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303)
내 전생은 최강검신-302화(303/325)
눈부신 빛에 게지올라가 고개를 틀 었다. 빛에 감싸인 에이미는 [변신] 스킬의 효과인 듯 황금색 머리카락으 로 바뀌어 있었다.
“온몸에 힘이 넘친다!
불끈.
에이미는 강철 도마뱀처럼 생긴 게 지올라를 노려보더니 주먹을 꽉 쥐었 다.
‘역시, 점점 강해지고 있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디자이어가 벌이는 테러상황을 알 수 없었다. 첫 번째 재앙인 레비아탄에 관한 정보만 이 흘러들어갔을 뿐이었다.
— 변신이 비유가 아니었음;;
— 진짜 변함그그거구그
— 이것도 스킬임?
— 이런 스킬은 어디서 배워온 거냐 고거 그 거 三7
덕분에 관심은 폭발했고, 숫자는 끊 임없이 올라갔다. 에이미는 불을 지 피기 위해 시청자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믿기 힘들겠지만 제 스킬 은 시청자 수만큼 강해집니다! 세상 을 위해서 사람들을 끌어오세요!”
— 세상을 걸고 협박그거그
— 이미 방송계의 대기업 아님?
— 대기업의 횡포……;; 안 끌어오면 세상멸망임;;
— 디자이어를 상대로 대체 무슨 컨 셉이냐고그거그구
시청자들은 어이가 없었지만, 그래 도 세계의 존망을 걸고 싸우는 에이 미를 응원했다. 결국 에이미를 응원 하는 시청자들의 숫자만큼 [수호의 마음] 스킬의 효과가 증폭됐다.
거기다 지금의 에이미는 시험의 구 슬에서 가지고 있던 페널티가 사라진 상태였다.
“빠샤!”
빡! 콰콰쾅!
에이미의 주먹질 한 번에 게지올라 는 건물 벽에 처박혔다.
“갹, 츠갸갸꺅!”
당황한 눈초리.
게지올라가 갑자기 바닥을 파헤치 며 도망가려고 하자. 쿠아는 에이미 의 옆에 얼음덩어리를 만들었다.
“에이미씨! 이걸!”
“오케이! 도망가려고 하긴, 어딜 도 망가!?”
얼음을 집은 에이미는 게지올라를 향해 힘껏 던졌다.
슈우욱! 콰앙!
얼음에 머리를 부딪친 게지올라는 무언가를 뱉어냈다.
“츠극, 그웨엑!”
“어우一.”
에이미가 질색하는 표정을 지었다.
게지올라가 뱉어낸 건, 침이 묻은 건물의 잔해. 그 때문인지 게지올라 의 덩치가 줄어들었다.
“칙, 갸퍅!”
“오! 패다보면 뱉나보네?”
에이미는 게지올라의 대처법을 찾 자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츠갸갸쟉!”
게지올라가 재빨리 도망가려고 하 자. 에이미는 게지올라의 꼬리를 잡 고 빙글빙글 돌렸다. 아직 크기가 건 물보다 거대한 게지올라였지만 변신 중인 에이미의 힘은 엄청났다.
“얍얍! 다 뱉어라! 다!”
빙글빙글.
엄청난 속도로 몸이 회전할 때마다 게지올라는 건물을 뱉어냈다.
“궤 그웩! 게엑!”
뱉어내는 건물이 쌓여갈수록 게지 올라의 몸은 작아졌다.
– 도마뱀이 건물 토해내는 방송이 동시 시청자 52만 돌파그두7刀그
– 베지나 카페 간판도 먹었네그구
– 혹시 고도의 홍보 아님?그즈그 에이미의 활약에 시청자들도 덩달 아 신난 상태. 에이미는 높이 손을 치켜들며 레슬러처럼 소리쳤다.
“여러분! 함성!!”
지금 사용 중인 [변신] 스킬은 방 송인을 겸했던 에이미만이 활용 가능 한 스킬이었고, 이건 오직 에이미만 이 보여줄 수 있는 전투였다.
