리자가 있는 건물을 확인한 이상 이제 노움은 필요 없었다. 눈치가 빠른 노움은 발이 땅에 닿자. 아까 와는 달리 공손하게 지엔을 대했 다.
“오! 놓, 놓아 주시는 겁니까?”
“그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가봐.”
“얏호!”
그렇게 노움이 도망가자. 지엔은 거대한 문을 바라봤다. 어스디멘션 의 본진은 지하문명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었다. 고대의 석판에 새겨진 글귀는 지엔조차 모르는 언어였다.
그때 뒤에서 앳된 목소리의 남자 가 지엔을 향해 소리쳤다.
“좋았어!”
싱글싱글 웃고 있는 건, 장갑을 낀 쿠아였다. 지엔은 검을 쿠아에 게 겨누며 웃었다.
“게이트 공략 이후, 처음인가?”
“안녕하세요! 파티장님! 아, 물론 지금은…… 적이지만요.”
쿠아는 공손하게 지엔에게 꾸벅 인사를 했다. 쿠아의 상냥한 태도 와 귀여운 외모는 상대를 무방비 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마침 잘됐어. 네가 얻은 새로운 능력을 꼭 구경해보고 싶었거든.”
“헤헤, 전 영광입니다! 아 그리고 미리 말씀드리지만…….”
쿠아가 웃으며 땅에 박힌 돌부리 중 하나를 발로 건드렸다. 그러자 지엔을 가로 막던 석판은 붙어있 던 흙을 떨어트리며 진동했다.
고고고!
지엔은 석판이었던 무언가를 바 라보며 느릿하게 입을 열었다.
“문이나 입구가 아니었군.”
고오오! 구구궁!
석판은 10미터도 넘는 크기의 거 대한 스톤골렘으로 변해 있었다.
쿠아는 총총 걸음으로 다가가 스 톤골렘의 몸을 쓰다듬었다.
“네! 문지기였습니다!”
발랄하게 답한 쿠아가 싱글싱글 웃으며 합장을 했다. 그러자 쿠아 의 왼쪽에서는 홍수로 끌어온 엄 청난 양의 물이 수룡(水龍)의 형 상으로 변해 요동쳤고, 오른쪽에서 는 차가운 냉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났다.
쿠아는 위협적인 능력과 다르게 지엔을 향해 공손하게 부탁을 했 다.
“루시아 파티장님이 오실 때까지
만 봐주실 수 있을까요?”
착
지엔은 낮은 자세를 취하더니 검 인 흑향에 마나를 불어넣으며 단 호하게 말했다.
“미안. 나도 급해서 말이야.”
번쩍!
지엔이 검을 휘두르자. 빛이 점멸 했다. 동시에 뿜어진 푸른 검기는 골렘을 향해 쇄도했다.
창룡비섬 (蒼龍飛M)
순수했던 마나는 마도구인 흑향 을 거쳐. 파괴적인 마도기 창룡비
섬으로 변했다.
콰콰쾅!
그렇게 푸른 검기는 거대했던 골 렘의 몸을 평범한 바위덩어리로 쪼개 버렸다.
쿵! 쿠웅! 쿵쿵!
골렘의 몸이었던 바위들이 땅바 닥에 떨어지자. 쿠아는 식은땀을 흘리며 지엔을 바라봤다.
‘나…… 버, 버틸 수 있을까?’
반면 지엔은 여유롭게 쿠아를 바 라보고 있었다.
“자, 다음은 네 차례지?”
골렘을 제외하면 쿠아의 곁에 있 는 건, 허접한 드워프 병사가 전부 였다. 물론 그마저도 마음이 약한 쿠아가 뒤로 물려 놓았다. 즉 쿠아 와 지엔은 1대1로 대면한 상태. 벌써 셀리아의 작전이 실패했다는 증거였다.
경기장에서 터지는 사람들의 환 호. 스크린 속 지엔의 활약에 버논 은 마이크를 들고 놀란 목소리로 외쳤다.
“어스디멘션의! 자랑인 문지기 골 렘이! 골렘이!”
반면 에이미는 멍하니 입을 벌린 채, 구경하다 뒤늦게 버논의 목소 리에 정신을 차렸다.
“으아…… 역시 파티장님!”
“단 한방에 박살이 났습니다!”
“너, 너무 쩔어요!”
