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302)
내 전생은 최강검신-301화(302/325)
포탈존의 옥상.
디자이어의 2번인 테톤은 시셀라 를 복귀시키고, 아래를 내려다보며 당당한 자세로 팔짱을 끼고 있었 다.
“……대부분의 전력이 라그나 비 치로 쏠린 지금, 센트럴도 이놈을 막으려면 고생좀 하겠지.”
그렇게 말한 테톤은 재앙의 보따 리를 들었다. 레비아탄은 지엔과 루시아가 나타나 일격에 처치했지 만. 코넷 시티의 중심에는 신수를 상대할 강한 전력이 없다고 생각 했다.
상대를 정신 차리지 못하게 만드 는 기습. 테톤은 보따리에서 말린 도마뱀처럼 생긴 두 번째 재앙을 꺼냈다. 그리곤 건물 아래로 던지 며 소리쳤다.
“자! 어디 한 번! 제대로 날뛰어 보아라!”
코넷 시티의 중심.
에이미는 리더인 지엔의 명령으 로 쿠아와 함께 긴급 상황을 기다 리고 있었다.
“아니, 저어어〜 쪽에서는 괴물 고래가 나타나고, 저어어! 쪽에서 는 보안국 건물이 터지고!”
“아, 동쪽에 고래는 파티장님과 지엔님이 처치하셨어요!”
“아 그래? 역시! 고래가 파티장님 을 어떻게 이기겠어.”
에이미는 음음- 하고 고개를 끄 덕이더니, 먼 곳을 가리키며 말했 다.
“어, 근데 저거 뭐야?”
“네? 어디요?”
쿠아가 의아한 얼굴로 묻자. 에이 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어딘가를 가리켰다.
“저거 안 보여? 저어기~ 도마뱀 같은 게 건물을 갉아 먹고 있잖 아.” 에이미가 말한 위치는 정말 먼 곳이었다. 어떻게 봤는지 조차 의 아한 거리. 쿠아는 도마뱀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어, ……그냥, 되게 약한 몬스터 같은데요?”
“그래? 흠, 하긴 덩치도 작고.”
“아니면 제가 처치하고 올까요?”
쿠아가 장갑을 소환하며 묻자. 에 이미는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야! 네가 가면 나 혼자 있어야 하잖아. 그러다가 갑자기 디자이어 가 오면?”
“음, 그, 그것도 그러네요.”
“그냥 나는 이거야 이거. 바로 끄 엑이라고.”
에이미는 나름 살벌한 표정으로 목을 긋는 시늉을 했지만 전혀 무 섭지 않았다.
“좋아요! 그럼 놔두겠습니다!”
“그래! 파티장님도 여길 지키라고 했지, 도마뱀 잡으라고 말씀하신 건 아니잖아?”
에이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도마 뱀에게서 시선을 거뒀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판단이었다. 도마뱀처럼 보인 몬스터의 이름 은 게지올라. 4구역의 전설적인 몬스터로 3구역의 불가살이에 버 금가는 악명을 지니고 있었다.
“아작! 아자자작!”
게지올라가 처음 먹은 건, 바닥에 떨어진 외자재의 부스러기였다. 손 가락만했던 게지올라는 점점 커졌 고, 건물의 외벽을 올라탔다. 이제 어지간한 사람의 크기.
이게 에이미와 쿠아가 발견했을 당시의 크기였다.
그리고 5분이 지난 지금.
게지올라는 코넷 시티의 지하를 파고들었다. 지하에 설계된 건물과 기계들을 삼키며 몸집을 불려나갔 다.
“카작, 카작! 아자작!”
게지올라가 거대한 입에 기계를 삼켜 넣자. 곧 게지올라는 불을 뿜 을 수 있게 됐다.
“카작, 카즈즉!”
화르르륵!
시간이 지날수록, 몸집이 커질수 록, 게지올라는 새로운 능력을 얻 었다.
그렇게 10분.
게지올라가 지하를 나와 머리를 내밀었다.
“캬즈즈즈즉!”
하늘을 향해 외치는 게지올라의 거대한 포효. 아직 레비아탄보다는 훨씬 약하지만 방치한다면, 게지올 라는 도시 전체를 삼키고 끝없이 성장을 할 게 분명했다.
“아, 아니 저게 뭐시야!”
“허어억!”
에이미와 쿠아가 게지올라를 발 견하게 된 건 그때였다. 시간은 이 제야 10분을 조금 넘겼지만, 상황 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였다.
디자이어와 재앙들이 닥친 코넷 시티. 세계의 운명이 걸린 전투에 모든 시민들이 세이버를 응원했다.
그리고 그 중에는 로미나와 카셴 도 있었다.
“……처음을 떠올리면 상상도 못 할 일이지.”
