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22)
내 전생은 최강검신-221화(222/325)
221 하
이사벨은 지역 페널티를 받았지만, 고유직업인 [별의 아이]의 사기적 인 효과로 실질적인 레벨은 루시아 와 비슷했다.
즉 능력치로 신체 조건을 유리하 게 만들 수는 없었다. 믿을 수 있는 건 오직 원래 본인의 실력. 이사벨 은 계속해서 돌진했다.
부웅!
그 다음 날리는 빠르고 날렵한 이 사벨의 주먹. 하지만 루시아는 살짝 고개를 트는 걸로 주먹을 피했다. 그 다음 살짝 몸을 뒤로 뉘이며 쭉 뻗은 돌려차기를 이사벨의 상체에 꽂았다.
퍼억!
하얗고 긴 루시아의 다리가 깔끔 하게 적중하자. 얼마나 힘이 강한지
이사벨은 충격에 주우욱- 뒤로 밀 려 났다.
루시아는 검은색 머리카락을 손으 로 휘날리며 자신만만하게 이사벨 을 내려다보았다.
“……제 주력 무기는 검. 즉, 저는 무투파입니다. 당신은 그런 기본적 인 정보도 잊었나요?”
루시아는 검을 사용하며 기본적인 체력이 좋았다. 몸치였던 이사벨은 뒤늦게 신체 수련을 시작했지만 루 시아는 아니었다. 어릴 적부터 단련 해온 신체는 이사벨과 차원이 달랐 다.
하지만 이사벨은 겁먹지 않고 오 히려 루시아를 보며 코웃음을 쳤다.
“풋, 검 쓰는 건 왜 어필해? 어차 피 지금은 맨손이잖아?”
“……당신과는 신체의 격이 다르다 는 이야기였습니다. 예를 들어 방금 전에 보여준 당신의 주먹질…….”
탓.
이번에는 루시아가 돌진을 했다. 이사벨보다 훨씬 빠른 속도. 루시아 는 몸에 무게와 추진력을 그대로 주먹에 실어 이사벨에게 뻗었다.
퍼억!
이사벨은 가까스로 가드를 올려 루시아의 주먹을 막았지만 곧 바로 손이 저려왔다.
“으윽!”
“……어떤가요? 무투파는 같은 주 먹질도 수준이 다르죠?”
그렇지만 격투는 신체의 능력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사벨에겐 배틀 서바이벌을 위해 지엔에게 배웠던 격투 기술들이 있었다.
‘한 번 제대로 들어가면 어차피 쟤 도 끝이야.’
결국 결투의 승패는 아직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이사벨은 저릿한 손 을 억지로 털며 루시아를 노려봤다.
“그런 건 한방 먹인 다음 말하지?”
이사벨은 천천히 거리를 좁혔다.
어차피 서로 마나가 없는 이상. 가 속도를 이용한 공격에는 한계가 있 었다. 이사벨은 상대의 공격을 포착 하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루시아는 그런 이사벨의 작전에 미소를 지었다.
‘……생각보다 침착하군요. 하지만 언제까지 유지 할 수 있을까요?’
부웅!
다시 루시아가 발차기를 위해 다 리를 뻗자. 이사벨은 기다렸다는 듯 고개를 숙여 루시아의 발차기를 피 했다.
그 다음 중심을 지탱하고 있던 루 시아의 반대쪽 발을 차버렸다.
“아?!”
루시아는 처음 보는 방식의 전투 에 놀랐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이 사벨은 넘어지는 루시아의 멱살을 잡고 몸을 숙였다. 마치 몸을 지렛 대처럼 사용한 무식한 엎어치기. 루 시아의 몸은 그대로 땅에 꽂혔다.
콰앙
“컥! 으윽!”
루시아가 바닥에 쓰러지자. 이사벨 은 미소를 지으며 재빠르게 루시아 의 위로 올라탔다.
“ 잡았다.”
그건 이사벨이 배틀서바이벌에서 쿠아에게 사용했던 마운트였다.
“으윽! 당신!”
루시아가 몸을 비틀며 일어나려고 하자. 이사벨은 루시아의 멱살을 잡 고 가까이 얼굴을 들이밀었다. 서로 의 숨소리가 닿는 아찔한 거리. 이 사벨은 작게 속삭였다.
“내가 말했지? 아래에 깔리는 건 너라고.”
거기다 이사벨은 마나 회복 속도 가 루시아보다 훨씬 빨랐다. 이젠 신체 강화를 할 마나도 있었다. 당 연히 이사벨이 투자한 곳은 그녀의 주먹.
“끝이다!”
이사벨은 뒤로 몸을 젖힌 후, 온 힘을 실어 루시아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부우웅! 쿵!
루시아는 목을 최대한 꺾어 이사 벨의 주먹을 피했다. 애꿎은 바닥이 부서지며 파편이 튀자. 루시아의 원 래 하얗던 얼굴은 이제 창백해져
있었다.
“자, 잠깐!”
