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37)
내 전생은 최강검신-36화(37/325)
36 하
[센트럴 돔]
바르사에 설치된 수용인원 7만명 의 거대한 경기장.
빽빽하게 들어찬 경기장에는 따 로 V1P석이 마련되어 있었다.
셀리아의 교장 레이몬드.
게이트 관리국 장관 메티스.
그런 쟁쟁한 권력자 사이에는 셀 피스도 있었다.
‘메티스…… 저 콧대 높은 사람이 직접 아카데미로 연락을 하다 니……. 그런데 왜 하필 지엔이지? 당연히 1학년 중에서 1등인 원넘 버를 뽑을 줄 알았더니.’
셀피스는 의아했다.
지엔의 실력이 뛰어난 건 맞지만 줄곧 낙제생이었던 지엔의 서류는 드러날 만한 강점이 없었다.
‘어디서 소식을 들은 진 몰라도. 보는 눈은 있군.’
궁금할 법도 하지만 셀피스는 지 엔에게 따로 묻지 않았다. 1학년 중 첫 케이스로 게이트에 참여하 는 것도 엄청난 영광이지만 일단 대회에서 셀리아를 박살내는 게 우선이었다.
펑펑펑!
그때 폭죽이 터지고 스크린 속 남자가 화사하게 웃었다.
“안녕하세요. 베논입니다! 막 전 국으로 송출이 시작되었는데요. 제 가 G채널에서 캐스터를 맡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하하, 안 그 런가요. 블루마씨?”
캐스터는 무려 ‘가장 잘생긴 세이 버’투표에서 1위를 한 베논이었다.
정작 게이트보다는 방송에 더 자 주 줄연하지만, 그래도 그는 20대 에 5급의 경지에 오른 고수였다.
“그러네요. 제가 게임 해설을 맡 게 되다니. 오래살고 볼일이에요.”
그리고 해설을 맡은 건 박멸의 빗자루 길드장 블루마였다.
“하하 이미 충분히 오래 사셨. 죄 송합니다. …예, 장난입니다.”
갑자기 느껴지는 오싹한 살기. 베 논은 등줄기에 식은땀을 흘리며 말을 이었다.
“말씀드리던 순간! 99명의 학생 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저기서 블루마씨가 우승후보로 생각하는 팀은 누군가요?”
“음, 저는 아르카나를 뽑고 싶네 요.”
블루마의 말에 흐뭇한 얼굴로 고 개를 끄덕이는 셀피스.
그러나 이건 블루마의 생각이 아 닌 G채널의 대본이었다. 셀리아 아카데미와 아르카나의 경쟁구도 를 부각시켜 시청자들을 모으기 위한 대본.
베논은 상큼한 미소를 지었다.
“하하! 네! 확실히 아르카나는 명 문으로 소문이 자자하죠. 그런데도 이번에 참여하는 팀은 특히 유명 하더라고요?”
“파티장이 무려 디자이어를 제압 한 학생 A니까요.”
학생 A.
마탑 사건이 기사화 됐을 때 지 엔의 이름은 비공개 처리 됐다. 그 때 기사에 오른 가명이 학생A. 그 런데 문제는 기사가 인기를 끌면 서 그 가명이 고착화 됐다는 사실 이다. 지금에 이르러선 디자이어를 검색하면 학생 A가 연관 검색어로 오를 정도였다.
“그렇군요 A! 그래서일까요. 대회 가 시작하기도 전인데 인기가 상 당합니다!”
베논의 말대로 스크린에 적힌 시 청자의 숫자는 많아도 너무 많았 다.
[G채널—325.6만]
[트위쳐-기만]
[셀리아 一 시청자 75244명]
[스트리머- 세바스]
[아르카나 – 시청자 56212명]
[스트리머一 에이미]
1등과 2등의 압도적인 독주.
지엔은‘학생 A’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끈 신성이었고.
셀리아는 ‘영웅의 가문’이라는 당 당한 배경이 있었다. 그 결과는 당 연히 시청자의 폭등.
메인캠인 G채널은 예외로 두면 지엔의 시점에서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이 6만 명이나 된다는 이야기 였다.
