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37)
내 전생은 최강검신-236화(237/325)
“……들어갈래!”
누구에게나 위험한 6급 게이트.
그런데도 뜻을 굽히지 않는 에이 미. 결국 만류하던 카멜리아는 자 신의 이마에 손을 짚으며 읊조렸 다.
“……에이 미.”
언니의 심각한 목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든 에이미는 오히려 먼저 엄포를 해버렸다.
“미리 말하는데! 설득해도 안 바 꿀 거야! 나도 이제 원넘버에 5급 도 클리어 했고! 주, 주부히 주비 가…….”
에이미는 카멜리아의 손길을 피 하기 위해 고개를 저었다. 또 카멜 리아가 볼을 잡아당긴 것이다.
“아! 볼 좀 그만 당겨!” 결국 참고 참던 에이미는 씩씩거 리며 화를 냈다.
“아, 이번에는 미안! 헤헤,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가는 마성의 볼.
장녀인 카멜리아가 습관적 볼 꼬 집음을 사과를 하자. 에이미는 그 제야 다시 가족들을 향해 입을 열 었다.
“하여튼! 전 미리 말하지만, 무조 건 6급 게이트를 공략할 거에요.”
그 모습에 어머니는 심각한 얼굴 로 에이미의 손을 부여잡았다.
“에이미. 네가 돌아오지 못하기라 도 한다면……. 난!”
말을 끝낸 어머니가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치자. 강하게 말했던 에 이미도 어쩔 줄 몰라하며 어머니 를 다독였다.
“아, 으아! 왜 울어! 무조건 클리 어 할 수 있다니까? 그리고 파티 장님이 얼마나 강하신데?”
“라고 에이미가 말하는데…… 여 보? 난 어쩌면 좋아요?”
어머니의 도움 요청에 가주인 아 버지는 침음을 흘렸다. 같은 세이 버로서 인류를 위한 에이미의 공 략은 찬성이었지만. 지금 소파에 앉아 있는 건 세이버가 아닌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에 이미.”
아버지의 근엄한 목소리에 에이 미는 몸을 움찔거렸다.
“……네, 네에?”
“후우…… 네 말대로 넌 충분히 강한 세이버란다.”
아버지의 말에 장남인 크로커스 도 고개를 끄덕거렸다. 지엔에게 수련을 받고 곁에 머물며 에이미 는 알게 모르게 강해졌다. 거기다 에이미는 5급 게이트를 클리어 한 아르카나 파티의 멤버였다.
현역을 제외한 학생 사이에서, 에 이미는 말 그대로 탑 클래스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에이미를 보며 말을 이었다.
“이번 게이트는 6급이다. 더 경험 을 쌓고 더 강한 세이버가 되어서 공략에 도전해도 늦지 않는단다.”
에이미는 고심을 하는 듯 한참이 나 우물거리더니. 풀이 죽은 목소 리로 중얼거렸다.
“그때는……. 으우으……. 이미 늦 다고요…….”
에이미의 말이 맞았다.
세이버는 게이트의 경험과 보상 으로 순식간에 강해진다. 특히 지 엔은 더 그랬다. 최강의 학생이 된 걸로 모자라. 누구보다 빠른 속도 로 강해지고 있었다.
만약 게이트에도 참여하지 않고, 계속 뒤처진다면 언젠간 파티원들 과 함께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에이미도 6급 게이트가 두 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게이트의 미지는 누구에게나 공포였다.
“그리고…….”
에이미는 가족들을 바라보며 또 박또박 말을 이었다.
“그렇게 위험한 곳이니까 더 같이 가야죠! 아빠가 그러셨잖아요! 세 이버는 시민들이랑 세계를 지키는 사람이 라고!”
“에 이미……,”
크로커스가 에이미를 위로하기 위해 어깨에 손을 얹었지만. 에이 미의 말은 이제 시작이었다.
“그런데 정작 지켜야할 사람들이 전부 위험한 곳을 가는데! 혼자 빠져서! 숨어 있으라니! 차라리 공 략을 하다 같이 죽겠어요!”
막내인 에이미가 화를 내기 시작 하자. 가족들 중에 에이미를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가 족들 모두 쩔쩔매며 에이미를 달 래기 시작했다.
“에, 에이미…… 이 아비의 말은 그게 아니라.”
에이미의 아버지는 로즈 가문의 가주. 어디를 가든 늘 위엄이 넘쳤 지만 오늘만큼은 아니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점점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기세를 탄 에이미 는 더욱 아버지를 몰아붙였다.
“으우…….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6급은 위험하니까 전 안전한 기숙 사 이불 안에서 귤이나 까먹으란 이야기잖아요! 동료들을 버리고!”
“아, 아니 에이미. 그게…….”