“그러게 우리 아카데미의 학생들 이 세계를 구하고 있다니, 교사들 도 아니고 말이야. 자랑스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네.”
로미나와 카셴은 미처 탈출하지 못한 시민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급수가 낮은 세이버들은 디자이어 가 아티팩트로 소환한 몬스터 웨 이브에서 시민들을 구출하느라 바 빴다.
어차피 4급, 5급 세이버가 아무 리 모여도 디자이어의 대장인 이 시스를 막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 다.
로미나와 카셴이 디자이어에게 대항해봤자, 기다리는 건 의미 없 는 소모전과 파멸이었다.
그래서 교수들과 다양한 현역 세 이버들은 시민들을 구하고 있었지 만 모두 마음속에 무거운 짐을 지 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이렇게 무거운 짐을 지우다니.’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디자이어는 강했고, 그들을 막기 위해선 아르카나와 셀리아의 힘이 무조건 적으로 필요했다.
“3차 웨이브다! 모두 대형을 갖추 세요!”
멀리서 들리는 세이버의 목소리.
카셴과 로미나는 등을 맞대고 대 형을 갖췄다.
“크르륵!”
“쉬이 익!”
한 차례 몬스터들이 쏟아지고, 피 육이 난무했다. 카셴과 로미나가 이마의 땀을 닦아내고 있을 때, 옆 에서 한 여자가 말을 걸었다.
“어 혹시, 아르카나 아카데미의 교수님들 아니세요?”
“맞습니다.”
로미나가 카셴 대신 대답을 하자. 다크서클이 짙은 여자가 반갑다는 듯 웃었다.
“어! 저, 지엔이랑 아는 사이에 요! 같이 교외 활동도 했는데! 두 분도 행사장에서 뵌 거 같은데요?”
“아, 지엔을 아신다고요? 거기다 가 교외 활동도?”
“네. 제 이름이 마셀린인데…….”
“아, 확실히 들어본 것 같기도 하
네요.”
로미나의 표정이 풀어지자. 마셀 린은 씁쓸한 얼굴로 웃었다.
“뭐, 물론…… 그때도 일방적으로 도움 받은 게 전부지만요.”
둘의 대화에 카셴은 긴 한숨을 쉬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하긴 그렇겠네.”
로미나는 알겠다는 얼굴로 고개 를 끄덕였다. 이번에도 셋은 물론 이고, 세계의 인류는 지엔에게 구 원 받아야 했다. 두 아카데미의 학 생들은 세계를 구할 유일한 희망 이었다.
땅밖으로 고개를 내민 게지올라.
거대한 도마뱀의 얼굴이 뻐끔거 리며 불을 뿜자. 근처에 있던 에이 미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졌다.
“아니 저, 저게 뭐야!? 저런 괴물 이 있었어?!”
쿠아는 게지올라의 모습에서 무 언가를 떠올린 모양이었다.
“에이미씨! 서, 설마 저 도마뱀, 아까 그…….”
“차쟈쟈쟈쟉!”
땅을 기어 나온 게지올라가 이빨 로 옆에 있는 건물을 베어 물고 으적거렸다.
“챠쟉! 챠쟈쟉!”
게지올라가 맛있다는 듯 건물을 삼키자. 이번에는 게지올라의 피부 에 전기가 둘러졌다.
직! 지지직!
쿠아는 그 모습에 알았다는 듯 소리를 쳤다.
“알겠다! 무언가를 삼킬수록 강해 지나봐요!”
“야 장난쳐! 그건 나도 알겠다!”
에이미가 소리를 치자. 게지올라 는 에이미와 쿠아가 있는 곳을 향 해 고개를 돌렸다.
“크쟉! 크쟈쟈쟉!”
쿵쿵쿵!
둘을 향해서 순식간에 달려오는 게지올라. 쿠아는 금새 얼굴이 창 백해 졌다.
“으, 으으 에이미씨! 어쩌죠? 역 시 커지기 전에 처리…….”
“물! 아니지, 전기가 있으니까 야 일단 얼음! 얼음 쏴!”
도망치며 다급하게 소리치는 에 이미. 쿠아는 하늘색 장갑에 마나 를 부여했다.
“혹한의 냉기여!”
쿠아가 손을 휘두르자. 허공에서 생긴 얼음은 게지올라의 주변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게지올라는 갑 자기 생긴 얼음에 속박되자 크게 울부짖었다.
“크쟈아아악!”
그러나 문제는 그 다음.
아작! 아그작!
게지올라는 자신을 포박한 얼음 을 씹어 먹기 시작했다. 게지올라 는 얼음에서 뛰쳐나와 날뛰었고, 이번에는 등에 가시처럼 얼음이 솟았다.
“에이미씨! 제 얼음이 밥이 되어 버렸는데요!? 더 강해져 버렸어 요!”
