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45)
내 전생은 최강검신-244화(245/325)
세외의 지역 제단.
온통 황금으로 도배된 방에서 베 가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흐어어엉! 잘 됐다!!” 제단으로 복귀한 베가는 거의 꼬 박 이틀 가까이를 뜬 눈으로 방송 을 지켜봤다. 물론 베가가 지켜본 건 오직 K채널의 공식 사이트에서 만 볼 수 있는 카렌 전용 카메라 였다.
“우리 카렌 불쌍해서 죽는 줄 알 았잖아! 고블린 놈이며! 덩치만 큰 소 새끼며! 나한테 잡히기만 하 면!”
“그래도 결국 동료분들을 만나서 정말 다행입니다! 카렌님께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면 저희는!” 황금색 장신구를 찬 구릿빛 피부 의 미남들은 하나같이 걱정 어린 표정을 짓고 있었다. 베가는 그들 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후, 그래 아스데스인지 아스모우 스인지……. 그 변태 같은 년한테 우리 카렌이 안 잡혀간 게 다행이 지.”
생중계로 카렌의 고생을 지켜본 베가는 이제야 마음이 놓였다.
‘……적어도 지엔의 곁에 있는 이 상 카렌은 안전하겠지.’
카렌은 최고의 버퍼였고, 후방에 서 지원을 맡았다. 즉 전방의 세이 버가 쓰러지지 않는 이상 위험과 는 거리가 멀었다.
“그래도 걱정입니다. 서열 32위의 마왕에게 미움을 받다니……. 저도 2구역은 잘 모르지만. 대부분의 마왕은 6급 이상의 힘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제단의 세이버로 보이는 앳된 소 년의 질문에 베가는 고개를 끄덕 였다.
“……뭐, 그렇긴 하지만 6급도 그 나름이니까.”
이제 곧 7급이 코앞인 베가의 기 준에서 발라크 같은 마왕은 상대 하기도 우스웠다. 10위권의 안팎 인 마왕들은 이야기가 달라지겠지 만. 적어도 32위까진 노블레스들 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고 보니 이시스…… 그 망할 년도 2구역에 들어간 적이 있었 지?’
베가는 이시스를 떠올리며 생각 에 빠졌다. 분명 2인용 게이트에 서 이시스는 데니스와 함께 2구역 으로 들어갔다.
‘……아마 그때 이겼던 마왕이 2 위라고 했나? 3위라고 했나?’
다만 어디까지나 그건 7급 게이 트의 이야기. 베가는 지엔의 역할 인 서열 68위의 벨리알이 마계 최 강이 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지금 지엔이 가진 실력과 카렌의 버프. 그리고 파티원들까지 한자리 에 모인다면 서열 7위의 마왕을 이기는 것도 가능한 일이겠지.”
“오오! 그렇군요!”
제단의 세이버가 해맑게 웃자. 베 가는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렸 다.
“어디까지나…… 잘 풀릴 때의 이 야기지만.”
게이트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는 누구도 알 수가 없었다.
y: 氷 :k 水 #:
서열 32위에 달하는 아스모데우 스의 마왕성에는 여러 개의 성이 있었다. 그 중에는 서큐버스들이 모인 보랏빛 건물. 몽환의 성도 있 었다.
상급 마족이자 아스모데우스의 부관인 서큐버스 릴린은 아직 미 숙한 서큐버스들을 몽환의 성에 모아두고 훈련을 시켰다.
“서큐버스의 생명은 매혹이다. 그 리고 상대의 혼을 빼놓는 채찍질!”
쫙! 파앙!
릴린은 하얀 손으로 가죽 채찍을 팽팽하게 만들더니 땅을 내리쳤다.
짜악!
“이 두 가지는 서큐버스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교관이나 다름없는 릴린을 향해 서큐버스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짝짝짝짝J i
“아아, 릴린님…….”
“역시 상급 마족이시라니까? 마기 부터가 느낌이 다르셔!” 그리고 그중에는 방정맞게 응원 을 하는 에이미도 있었다.
“멋있어요! 릴린 부관님! 완전 최 고에요!” 예측 불허의 친화력. 방송으로 다 져진 말솜시]. 거기다 서큐버스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귀여운 캐릭터 를 가진 에이미는 릴린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었다.
“아니, 우리 에이미는 가르칠 게 없다니까? 내가 쉬라고 했지?”
릴린이 에이미의 볼을 당기며 머 리를 쓰다듬자.
“에이 그래도! 상급자인 릴린 부 관님께서 오셨는데 제가 어떻게 쉬고 있어요?” 에 이 미 는 속사포처 럼 릴린 에게 아부를 떨었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게~ 사실 저한테는 진짜 휴 식이에요!”
아부를 떤 에이미가 느끼하게 눈 썹을 위아래로 움직이자. 채팅창은 시청자들의 감탄으로 줄을 이뤘다.
