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20)
내 전생은 최강검신-219화(220/325)
219 하
지엔이 없던 짧은 시간동안 이사 벨에겐 많은 일이 있었다.
철썩!
“아씨! 또 파도야?”
처음에는 넘실거리는 물을 맞으 며 다리를 마저 치웠다. 이사벨은 그렇게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다리 청소를 마쳤다.
[퀘스트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현재 레벨 2]덕분에 보상으로 레벨도 올라 2 레벨이 됐다. 물론 그 고생 덕에 이사벨은 한 가지 사실을 깨우쳤 다.
‘다음 퀘스트는 무조건 사냥이 다!’
이사벨은 씩씩거리며 교복의 외 투를 벗어. 온힘을 다해 외투에서 바닷물을 짜냈다.
찌익!
소재 때문인지 외투에서 물은 별 로 나오지도 않았다.
‘……여전히 찝찝해.’
이사벨은 바닷물의 짭짤하고 비 릿한 냄새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 았다. 마음 같아선 입고 있던 옷을 벗어던지고 장갑의 불을 사용해 말리고 싶었다. 하지만 시험의 상 황은 수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생 중계로 방송되고 있었다.
‘어쩌겠어. 빨리 나가야지.’
생각을 마친 이사벨은 외투를 걸 치며 크리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사벨—나 퀘스트 줘. 무조건 사냥에 관한 걸로!]
이사벨은 분이 풀리지 않는지 메 시지 하나를 덧 붙였다.
[이사벨— ※주의:청소 관련 보내 면 죽여 버림※]
이사벨이 흐뭇해하며 메시지를 보내자. 곧이어 크리스의 답장이 도착했다.
띠링.
[지엔최고-그럼 이 [톱날생선 잡
기] 퀘스트는 어때?]
톱날 생선잡기.
퀘스트의 이름은 간단해 보여도 아쿠아리움 근처의 해역에서 톱날 생선은 유명한 골칫덩이였다.
“……얘는 닉네임이 왜 이래. 지엔 최고?”
혼잣말을 중얼거린 이사벨은 못 마땅한 표정으로 다시 크리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생선질색一내 닉네임 보여?]이사벨의 새로운 닉네임은 생선 질색. 다리에서 죽도록 고생을 한 이사벨은 더 이상 비린내를 맡고 싶지 않았다.
‘하, 차라리 퀘스트를 버리고 지 엔을 따라갈 걸…….’
이사벨이 우회를 하는 동안, 크리 스의 메시지가 다시 도착했다.
[지엔최고-음…… 아쿠아리움의 퀘스트는 거의 해양생물 사냥인 데…… 그럼 [스톤크랩 박멸하기] 퀘스트는 어때? 거의 유일한 육지 퀘스트야.]
이사벨은 퀘스트의 장소가 육지 라는 이야기에 귀가 솔깃했다. 거 기다 육지에 사는 스톤크랩은 바 다와 거리가 멀어 이사벨의 요구 조건에 딱 맞았다.
[생선질색-그걸로 줴
그렇게 이사벨이 승낙을 하자. 곧 이사벨의 눈앞에 홀로그램으로 된 퀘스트 창이 떠올랐다.
[QUeSt—스톤크랩 박멸하기]
[상세-아쿠아리움의 근처 섬인 틸레아에는 스톤크랩이 살고 있습 니다. 천적이 없어 극심하게 불어 난 스톤크랩의 개체를 줄이십시 오.]
[보상-한 마리당 2P]
“좋아. 수락하겠어.”
스톤크랩이 있는 틸레아 섬은 이 사벨이 있는 다리에서 별로 멀지 않았다. 이사벨은 불로 머리를 말 리며 틸레아 섬으로 천천히 향했 다.
온통 바닷물로 젖어서 착 달라붙 어 있던 교복도 이사벨이 틸레아 섬에 다가가자. 점점 말라가고 있 었다.
‘바다 근처는 그렇게 습하더니. 여긴 완전 열대지방이잖아?’
이사벨은 틸레아섬을 가득 메운 스톤크랩을 보며 씩- 웃으며 짧게 한마디를 뱉었다.
“상태창.”
Name : 이사벨
Age : 17
LeVe1 : 2
고유 직업 : 별의 아이
효과 : 마나 수치의 절반을 레벨 에 더합니다.
[능력치]체력 [ 2.5 / 10 ]
속도 [ 3 / 10 ]
마나 [ 10 / 10]
지엔이 고유직업으로 [검신]을 가지고 있다면, 이사벨은 [별의 아 이]를 가지고 있었다. 별의 아이의 효과는 마나 수치의 절반을 레벨 에 더한다. 평균적인 세이버의 마 나 수치가 4였으니, 보통은 2정도 가 오르는 게 정상. 하지만 이사벨 의 마나 수치는 평균이 아니었다.
