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31)
내 전생은 최강검신-230화(231/325)
센트럴의 중앙지부.
원탁에 앉은 원로회의 장로들을 향해 데니스가 보고를 올렸다.
“……이로서 아르카나 파티는 모 든 조건을 통과했습니다. 따라서 미리 정해둔 6급 게이트를 배부할 생각입니다.”
새하얀 조명에 데니스의 은발과 금색 눈이 빛났다. 보고를 듣고 있 던 원로회의 장로 중 하나는 근엄 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학생들이 6급 게이트를 참가한 다니……. 처음에는 못 미더웠지만 시험 영상을 보니 이해가 가더군.”
“맞소. 근데 클리어를 하더라도 인명피해가 발생한다면 그것도 문 제가 아니겠소?”
키가 작은 장로가 심각한 표정으 로 묻자. 데니스는 가볍게 일축했 다.
“그럴 가치가 있습니다.”
데니스는 스크린에 페이탈이 수 감되어 있던 리그렛 타운의 정보 를 띄웠다. 그곳에는 클로아가 진 입했던 수법과 결과가 마치 옆에 서 관찰한 것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었다.
1층. 클로아는 시셀라의 마도구 의 도움을 받아 패스워드를 뚫어 냈다.
2층은 리그렛 타운이 자랑하는 레이저 벽. 특정시간이 되면 모든 물체를 감지하는 센서가 작동된다. 하지만 클로아는 아티팩트의 도움 을 받아 레이저를 모두 가볍게 통 과했다.
대부분의 수감자가 수용되는 3층 부터는 순찰하는 간수들이 있었음 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클로 아의 마도구인 망토는 변신의 힘 이 있어, 외면적인 부분으로는 진 짜와 클로아의 차이를 찾아낼 수 없었다.
클로아는 6급 세이버이자 리그렛 타운의 간수인 데미안으로 변해 리그렛 타운을 유유히 활보했고, 아무도 이를 눈치 채지 못했다.
그리고 5층.
클로아가 리그렛 타운의 끝에 이 르렀을 때, 그녀는 페이탈을 만났 다.
“그들이 5층으로 향한 이유는 이 물건 때문입니다.”
흡마석.
주변의 마나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진 2구역의 고대급 아티팩트. 센트럴은 5층에 배치한 흡마석을 이용해 흉악한 빌런들의 마나를 뺏었다.
영구적으로 능력을 봉인한 것이 다.
원로회의 장로 중 하나는 미간을 좁히며 입을 열었다.
“……정확히는 흡마석에 담긴 마 나겠군?”
“그러게 내가 진작 이시스를 처리 하자고 말했을 때! 내 말을 들었 더라면!”
덩치가 큰 장로가 소리를 치자. 가장 중앙에 있던 장로가 모두를 진정시켰다.
“어차피 지금에 와선 모두 결과론 에 불과하오.”
“역시 디자이어가 대량의 마나를 훔친 이유라면?”
“……당연히 그 사건 때문이겠지.”
덩치가 큰 장로가 침음을 흘리자. 데니스는 차분하게 회의장의 중앙 으로 걸어 나왔다.
“이처럼 강력해진 디자이어와의 결전을 치르기 위해, 센트럴은 지 금 어느 때보다 강한 세이버를 필 요로 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세대는 강한 세이 버가 많지 않았다. 7급 세이버는 디자이어의 이시스를 포함해야 2 명이었고. 7급의 가능성을 가진 엄청난 전력의 6급 세이버들이 이 시스가 있는 디자이어의 편에 붙 었다.
“디자이어를 상대할 세이버는 많 지 않지……. 거기다 AIA의 아티팩 트를 모두 가져갔으니…….”
가장 중간에 있던 장로는 데니스 를 보며 근엄하게 물었다.
“강한 세이버가 없으니 만들자는 이야기군? 하지만 결전 전까지 원 석을 보석으로 다듬는 게 가능하 겠나?”
지엔의 실력을 지켜본 데니스는 이 회의장에서 아르카나 파티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 다.
6급 게이트를 클리어하고 경험과 보상까지 얻어낸다면. 어디까지 강 해질지 알 수 없었다. 장로의 질문 에 데니스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 었다.
“그들은 원석이 아니라. 이미 보 석입니다.”