— 이거 소리치면 들림?
— 와와아아아아아! j(채팅치 는 중)
— 이게 뭐야그그그거
어느새 쪼그라든 게지올라는 공포 에 떨며 도망쳤다. 하지만 에이미는 그런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쿠아! 나 송곳!”
에이미가 손을 뻗자 쿠아는 싱긋 웃으며 답했다.
“아, 네! 알겠습니다!”
쩍! 쩌적!
에이미의 손위에서 얼음이 형성되 어 송곳이 만들어지자. 에이미는 송 곳처럼 생긴 얼음을 잡고 게지올라에 게 던졌다.
“츠, 갸쟉!”
덩치가 작아진 게지올라는 삼켰던 건물을 뱉으며 능력도 사라진 듯 보 였다.
“어때, 이번에는 못 도망치겠지?”
에이미가 게지올라를 보며 씩 웃었 다. 채팅창에는 에이미의 활약에 모 두가 환호하고 있었다.
– 믿고 있었다Tnnr
– 역시 에이미가 할 땐 함거
– 누가 빌런이라고 놀리냐 7nrn’ 이제 에이미는 세이버다……
6급 세이버도 쩔쩔매는 강력한 대 재앙을 에이미가 멋지게 처치한 순간 이었다.
디자이어가 소환한 세 번째 재앙.
클로미안 키메라.
“키에에 엑!”
하지만 그런 괴물조차 지엔의 검을 상대로는 얼마 버티지 못했다.
츠즈즈즉 i
검은색 기운이 요동치는 검으로 지 엔은 디자이어가 소환한 세 번째 재 앙을 반으로 잘랐다.
“키야아악!”
여러 가지 괴수들이 합쳐진 키메라 는 다양한 소리로 울부짖었다. 지엔 은 마기를 끌어올려 그런 키메라를 내려쳤다.
서걱! 쿵!
쓰러지는 키메라의 거체.
송전탑에 꼬리를 감아 전기를 흡수 하던 키메라가 쓰러지자. 불이 켜지 며 도시에 활기가 돌아왔다.
“여기도 끝이군.”
지엔은 아무렇지 않게 검을 역소환 했다. 보따리에서 튀어나온 첫 번째 재앙인 레비아탄은 7급 수준이었지 만, 재앙들의 수준은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그 증거로 세 번째인 재아인 클로 미안 키메라는 6급 중에도 약한 정 도로 지엔의 상대가 아니었다.
‘재앙은 기껏해야 시선을 끄는 용도 겠지. 본래의 목표가 있을 거야.’
지엔이 검을 집어넣으며 생각했다. 디자이어가 센트럴이 아닌 코넷 위치 를 택한 건 이유가 있었다.
‘디자이어의 목표…… 코넷에만 있는 장소…….’
생각이 끝난 지엔은 쏟아지는 빗속 에서 어디론가 달려갔다.
코넷 시티의 포탈존.
디자이어의 아지트로 변한 이곳에 서 클로아는 어울리지 않게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역시 포탈존으로 모이는구나. 쟤네 들은 참 냄새를 잘 맡는다니까.”
“재앙의 보따리로도 충분한 시간을 벌지도 못한 건가?”
테톤이 한숨을 쉬자. 시셀라는 카드 를 들었다.
“……대장이 돌아오기 전에 모두 처 리하자.”
그 이야기에 클로아가 꼬았던 다리 를 풀고 책상에서 내려왔다. 클로아 는 쓰윽— 친한 척 일루전의 허리에 손을 올렸다.
“난 7번이니까 같이 가려면…… 좀 강한 팀원이 맞는 것 같은데.”
클로아가 일루전을 보며 느끼하게 말하자. 일루전은 혀를 찼다.
“……쯧, 7번은 나와 간다. 나머지는 각자 흩어져.”