“과연 동료들을 버리고 먹는 귤이 달콤할 까요!? 이불 안이라고 편 안할까요? 전, 동료들을 기다리며 계속 죄책감에 시달릴게 분명해 요!”
에이미의 방송으로 단련된 말솜 씨에 가족들은 아무런 대답도 하 지 못했다.
“아버지 말씀은, 에이미. 그냥 조 금 더 나이를 먹고 천천히…….” 카멜리아가 다시 설득을 했지만 에이미는 어느 때보다 완강했다.
“그땐 늦다니까! 난 무조건 파티 장님이랑 갈 거야! 꼭 내가 도와 드릴거야! 다른 사람이 내 자리를 차지하는 건 싫어!”
무엇보다 에이미는 파티원들과 정이 든 상태였다. 파티장인 지엔 은 물론이고, 이사벨과 크리스. 모 두와 동료로서 함께하고 싶었다.
“어쩌죠 아버지?”
장남인 크로커스의 말을 시작으 로 가족들은 서로의 눈치를 봤다.
결국 허락을 한 건 다름 아닌 에 이미의 어머니였다.
“후우……. 그럼, 에이미? 엄마랑 약속 하나만 해줄 수 있겠니?”
이야기의 분위기가 바뀌자 신난 에이미는 종종 걸음으로 어머니에 게 다가갔다.
“응응! 뭐든 말해봐!”
에이미가 기쁜 얼굴로 옆자리에 앉자. 어머니인 헬라는 한참동안 말없이 에이미를 바라보더니. 에이 미의 이마에 입을 맞췄다.
쪽
“……어.” 에이미가 멍한 얼굴로 헬라를 바 라보자. 헬라는 자상하게 웃었다.
“어떻게든 다치지 않고 돌아오 기.”
그리곤 에이미를 쓰다듬으며 말 을 이었다.
“약속할 수 있겠니?”
기숙사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가족회의. 그러나 극적인 협상 끝 에 에이미는 세차게 고개를 끄덕 거리며 힘찬 목소리로 외쳤다.
응!”
y: 氷 :k 水 #:
셀리아 아카데미의 학생회.
쿠아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피아노 소리에 콧노래를 흥얼거렸 다.
“헤헤, 역시 클래식을 듣고 있으 면 편안해지네요.”
그러나 부실에서 피아노 소리에 집중하고 있는 사람은 쿠아 밖에 없었다.
루시아는 아닌 척했지만, 기대에 찬 눈으로 데모나의 상자를 바라 봤고. 데모나는 자신의 키보다 큰 상자를 높이 들고 기뻐했다.
루시아는 천천히 데모나에게 걸 어와. 상자에 적힌 주소지를 읽었 다.
“보낸 곳의 위치가 마탑……. 이건 확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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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평소의 무표정과 달리 기대감으 로 눈을 빛내는 데모나.
서걱.
데모나가 검지에 마나를 둘러 박 스의 포장을 뜯었다. 보석으로 치 장된, 화려한 옷을 입고 있는 곰 인형. 데모나는 보물처럼 곰 인형 을 꺼내 조심스럽게 진열장에 넣 어 버렸다.
피아노의 선율 속에 흐르는 미미 한 긴장감. 루시아는 심각한 표정 으로 진열장을 보며 중얼거렸다.
“다…… 모았다.”
“귀여워…….”
데모나도 마탑의 곰이 마음에 든 모양이었다. 쿠아는 행복해하는 루 시아와 데모나를 바라보며 속으로 생각했다.
‘두 분이…… 저런 취미가 있으실 줄은 상상도 못했었지.’ 셀리아의 학생회장. 루시아는 학 년 랭킹 1위의 천재로서 얼음의 여제라 불려왔다. 같은 파티원이지 만 쿠아에게도 루시아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 서 데모나를 상징하는 가장 정확 한 단어는 ‘신비주의’.
‘처음엔 데모나씨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가 없었으니 당연했 지…….’
그렇지만 쿠아가 같이 지내보니. 데모나도 말수가 적을 뿐, 취미가 다양한 평범한 소녀였다.
‘물론 데모나씨의 괴력은 전혀 평 범하지 않지만…….’
거기다 생각해보면 루시아는 은 근히 단순한 면이 있었다. 술래잡 기에서 등을 걷어 차였는데도 데 모나가 우승을 하자 금방 기분이 풀어졌다.
‘냉정하신 것 같기도 하고. 순진 하신 것 같기도 하고…….’
쿠아가 책상에서 턱을 괴고 생각 에 빠진 그때. 클래식을 뚫고 루시 아의 청아한 목소리가 쿠아를 불 렀다.
“ 쿠아?”
“아? 네! 파티장님!”
“이리 오세요.”