그날. 약속대로 아르카나 파티에 겐 2구역, 6급 게이트의 배부가 허가 되었다.
화려함의 상징. 크리스탈 타운.
아카데미의 모든 세이버들이 모 인 축제에서도 에이미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니다! 에이미의 ‘세이버지만 나도 팬이 야!’ 특집!”
에이미는 미리 준비해둔 부스에 앉아 마치 장사꾼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했다.
“자자 모여라! 모여! 다시 오는 기회가 아닙니다! 헤헤, 초 인기 방송인 에이미와 단 둘이서 진행 하는 팬 미팅!”
– 이거 진짜 오냐?
– 그그거그거시청자 7만 명 방 송인 컨텐츠 손님 0명구그그그
– 이 방송인은 팬 미팅을 무료로 해줍니다!
에이미가 부스에 앉아 눈을 크게 뜨고 지켜보자. 솜사탕을 들고 있 던 레이크와 에리아는 그 앞을 쏜 살같이 지나갔다.
“야! 니들은 보고도 지나치냐?”
에이미가 벌떡 일어서며 둘을 다 급하게 부르자. 에리아는 레이크를 향해 반복해서 속삭였다.
“모른 척 해. 모른 척.”
“눈 마주치지 말고 빨리 가자.”
“으, 으아 가지마! 대꾸만 좀 해 줘! 7만 명이 보고 있다고!”
에이미는 죽제에 참가한 학생들 이 이렇게 비협조적일 줄은 상상 조차 하지 못했다. 디저트를 냠냠 거리던 이사벨은 에이미가 다가오 자.
“뭐.”
예리한 눈매로 에이미를 노려봤 다.
“제발. 이야기 좀.”
싫어. 바빠.” 그렇게 이사벨이 차가운 태도로 몸을 돌리려하자. 에이미는 꽈악-두에서 이사벨을 안아버렸다.
“아, 제발! 제발! 제발! 질문 몇 개만 대답해주면 돼! 이사베에에 엘 ”
에이미가 끈질기게 붙어오자. 이 사벨은 질색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알겠으니까. 일단 놔.”
“진짜? 진짜지!?”
에이미는 시큰둥한 이사벨의 손 을 잡아 의자에 끌어 앉혔다.
– 오 이사벨!
– 마탑주! 외동 따님 등장!
– 방장司司司 섭외력구그거 좋은 거? 나쁜 거? 결국 축제까지 와서 파티 원이 라니 그 구 구
이사벨은 인기투표에서 탑을 달 성한 학생. 시청자들의 반응은 당 연히 뜨거웠다.
– 아니 같은 파티인데 이사벨이 에이미한테 궁금한 게 있음?
– 파티원이랑 팬미팅을그구그거
– 신박하긴 하다….
물론 반응이 제 각각이긴 했지만 에이미는 시치미를 뚝 떼고 진행 을 시작했다.
“자자! 그럼 기획했던 컨텐츠! 팬 미팅 겸 수다시간!”
디저트를 먹다 잡혀온 이사벨의 시선은 야외뷔페 쪽을 향해 있었 다. 그러다 탐을 내던 푸딩이 바닥 이 나자. 약간 입을 벌리며 탄식했 다.
“아, 푸딩…….”
못마땅해진 이사벨은 턱까지 괸 채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했다.
“자! 이사벨! 어떻게 하다 보니 나랑 6급 게이트까지 들어가게 됐 는데, 기분이 어때?”
“그게 무슨 말이야?” “어, 그러니까! 심경의 변화 같은 거지! 처음엔 못 미더웠는데. 점점 날 믿게 됐다거나?”
“아니. 똑같은데.”
“그럼 뭐 재밌는 에피소드? 나랑 관련된 것도 좋고.”
“딱히? 없는데.”
이사벨의 짧은 대답에 나름 프로 방송인을 자처하는 에이미도 진땀 을 흘렸다.
“아, 아니 그…….”
— 비협조 모드 0N!
— 특명! 방송을 살려라!
— 에이미! 두뇌 가동 0N!
시청자들은 당황하는 에이미의 모습도 나름 재밌었지만. 그래도 에이미의 반응에 방송이 기울어 가고 있는 건 명백했다.
“그러지 말고……. 어, 그럼 나한 테 궁금한 거 없어? 평소에는 못 물어봤던 거?”
