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46)
내 전생은 최강검신-245화(246/325)
이사벨의 말에 소환석으로 꺼낸 불꽃 임프도 옆에서 한 수 거들었 다.
“주인님, 너무 멋진 것!”
“크흠!”
게일은 상급 마족의 체면이 말이 아니었지만 일단 참았다. ……힘이 전부인 마계에서 이사벨은 너무 강 했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꼴로…….’
물론 그렇다고 해서 게일도 이사 벨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다. 이 사벨은 포켓에서 돗자리와 소환석 을 꺼내 마왕실에서 피크닉을 즐겼 고, 그건 게일이 난생 처음 보는 장면이었다.
‘마왕님이 아끼시는 노예 같으니. 더…… 말은 안하겠지만.’ 게일이 못 마땅하게 이사벨을 노 려보는 와중에 카렌이 머리를 말리 며 마왕실로 등장했다.
“여러분, 마족들도 샤워 시설을 만들어뒀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 아요? 보기보다 섬세한…….”
“아니 어디! 인질 주제에 마왕성 의 시설을 함부로 이용해!”
게일은 이사벨보다 만만한 카렌에 겐 호통을 참지 않았다. 카렌은 3 급 괴수에게도 승리를 장담하지 못 했지만, 게일에게는 눈을 가늘게 뜨고 대들었다.
“전 마왕의 동료라고요! 부디 예 의 좀 갖춰주시겠어요?”
“아니! 어디 인간 따위가 자꾸 마 왕님에게…….”
분노한 게일이 무서운 눈으로 노 려보자. 카렌은 겁을 먹은 듯 움찔 거리더니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지 엔을 바라봤다.
“게일. 더 이상 카렌에게 무례하 게 굴지 마.”
결국 카렌의 편을 들어주는 지엔.
데모니악의 서열 2위이자. 상급 마족이었던 게일은 서운함을 감추 지 못했다.
“마, 마왕님!”
“그만.”
지엔의 짧은 한마디에 게일은 분 한 듯 고개를 숙였다. 이제 게일은 이사벨은 물론이고 카렌보다 서열 이 아래였다. 의기양양해진 카렌은 지엔에게 직접 의견을 냈다.
“서열 전쟁에서의 순위권이 중요 하다면, 차라리 다른 마왕들과 협 력을 취하는 건 어떨까요?”
협력.
마계에서 협력이란 단어는 어울리 지 않지만. 몇몇 마왕들이 서로의 뒤를 봐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 다. 특히 아몬처럼 순위권의 마왕 들은 서열이 낮은 마왕을 협력이라 는 명목으로 수하처럼 부렸다.
“확실히 필요하겠지. 그들은 혼자 가 아니니까. 데모니악의 병력만으 로는 한계가 있어.”
지엔은 머릿속에서 마왕들의 이름 을 떠올렸다.
“그렇다고 지금 62위의 서열로는 상위 마왕들에게 절대 협력을 얻을 수 없어.”
“아아, 확실히 마왕이라는 족속들 은 오만해보이더라고요.”
카렌은 발라크를 떠올리며 중얼거 리더니. 곧 지엔을 흘겼다.
“당, 당연히 그쪽은 빼고요.”
지엔은 카렌의 행동에 피식 웃더 니 말을 이었다.
“그래서 생각해봤지. 마왕이 아닌 자들에게 협력을 얻으면 어떨까?”
“마왕이 아닌 자?”
불꽃임프와 놀던 이사벨이 고개를 돌리자. 지엔은 마왕성의 창가로 가더니. 낡은 유리 너머로 마계를 내려다보며 말을 이었다.
“마계에는 마왕만 있는 게 아니 야. 다양한 던전들이 있고 강력한 마족들도 있지.” 게일은 지엔의 말에 심각한 표정 으로 되물었다.
“하지만 마왕님……. 마계의 귀족 들은 대부분이 중립적인 자세를 취 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장들은 더 더욱…….”
마계 유일의 서큐버스 퀸. 릴리스.
웨어 울프 종족의 왕. 라이칸.
흡혈귀들의 수장. 제베트 블라드.
그 외에도 마계에는 다양한 마족 들과 수장들이 있었지만 마왕의 편 에 서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종족의 수장이 마왕을 돕는 건, 결국 서열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뜻했고. 그들의 패배는 결국 종족 의 멸족으로 이어졌다.
그 때문인지 지금까지 마왕들을 지지한 마족들의 끝은 대부분이 좋 지 않았다.
지엔은 걱정하는 게일에게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게일. 그런 건 걱정하지 말게. 생 각해둔 게 있으니까.”
“뭔가 뾰족한 방법이 있나봐?”
돗자리에 앉은 이사벨이 묻자. 지 엔은 손에 칠흑 같은 마기를 피어 올렸다.
“힘.”
지엔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덧붙였다.
“마계에서 최고의 방법은 힘이야.”