문지기 골렘의 퇴치 난이도는 루 기아스와 같은 권장 레벨 6. 그런 데 지역 페널티로 능력치가 떨어 지는 걸 생각하면 꽤 어려운 상대 였다.
그런데 지엔은 골렘을 마도기인 창룡비섬을 사용해 단 한방에 한 낱 바위덩어리로 쪼개버렸다. 진행 자인 버논은 그저 감탄할 뿐이었 다.
“정말……. 이 정도 실력이라면 소 문의 6급 게이트도! 클리어 할 가 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헤헤, 네! 맞아요!”
신난 에이미가 주먹을 높이 들며 좋아하자.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괜 히 에이미를 놀리고 싶어 했다.
— 지엔은 인정이지!
— 진짜 시험도 필요 없음즈그
— 솔직히 이번 시험 나머지 파티 원들 덕분 아님? 우리 에이미는 빌런 출신이잖음刀刀刀
시청자들의 짓궂은 채팅.
또 [헌터의 밤]에서 나왔던 빌런 이라는 별명에 에이미는 얼굴이 뜨거워져 있었다.
“아나! 누가 또! 지난 이야기를!”
발끈한 에이미는 귀엽게 씩씩거 리며 시청자들의 채팅에 반박을 했다.
“아니! 헌터의 밤에서! 제가 얼마 나 열심히 했는데요?”
그러자 에이미의 반응에 채팅창 은 더욱 불타올랐다.
— 이 쯤에 서 다시 보는 킹갓 에 이 미의 3가지 업적.
— 1. 게이트에 와서 전투 0번
– 2. 빌런한테 잡혀서 방송해줌
– 3. 밧줄에 묶여서 바닥을 지렁 이처럼 기어다님
이어지는 시청자들의 놀림에 같 이 채팅을 모니터링 하던 버논은 그만 웃고 말았다.
W 3r ”
왜 웃으세요. 버논씨?”
에이미가 못마땅한 눈으로 옆을 흘기자. 버논은 헛기침을 했다.
“아이 뭐, 비록 [헌터의 밤]에서 에이미 학생이 개그 포지션을 맡 게 되긴 했지만. 꼭 필요한 배역이 었죠! 세이버의 역할이라는 게 꼭 전투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니까 요.”
버논이 최대한 포장을 하며 위로 하자. 에이미는 또 어깨를 으쓱거 렸다.
“헤, 역시 그렇죠!?”
그러나 버논의 위로는 더 크게 에이미를 놀리기 위한 세팅이었다.
“네네! [제국과 왕국] 게이트만 봐도 그렇죠. 거기서 에이미양이 얼마나 크게 활약하셨습니까?”
“에, 네?”
에이미가 당황하며 주춤거리자. 버논은 시청자들과 합세해 제대로 에이미를 놀렸다.
“총 후원 금액! 1억! 게이트에서 총 구걸 금액 21골드 11실버 이 상! 이건 뭐, 역사에 남을 기록이 거든요! 가히 거지왕이라는 칭호 가 아깝지 않았습니다!”
“아 진짜로!”
에이미는 버논에게 당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우으- 소리를 내 며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 오} 으|마다;; 빌드업그 즈 그 :그
— 버논그그그 역시 아리아나 밑 에서 방송 제대로 배웠네거거그거
— 빌런이자 거지들의 왕! 에이미 그녀 의 한계는 어 디까지인가?
시청자들은 지엔을 추앙하는 만 큼 에이미를 놀렸다. 거의 방송에 서 둘의 이미지는 정반대였다. 덕 분에 시청자들에게 엉망진창이 된 에이미. 하지만 짓궃은 버논의 행 동에 멀리서 지켜보던 아리아나는 오히려 좋아했다.
‘우리 에이미는 역시 뭘 해도…….
진짜 귀여워…….’
그렇게 선글라스를 쓴 아리아나 가 반쯤 사랑에 빠지는 동안. 스크 린 속에서 지엔이 다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일단 시작은 쿠아의 외 침이었다.
[ 갑니다!]쿠아가 물과 냉기를 동시에 뿜어 내자. 얼어붙은 물은 창으로 변해 지엔에게 쏘아졌다.
챙! 콰작!
지엔은 검으로 창을 가볍게 받아 치더니, 쿠아에게 달려들었다. 하 지만 쿠아는 무턱대고 자신의 주 특기인 물을 뿜어낼 수 없었다. 사 용하는 능력의 대부분은 물과 자 신이 거리를 둘 수 있는 기술이었 다.