시셀라는 일루전의 명령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발걸음을 옮겼다. 시 셀라는 베가를 처치했지만, 그건 모 두 테톤의 도움 덕분. 아직 테톤이나 일루전에 비해선 시셀라의 실력이 모 자란 게 사실이었다.
모두가 흩어지는 와중에 테톤은 주 먹을 꽉 쥐었다.
“……그래. 대장이 오기 전에 상황을 정리하자.”
이제 종착역.
지금부터 디자이어가 강제로 열어 버릴 게이트는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힘이 있었다. 그도 그럴게, 디자이어 가 세상을 정복하기 위해 조종하려는 게이트는 9급.
디자이어의 모든 단원들이 결의를 다지는 중에 일루전이 말했다.
“……미리 말하지만 패배는 용납하 지 않는다.
보안국. 포탈존. 중앙본부.
디자이어는 코넷 시티를 전부 통제 불능으로 만든 상태였다. 이시스는 그런 디자이어의 대장.
목적지를 향해 유유히 걸었다.
‘……목표가 코앞이군.’ 이시스가 도착한 곳은 게이트 시뮬 레이터로, 게이트에서 얻은 정보들을 토대로 가상게이트를 겪어보는 곳이 었다.
지이잉
크리스탈이 박힌 기계들이 소리를 냈다. 이시스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인간들의 관계란 참 애틋하 면서도 얄팍했다.
“……어제의 연인이 내일의 원수가 되고.”
이시스는 누군가 들으라는 듯 중얼 거렸다.
“서로의 목숨을 지킨 동료들이 대의
를 위해서라며 기꺼이 날 버렸지 원했던 장소에 도착했지만 이시스 는 포켓에서 흡마석을 꺼내지 않았 다. 대신 시선을 먼 곳으로 돌리며 말을 이었다.
“생각을 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어. 그리고 알게 된 사실은……. 난 너희 에게 화가 난 게 아니었던 거야.”
말을 끝낸 이시스는 웃었다. 그리곤 여느 때처럼 싸늘한 목소리로 누군가 의 이름을 불렀다.
“알고 있어, 데니스?”
빛과 어둠.
거울이 깨지듯 결계가 깨지며 구석 에서 빛의 화살이 쏘아졌다.
쐐애
데니스의 스킬인 홀리애로우.
이시스는 마도구인 이도류를 들며 조소했다.
“이 순간까지 기습이라니…….”
“안 본 사이, 말이 많아졌군.”
데니스는 검과 방패를 들고 이시스 에게 달려 들었다.
사악
데니스가 발을 구르자. 데니스의 몸 이 사라지고.
부웅!
이시스의 뒤에서 나타나 방패로 등 을 향해 후렸다.
쩌엉
그러나 이시스는 데니스가 무게를 실어 휘두른 방패를 검 하나로 간단 히 막아냈다.
“네 말이 맞아. 난 변했어.”
콰각!
이시스가 이도류 중 하나를 땅에 꽂아 넣었다. 쌍검을 사용하는 그녀 가 검을 하나만 사용한다는 건 명백 한 도발이자 핸디캡이었다.
잊었어?” 이시스의 스산한 목소리가 울려 퍼 졌다. 최강의 세이버라 불린 데니스 마저 소름이 돋을 지경이었다.
이시스는 무감한 표정으로 데니스 를 향해 검을 겨누었다.
“네가 말해준 덕분이야. 데니스.”
[대의를 위해서라면 작은 희생 정 도는 어쩔 수 없다.]죽어가는 이시스를 보며 데니스가 한 말이었다. 이제 이시스는 담담하 게 그 순간을 떠올릴 수 있었다. 아 무런 감정도 남지 않은 덕분이었다.
“그런 말을 들었는데 어떻게 변하지 않겠어?” 탓!
땅을 박차자 검을 든 이시스가 사 라졌다. 데니스는 인상을 쓰며 방패 를 땅에 찍었다. 그러자 마도기인 [홀리 실드]가 배리어를 만들었다.
“……어리석긴.”
