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52)
내 전생은 최강검신-251화(252/325)
몽환의 성.
깊은 곳에 자리한 에이미의 독실.
“여기 완전 편하잖아!”
에이미는 서큐버스 퀸인 릴리스
의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영향 력을 키우고 있었다. 그 증거로 에 이미의 밑에는 부릴 수 있는 상급 몽마가 무려 10명이나 있었다.
에이미가 금으로 만들어진 의자 에 앉아있자. 상급 몽마들은 에이 미를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 했다.
잘생긴 인큐버스는 에이미를 위 해 부채질을 해줬고, 한 서큐버스 는 신선한 과일을 입만 벌리고 있 는 에이미에게 먹여줬다. 거기다 귀엽게 생긴 서큐버스는 에이미의 발을 직접 씻겨주었다.
“완전 천국이야…….” 에이미는 나른한 표정을 하고, 녹 은 아이스크림처럼 의자에 추욱 늘어졌다.
“……평생 움직이고 싶지 않아. 그 냥 계속 이렇게 있을래.”
– 에이미가 행복해 하는 장면을 게이트에서 보다니……
– Tnr지금이라도 행복하면 됐 다……
– 솔직히 운 쩔긴 했음그
거기다 맡은 역할이 서큐버스라 그런지 에이미는 매혹의 힘이 강 해지자 신체도 같이 성장했다. 물 론 게이트 밖을 나가 현실로 돌아 가면 물거품처럼 사라질 성장이었 다.
“2구역 최고오오…….”
에이미는 침까지 흘리며 헤실헤 실 웃더니. 맡은 편에 있는 릴린을 보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아! 맞다, 릴린 교관님은 왜 몽 환의 성으로 오셨어요_? 자세히 듣 진 못했는데…….”
에이미가 릴린에 관해 들은 이야 기는 정말 대략적인 내용이었다. 정확한 사정을 듣기에는 릴리스가 에이미를 놓아주지 않았다.
“아, 그건 “에이! 또 존댓말 하신다. 편하게 말씀하세요! 편하게!”
에이미의 환대에 릴린은 괜히 주 변의 눈치를 살피며 입을 열었다.
“이제 에이미님은 퀸의 후계자이 십니다. 평범한 서큐버스에 불과한 저에게 존댓말을 하시면…….”
“에이! 내가 좋다는데! 뭐 어때 요! 불만 있는 사람? 손!”
에이미가 발랄한 말투로 모두에 게 묻자. 시중을 들던 서큐버스와 인큐버스들은 모두 절레절레 고개 를 저었다. 에이미는 퀸의 후계자 로 몽환의 성의 2인자. 감히 반기 를 드는 몽마는 아무도 없었다.
“자! 보셨죠? 얼른 말씀해 주세 요. 대체 무슨 일이 있었어요?”
싱글싱글 웃으며 에이미가 물어 오자. 릴린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사실 그게…….”
약 10분.
릴린은 결국 마왕성에서 겪었던 모든 일을 에이미에게 털어놓았다.
“와…… 진짜 너무한 거 아니에 요? 사람을 그렇게 부려먹고!”
“흑, 흐으윽! 그렇지?”
“아우— 우리 교관님 마음 고생 엄청 심하셨겠네! 하아~ 빨리 저 한테 와요!”
“흐아앙!”
에이미가 두 팔 벌려 자신을 반 기자. 서운함에 몸서리치던 릴린은 와락 에이미에게 안기고 말았다.
— 공감 능력 0N!
— 릴린 운다그’구긔
— 그래도 이 정도면 완전 잘 풀 린 거 아님? 릴리스랑 아스모데우 스 싸움 붙일 수도 있을 듯?
에이미는 계속해서 올라가는 시 청자들의 채팅을 릴린의 등 뒤로 힐끔 바라봤다.
‘흠, 그러네. 아스모데우스는 파티 장님을 싫어했으니까. 여기서 싸움 을 붙이는 것도 괜찮겠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에이미는 여러 게이 트를 겪으며, 세이버로서의 경험치 가 제법 쌓인 상태였다.
“어쩐지! 그 가슴 큰 여자는 속내 가 시커멓게 보이긴 했어요!”
에이미가 대놓고 마왕인 아스모 데우스의 욕을 하자. 몽마들은 서 로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에이 미는 물러서지 않았다.
“제가 릴리스님에게 말씀드려서 혼쭐을 내드릴게요!”
등장인물들을 이용하는 건 게이 트에서 기본중의 기본. 시청자들은 에이미의 늘어난 실력에 감탄했다.
– 이간질까지 완벽하다그거구
– 많이 늘긴 했는데 싫은 이유가 속내 때문 맞음그거거?
— 뭐야, 그래서 정리하면 에이미 + 릴린VS 크리스+아스모데우스임??