그리고 이사벨과 카렌.
두 명의 세이버가 합류한 이상, 마계에서 지엔을 막아낼 마족은 존 재하지 않았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고성. 에이미는 흉악해 보이는 마족들과 함께 시련의 성을 지키고 있었다. 에이미는 부담스러운 그들의 모습 에 긴장한 얼굴로 식은땀을 흘렸 다.
‘부, 분위기 정말 살벌 하네…….’
물론 채팅방의 골수팬들은 그런 에이미의 모습을 보며 오히려 신나 게 놀려댔다.
– 케르베로스 이빨에 물리기VS 미노타우로스 뿔이랑 박치기
– 司刀밸런스 붕괴 아님? 당연히 이빨에 물리지
– 느느솔직히 나였으면 박치기로 고통 없이 한방에 감;
– 그건 맞다… 에이미 정도는 솔직 히 마족한테 한입 거리일 듯…CC
홀로그램으로 된 채팅창을 보며 에이미는 슬슬 열불이 올랐다.
“아니, 이 사람들이…….”
하지만 지금 에이미에게 중요한 건 시청자들의 채팅이 아니었다.
“크릉! 푸르릉!(릴린님의 직속 부 하시라니! 믿고 따르겠습니다!)”
미노타우로스가 부담스럽게 얼굴 을 들이밀자. 에이미는 식겁한 표 정으로 말을 절었다.
“아, 아우, 뿔이 참 크시네요!”
“크릉!(감사합니다!)”
미노타우로스는 에이미의 칭찬에 그녀와 시선을 똑바로 맞추고 콧김 을 뿜어냈다.
‘오우……,’
심지어 골렘을 타고 있던 고블린 은 덩치가 작은 에이미를 무시하는 어투로 말을 했다.
“케룩! 서큐버스들은 너무 연약! 내 골렘한테 맞으면 뼈와 살이 분 리 될 게 분명함! 그러니 내 뒤에 잘 숨어 있도록!” 슬슬 에이미가 던전에 온 게 후회 가 될 무렵. 멀리서 3명의 인간이 무기를 들고 다가왔다.
“저건?”
검사가 검을 겨누며 긴장하자. 옆 에 있던 여자 마법사는 눈을 가늘 게 뜨며 분석을 했다.
“미노타우로스에 골렘……. 그리고 서큐버스의 조합인가?”
도적은 마법사의 말에 에이미를 보며 비웃었다.
“풉. 저렇게 생긴 서큐버스가 어 디 있어? 보통 서큐버스들은 다 쭉 쭉빵빵한…….”
“아니 저 사람이 진짜! 그리고 저 아직 성장기거든요?”
듣고 있던 에이미는 버럭! 화를 냈지만 가볍게 검사에게 무시당했 다.
“아직은 1증이잖아. 수습 서큐버 스가 나오는 게 당연하지.”
“사실 내가 매혹의 성도 1층을 탐 험해 본 적이 있는데. 쟨 서큐버스 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야.”
이어지는 도적의 치명타.
– 이미 죽었어~ 그만해!!
— 도적 미친거냐고그거그그刀
— 그거그거성장기라잖아!
시청자들의 놀림까지 계속되자 에 이미는 부들거리며 채찍을 들었다.
“으으! 다 덤벼!”
짝!
에이미의 채찍은 뱀이 먹이를 노 리듯 순식간에 쏘아졌다.
쩌엉!
물론 채찍은 검사의 방패가 막아 냈지만. 에이미의 마도구는 방어가 통하지 않았다.
“이, 이건!?”
갑자기 들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 진 방패.
쿵!
결국 검사가 방패를 떨어트리자. 에이미는 소 악마처럼 쿡쿡- 하고 웃었다.
“헤헤, 방패가 그렇게 무거워요?”
“레필드! 뭐하는 거야!”
마법사가 앙칼진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자. 검사는 뒤로 물러나며 양 손으로 검을 쥐었다.
“이유는 모르지만. 저 채찍에 맞 으면 끝없이 무거워진다! 모두 긴 장해!”
에이미는 여유로운 자세로 채찍을 휘둘렀다.
휘리릭一
체조를 연상시키듯 아름다운 채찍 질. 이미 원넘버인 에이미는 마도 구를 다루는 솜씨가 예술의 경지에 가까웠다.
짝!
이번에는 도적이 든 단검을 후려 치자. 도적도 단검을 놓치고 말았 다.
“미, 미친…… 역시 생긴 것부터 알아봤어! 평범한 서큐버스가 아니 었다고!”
“아이 씨! 그만 좀 하라고요!”
화가 난 에이미가 역정을 내는 그 때. 돌진한 검사는 엄청난 속도로 미노타우로스를 베어냈다.
서걱!
“크, 크릉!(무슨 속도가!)”