루시아의 말에 쿠아는 진열장을 바라봤다. 진열장의 앞에는 루시아 가 서 있었고, 그 옆에는 마탑의 곰을 안고 있는 데모나가 서 있었 다. 쿠아는 신난 얼굴로 물었다.
“와! 기념사진인가요?”
살랑.
창문에서 옅게 부는 바람이 루시 아의 흑발을 흔들었다. 루시아는 부실을 바라보며 약간은 무거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네. 언젠간 지금의 순간이 그리 워지는 날도 올 테니까요.”
* * * * *
K채널의 국장실.
어떤 방송인도 일단 머리를 조아 리며 들어온다는 그 장소를 아리 아나는 벌컥 문을 열며 들어왔다.
“아! 국자아앙~ 니이이임!”
K채널 국장 자넷은 거울을 보며 머리를 빗다가 식겁한 표정을 했 다.
“아니, 얘! 사람 놀라게! 노크는 해야 할 거 아니야?”
이렇게 말은 했지만 자넷 그녀도 아리아나의 이런 돌발행동이 밉지 않았다. K채널의 메인 진행자인 아리아나는 인지도를 떠나. 자넷이 최고로 아끼는 방송인이었다.
결국 자넷은 국장의 지위에도 아 리아나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
“……하아, 일단 말해봐. 또 무슨 일이야?”
“국장님! 국장니이임! 아, 나 진 짜 이렇게는 방송 못해요!’’
자넷은 아리아나가 무작정 달려 들자. 일단 소파에 그녀를 앉혔다.
“일단 진정하고. 차분하게 말해. 으휴, 어떻게 나이도 반 오십이 넘 은 애가 아직도 떼를 쓰니?”
아리아나는 조금씩 다가가더니 자넷의 옆에 꼭 붙었다.
“국장님~ 국장님은 억울하시지 않으세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를 녹 여버리는 아리아나의 애교. 그러나 자넷은 감흥 없는 차가운 눈으로 아리아나를 쳐다봤다.
“억울할 게 뭐가 있는데?”
“이번 아르카나 애들이 시험 치는 거 G채널이 송출권 가져갔잖아요. 그것도 독점으로!”
아리아나는 못마땅한 마음에 눈 을 가늘게 떴다. 그러자 자넷은 자 신의 이마를 짚으며 후- 하고 한 숨을 내쉬었다.
“그건 어쩔 수 없었잖아. 거긴 워 낙 방송용으로 만들어둔 가상게이 트가 많았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도 내주시게요? 우 리 귀염둥이 에이미가 6급 게이트 에 들어가는데?”
아리아나가 다시 송출권을 보채 자. 국장인 자넷도 아리아나를 달 래느라 여념이 없었다.
“야! 다음 송출권은 무조건 따내 준다고 했잖아. 왜 나를 못 믿어?
우리가 뺏길 거 같아?”
“정말 진짜죠? 저 믿습니다?”
아리아나는 그만큼 에이미의 송 출권에 꽂혀 있었다. 얼마나 원하 는지 국장인 자넷의 확답을 받아 내고도 만족을 못한 모양이었다.
“……약속하셨으니까. 다음 송출권 뺏기면 저 방송 쉴래요. 그것도 한 2년 잠적으로. 바네사 외각이나, 엘리온 같은 곳에 집 하나 구해서 버논이랑 맛있는 거나 먹으러 다 닐래요.”
아리아나의 구체적인 협박에 자 넷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아니 이게! 야! 언제는 날 엄마 처럼 생각한다며! 근데 송출권 하 나로 협박을 해? 그리고 멀쩡히 방송하는 버 는 을 왜 네가 세트로 데려가!?”
“버논은 원래 제가 데려왔거든요? 걔, 저 완전 좋아하는 거 국장님도 아시잖아요. 근데 한 2년 쉬자고 하면 사족보행으로 달려올걸요.”
“아…… 정말 아리야. 너 왜 그러 니.”
자넷은 침을 꿀꺽 삼켰다. 아리아 나의 협박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그러니까 무조건 따줘요. 실패하 면 협의 없음. 뺏기면 바로 잠수에 요. 대신 송출권 따주시면…….”
아리아나는 자신이 가진 필살기 를 꺼내며 미소를 지었다.
“방송 하나 추가해도 좋아요. 어 차피~ 못 놀러 다니는 거. 이 기 회에 바짝 벌죠 뭐.”
성공적인 협상.
그제야 자넷은 씩- 웃으며 아리 아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번에 는 절대 말뿐인 약속이 아니었다.
“네가 이렇게까지 나오면 어쩔 수 없지. 알았어. 무조건 G채널의 3 배로 불러줄게. ……그리고 거기 아르카나 아직도 셀피스가 교장이 지? 친구 좋다는 게 뭐니?”
K채널의 국장인 자넷은 G채널과 차원이 다른 돈 씀씀이를 보여줄 생각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