마나 [ 10 / 10]
이사벨의 마나 수치는 만점. 그건 이사벨을 제외하면 전 아카데미를 통틀어도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수치였다.
“지금 레벨인 2. 그리고 별의 아 이에 효과를 더하면…….”
이사벨의 레벨은 무려 7이었다. 첫 퀘스트는 가상게이트에 적응하 기 위해 몸을 사렸지만. 이제 이사 벨은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생각 이었다.
이사벨은 온몸에 마나를 장갑에 집중하며 퀘스트의 내용을 떠올렸 다.
[보상-한 마리당 2P]이번 퀘스트의 보상은 정해져 있 지 않고, 처치한 스톤크랩의 숫자 에 따라 상한선이 자유로웠다.
‘그 이야기는…….’
초! 入 天 天촌1
才、디—“ -—“ *—“ 才、
이사벨이 입꼬리를 올리며 집중 을 하자. 사방으로 퍼진 강대한 마 나가 바람을 일으켰다. 그 때문인 지 이사벨의 붉은 머리카락이 허 공에 아름답게 흩날렸다.
지금 이사벨이 마도기에 사용하 고 있는 마나의 양은 일반 세이버 가 가진 마나 최대치의 몇 배에 달했다.
득, 드득!
강력한 마나의 여파가 땅에 균열 까지 만들어내자. 이사벨은 살짝 몸을 뒤로 젖힌 후, 마치 배구공을 스파이크 하듯 손바닥을 내려쳤다.
그러자 평화로웠던 틸레아섬을 향해 하늘에서 거대한 불덩이가 추락했다. 마치 운석처럼 불덩이는 섬의 절반에 해당하는 크기였다.
쿵!
불덩이가 섬에 닿자. 일어난 광경 은 충격적이었다. 그야말로 대규모 초토화. 이사벨의 마도기는 틸레아 섬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렸다.
활활활!
스톤크랩의 개체수를 조정하라고 했더니 아예 섬을 박살내버린 이 사벨.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 로 장갑을 툭툭- 털었다.
띠링.
[퀘스트를 클리어 하셨습니다!]
[틸레아섬의 스톤크랩을 총 933 마리 처치하셨습니다.]
[보상—1866P]
[포인트와 비례해 경험치를 얻었 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현재 레벨
3]
[레벨이 올랐습니다! 현재 레벨
4] […….]
흉악한 마도기로 스톤크랩을 멸 종시킨 이사벨은 새침하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역시 청소보다는 이쪽이 나 한테 맞아.”
이사벨이 허리에 손을 올리고 내 심 뿌듯해 하고 있을 때, 눈앞에 크리스가 보낸 메시지가 떠올랐다.
[지엔최고—뭐야! 뭔 짓을 했길래 포인트가 1866이 들어와?]크리스는 나름 아쿠아리움을 운 영하며 포인트를 불리고 있었다. 지엔이 벌어다줬던 포인트도 꼬!]나 많이 불린 상태였다. 그런데 이사 벨까지 하급 퀘스트로 엄청난 양 의 포인트를 벌어오자. 크리스는 진심으로 놀랐다.
[지엔최고—어…… 마리당…… 2포 인트니까……. 설마……CC 틸레아
섬에서 933마리를 혼자 죽인거 야?]
이사벨은 내심 기뻐하며 답장을 입력했다. 내용을 입력하는 긴 손 가락은 어쩐지 신나보였다.
[생선질색—한방에. 쉬웠음.]
[지엔최고-와, 더 이상 말이 안 나온다. O그 알았어. 너한테도 고 유 직업 강화 아이템 좀 보내줄 게.]
크리스의 메시지와 함께 이사벨 의 앞에 새로운 홀로그램이 떠올 랐다.
[관리자의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선물-고유 직업 강화(500P)] [지금 받으시겠습니까?]‘이렇게 펑펑 써도 되는 거야?’
이사벨은 크리스가 관리자의 역 할을 잘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쟁 탈전의 승리 조건을 채우려면 3가 지의 보옥은 물론이고, 그 보옥을 가동시킬 기계장치도 만들어야했 다.
그러려면 전투력은 물론이고 일 정 수준의 과학이 필요했다.
“그래, 받을게.”
[선물을 수령하셨습니다.]
[고유 직업인 별의 아이의 효과 가 강화 됐습니다.]
[고유 직업 : 별의 아이]
[효과 : 마나 수치의 절반을 레벨 에 더하고, 마도기를 증폭합니다.]
이사벨의 고유직업 별의 아이가 강화되자. 이사벨의 전투력은 이미
상상을 초월했다.
[생선질색-관리 잘하고 있음?]