놀란 미노타우로스가 도끼를 들어 막아내려 했지만. 이미 검사는 미 노타우로스를 지나친 상태. 곧 이 어 피가 튀기며 소의 머리가 바닥 으로 떨어졌다.
쿵!
“뭐야! 생긴 건 보스인데 약해!” 가속 마법을 걸어준 여마법사는 에이미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건, 너만 이 아니야.”
슥!
“단검이 있어야만 기습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쩌억!
뒤에서 나타난 도적의 발길질에 에이미는 그대로 옆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쾅! 다다닥!
에이미는 요란하게 세 바퀴 정도 를 구르며 생각했다.
‘그래도 고블린이랑 골렘이…….’
쿨럭- 자욱한 먼지 속에서 숨을 뱉어낸 에이미가 고개를 들자. 이 미 골렘은 두 쪽으로 박살이 나있 었다.
“역시 1층인가. 약해. 약해. 근데 겨우 일개 서큐버스가 이렇게 강한 건 신기하지 않아?”
도적은 에이미를 보며 흥미로운 얼굴로 말을 이었다.
“던전 공략이 끝나면 전리품으로 챙겨 가는 건 어때? 귀족들이 제법 값을 쳐줄 걸? 어차피 우리는 용사 도 아니고.”
하지만 검사는 고개를 저으며 검 을 들었다.
“아니. 마족은 죽인다.”
“그래, 그게 맞지.”
화륵!
마법사의 한 쪽 손에서도 불길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서큐버스가 된 에이미에게도 남은 무기는 있었다.
“지, 진짜로 절 죽이실 거 에요?”
파앙!
대사와 함께 에이미의 곁에서 피 어오르는 분홍빛 마기. 정신력이 뛰어난 마법사는 매혹의 힘에 저항 했지만 검사와 도적은 그렇지 못했 다.
“아, 아니 그게……. 아무래도 넌 마족이니까.”
“크흠! 역시 죽일 필요는 없지 않 을까? 그냥 파는 걸로…….”
에이미는 기세를 몰아 풀이 죽은 얼굴로 중얼거렸다.
“겨우 마족이라는 이유로……. 으 으, 날카로운 칼로 사정없이 저 를!”
매혹의 힘에 홀려버린 검사는 침 음을 흘렸다. 귀엽다고 생각하는 대상에게 직접 검을 내리치는 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아니! 이 새끼들이 뭐하는 거야! 마계에 놀러왔어? 이년아, 죽어!”
결국 화가 난 마법사가 불덩이를 던지자. 검사는 직접 공격을 막아 내기까지 했다.
“아니, 불쌍한 애한테 왜 그래? 이야기 좀 들어보자.”
“너희는 지금 정신 공격에 홀린 거라고!”
“야,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일개 서 큐버스한테 무슨 힘이 있겠어.” 그렇게 도적과 마법사가 티격 거 리는 사이. 저벅저벅. 시련의 성으 로 누군가 걸어 들어왔다.
무감해 보이는 시선.
걸음에 따라 찰랑찰랑 흔들리는 아름다운 금발. 시련의 성으로 들 어온 건 아스모데우스의 집사장이 자. 인큐버스의 역할을 맡은 크리 스였다.
“……잠깐.”
크리스의 등장에 한 눈에 시선을 빼앗긴. 마법사는 꿀꺽 침을 삼켰 다. 높은 정신력으로 서큐버스의 매혹은 버텨냈지만. 여성을 흘리기 위해 태어난 인큐버스의 매혹은 이 야기가 달랐다.
“나랑 이야기 좀 할까?” 크리스의 은은한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자. 마법사는 자신도 모 르게 대답을 하고 말았다.
“그, 그럴까?”
결국 3명의 침입자가 모두가 방 심한 상태. 그 기회를 노린 에이미 가 매섭게 채찍을 휘둘렀다.
짜아아악!
1타 3피.
에이미의 채찍이 침입자 3명을 모두 후려치자. 곧 쿵- 소리와 함 께 침입자들은 바닥에 몸을 처박고 쓰러졌다.
“이, 이럴 수가!”
“당했다!”
검사와 도적의 놀란 목소리에 마 법사는 바닥에 얼굴을 처박은 채,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야 °1! 망할 놈들아! 저런 어린 애한테 쳐 홀려 가지고!”
“그건 너도 마찬 가지잖아!”
이제 정신이 돌아왔는지 따지고 드는 도적. 하지만 때는 늦었다. 에이미는 한 쪽 손으로 팽팽하게 채찍을 잡아당기더니. 악마처럼 미 소를 지었다.
“후후, 아깐 어쩌고 어째?”
“너무 괴롭히진 마. 릴린이 얘네 들을 데리러 올 테니까.”
크리스는 그런 에이미를 말렸다.
– 이걸 이기네?
– 매혹이 다했다…
– 귀여움은 언제나 승리…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말처럼, 에 이미와 크리스가 6급 게이트에서 거둔 완벽한 첫 승리였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