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27)
내 전생은 최강검신-226화(227/325)
[폭주]와 [계약].
두 가지 마도기를 이용한 하룬.
그리고 마족들의 마나 [마기]를 이용해 상대를 압살한 지엔.
“우와아아아아!!”
“아르카나가 이겼다!” “세외가 두 명이서 덤볐는데도 졌 어!”
경기장은 그야말로 충격의 도가 니, 그 자체였다. 진행자인 에이미 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만세를 외쳤다.
“파티장님이 이겼다아앗!”
제 자리에서 총총 뛰며 토끼처럼 좋아하는 에이미와 달리 버논은 목에 핏대를 세우고 있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최악의 상 황을! 지엔 학생 혼자! 돌파했습니 다! 너무 압도적인 강함입니다!”
5급 세이버인 버논도 지엔이 사 용한 스킬의 정체는 좀처럼 알 수 없었다. 버논이 느낄 수 있는 건, 그저 지엔이 너무 강하다는 사실.
버논이 봐도 지엔은 6급 게이트 를 공략할 자격이 충분했다. 에이 미는 파티장인 지엔의 대 활약에 완전 기분이 업 되어 있었다.
“다들 보셨죠!? 두 명을 상대로 완전 박살! 아니, 저는 이런 파티 장님한테 시험이 필요하냐! 이 말 이죠! 앙? 달라고 하면 바로 주고! 그럼 얼마나 좋아요?” 신난 에이미는 마음껏 떠들었지 만 틀린 말은 없었다. 적어도 파티 원을 제외하고 지엔에 한정한다면 6급 게이트조차 문제가 될 수 없 었다.
파티장인 지엔의 존재로 인해 아 르카나의 전력은 이미 학생 수준 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지금 아르 카나에 견줄 수 있는 파티는 현역 에서도 그리 많지 않았다.
– 미쳤다….
– 학생이 너무 강함…
– 파티장이 힘을 숨김…
– 어떻게 까면 깔수록 새로운 힘 이 계속 나옴? 양파임?
시청자들의 채팅을 본 에이미는 괜히 파티원인 자신까지 흐뭇해졌 다. 에이미는 파티장인 지엔과의 친분을 어필하고 싶어 입이 근질 근질했다.
그래서인지 검지를 치켜세우며 카메라와 시청자들을 자신에게 주 목을 시켰다.
“후! 당연히 새로운 힘이 계속 나 오죠! 왜냐면…….”
에이미가 프로 방송인답게 말끝 을 흐려. 기대감을 증폭시키자. 메 인 카메라와 관중들은 물론 옆에 있던 버논까지 에이미를 기다렸다.
“……오, 왜냐하면?”
꿀꺽.
침을 삼키면서 버논이 묻자. 에이 미는 진지한 얼굴로 소리쳤다.
“파티장님은 가지고 있는 실력을 아직 절반도 발휘하지 않았기 때 문이죠!”
“오오! 절반! 에이미양! 그게 정 말 사실인가요?”
버논이 놀라서 되묻자. 에이미는 자리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전 문가 흉내를 냈다.
“흠흠, 아직까지는 가정이지만 지 금 파티장님 표정을 보세요!”
에이미가 손짓을 하자. 방송국은 에이미의 말대로 지엔의 모습을 스크린에 띄웠다.
자리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아직 지엔의 표정에는 여유 가 넘쳤다. 에이미는 양손으로 지 엔을 가르키며 자신만만하게 외쳤 다.
“저 여유로우신 표정을 보세요! 어디 저게 최선을 다한 표정입니 까!?”
에이미의 말에 시청자들은 여러 의미로 감탄을 했다.
— 확실히 표정이 소풍 온 듯함…
— 1三Uii三에이미 추리력 보소;;
— 과연! 그래서 지엔 실력이 도 대체 어느 정도인거임?
한 시청자의 예리한 질문.
하지만 에이미는 지엔의 한계를 몰랐다. 아니, 알 수 없었다. 힘들 어하거나 패배 하는 걸 본 적이 없으니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그 러나 에이미는 이제 방송인 중에 서도 프로. 멘트로 상황을 넘기는 솜씨가 수준급이었다.
“그걸 알 수 없는 게~ 파티장님 의 대단한 점이죠! 암암! 절대 제 가 친하지 않아서 모르는 게 아니 고요! 한계가 없다고 해야 할까? 무슨 느낌인지 알죠?”
그렇게 에이미가 허리에 손까지 올리며 의기양양해 하고 있을 때, 버논은 지엔의 행동에 집중했다.
“그런데 지엔 학생, 무슨 생각이 죠? 휴식이 너무 길어지고 있습니 다!”
