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41)
내 전생은 최강검신-40화(41/325)
지엔은 포켓에 아이템을 하나씩 확인하고 있었다.
‘엄청난 양이군.’
플레어는 9명의 몫을 다 가지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아이템을 소지 했으면 일부의 아이템만 드랍 했는 데도 그 수가 엄청났다.
[포켓 목록]
1 – 비스킷[수량:11]
2 – 생수[수량:14]
3 – 마나드링크500[수량:4]
4 – 붕대[수량:3]
5 – 야명나비의 야광가루
6 – 바르는 포션[수량:3]
7 – 입이 녹는 초콜렛[수량:2]
8 – 인챈트 스크롤[수량:1]
9 – 화살막이의 망토[아티팩트]
10 – 연막탄[수량:2]
11 – 경보의 눈
‘심지어 아티팩트도 있고.’
지엔은 포켓에서 망토를 꺼냈다.
그러자 망토의 옆에 작은 홀로그 램 창이 떠올랐다.
[화살막이의 망토]
[분류: 아티팩트(랭크:D)]
[설명: 행운이 깃든 망토. 장착 시 원거리 공격의 회피 확률이 증가 합니다.]
‘좋네. 바로 쓰면 되겠어.’
지엔이 망토를 두르자.
플레어가 입었을 땐 빨간색이었던 망토가 검은색으로 변했다.
‘코스튬 설정 때문이군. 그런데 등급이 겨우 D인가?’
화살막이 망토의 랭크가 낮은 이 유는 드랍형 아티팩트로 입수 난이 도가 낮기 때문이다.
보스나 에어드랍에서 얻는 아티팩 트와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역시 아티팩트인가.’
지엔은 자신을 둘러싼 마나의 흐 름이 느껴졌다.
[바람의 가히
화살막이 망토를 두르면 원거리 공격에 대한 신비가 함께한다.
바람을 불게 만들어 공격을 피하 거나, 먼지를 일으켜 상대 시야를 막는 등 여러 도움을 주었다.
‘겨우 I>등급이 이 정도라면. A나 S는 어느 정도지?’
역시 아티팩트는 아티팩트.
일반 아이템은 별로 특별할 게 없었다. 연막탄은 1구역에서 흔히 쓰는 물건이었고, 인챈트 스크롤은 기껏해야 5분 동안 무기에 마법을 부여하는 하급 마법이었다.
‘이사벨과 크리스를 찾는 건 나중 으로 미루자.’
둘은 강하니까. 어떻게든…….
띠링!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보낸 사람 – Amy♥]
[아이템 – 초월의 돌]
“1시간도 안 됐는데 벌써?”
홀로그램 창.
잘 포장된 선물 상자.
지엔은 진심으로 놀랐다.
이건 에이미가 그토록 강조했던 후원 아이템이었으니까.
‘거기다 초월의 돌?’
이렇게 빠르게 1000만 코인을 후 원 받은 건가. 역시 에이미를 섭외 한 건 정답이었다. 방송에 관해서는 믿을 수 있는 인재. 카메라를 의식 한 지엔이 초월의 돌을 들고 미소 지었다.
“고마워 잘 쓸게.”
이건 에이미는 물론 후원을 보낸 시청자들에게도 표하는 감사.
[초월의 돌]
I가격:10,000,000 C0in] [설명: 사용 시 고유특성을 초월 할 수 있습니다.]
지엔이 돌을 꺼내 마나를 부여 했다. 그러자 돌은 화려한 오색 빛 을 뿜으며 공명했다.
[초월의 돌을 사용했습니다.] [새로운 효과가 개방 됐습니다.]초월의 힘이 지엔의 검은 무복에 스며들었다.
사아악!
노란 빛줄기는 지엔의 무복에서 꿈틀거리더니 아름다운 황룡의 형태 로 새겨졌다.
고유 특성 : 검신(檢神)
효과: 검으로 상대를 처치하면 500으| MP* 얻습니다.
효과2: Mp를 소모해 검의 파괴력 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마나를 소모해 검의 파괴력을 증 가한다? 이거 완전…….,
검기. 소드 오러. 마나블레이드.
명칭은 구역마다 다르지만 셋의 성질은 비슷하다. 체내의 무언가를 소모해 검을 강화한다는 것. 초월석 으로 새로 얻은 특성은 그 열화판으 로 보였다.