— 아니지! 크리스는 스파이임!
결국 시청자들의 반응으로 채팅 창이 난장판이 되어버리자. 에이미 는 시청자들을 위해 자연스럽게 정리를 했다.
“마왕인 아스모데우스가 이를 드 러냈으니. 수장인 릴리스님도 분명 대비를 하실 거 에요.”
정말이지 완벽한 진행이었다.
* * * C *
마왕성 근처의 숲.
이사벨은 빽빽하게 들어선 나무 들을 지나치며 숲속을 거닐었다. 마계라고는 해도 숲의 풍경은 그 다지 현실과 다르지 않았다.
바닥에는 이름 모를 풀들이 푹신 했고, 코를 통과하는 청량한 밤공 기가 산뜻했다.
‘이렇게 보니 평범하네.’
산책을 하던 이사벨은 적당한 크 기의 바위에 앉아. 호수를 바라봤 다. 깊어 보이는 호수의 수면 위에 는 마계의 달이 붉게 빛나고 있었 다.
이사벨은 호수를 바라보며 한 동 안 생각에 빠지더니, 결심을 한 듯 입술을 꾹 물었다.
‘……확인하자.’
깊은 심호흡.
이사벨은 포켓에서 무언가를 꺼 냈다. 물건의 정체는 낡았지만 고 풍스러운 디자인의 회중시계. 이사 벨은 떨리는 손으로 시계를 붙잡 았다.
이 시계는 G채널이 개최한 센트 럴의 시험에서 우승했을 때, 유벨 에게 받은 시계였다.
[……이자젤이 선물한 시계다. 차 마 이건 버리지 못하겠더구나.]유벨은 축하한다며 시계를 이사 벨에게 건넸다. 유벨의 목소리는 건조했다. 전부 쏟아버려서 메말라 버린 건조함이었다.
‘이게…… 어머니가 남긴.’
톡딱.
회중시계가 열리는 소리가 들리 자. 이사벨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 았다. 이유는 자신도 알 수 없었 다. 나름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 만 부족했던 모양이었다.
이사벨은 아주 질끈 감았던 눈을 아주 느릿하게 떴다.
“아…….”
회중시계의 안에는 시계 대신 사 진이 들어있었다. 회색빛 머리의 소년과 붉은빛 머리의 소녀의 사 진.
둘은 언젠가 들었던 집사의 말대 로 밝게 웃고 있었다.
이사벨은 사진 속 둘의 모습을 따라하듯 웃고 말았다. 사진 속 어 머니의 모습은 자신과 너무나 닮 아 있었다. 그제야 이사벨은 유벨 이 자신을 어려워 한 이유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엄청 닮았네.”
그렇게 담담하게 말을 뱉으며 이 사벨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갑자기 늑대의 하울링이 숲속에 울려 퍼 졌다.
“아우우우-!”
소리는 하나가 아니었다.
“아울一!”
“ 아우우울!”
늑대들의 울부짖음은 합창을 하 듯 늘어났다. 소리로 짐작하건데 늑대의 숫자는 적어도 수십이 넘 었다.
“이게 대체…….”
이사벨이 인상을 찡그리며 주위 를 둘러봤다. 주위에 펼쳐진 어두 운 숲속에서 수십의 인영이 모습 을 드러냈다.
“안녕하신가?”
인간과 늑대를 반반 섞은 기묘한 모습. 목소리의 주인은 웨어울프 종족이었다.
“……뭐야?”
잔뜩 경계를 한 이사벨이 날선 목소리로 묻자. 대장으로 보이는 웨어울프가 신사다운 제스처를 취 한 두!, 소개를 시작했다.
“난 웨어울프 종족의 수장. 라이 칸이다. 너는 인간이지만 마왕께서 아끼시는 심복이라지?”
이사벨은 호수를 등진 채,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라이칸은 그 런 이사벨의 모습에 고개를 저었 다.
“그렇게 겁먹지 말도록. 우린 마 왕에게 제안을 하러왔다.”
“그런 것치고는…… 꽤나 머리수 가 많은데?”
이사벨은 회중시계를 포켓에 집 어넣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라이 칸을 노려봤다.
“하하! 마계가 워낙 위험한 곳이 다 보니! 근데…… 손님을 대하는 눈이 참 매섭군?”
그러나 라이칸도 기세에선 밀리 지 않았다. 둘 사이에 흐르는 팽팽 한 긴장감.
서걱서걱.
그때 풀숲을 헤치는 소리와 함께 멀리서 카렌이 튀어나왔다.
“저기요~ 이사벨씨? 여기 있는 거 맞죠? 파티장님이 찾…… 어 라?”