[마나버블!]공중에 마나를 흡수하는 물방울 이 함정처럼 설치되자. 지엔은 풍 선을 터트리듯 검으로 물방울들을 베어내며 쾌속으로 전진했다.
[윽!]놀란 쿠아가 바닥의 물을 파도로 만들어 올라탔다. 서핑보드를 타듯 물을 이용해 쿠아가 뒤로 물러나 자. 지엔은 바닥에 흐르는 물에 검 을 꽂았다.
지직! 지지지직!
동시 에 지엔의 검에 서 뿜어 진 눈 부신 번개. 쿠아는 최대한 물에 마 나를 부여해 전기를 막았지만 감 전을 피할 순 없었다.
쿵!
결국 단말마와 함께 떨어진 쿠아.
[으악!]스크린 속 지엔은 천천히 쿠아에 게 다가갔다.
저벅저벅.
[흐, 이익! 다가오지 마세요!]주저앉은 쿠아가 겁을 먹고 손을 이용해 뒷걸음질 치자. 지켜보던 버논은 흥미진진한 진행에 꿀꺽 침을 삼켰다.
“과, 과연! 여기서 쿠아 학생이 뚫리면 셀리아는 끝입니다! 더 버 틸 수 있나요?”
“우와, 진짜 무섭겠다.”
에이미는 그저 순수한 감상을 내 뱉었다. 검을 든 지엔이 에이미를 향해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절대 오싹한 정도로는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아르카나와 셀리아의 접
전은 모두가 긴장한 채, 지켜보는 가운데 계속 이어졌다.
“쿠아. 용병으로 와서 게이트 공 략을 도와준 건 정말 고마웠어.”
지엔은 쿠아에게 미소를 지으며 검을 높이 들었다. 어차피 이곳은 가상게이트라 죽어도 퇴출되는 게 전부였다. 그래서 지엔은 검을 자 비 없이 내려쳤다.
콰아앙!
하지만 쿠아의 주변에 생긴 얼음 이 방어막 역할을 했다. 부서진 얼 음과 함께 마나가 파편처럼 튀었 다.
이건 쿠아의 손에 새겨진 정령왕 의 힘 중 하나였다.
지엔이 주줌하며 뒤로 물러나자. 쿠아도 재빠르게 거리를 벌렸다. 그리고 쿠아는 진이 빠진 얼굴로 거칠게 숨을 몰아쉬었다.
“하아, 하……. 진짜 위험했어요.”
그 다음 쿠아는 지엔의 뒤를 보 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죠. 파티장님?”
루시아는 높지 않은 바위에서 지 엔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셀리아의 파티장이 제 시간에 도착한 것이 다.
“그렇군요.”
루시아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울 려퍼지자. 지엔은 검을 루시아에게 겨눴다.
“안녕, 루시아?”
“오랜만이군요. 지엔 러셸.”
탓.
바위 에 서 내 려 온 루시 아는 천 천 히 지엔을 향해 다가왔다. 그녀는
자신의 검인 다이아나를 들었다. 비교적 어두운 지하에서도 다이아 나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루시아는 입술을 호선으로 그리 며 아름답게 웃었다.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곤 솔직한 감상과 함께 자세 를 취했다.
“여러 의미로요.”
“미안. 이걸 어쩌지.”
그러자 지엔은 짓궂게 웃으며 포 켓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이번에 네 상대를 맡아줄 사람은
내가 아니거든.”
그 말에 미소를 짓던 루시아의 표정은 마치 물음표로 바뀐 듯 했 다. 평소엔 당황도 하지 않던 그녀 가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지엔 은 루시아에게 포켓에서 꺼낸 물 건을 내밀며 입을 열었다.
“내가 시간을 버는 동안 쭉- 성 장만 한 파티원이 있거든.”
“설마 당신!”
루시아는 물건의 정체를 뒤늦게 파악하고 진심으로 당황했다. 지엔 이 든 물건은 500P의 가격에 해 당하는 [호출 스크롤]이었다.
물론 그 효과는 파티원 중 한명 을 자신의 옆에 소환하는 것. 지엔 은 루시아와 쿠아를 번갈아 보더 니 여유롭게 스크롤을 찢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