스크린 속 지엔은 여전히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무언 가를 기다리는 듯 했다. 그 모습에 눈치가 빠른 에이미가 심각해진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서, 설마.
지금 지엔이 관리자실로 간다면 시험은 끝이었다. 크리스와 합류해 시간만 버텨도 우승인 상태였다.
그런데 지엔은 끝까지 크리스가 있는 관리자실로 향하지 않았다.
“기회를…… 아니, 시험을 하시려 고 그러시나?”
에이미의 중얼거림에 버논은 크 게 놀랐다.
“……시험에서 시험을? 아! 그러 니까 크리스 학생의 실력을 증명 할 기회를 준거군요! 게이트에 참 여하는 건 파티니까!” 버논이 지엔의 깊은 뜻에 감탄을 하자. 에이미는 으아아- 하고 소 리를 내며 방방 뛰었다.
“아, 아아아! 도대체 왜에에! 파 티장님이 가서 그냥 박살내시지!”
에이미가 송곳니로 입술을 지그 시 물며 울상을 짓고 화면의 크리 스를 삿대질 했다.
“아무리 그래도 크리스!?”
에이미의 무한한 신뢰는 아무래 도 지엔에 한정된 모양이었다. 시 험의 승패가 크리스에게 쥐어지자. 에이미는 순식간에 난폭해졌다.
“파티장님이 100배는 센데! 대, 대체 왜에!”
힘이 빠진 에이미는 진행석에 푹 퍼지고 말았다.
“우으으…….”
에이미의 반응은 지켜보는 시청 자들에겐 충분히 웃긴 광경이었다.
– 크리스 의문의 극딜!
– 에이~ 아무리 그래도 100명 은 지 엔이 이 기지 그 그 그
– 크리스 100명 VS 지엔? 개미 100마리랑 개미핥기의 싸움임?
– ↑ 악마들 목록 버논은 에이미의 반응이 진심인 지 방송용인지 헷갈렸지만 일단 포장과 위로를 했다.
“아~ 그게 다~ 지엔 학생이 파 티장으로서 파티원을 믿는단 이야 기 아니겠습니까?”
“아니, 물론 그건 좋지만…….”
기분이 좋아진 에이미가 입술을 우물거리자. 버논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에이미양도 방송에 관해선 엄청 난 신뢰를 받고 있다고 들었는데 요?”
“헤헤, 사실이긴 한데……. 별건 아니고!”
“아예 파티의 계약 쪽은 전권 위 임하셨다고!”
버논의 립 서비스에 하늘 높이 치솟은 에이미의 기분. 기운을 되 차린 에이미는 자리에 앉아. 파이 팅 넘치게 외쳤다.
“아이! 생각해보니까! 세외가 별 거인가요? 우린 파티장님이 고른 파티원인데!?”
요즘 들어 놀림만 받았던 에이미 는 버논의 칭찬에 허공을 향해 주 먹까지 휘둘렀다.
“아주 박살을 내버리면 되지! 크 리스 힘내라! 아잣!” 에이미의 편애적인 방송에도 데 니스를 제외한 노블레스는 더 이 상 할 말이 없었다.
하룬의 형인 프리우스는 넋을 잃 은 상태였다.
“아, 아니 이게…….”
“완전한 참패네? 우리 귀여운 카 렌의 힘까지 빌렸는데도.”
베가는 프리우스를 실실 비웃으 며 말을 덧붙였다.
“역시 둘을 잇는 건 취소! 좀 생 각해 봐야겠어.”
그 모습에 평소엔 담담하던 프리 우스도 실눈을 치켜뜨고 베가에게 소리쳤다.
“지금 말장난이나 칠 상황이야?”
“못 칠건 또 뭐야? 역대급 파티의 탄생인데 잘 됐잖아. 오히려 축복 해줘야 하는 거 아니야?”
베가가 픽하고 웃자. 프리우스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
“……우리 후계자들이 이런 식으 로 참패하면. 센트럴이랑 원로회가 세외를 어떻게 생각하겠어?”
“후후, 꼭 그 아이들을 라이벌로 생각할 필요는 없잖아? 아직…….” 베가는 옆에 있는 데니스를 보며 말을 이었다.
“정확하게 소속이 정해진 것도 아 니니까. 그러니…… 곧 개최되는 축제 때 접선을 해보는 것도 나쁘 진 안잖아?”