“잠깐은 무슨……. 머리 딱 대!”
이사벨은 이를 꽉 물며 다시 주먹 을 쥐었다. 하지만 체급 차이를 이 용해 루시아가 힘껏 몸을 비틀자.
“ 아?”
올라탔던 이사벨이 움찔거렸고 루 시아는 그 틈에 이사벨의 긴 머리 카락을 잡아당겼다.
M악 I”
결국 활처럼 휜 이사벨의 몸.
“아, 아아아! 야! 비겁하게! 놔라?!
놔! 안 놔!?”
이사벨은 다급하게 외쳤지만 루시 아는 풋-하고 비웃었다.
“승부에 비겁함이 어디 있죠? 지 금 당신과 저는 목숨이 걸린 전 ……. 꺄아악! 내 머리!”
이사벨과 루시아는 2인자 자리를 두고, 6급 세이버 못지않은 초대형 마도기를 전개했지만. 그 끝은 결국 진흙탕 싸움이었다.
둘은 뒹굴 때마다 위에 올라탄 사 람이 바뀌었다. 이사벨은 위를 잡자 루시아에게 신경질적으로 말했다.
“아 진짜! 야! 이것 좀 노}! 아니
그럼 동시에 놔! 그럼 되지?”
그러나 둘은 금방 다시 뒤엉켰고, 이번에는 루시아가 이사벨의 위에 올라탔다.
“당신이 먼저 놓으세요! 아니, 근 데 뭘 하고 다니면 몸에서 비린내 가 이렇게…….”
“훗, 어때? 아주 죽겠지? 난 퀘스 트 때문에 이 냄새를 하루 종일 맡 았거든? 아으}! 꼬집지 마!”
이사벨의 말에 루시아는 어이가 없었다.
“……무슨 바다에서 수영이라도 했 나요? 악! 당신이야말로! 꼬집지 마
시죠?”
둘의 말싸움은 다시 격투로 번졌 다.
“그러게 놓으라고! 말했잖아!”
이사벨은 머리를 잡았던 손으로 재빨리 루시아의 얼굴에 주먹을 날 렸다.
쩌억!
“급!”
얼굴을 맞은 루시아는 고개가 뒤 로 젖혀졌지만 금방 정신을 차렸다. 반면 깔려있던 이사벨이 주춤거리 며 일어나자. 루시아는 그대로 이사 벨을 차버렸다.
데굴데굴!
이사벨이 뒤로 두 바퀴를 구르자. 루시아는 흥분한 자신을 애써 진정 시켰다. 그리곤 뻗어있는 이사벨에 게 조곤조곤 말했다.
“……역시 질기군요. 어차피 결과는 정해…… 읍?”
그때 말을 하던 루시아의 코에서 주륵— 피가 흘렀디-. 이사벨은 검지 를 뻗은 채로 루시아를 올려다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풉, 코피나 닦고 말하시지?”
“ 당신…….”
루시아는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미 루시아는 평소의 냉정함과 거 리가 멀었다. 누구라도 툭 건드리면 바로 터질 것만 같은 상태였다.
하지만 자신과 비등한 이사벨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순 없었다.
“좋아요. ……인정하죠. 제가 없었 으면 그 남자의 라이벌 자리는 당 신이었다는 걸.”
그러자 이사벨은 여전히 누운 상 태로 바닥을 톡톡 두드리며 루시아 를 도발했다.
“그게~ 무슨 소리야? 네가 있어도 라이벌은 난데?”
안 일어나세요?”
“1구역에는 누워서 하는 격투기도 있는데…… 몰랐어?”
루시아는 피식 웃더니 땅에 꽂힌 다이아나를 뽑아들었다.
누워있던 이사벨도 마나가 회복 됐는지 마도구인 장갑을 끼고 천천 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계까지 다다른 마나. 한계까지 다다른 체력. 어쩔 수 없이 둘은 단 한 번의 공격에 모든 걸 걸었다.
화르륵!
이사벨의 장갑에선 불이 뿜어져
나와 검으로 변했고.
사아악!
루시아의 다이아나는 달빛처럼 아 름답게 은은히 빛났다.
“자, 마무리 지어야지?”
하지만 멋있는 상황과 달리 이사 벨의 머리는 엉망이 되어 있었다.
“……좋아요. 누가 진짜 라이벌인지 보여드리죠.”
루시아는 여전히 코피를 흘리며 긴다리를 이용한 모델워킹으로 이 사벨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
탓!
한 몸처럼 서로를 향해 쏘아진 둘.
이사벨과 루시아는 이번 공격에 모든 것을 담아,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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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에게 2인자를 다투는 이 사벨과 루시아의 모습은 흥미진진 했다. 이사벨은 마나가 넘쳤지만 부 족했던 체력 부분을 지엔과 만난 후 보강했고, 루시아는 영약인 빙정 을 흡수해 마도기의 마나 효율을 극한까지 끌어 올렸다. 그렇게 둘의 비등한 힘 싸움은 오히려 압도적인 지엔이 있을 때보다 더욱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아니 셀리아가 머리카락을 잡았 어요! 이거 반칙 아니에요?!”