– 사회생활 0N!
– 이것이 방송 업계 탑…
– 특명! 애교로 릴린을 녹여라!
팡!
에이미의 애교와 함께 분홍색 마 기가 농후하게 터져 나왔다. 서큐 버스가 되자마자 에이미가 새롭게 얻은 스킬. 마기의 힘이었다.
[마기] [*마나를 마기로 변환합니다.]휴대폰 디바이스로 확인한 텍스 트로는 지엔과 비슷했지만 에이미 의 마기는 성향이 전혀 달랐다.
일단 마기의 색깔부터 마왕을 상 징하는 검은 색이 아닌, 분홍빛 마 기였고 능력도 상대의 마음을 홀 리는 매혹의 힘이 담겨 있었다.
“아아~ 에이미!”
“이상하게 꼬집어 주고 싶어!” 에이미의 애교와 함께 여기저기 서 터져나오는 탄성들. 상대에게 애정을 품게 만드는 다른 서큐버 스들과 에이미의 매혹은 느낌이 달랐다.
– 그그거이거 매혹 불량품 아님?
– 진짜 뭔가 이상한데… 뭐가 이 상한지 모르겠다….
– 원래 서큐버스 매혹이 귀여워 하게 만듦? 반하게 만드는 거 아 님?
시청자들의 말처럼 평범한 서큐 버스의 매혹이 상대에게 정욕을 품게 만든다면. 에이미의 매혹은 상대에게 참기 힘든 귀여 움을 선 사했다.
서큐버스가 가진 기존의 컨셉과 는 전혀 다른 방향의 진화였다.
“정말? 내가 그렇게 좋아?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애정이 듬뿍 담긴 릴린의 목소리. 에이미는 그때를 놓치지 않고 릴 린에게 팔짱을 끼며 달라붙었다.
“아이 당연하죠! 전 마왕성에서 부관님이 제일 좋아요! 아름다우 시고! 멋지시고! 친절하신데 이렇 게 마기까지 황홀하잖아요?”
팡팡-
매혹이 담긴 에이미의 분홍빛 마 기가 팡팡 터지자. 릴린은 홍조를 띤 얼굴로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 었다.
“후훗, 하긴 그래. 내 마기가 좀 황홀하긴 하지.”
“그래서 말인데……. 전 이제 상급 몽마로 올려주시면 안 돼요? 저도 이제 릴린님처럼 마왕성을 위해 활약하고 싶어요!”
초롱초롱.
에이미가 눈을 빛내자 릴린은 식 은땀을 흘리며 생각에 빠졌다. 아 무리 실력이 좋아도 에이미는 교 육을 얼마 받지도 않은 신입 서큐 버스였다.
그런데 상급몽마로 올려달라니.
‘실력이 충분하긴 하지만…….’
릴린의 고민이 깊어지자. 에이미 는 시무룩해진 얼굴로 중얼거렸다.
“……죄송해요, 부관님. 제가 무리 한 부탁을 했죠?”
어떤 부탁이든 허용하게 만드는 필살의 공격. 그와 동시에 분홍빛 마기가 에이미의 주변에 피어오르 자. 릴린은 고개를 저었다.
“무리? 무리는 무슨! 아스모데우 스님의 부관이자! 몽환의 성에 책 임자인 나 릴린의 이름으로 말할 게! 에이미 널 상급몽마로 진급 시킨다!”
그렇게 릴린이 흘리기라도 한 듯, 맹세를 하자. 채팅창에는 시청자들 의 후원이 터져 나왔다.
— 릴린이 당했다그거그거
— 최단 기록그 그 구 긔
— 얼마나 빠른 거냐고긔그거
[에임조아님 300,000코인 후원!]— 상급몽마 진급 성공 축하!
[에임쟝님 600,000코인 후원!]— 벌써 미션 성공임?
상급 마족인 릴린조차 에이미의 아부 섞인 애교와 매혹의 마기에 함락되어버린 것이다.
“와! 축하해, 에이미!”
“후후…… 대단한걸? 우리 동기가 벌써 상급몽마가 되다니.”
“정말 이번 기수 중에서는 에이미 가 탑이라니까?”
주변의 서큐버스들도 에이미를 둘러싸고 칭찬을 했지만. 어쩐지 에이미의 표정은 못마땅해 보였다.
스_
에이미는 주변의 서큐버스들을 하나씩 둘러보더니 불량한 표정으 로 입을 열었다.
“그 지방 덩어리 좀 내 얼굴 주변 에서 치워라, 앙!? 그리고 어디 감 히 상급몽마를 편하게 불러! 혼날 래?”
– 괜한 화풀이 三3 그 즈긔
– 에이미 착한 서큐버스들한테 왜 그러냐구 그 그 거
– 주관식1) 에이미는 왜 화를 내는 것인가?