데니스는 베가의 접선 이야기에 도 말없이 스크린을 지켜봤다. 베 가의 성격이라면 정말 축제 때 아 르카나에 접선을 할지도 몰랐지만. 데니스는 베가가 안중에도 없었다. 그는 현 최강의 세이버로서 자신 이 원하는 모든 걸 쟁취할 수 있 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크흠! 좋은날에 분위기가 왜 이 래? 그리고 비록 하룬과 카렌은 탈락했지만 아직 시험엔 우리 케 인이 남아 있잖아!”
심각해지는 분위기에 타이탄이 헛기침을 하며 말하자. 베가가 윽 – 하고 인상을 찡그렸다.
“야, 케인이……. 설마 지엔을 이 길 수 있다고 말하려는 거야?”
“……가능성 정도는 않겠어?”
타이탄이 우락부락한 얼굴로 히 죽하고 무서운 미소를 짓자. 베가 는 대답을 한 마디로 일축했다.
“꺼져.”
이미 시험을 지켜보던 데니스를 제외한 노블레스는 초상집 분위기 였다. 기뻐하는 건 은근히 지엔을 픽했던 데니스 밖에 없었다.
“……역시 내 눈이 맞았군.”
데니스는 스크린을 보며 짤막하 게 뱉어냈다.
水 :k * * #C
난장판이 된 관리자 실.
크리스는 유일하게 멀쩡한 책상 에 앉아 심각한 표정으로 비서에 게 물었다.
“야, 너도 전투력이라는 게 있 냐?”
“전 비서입니다. 관리자님이 아쿠 아리움을 관리하시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죠.”
“그래서 있어 없어?”
“그래도 스톤크랩 한 마리보다는 강하지 않을까요?”
“……망했군.”
크리스는 기다란 검지로 허공에 터치를 했다. 그러자 관리자만 열 수 있는 포인트 상점이 열렸다.
[연막탄 50P] [속성석 100P] [아티팩트 구매 300P] [고유 직업 강화 500P] […….]아쿠아리움이 발전한 탓인지 이 전보다는 목록이 다양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면 크리스에게 남은 포인트가 너무 적다는 사실이었다.
“182포인트. 이걸 어디다 써? 기 껏해야 잡템이나 몇 개 사겠네
n
*** ***
크리스는 투정을 부리면서도 포 인트로 아이템을 사서 차곡차곡 포켓에 집어넣었다. 그 모습에 비 서는 크리스를 바라보며 옆에서 실실 웃었다.
“정말 말이랑 행동이 다르시네 요.”
“……무슨 의미야?”
크리스가 날카롭게 노려보자. 비 서는 어깨를 으쓱 올렸다
“에이~ 별말 아니에요. 그냥 보 기보다 성실하시다고요.”
크리스는 비서를 못 마땅하게 바 라보더니 칫— 소리를 내며 새침하 게 다시 포켓을 정리했다.
“누가 성실해? 난 그냥…… 뒤처 지고 싶지 않을 뿐이야. 파티랑 지 엔이 나 때문에 지는 것도 싫 크리스가 풀이 죽은 목소리로 중 얼거리자. 비서는 옆에서 더욱 깐 족거렸다.
“원래 그런 성격을 성실하다고 하 는데요?”
“제발 닥쳐.”
크리스는 인상을 찡그렸지만 그 래도 비서가 신경 쓰이는지 말을 덧붙였다.
“그리고 이제 슬슬 도망치는 게 좋을 거야.”
크리스는 아까부터 마도기인 천 리안과 투시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건물 안으로 진입하고 있 는 적의 존재를 똑똑히 볼 수 있 었다.
물론 비서는 NPC.
죽어도 상관없는 데이터에 불과 했지만. 크리스는 그새 비서에게 정이 든 모양이었다.
“적이 오고 있거든.”
“혼자서 싸울 생각이세요?”
“어차피 적도 혼자야.”
크리스는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묶으며 지엔이 선물해준 단검을 포켓에서 꺼냈다. 단검은 밤하늘을 새긴 듯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아까 말했잖아? 뒤처 지기 싫다고.”
크리스의 작은 목소리에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벌어지 는 건 쟁탈전의 승패가 걸린 마지 막 싸움. 크리스에게 무엇보다 중 요한 결전이었다. 비서는 크리스의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문으로 나 섰다.
그리곤 입구에서 멈춰 여전히 문 을 바라보며 응원의 말을 던졌다.
“이기십시오! 관리자님! 관리자님 은 남자 중의 남자입니다.”
그 말에 크리스는 픽 웃고 말았 다.
“어. 당연하지.”
그렇게 1분.
저벅저벅.
복도에서 들리는 발소리에 크리 스는 쳐다보지도 않고 물었다.
“왔어?”
이젠 정말 크리스의 차례였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