물론 에이미는 은근히 이사벨을 편애하긴 했지만.
“가상게이트에서 공격 방식에 대 한 제한은 없습니다!”
셀리아 출신인 버논이 루시아의 편에서 중재를 맡자. 방송의 밸런스 까지 딱 맞았다.
“아앗! 이사벨이 올라탔다! 이사 벨! 찍어버려! 박살내!”
“루시아! 엎어치기를 제대로 맞았
습니다! 대위기입니다!”
진행자와 시청자들은 이사벨과 루 시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집중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격돌.
이사벨이 만들어낸 불검과 루시아 의 다이아나가 부딪히자. 스크린은 충격의 여파로 흙먼지에 휩싸였다. 흥분한 버논은 다급하게 마이크를 잡고 소리쳤다.
“이사벨! 루시아! 두 참가자가 제 대로 부딪혔습니다!”
“제발! 이사벨! 제발! 제발!”
에이미는 눈을 감고 싹싹- 손을 빌었다. 긴장되는 순간. 흙먼지가 걷힌 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남아 있는 건 오직 [탈락]이라고 써져있 는 2개의 홀로그램. 그때 경기장에 안내원의 음성이 퍼졌다.
[아르카나의 파티원 이사벨 블릿 츠가 탈락했습니다.]
[셀리아의 파티장 루시아 엘퀴네 스가 탈락했습니다.]
아무래도 라이벌을 건 이사벨과 루시아의 승패는 무승부로 마무리 된 모양이었다.
에이미는 입술을 질끈 물며 진심 으로 이사벨의 탈락을 아쉬워했다.
“아앗! 이사벨……,”
티는 안냈지만 은근히 에이미는 이사벨을 챙겼다. 그런 에이미의 마 음이 통했는지 시청자들의 반응도 이사벨에 게는 호의 적 이 었다.
— 그래도 이사벨 잘 싸웠다!
— 이사벨이니까 무승부했지그거
— 인정;; 에이미였으면 마도구 꺼 냈을 때 바로 탈락임구그구
버논은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니터 링하며 적절한 대사를 뱉었다.
“맞습니다. 파티장인 루시아 학생 의 탈락은 셀리아에겐 뼈아픈 결과 입니다! 마찬가지로 아르카나도 이 제 관리자를 제외하면…….”
그 말에 에이미는 풋- 하고 웃더 니 검지를 좌우로 저었다.
“어차피 파티장님은 혼자서도 다 이 기 시거든요?”
에이미의 귀여운 제스처와 대사는 버논의 설명을 위해 치밀하게 계산 된 한 수였다. 버논은 흐뭇한 얼굴 로 에이미를 보며 마이크를 잡았다.
“아! 물론 지엔 학생은 강하지만, 인원수가 모자란 건, 전력의 문제보 다 전략의 문제입니다!”
에이미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 능 청스럽게 연기를 했다.
“아아! 알겠다! 자리를 비우면 도
시가 위험하고, 도시에 있으면 자원 을 획득하기가 힘든 거군요?”
완벽한 쿵짝.
에이미와 버논은 훌륭한 팀플레이 를 이루며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물론 지켜보던 아리아나는 점점 애 가 닳았다.
‘우리 귀염둥이는 역시 방송체질인 데! 후, 진작 내가 발견해서 뺏어둘 걸…….’
아리아나가 그렇게 에이미를 바라 보며 입술을 잘근거리자. 에이미는 괜히 서늘한 기분이 들었다.
‘……뭐야, 왜 갑자기 춥지?’
에이미는 슬쩍 주위를 둘러보더니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어, 으음, 그럼 결국 아르카나와 셀리아는 남 좋은 일만 한 거 아닌 가요? 세외는 잃은 게 없으니까요.”
“무작정 그렇게 볼 순 없습니다. 일단 지엔 학생이 땅의 보옥만 빼 앗으면 수성전이라는 이점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수성전은 쟁탈전의 규칙 때문에 생긴 용어였다. 한 파티가 2개의 보옥을 챙기면 그때부터 1시간을 카운트 해 보옥의 개수가 많은 팀 이 우승을 하는 규칙. 버논은 해설 답게 요점만 짚어 설명을 시작했다.
“보옥이 많은 곳은 시간동안 방어 만 해도 우승입니다! 즉 상대의 공 격을 강제시하기 때문에 지역 페널 티와 병사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지리적 이점이 있죠.”
“그럼 결국…….”
“이렇게 된 이상 아르카나는 보옥 을 훔쳐야합니다!”
버논의 말처럼 모든 것은 지엔의 손에 달려있었다. 하지만 본진에는 데모나와 어스디멘션의 병사들이 있었고, 뒤를 쫓는 쿠아가 있었다.
그런데 지엔은 지역 페널티까지
받은 상태로 모두를 상대해야했다.
활약할 무대가 준비된 것이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