그러자 이사벨은 슥— 에이미의 가슴을 바라보더니 가소롭다는 듯 픽 웃었다.
“없어.”
결국 에이미는 이사벨의 도발에 폭주하고 말았다.
“아나! 질문이 없다는 거야! 가슴 이 없다는 거야!”
이사벨은 양쪽 귀를 검지로 막으 며 에이미를 놀렸다.
“둘 다.”
“뭐?! 그리고 그 웃음은 뭔데!? 앙? 싸우자는 거야!?”
에이미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절 대 이사벨을 향해 달려들지는 않 았다.
– 강자에 겐 분노 조절 거 거 구
– 에이미는 이사벨이 죽였다……
– 이사벨 저거 요새 재미 들림;
그래도 둘의 치고받는 말들로 컨 텐츠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숫자는 하늘높이 치솟았다.
“아니, 그래도 너무하잖아. 없다 니? 난 없는 게 아니고…….”
물론 에이미는 방송의 진행과는 별개로 자존감이 바닥을 파고 있 었다.
결국 풀이 죽은 에이미는 슬쩍 고개를 내려 자신의 가슴을 보더 니 자리에 주저앉았다.
“작은 거야!”
– 하여튼 있는 것들이 더함K7r 1r
– 없는 사람 좀 그만 놀려!!
– 착한 사람한테는 보인다! 에이 미야! 난 보인다!!
– ↑ 당신 미 쳤냐고司거 거
압승을 거둔 이사벨이 유유히 자 리를 떠나자. 새로운 뉴페이스가 멀뚱멀뚱 에이미를 쳐다봤다.
그녀는 셀리아 아카데미의 멤버 중 하나인 데모나. 눈을 위아래로 흘긴 에이미는 은근한 기대를 담 아 물었다.
“너도 미팅에 관심 있어?”
데모나는 슬쩍 도망가려고 하자.
에이미는 이번에도 끈질기게 달 라붙어 데모나를 자리에 앉혔다.
“자자~ 이번에는 제대로 된 게스 트 모셔왔습니다!”
— 그게 데모나임그刀그구그?
— 뭐냐 벌써 웃기다그거그
— 얘 말하기는 함? 입 여는 걸 본적이 없는데?
데모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에이 미를 바라봤다.
“자 혹시! 방송인 겸 세이버인 초 유명인 에이미에게! 평소에는 못 물어봤던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 은 말이 있나요?”
에이미는 낯이 부끄럽지도 않은 지 자신을 3인칭으로 부르며 엄청 나게 치켜세웠다. 묵묵히 듣던 데 모나는 양손으로 엑스를 만들었다.
“뭐야? 없다고? 그럼 시청자들에 게 따로 하고 싶은 말은?”
에이미가 최대한 당혹감을 숨기 며 묻자. 데모나는 다행히도 고개 를 끄덕였다.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있었던 모양이었다.
톡톡톡.
갑자기 데모나가 휴대폰을 꺼내 메시지를 입력했다. 그리곤 심각한 표정으로 내밀었다.
[하刀그 진짜 아르카나 파티장! 할 말 많은데 내가 참는다. 딱 기 다려라~ 숨바꼭질에서 다 죽었음 그 三3 ]– 뭐임 휴대폰 해킹 당했냐?
– 반전 매력 보소!=C
– 아니, 이거 매력 맞음?
무표정했던 데모나는 한 번 채팅 에 심취한 후에는. 휴대폰에 메시 지를 적으며 실실 웃기 시작했다.
[아 나 방금 숨바꼭질하는 상상 했음司刀 사람들이 나 찾으려고 막 혈안 되고그거 나 1등하고ZZ]에이미가 얼빠진 표정으로 데모 나의 메시지를 읽고 있던 그때 멀 리서 지엔이 다가왔다.
“방송중이야. 에이미?”
데모나는 당사자인 지엔이 나타 나자.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호다 닥- 도망을 가기 시작했다. 하얀 머리에 키까지 작은 데모나가 재 빠른 몸놀림을 보이자. 마치 토끼 를 연상시켰다. 에이미는 사라지는 데모나를 보며 감탄했다.
“……도망은 진짜 빠르네.”
그렇게 비록 각자 방식은 달랐지 만. 학생들은 크리스탈 타운의 축 제를 진심으로 즐기고 있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