물론 에이미가 씩씩거린다고 무 서워할 서큐버스는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그마저도 서큐버스들의 눈 에는 귀여울 뿐이었다.
“하하핫! 아~ 미안! 미안!”
“후훗, 치우려고 노력해볼게.”
그 모습을 지켜보던 릴린은 흐뭇 하게 웃더니 에이미에게 첫 임무 를 맡겼다.
“이제 상급몽마가 됐으니. 던전을 지켜야겠지? 시련의 성은 어때? 아니면 비명의 제단도 좋아 보이 는데?”
“오오! 던전!”
“찾아오는 인간이라고 해봤자. 용 사들도 아니고 마계의 보물을 훔 치러 제니아에서 온 떨거지들이 야.”
세이버인 에이미가 마계의 편에 서 인간들과 싸운다니. 확실히 특 이한 상황이긴 했다.
‘던전에 가면 혹시 파티장님을 뵐 지도 모르고!’
에이미의 눈에는 적어도 이 몽환 의 성보다는 던전 쪽이 지엔을 만 날 확률이 높아보였다.
“좋아요! 시련의 성으로 갈게요!”
에이미의 힘찬 대답과 함께 눈 앞에는 홀로그램으로 된 퀘스트 창이 떠올랐다.
[QUeSt-당신의 두 번째 목표는 서큐버스로서 시련의 성을 지키는 것입니다.] [상세-서큐버스로서 뛰어난 활약 과 성적으로 마왕인 아스모데우스 의 눈에 드십시오.]이는 에이미가 게이트 속에서 잘 해내고 있다는 증거나 다름없었다.
아스모데우스의 외모처럼 화려한 마왕실. 그녀는 왕좌에 턱을 괸 채, 미간을 좁혔다.
“……감히 내가 점 찍어둔 공물을 가로채?”
아스모데우스는 신경질적인 목소 리와 함께 종이로 된 서신을 던져 버리더니. 한숨을 내쉬며 다리를 꼬았다.
“그래서 발라크는 패배했고, 지엔 이라는 놈이 62위의 자리로 격상 했다는 거지?”
“네, 네 맞습니다!”
시종인 인큐버스는 아스모데우스 의 눈치를 살폈다. 기분이 안 좋아 지면 아스모데우스는 무슨 짓을 할지 몰랐다.
“60위권 마왕 주제에……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하단 말이지…….”
아스모데우스는 다리를 꼬았다. 색욕의 마왕이라는 아명처럼 그녀 의 행동에는 하나하나 요염함이 묻어나왔다.
“집사장을 불러.”
“알겠습니다!”
인큐버스가 마왕실을 나가고.
몇 분이 지난 시각. 누군가 천천 히 마왕실의 문을 열었다. 푸른색 눈에 정갈하게 묶은 금발. 집사장 의 아름다운 외모와 단정한 정장 차림은 기품이 절로 묻어났다.
“집 사장?”
아스모데우스가 그런 집사장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집사장은 인큐버스들의 수장이자 아스모데 우스가 누구보다 아끼는 부관이었 다.
“네, 부르셨습니까.”
“겨우 60위권을 상대로 직접 행 차하자니 체면이 서질 않고. 그렇 다고 포기하기엔 빛의 성녀가 너 무 탐이 나는군. 어쩌면 좋겠는 가?”
평범한 대화 속에서도 아스모데 우스가 풍기는 위압감에 집사장은 고개를 숙였다.
“……제가 알아보겠습니다.”
“그래. 새롭게 62위가 된 마왕에 게 축하의 서신을 보내게. 얼마 지 나지 않아… 내 마족들이 축하연을 열어줄 거라고.”
말을 끝낸 아스모데우스가 나가 보라며 손짓을 하자. 집사장은 천 천히 마왕실을 걸어 나온 후, 뒤 늦게 숨을 몰아쉬었다.
“뭐, 뭐야!”
집사장의 손에는 아까 아스모데 우스가 던져버린 서신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그 서신에는.
[마계 서열 62위 – 마왕 지엔] 익숙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지엔이 마왕이야?”
아스모데우스의 집사장은 다름 아닌, 지엔의 파티원 크리스였다.
마계 북부의 낡은 마왕성 데모니 악. 집사장인 게일은 지엔의 승전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당연히 68위의 집사장보단 62위의 집사장 이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고, 두 번 째는 발라크에게 뺏은 마석과 마족 병력들의 숫자가 제법 많았기 때문 이다.
“마왕님! 병력들과 마석을 모두 회수했습니다! 서열 전쟁의 승리 로, 데모니악의 재산이 최소 10배 는 불어났습니다!”
게일이 기뻐하며 말하자. 이사벨 이 시큰둥한 얼굴로 답했다.
“이제 시작인데 웬 호들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