시청자를 표시했던 스크린이 학 생들의 근접샷으로 바뀌자 베논이 다시 마이크를 들었다.
“전 아무래도 제가 셀리아 출신이 다보니 핫! 셀리아를 응원하고 싶 네요.”
“후후, 명문의 대결인가요? 그럼 이제 선수 엔트리를 소개하겠습니 다. 먼저 셀리아의…….”
블루마가 루시아를 소개하자 다 시 함성이 경기장을 파묻었다.
지엔 VS 루시아.
아르카나 VS 셀리아.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대결구 도가 그려지고 두 학교의 교장인 셀피스와 레이몬드도 V1P석에서 눈싸움을 하고 있었다.
“아주 제대로 눌러주지. 레이몬 드 ”
“고작 이벤트 전에 그렇게 열을 올리다니……. 유치한건 여전하구 만. 아 참고로 승리는 우리 셀리아 라네. 껄껄껄.”
두 교장이 눈에서 스파크를 튀기 던 그때 베논이 다급하게 말했다.
“모두가 기다리셨던 이벤트 전이! 지금 시작합니다!”
포탈이 빛을 뿜는다.
저 빛만 통과하면 IG그룹이 만든 가상 게이트로 진입한다.
경기장의 방위마다 설치된 초대 형 스크린에 글자가 떠올랐다.
[ 맵一무인섬]
형식—서바이벌
가장 오래 살아남은 팀이 승리합 니다.
[규칙]
1. 모든 수단이 허용됩니다.
2. 탈락(죽은) 학생은 포탈 밖으 로 퇴출됩니다.
3. 후원 아이템은 파티장에게 지 급됩니다.
4. 참가자에게는 전용 포켓이 지 급됩니다.
“오! 1구역의 무인섬! 가장 넓은 크기의 맵이죠?”
베논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블루 마가 설명을 입혔다.
“맞아요. 특히 절망의 다리는 배 틀서바이벌의 상징으로 유명하잖 아요?”
“전 해안가에 숨은 사람들이 그렇 게 싫더라고요. 이번 대회는 총이 아니라 마도구를 쓰지만요.” 블루마와 베논이 말을 주고 받는 사이. 스크린의 카운트다운이 0이 되었다.
경기시작을 알리는 축포가 터지 고 베논이 웃으며 소리쳤다.
“경기 시작합니다!”
포탈 앞에 줄 지어 도열한 99명 의 학생들이 하나 둘 움직이기 시 작했다. 그 대열에서 처음으로 빛 무리를 통과한 건 지엔이었다.
‘시 작이군.’
포탈을 통과하고 풍경이 변해간 다.
상대는 탈락시키고.
자신은 살아남는다.
이건 비단 이벤트 전에만 해당하 는 룰이 아니었다. 전생에서 지엔 이 살아온 삶 그 자체였다.
경기가 시작한지 5초.
“아 하필 시작부터!”
벌써부터 에이미의 목소리가 방 음부스에 울려 퍼졌다.
그녀의 모니터에는 어두컴컴한 장소와 지엔이 나오고 있었다.
“왜 첫 장소가! 위험하게 폐병원 이야?!”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는 에이미.
그녀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폐병원은…… 게임사가 인정한 탈락자가 제일 많이 발생하는 장 소인데요. 설마 시작하자마자 전투 가 일어나는 건 아니겠죠?”
— 설명중 모드 그 구 즈거 그
-이 편지는 바야흐로…
-첨부터 광탈각 매섭다 물이 흐르는 듯 부드러운 진행.
에이미는 기회를 위기삼아 시청 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에이미의 설명대로 폐병원은 위 험하다. 보통 참가자는 골고루 퍼 지기 마련인데. 3층짜리 건물인 폐병원은 층마다 1명. 총 3명의 플레이어가 배치된다.
“이게 운이 나쁜 걸까요? 좋은 걸 까요?”
-충격!! 명문 아카데미 3분 카레 가 되 버려…….
– 시작하자마자 실력 발휘?
