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29)
내 전생은 최강검신-28화(29/325)
지엔은 씩 웃으며 휴대폰을 꺼냈 다. 틀어둔 사이트는 학교의 전용 홈페이지였다.
[1둥-지엔 러셸- 1080 SP]게이트 평가 시험으로 459SP.
마탑 사건으로 500SP.
지엔은 1학년 중 SP가 압도적인 1등이었다.
“우리는 원할 때마다 원하는 인원 으로 교외활동을 할 수 있어. 학교 에서 길드를 운영하는 거지.”
지엔의 목표는 교내에 배부되는 3급 4급의 게이트가 아니었다. 그리 고 졸업장은 필요하지만 학교에서 지엔이 배울 것은 없었다.
‘만약 학교를 다니면서 교외의 고위 게이트를 클리어 하는 것이 가 능해진다면?’
그럼 게이트의 보상으로 전생보다 강해지는 것도 가능하다.
거기다 지엔의 경험을 통해 이사 벨과 크리스를 가르친다면? 졸업할 쯤이 되었을 땐 디자이어는 물론. 정부 직속 세이버와 견주는 정예 파 티가 탄생할 것이다.
“자.”
지엔은 이해하기 쉽도록 칠판에 적었다. 3가지의 주제는 모두 게이 트와 관계가 있었다.
1. SP수급.
2. 인지도와 돈
3. 정부의 게이트 참가 허가.
“그럴싸한 작전이지만 3번이 가능 할까?”
이사벨이 질문했다. 정부가 게이 트 참가 인원에 엄중한 제한을 두는 건, 패널티 때문이다. 대표적인 패널 티로는 황폐화. 현상화. 마나폭주가 있다. 즉, 학생들에게 5급, 6급의 게 이트를 맡겼다가 실패하면 손가락질 받는 건 정부.
“안 맡겨줄 거 같은데.”
이사벨의 예리한 지적에 지엔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서 우승해야지. 이 작전이 가능해지려면 인지도와 명성이 있어 야하니까.”
지엔이 이사벨과 크리스를 바라보 았다.
“이번 교외 이벤트. 배틀서바이벌 은 규모가 유독 커. 우승을 하면 길 드는 물론 정부에게도 눈도장을 톡 톡히 찍을 수 있지. 이게 바로 두 번째 이유야.”
잠자코 듣던 이사벨은 고개 끄덕 거렸다. 성공만 하면 학교의 룰을 지키면서 길드를 운영하는 게 가능 해진다.
지엔의 말대로 실적만 쌓인다면 학생들이 중소 길드 급의 파급력이 생기는 것이다. 지엔은 부실 바닥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이유는 간단해, 우리가 있는 부실. 1등 안하면 도로 뺏기거든. 사무실도 없이 길드를 차 릴 순 없잖아?”
“되게 현실적인 이유네.”
크리스가 고개를 끄덕거린 후, 진 지한 얼굴로 말을 이었다.
“부실도 뺏기고, 홍보도 실패하면 계획도 미뤄지고…… 여튼 다 엉망 이다 그거지?”
이벤트에서 1등을 하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2학년이 되 고 준비하면 그때는 늦다. 지금의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절호 의 기회였다.
결의에 찬 크리스가 주먹을 꽉 쥐었고, 지엔은 그런 크리스의 머리 에 손을 얹었다.
“걱정 하지 마.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하니까.”
지엔의 목소리에 이사벨은 괜히 등골이 서늘해졌다.
“……그게 뭔데?”
“강해지는 거.”
단련과 수련.
그건 지엔의 재능을 모두 통틀어, 가장 자신 있는 분야였다.
“크리스는 마나 단련이 끝나면 마 도기와 실제 전투 순으로 배우게 될 거야:. 네 n}도기에 거는 기대7} 커.”
의외의 칭찬에 크리스는 고개를 올려 지엔을 쳐다봤다.
“어, 기대…… 진짜?”
“그래. 지금처럼만 해줘.”
크리스의 성장력은 놀라웠다.
그저 방법을 몰랐을 뿐, 크리스는 성격 자체가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 고, 지켜야할 사람도 있다. 그건 좋 은 원동력이라고 지엔은 생각했다.
‘크리스는 계속 강해진다.’
그때가 되면 데이븐 패거리들은 크리스를 괴롭힐 수 없을 것이다. 문제는…….
‘ 이사벨인데.’
크리스가 가르칠 게 많아서 어려 웠다면 이사벨은 하나의 단점만 빼 고 완벽한 케이스. 당장 지금만 해 도 이사벨은 팔짱을 낀 채 게슴츠레 한 눈으로 지엔을 보고 있다. 그 제 스처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 있 었다.