수풀을 통과한 카렌의 눈에 비친 건 40마리의 늑대인간과 겁을 먹 은 이사벨의 모습이었다.
“기, 기습이구나!”
카렌이 창백해진 얼굴로 소리치 자. 라이칸은 고개를 저으며 작게 중얼거렸다.
“그러니까 아니라고…….”
“빨리 나한테 달려와요! 계약 걸 어줄 테니까!”
멀리서 카렌이 빼액— 하고 소리 를 지르자. 라이칸은 결국 부하에 게 명령을 내렸다.
“다치지 않게 포획해.”
대롱대롱.
카렌은 뒷덜미를 잡힌 채, 웨어울 프에게 끌려오면서도 할말은 끝까 지 잇고 있었다.
“아니! 제가 빨랫감도 아니고, 이 렇게 바보처럼 잡고 있을 겁니까?” 이사벨은 그런 카렌의 모습에 한 결 경계를 풀었다.
‘……공격 하진 않는 걸 보니. 우 호적인 상대는 맞나본데?’
이사벨은 경멸하는 시선으로 카 렌을 위아래로 훑은 뒤, 라이칸에 게 말했다.
“그래서 원하는 건, 지엔과 만나 는 게 전부야?”
“의외군. 소문으론 꽤 호전적이라 고 들었다만. 내 생각보단 판단이 좋은 모양이야?”
“보여줄까?”
화륵.
이사벨이 장갑 위에 불을 피워 올리자. 라이칸은 피식하고 웃었 다.
“밤이 깊었으니 오늘은 안내부터 받도록 하지. 너희들이 안내를 해 준다면 적어도 트랩에 다칠 일은 없을 테니까.”
이사벨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느 릿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라이칸도 부하에게 신호를 보냈다.
탁!
부하가 갑자기 잡고 있던 목덜미 를 놓자. 땅에 떨어진 카렌은 자연
스럽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악! 아야야……. 정말 말이라도 하고 놓으시지!”
카렌이 찔끔 눈물을 흘리며 자신 의 엉덩이를 쓰다듬자. 이사벨은 쯧- 혀를 차며 자신을 향해 검지 를 까딱까딱 움직였다.
“……오라고요?”
눈치만은 빠른 듯, 카렌은 금방 이사벨을 향해 다가갔다.
“내 뒤에 딱 붙어있어.”
그래도 이사벨은 못마땅해 하면 서도 파티원인 카렌을 챙겼다. 카 렌은 그런 이사벨의 모습에 괜히 코가 찡해져서 친근하게 굴었다.
“저기~ 혹시 모르니까 제가 계약 걸어드릴까요?”
“됐어. 손님이라잖아.”
이사벨이 그렇게 말하면서도 여 전히 경계를 풀지 않자. 라이칸은 고개를 저었다.
“우리도 어지간히 신용이 없는 모 양이군.”
“이해 좀 해, 우린 연약한 인간이 잖아? 겁이 많을 수도 있지.”
그렇게 말하는 이사벨의 몸에는 마왕은 물론이고 드래곤에 버금가 는 마나가 흐르고 있었다. 라이칸은 그런 이사벨의 기세에 더욱 기대가 됐다.
‘저 정도의 인간을 부하로 다루다 니. 마왕 본인의 힘은 얼마나 강대 할지 점점 기대가 되는 군…….’
지금 아몬을 비롯한 7마왕의 동 맹을 꺾기 위해서, 수장들은 자신 들을 대신해 서열 전쟁을 치러줄 마왕이 필요했다.
그 중에서도 강한 영향력을 가진 라이칸은 직접 지엔을 택했다. 이 건 아주 좋은 징조였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과정이 끝난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상대는 브로켈 공작……. 50위권의 마왕이 승리를 할지는 미지수다.’
아직 라이칸과 수장들에겐 나름 의 시험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라이칸은 지엔을 만나려 하고 있었다.
‘그래도 왜인지 느낌이 좋아.’
지금 라이칸에게 느껴지는 감각 은 웨어울프 특유의 직감이었다. 그 증거로 지엔이 머무는 마왕성 의 방향에서 농도 깊은 마기가 뿜 어져 나오고 있었다.
‘도대체 얼마나 짙은 마기를 가지 고 있어야, 이 정도 거리에서…….’
라이칸의 입장에서 지엔은 순식 간에 북부를 장악하는 성장력을 보여줬고, 용사 출신의 인간을 둘 이나 부하로 삼았다. 거기다 느껴 본 적 없는 농도의 짙은 마기.
마왕성에 가까워질수록 라이칸은 지엔을 향해 더욱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씩.
라이칸은 거물을 발견했다는 기 쁨에 미소를 지으며, 이사벨을 향 해 중얼거렸다.
“그럼 어디 안내를 받아볼까?”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