이시스는 아무렇지 않게 배리어 사 이로 검을 찔러 넣었다.
파악! 와장창!
순식간에 실드가 깨어지자 데니스 는 뒤로 물러났다.
“크윽!?”
이시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검 을 휘둘렀다.
촤아악!
검의 엄청난 속도에 물러나던 데니 스는 가슴에 검상을 입고 말았다.
사아악!
데니스는 그제야 이시스가 검에 두 르고 있는 푸른빛을 확인했다.
“그, 그 힘은!”
놀란 데니스의 반응.
이시스가 사용한 건 1구역의 특성 인 [마력 흡수] 스킬.
마나를 베는 지엔의 마도기 반마법 처럼, 이시스는 1구역 아티팩트에서 얻은 마력 흡수 스킬을 얻었다. 효과 는 기와 관련된 모든 힘을 흡수하는 것. 1구역에서 전설로 불리는 헌터의 특성이었다. 그런데 그런 특성도 지 금의 이시스에겐 보유한 스킬 중 하 나에 불과했다.
쾅! 쩌엉! 쨍!
검을 든 이시스의 무위는 압도적이 었다. 데니스는 검과 방패를 이용해 어떻게든 막아내려 했지만, 계속 밀 려나고 있었다.
“크윽!”
“늘 궁금했어. 어떻게 하면 너도 후 회를 할까?”
이시스의 말에 데니스는 인상을 찡 그렸다. 데니스의 아름다운 금안에 잠시 동안 잡념이 깃들자. 이시스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그런데 도통 생각이 나질 않는 거 야. 넌 늘 고고할 테니까.”
“못 본 사이에 이상한 취미도 생겼 군. 설령 내가 죽더라도…….”
데니스가 경멸하는 눈초리로 계속 말을 하자. 이시스는 도중에 말을 끊 어버렸다.
“잠깐. 여기서부터가 중요해.” 마치 이전의 그녀처럼 이시스가 자 신의 입술 위에 검지를 올렸다. 그녀 를 한 쪽 입 꼬리를 비틀었다.
“……만약 대상이 네가 아닌 네 동 생이라면?”
“이시스! 설마!”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소리치는 데 니스와 달리 이시스는 담담했다.
“만약 그 암살자가 동료의 동생이라 면? 프리우스의…… 아, 하룬이라고 했나? 너무 기특해서 내가 선물을 좀 줬어.”
“이시스!”
“그렇게 흥분할 거 없어, 데니스.”
이번에도 이시스는 차분하게 쳐냈 다. 그 다음 데니스의 허벅지에 칼을 찔러 넣었다.
촤악!
데니스의 붉은 피가 사방에 튀었다. 둘의 실력은 압도적인 차이가 났고, 전투는 일방적이었다.
“크아악!”
데니스가 비명을 지르자. 이시스는 눈에 열기를 띈 채, 더욱 데니스를 몰아 붙였다.
“그도 그럴게 모두 네가 한 짓이잖 아?”
“크윽!”
데니스가 반항을 하려 검을 휘두르 자. 이시스는 한 손으로 가볍게 막아 냈다. 그녀의 손에는 영문 모를 붉은 색 스파크가 튀기고 있었다.
“데니스 너도 배신당하게 되고, 너 도 느끼게 되는 거야.”
이시스가 눈을 번뜩였다.
잿빛 같았던 그녀의 음울한 오라가 붉은 빛으로 바뀌며 사방으로 퍼져나 갔다. 이시스는 데니스의 귓가에 조 용히 속삭였다.
“……그땐 너도 나를 이해하게 되겠 지. ……아, 물론 지옥에서.”
퍼억!
이시스의 손이 데니스의 몸을 꿰뚫 었다. 정신을 놓지 않으려 데니스가 이를 갈자. 검을 든 이시스는 조용히 읊조렸다.
“데니스, 편히 잠들어. 세계는 내가 구원할 테니까/
센트럴의 최강자가라 불린 세이버 가 최후를 맞이한 순간이었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