“미리 말하지만. 난 강해.”
이사벨의 선공.
지엔은 차분하게 받아쳤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지엔은 노련했다.
처음은 동조하는 척. 방심한 상대 가 알아채지 못하게, 다가가서 가드 를 내린다.
“이사벨. 100m 달리기 기록, 몇 초 나와?”
“100m? 한 4초 정도‘?”
이정도면 세이버 중에서 평균에 속한다. 하지만 이사벨의 기록에는 속임수가 존재했다.
“신체 강화를 하지 않은 상태론?”
그녀의 마나잠재력이 어이없을 정 도로 높다는 것. 지엔의 날카로운 질문에 이사벨이 어- 하고 말을 흐 렸다. 그녀가 마나의 도움 없이 달 린 기록은 그만큼 처참하다.
“……
예상한 결과에 지엔은 고개를 끄 덕였고, 크리스는 혀를 내둘렀다.
“15초? 와, 너 진짜…… 심했다. 그건 일반인보다 느리잖아.”
“난 원거리 공격인데 체력이 무슨 상관이야?”
당당하게 말하고 있지만 이사벨은 페이스를 잃었다. 거기다 지엔은 이 미 이사벨에게 무거운 빚을 지워둔 상태다.
“만약 마나를 못 쓰는 상황이 온 다면?”
지엔의 가정은 타당했다.
마탑에서도 벌어진 일이였고, 게 이트의 패널티가 어떤 식으로 작동 할지는 누구도 모른다.
“그…… 그건.”
“걱정하지 마 이사벨. 체력단련은 마나를 쌓는 것보다 훨씬 쉬워.”
아닐 걸.”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통 체력과 관련된 스케줄 표. 이사벨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넌 미쳤어.”
이때까지 이사벨이 한 운동이라고 는 간단한 조깅이 전부였다. 그런데 배틀서바이벌 개최까지 빼곡하게 적 혀있는 스케줄은 현역세이버도 감탄 할 수준이었다.
“이렇게는…… 불가능 해.”
“가능해.”
전직 영웅의 전문 솔루션. 식단에 서 포션의 재료까지 적혀 있는 종이 를 보며 이사벨의 얼굴이 창백해졌 다.
“아니, 분명 죽을 거야”
가능한 이야기였지만 지엔은 이사 벨의 투정을 가볍게 묵살했다.
“이사벨 준비 안하고 뭐해? 스케 줄은 오늘부터야.”
米 氷 氷 米 半
아르카나 외곽의 거대한 숲에서 지엔과 크리스는 대련을 하고 있었 다.
채앵! 칭!
지엔과 크리스의 실력 차이는 압 도적이지만 어차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 대련을 빙자한 교육. 크리스 의 마나가 일정 수준에 오르자. 지 엔은 크리스와 며칠간 대련을 했다. 그건 크리스의 장점을 살리면서, 잠 재력을 이끌어내는 값진 코치였다.
“쟈!”
크리스는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단검을 휘둘렀다. 실전을 위해 짧고 간결해진 동작. 어쩐지 크리스의 단 검은 지엔의 검과 비슷한 느낌을 자 아내고 있었다.
팡!
크리스가 허공을 딛고 달려들었 다. 챙. 불꽃이 튀기고, 단검이 지엔 의 검을 타고 흘러내렸다.
스샤악!
나무를 타는 뱀처럼, 크리스의 단 검은 빠르고 기민했다.
퍽!
하지만, 단검이 손목에 닿기 전. 지엔은 크리스를 몸통으로 들이 받 았다.
“캭!”
몸이 가벼운 크리스는 충격으로 한참을 굴러갔다.
“방금 건 아까웠어. 크리스.”
포션복용. 체력훈련. 마나단련.
거기다 1등 강사의 코치까지, 크 리스의 실력은 몰라보게 증가했다. 특히 가장 큰 변화는 크리스의 마도 구, 바로 눈이었다.
“마지막 훈련이니까. 전력으로 간 다?”
크리스가 눈에 마나를 끌어올리 자. 지엔은 자세를 바로 잡았다.
‘역시 예상대로야.’
지엔의 예측대로 크리스는 얼 마 지나지 않아 마도기를 각성했다.
[통찰안]
상대의 자세로 다음 공격의 궤도 를 알아내는 것. 뛰어난 집중력과 통찰을 마법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눈. 겨눠진 총의 각도만 봐도, 통찰 안은 총알의 탄착점을 알 수 있었 다. 그건 당연히 창이나 검에도 해 당되는 이야기. 미묘하게 달라지는 근육과 자세의 움직임으로, 크리스 는 지엔의 다음 공격을 따라갈 수 있었다.
치앵! 챙!
‘정말 사기적인 능력이야.’