[지엔최고-나만 믿어~ 아쿠아리 움으로 돌아오면 놀랄 걸? 우리 도시의 발전률이 무조건 1등이 야.]
[생선질색-자신 있나보네그]
이사벨이 크리스의 메시지에 핏一 웃고 있자. 또 홀로그램이 떠올랐 다. 하지만 이번에는 크리스의 메 시지가 아니었다.
[이사벨님은 호출 스크롤의 대상 이 되셨습니다.]
[소환자: 지엔 러셸]
[장소: 어스디멘션 지하]
[소환을 승낙하시겠습니까?]
이사벨은 의외의 상황에 눈이 동 그래졌다.
“어, 지엔이 날 불렀다고?”
지엔이 소환을 요청했다는 건 결 국 지엔은 지금 이사벨이 필요하 다는 뜻과 같았다.
“지엔이 나한테 도움을…….”
기분이 좋아진 이사벨의 입꼬리 가 씰룩 움직였다. 늘 대부분의 일 을 혼자 처리하는 지엔이 자신을 불러줬다는 사실이 이사벨은 내심 좋았다. 이사벨은 뿌듯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크게 대답했다.
“좋아! 승낙할게!”
사아악!
대답과 동시에 환한 빛이 이사벨 을 감쌌다. 이사벨의 얼굴에는 넘 치는 자신감과 약간의 기대가 엿 보였다.
어스디멘션에서 벌어진 다급한 전투. 루시아는 지엔이 호출 스크
롤을 꺼내자. 진심으로 당황했다.
“설마 당신!”
하지만 지엔은 여유롭게 웃으며 호줄 스크롤을 찢어버렸다. 마찬가 지로 놀란 쿠아는 더욱 다급해졌 다.
“저, 저건! 호출 스크롤!”
그렇다고 지엔의 손에 있는 호출 스크롤을 뺏을 실력은 쿠아에게 없었다. 그저 지켜만 보는 사이. 지엔의 손이 움직였다.
찌이 익!
루시아는 전투의 위기 따윈 상관 없었다. 자신과 지엔이 겨루지 못 한다는 사실에 얼굴이 달아올라있 었다.
“으, 으으! 당신! 지금 도망칠 생 각이에요?”
“영리한 작전이지?”
지엔이 웃자. 루시아는 분한 마음 에 몸을 낮추고 달려들었다. 마치 섬광과 같은 찌르기. 루시아의 자 세는 완벽했다. 하지만 루시아의 공격은 막아낸 건 지엔이 아니었 다.
쩌어엉!
마치 크리스탈에 버금가는 경도 의 마나 방어막. 보호막을 펼친 이 사벨이 루시아를 가로 막았다. 이 사벨은 환하면서도 짓궂게 웃었다. 마치 소악마와 같은 아찔한 미소.
“어쩌지?”
이사벨은 루시아를 보며 천천히 말을 이었다.
“네 상대는 나인 거 같은데?”
“……으!”
늘 냉정했던 루시아가 처음 보여 주는 흥분한 모습이 파티원인 쿠 아는 신기했다.
‘……우리 시험도 아닌데 무지 몰 입 하셨네. 역시 승부욕이 대단하 시다니까!’
하지만 쿠아의 생각은 잘못 짚어 도 한참을 잘못 짚은 생각이었다. 루시아가 흥분한 이유는 절대 시 험의 우승 때문이 아니었다. 루시 아가 화난 이유는 지엔과의 전투 를 방해 받았기 때문이었다.
“으, 으으! 얼마나 기다렸는데!”
지금의 전투는 루시아에게는 오 랜 시간 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순간. 이사벨은 그런 루시아를 보 며 여유롭게 실실 웃었다.
“유감이네? 넌 여기서 탈락할 테 니까.”
루시아는 그런 이사벨의 웃음을
차가운 조소로 답했다.
“……당신이 절 이긴다고요?”
“아니. 네 수정이랑 같이 완전 박 살 낼 건데?”
이사벨의 대답에 루시아는 헛웃 음과 함께 정면으로 이사벨을 노 려봤다. 이사벨과 루시아의 시선이 맞닿은 부분에선 마치 번개가 튀 기는 듯했다.
파지 직!
한참의 신경전 끝에 루시아는 눈 을 가늘게 뜨며 이사벨에게 선포 했다.
“……제 실력을 그 조그만 몸에
제대로 새겨드리죠.”
루시아가 키로 디스를 했지만 이 사벨은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루 시아의 가슴을 쳐다보며 픽- 웃었 다.
“조그만 건 네 쪽 같은데.”
“……당신. 정말 재밌군요.”
이제 이사벨과 루시아 둘에게 시 험의 승패 따윈 중요하지 않았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