“생각해보니까! 헉! 헉! 이렇게 도망쳐봤자! 의미가 없어!”
“맞아요! 저 괴물은 더 강해지기 만 할 거에요!”
쿠아가 갑자기 방향을 틀며 팔을 휘둘렀다.
그그극!
그러자 곧 하수구와 소화전에서 물이 치솟았다.
“전기가 있다면…….”
파아아악!
쌓여있던 물길이 게지올라를 향 해 파도처럼 무너졌다. 쿠아는 반 대 손을 들어 동시에 물을 얼려버 렸다.
“이건 어때!”
쩍! 쩌저적!
쿠아의 마도기에 물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쿠아가 만들어낸 얼음 은 마치 거대한 빙산처럼 게지올 라에게 떨어졌다.
“츠캬갸아악!”
화르륵!
그러나 게지올라는 이미 기계를 삼키며 불속성도 얻은 상태. 불길 이 뿜어져 나와 빙산을 불태웠다.
얼음이 녹아 생긴 물길에 게지올 라가 발을 담그자 전기까지 타고 흘러 왔다.
결국 쿠아는 물을 급하게 얼리며 뒤로 물러났다. 쿠아는 물과 얼음 이라는 두 가지 속성을 가지고 있
었지만, 게지올라는 훨씬 많은 속 성을 자유자재로 사용했다.
쿠아가 밀리자 에이미는 마도구 인 채찍을 들었다.
“얘 같은 괴물은 지능이 낮아서 매혹도 안 통하는데!”
에이미에게도 게지올라는 썩 좋 은 상성이 아니었다. 하지만 중력 이라면 이야기가 달랐다.
휘리릭! 쩌억!
에이미가 채찍질을 하자. 다리를 맞은 게지올라가 몸을 휘청거렸다.
“에이미씨 공격이 통해요!” 쿠아가 신나서 외치자. 게지올라 는 입에서 거품을 뿜어냈다.
“츠캬가각, 그게게겍!”
점점 미끌미끌해지는 바닥.
에이미는 질겁한 얼굴로 외쳤다.
“나도 알아아아!!”
이제 바닥은 중심을 잡기도 어려 운 상태였지만 게지올라는 자신의 거품이라 그런지 잘도 움직였다.
닥! 다다다닥!
“으아아아악!”
에이미가 창백해진 얼굴로 도망 을 치자. 쿠아는 다급하게 얼음 벽 을 세웠다.
“에이 미씨!”
쩍! 쩌적!
정작 게지올라는 벽을 삼키며 그 대로 전진했다.
쾅!
목숨이 경각에 다른 상황.
에이미는 심각한 얼굴로 계속 머 리를 굴렸다.
‘저걸 어떻게 잡지?!’
마도구인 채찍은 게지올라를 상 대로 사용하기에 너무 위험했다. 그렇다고 매혹의 마기는 지능이 낮은 게지올라에게 통하지 않았다.
‘생각하자! 생각!’
에이미는 도저히 사용하기 싫은 방법이지만 그래도 방법은 있었다.
“으, 으이씨 진짜…….”
울상이 된 에이미는 포켓에서 드 론 카메라를 꺼내 하늘에 던졌다.
“에, 에이미씨!?”
쿠아는 다급한 상황에 에이미가 무슨 행동을 하는지 당황한 모양 이었다. 하지만 에이미는 이런 순 간에도 방송을 켜야 했다.
새로운 스킬은 방송을 키고, 관심 을 받을수록 강해졌다.
이제 에이미는 방송인 겸, 빌런 겸, 서큐버스 겸, 마법소녀가 되어 야 했다. 에이미가 방송을 키자 순 식간에 모여드는 시청자들의 숫자.
너무 심각한 수준의 테러라 코넷 시티로 들어와 상황을 방송해줄 리포터는 아무도 없었다.
즉 지금 에이미는 코넷 시티의 유일한 방송인이었다.
“흑, 여러분!”
1분도 안된 시간에 시청자들의 숫자는 십만 단위를 이미 넘고 있 었다. 에이미는 엄청난 관심 속에 서 울상이 된 얼굴로 외쳤다.
“코넷의 재앙을 막기 위해서 자칭 마, 마법소녀 출발입니다!”
에이미의 충격적인 발언에 채팅 창은 혼돈의 도가니였다.
-司 그 三7三7 三7三弓 三7이 게 뭐야
— 디자이어가 침공했는데 이건 무 슨 컨셉임?
— 무슨 상황임? 이제 실제 테러 상황에도 방송 켜주는 거?
— 에이미는 전설이다……
하지만 에이미는 밀리지 않고 소 리 쳤다.
“아이씨! 나도 진짜 하기 싫었는 데! 변신!”
수십만 명의 관심 속에서 황금색 빛이 에이미를 감쌌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