지엔이 감탄했다.
미래 예측과 비슷한 경지의 통찰 력. 심지어 크리스의 능력은 천리안 과 동시에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금 처럼 크리스가 왼쪽 눈에는 천리안, 오른 쪽 눈은 통찰안을 사용한다면.
치앵! 챙! 캥!
천리안이 360도에 가까운 방위를 먼 거리까지 봐주기 때문에, 기습적 인 원거리 공격까지 대처가 가능했 다. 크리스가 마나를 전부 연소시켜 속공을 퍼부었다.
칭! 채앵! 칭! 카각!
“단검은 마음에 들어?”
지엔이 싸구려 철검으로 내려쳤 다. 그 공격을 크리스가 쌍검을 교 차시켜 막아냈다.
불꽃이 튀겼다.
“ 최고야.”
“다행이네.”
챙! 캉!
“이사벨에게 부탁해서 만든 물건 이야.”
지엔이 내려치고, 크리스는 빠르 게 피했다.
“마탑이 만든 단검이었나.”
고개를 끄덕인 크리스가 지엔에게 단검을 던졌다.
휘익! 챙!
빠른 투척이었지만 지엔은 가볍게 쳐냈다. 지엔은 크리스의 실력을 항 상 체크했고,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비슷한 수준으로 상대해주 었다.
“이 정도 실력이면 무투계라 불러 도 손색이 없어.”
“에이 그 정도는 아냐!”
양손을 휘저으며 베시시 웃던 크 리스의 눈이 가늘어졌다.
휘익
크리스가 손짓을 하자. 땅에 박혀 있던 단검이 마나를 머금고 크리스 에게 되돌아갔다. 그리고 그 궤도에 서있는 건 지엔. 등을 노리고 날아 드는 비수.
탁!
지엔은 등 뒤의 단검을 간단하게 잡아냈다.
탁.
지엔은 크리스에게 단검을 돌려주 었다.
“고생했어.”
이 한마디는 오늘의 훈련이 여기 서 끝이라는 의미였다. 결국 여느 때처럼 한방도 먹이지 못한 크리스 는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크! 오늘도 옷깃조차 못 스쳤 네.”
크리스의 상대가 지엔인 걸 생각 한다면 정말 배부른 투정이었다.
“실망할거 없어 크리스. 마도기의 사용시간도 늘어났고, 자세도 훨씬 좋아졌어.”
“흠흠, 그건 뭐…… 지엔 네 덕분 이지.”
“이제 개최까지 마나만 계속 단련 하도록 해. 그리고 이거.”
지엔이 손목에 둘러진 밴드를 두 드렸다. 포켓에서 나온 건 가죽으로 된 신발이었다. 물론 평범한 신발은 아니다. 이 신발은 히페루스를 잡았 을 때 마나엘릭서와 같이 얻은 아티 팩트였다.
“이 촌스러운 신발은 뭐야?”
“놀라지마 크리스.”
지엔이 아티팩트 앱으로 신발을 찰칵 찍자. 휴대폰 화면에 신발의 정보가 떠올랐다.
<높새바람>
등급-신비
정보一괴조 히페루스의 깃털로 만 든 신발. 4구역의 마법을 이용해 만 들어진 이 신발은 바람을 밟듯 몸이 가뿐해진다는 전설이 있다.
효과一발소리가 작아진다.
효고比一이동속도가 빨라진다.
“헉, 이거! 아티팩트야?!”
“그래.”
높새바람은 검을 사용하는 지엔보 다 크리스에게 어울리는 아티팩트였 다. 크리스의 역할은 사수를 견제하 는 암살자 포지션. 신발의 효과를 이용하면 더 적에게 신속히 접근이 가능했다. 이리저리 아티팩트를 살 펴보던 크리스가 당황한 목소리로 물었다.
“진짜 이걸 준다고? 이거 엄청 귀한 거잖아?”
“우린 파티야. 함께 게이트를 클 리어 해 나갈 파티.”
지엔은 짧게 생각에 잠겼다.
좋은 동료를 가지는 것도, 세이버 의 자질 중 하나. 게이트는 전투력 만큼 팀워크를 중시할 때가 많았다. 전생에서 8급 게이트를 클리어 할 수 있었던 것도 뛰어난 동료 덕분이 었다.
페일. 시나. 그리고 리자. 지엔은 이 세 명보다 이사벨과 크리스의 잠 재력이 더 높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재능을 개화(開花)시켜줄 경험을 지엔은 가지고 있었다.
“동료에게 투자 하는 건, 전혀 아 깝지 않아.”
“오…… 너 진짜 나랑 같은 17살 맞아?”
양심이 찔리지만 지엔은 긍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 당연하지.”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