—디자이어를 학생이 막은 게 말 이 됨그구? 곧 거품 꺼짐 11111
이긴다는 의견과 진다는 의견이 팽배하게 맞붙었다. 사실 시청자들 에게 결과는 크게 상관없었다.
– 어느 쪽이든 재밌다.
– 근데 지면 더 웃김 0X?
– 아르카나 광탈하면 셀리아 보 러 가면 됨흐흐
그들에게는 재미가 전부였다.
[시작 장소 : 무인섬 – 폐병원]
[배틀 서바이벌에 입장하신 것 을 환영합니다.]
게이트에 진입하자마자 지엔을 반기는 건 푸른색 홀로그램 창이 었다.
[상태창을 외치시면 현재 캐릭 터의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상태창.”
홀로그램의 안내를 따르자.
또 다른 홀로그램이 지엔의 옆에
둥실 떠올랐다.
Name : 지엔
Age : 17
고유 특성 : 검신(檢神)
효과 : 검으로 상대를 처치하면 500의 Mp를 얻습니다.
체력 [ 4.2 / 10 ]
속도 [ 5 / 10 ]
마나 [ 3.3 / 10]
MP [ 423 / 3300 ]
코스튬 : 칠흑의 무복
[성흔 : 흑향]
[마도구 : 부정의 검]
[마도기]
1 — 반 마법(Rank : S),
2 — 공접참(RANK : Ex)
[스킬]
*생각을 가속합니다.
2 — 월검
*검에 진기를 부여합니다.
‘역시 고유 특성은 검신인가?’
검신은 단순한 특성이 아니었다.
전투로 Mp를 수급할 수 있는, 이 번 이벤트에서 손꼽히는 사기 특 성. 주어지는 기준도 심플하다.
[ 특성—검신] [획득 방법 : 검에 대한 이해가 가장 높은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특성입니다.]물론 그 기준은 가상게이트에 심 어진 AI가 측정하니 공정하다.
‘검에 대한 이해인가. 좋아. 마음 에 들어.’
지엔은 전생에서 3구역의 검신에 게 검의 본질을 배웠다.
시공(時空)은 다르지만 게이트라 는 미지로 인해 가르침은 이어진 것이다.
설령 게임이라도 그런 검신의 칭 호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근데… 칠흑의 무복 이건 뭐지?”
그제야 지엔은 고개를 내렸다.
몸에 걸쳐진 건 교복이 아니라 3 구역에서나 입을 법한 검정색 무 복이었다.
‘방송이라 그런가. 어쩔 수 없지.’
그때 새로운 홀로그램 창이 다시 지엔의 앞에 떠올랐다.
[포켓을 외치시면 보관된 물품 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켓.”
[포켓 목록]
1 — 비스킷[수량:3]
2 – 생수[수량:3]
3 – 마나드링크50()[수량:1]
4 — 붕대[수량:1]
‘표시는 이런 식이군’
물품을 꺼내는 방법은 똑같을 것 이다. 밴드형 포켓에 손을 올리고 음료수 캔의 이미지를 얼핏 떠올 리면.
스아악.
손목 위에 빛의 입자가 생기더니 음료수 캔으로 변했다.
‘가상 게이트를 게임처럼 만들다 니 대단한 기술력이야.’
[마나드링크500]
[설명: 마시는 순간 500Mp를 회복하는 음료수]
벌컥벌컥.
지엔이 캔을 따고 마나드링크를 마셨다.
[Mp가 500 회복 되었습니다.] [현재 MP : 924 / 3300 ]아니나 다를까 작은 홀로그램 창 이 상태를 표시했다.
‘초반은 순전히 검술만으로 상대 해야겠어.’
마침 지엔의 발밑에서 미미한 진 동이 느껴졌다.
“올라오는군. …2명인가?”
상대도 최대한 기척을 죽여 계단 을 밟고 있지만 지엔은 전투의 베 테랑이었다. 예민해진 감각이 자신 도 모르게 경고를 보냈다.
‘평소라면 피했겠지만.’
배틀서바이벌은 본질이 방송.
시청자들은 명장면을 좋아하고, 명장면은 대개 자극적인 연출에서 오는 법. 지엔은 느긋하게 희생양 들을 기다렸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