‘그래도 정말 엄청나.’
6급 정도는 되어야 사용 가능한 기술을 특성으로 얻은 것이다.
[Amy♥:후원템은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아주.”
지엔의 긍정.
탄력을 받은 에이미의 메세지는 더 수다스러워졌다.
[Amy♥:흐흐흐 아까 공장씬이 진 짜 컸어요. 후원금이 그냥 은하수를 이뤘거든요〜] [Amy♥:마도기로 츠취칫! 공장으로 들어가더니 수증기가 파샤샸! 9 명을 싹뚝! 아주 그냥…….] [Amy♥:아 맞다. 이게 요점인데 다음 목적지는 어디에요? 그걸 알아 야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조성할 수 있거든요.]
에이미의 질문에 지엔은 처음으로 [답장] 칸을 눌렀다.
[지엔 러셸:동굴.]정확히는 기사의 동굴.
그곳은 전략적 요충지도 아니고, 파밍이 가능한 장소도 아니었다. 존 재하는 건 오직 한 명의 기사.
수다스럽던 메시지가 뚝 끊겼다. 에이미의 메세지가 다시 온 건 한참 이 지난 후였다.
[Amy♥:제가 생각하는 그거 아니 죠?] [Amy♥:아, 혹시 평소에 동굴을 좋아하시나? 박쥐나 그런 거?]또 이 패턴인가.
지엔은 에이미를 무시 한 채 동 굴을 향해 걸었다. 외진 곳이라 그 런지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 다.
‘지금부터 1시간 뒤면 에어드랍이 시작된다.’
그때 유리함을 점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파티원과 요 충지를 찾거나 지키고 있었다.
이렇게 혼자서 무쌍을 찍으며 돌 아다니는 참가자는 지엔이 유일.
하지만.
[Amy♥:헐. 1등 뺏겼다.]참가자의 대부분은 각 학교의 원 넘버. 앞서나가는 참가자가 지엔만 있는 건 아니었다.
水 米 氷 水 氷
센트럴 돔.
지엔의 활약에 열광했던 관중들은 숨죽인 채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었 다. 단 10분도 되지 않아 주인공이 바뀐 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공은.
[셀리아 아카데미]
[루시아 엘퀴네스 – VieW]
셀리아 파티.
이번 대회에서 지엔과 아르카나의 최대 라이벌. 그들이 서 있는 곳은 이번 배틀서바이벌 이벤트에서 가장 까다로운 보스 [마녜가 있는 장소.
학교였다.
– 쿠아. 앞 열로.
스크린 속.
루시아의 지휘에 싱글거리며 쿠아 가 앞으로 튀어 나왔다. 작은 키의 소년은 자신의 머리카락처럼 파란 장갑을 끼고 싱글거렸다.
그러나 쿠아가 그렇게 무해한 듯 웃는 것도 잠시.
– 지금.
루시아의 말과 동시에 쿠아가 손 뼉을 마주쳤다.
– 짝!
그러자 해골병과 혼령을 비롯한 몬스터들이 물방울에 갇혀 둥실 떠 올랐다.
셋은 몬스터들을 지나치고 속행했 다. 그들이 하고 있는 건 단순한 보 스몹 퇴치가 아니었다.
“셀리아 아카데미! 쾌속의 타임어 택! 놀랍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 다!”
버논의 말처럼 셀리아 파티가 하 고 있는 건 타임 어택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보스몹을 잡는 것이 그들의 목표였다.
셀리아 파티는 막힘없이 3층으로 향했다. 마녀가 소환한 몬스터들이 파도처럼 밀려오자 데모나가 할버드 로 벽을 부쉈다.
– 콰아앙!!
귀가 저릿한 폭음.
저런 괴력을 발휘하고도 데모나는 표정 하나 바뀌지 않았다. 그저 쿠 아를 힐긋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그러나 그걸로 소통이 된 건지 쿠아가 합장을 했다.
– 콸콸콸!
순식간에 물이 해일처럼 불어났고 몬스터들을 물에 휩쓴 채로 3층에서 낙하했다.
“이래서 벽을…….”
버논은 감탄에.
블루마는 생각에 빠졌다.
‘아르카나는 9명을 혼자서 썰더 니. 셀리아는 보스몹 타임어택인 가?’
공장 장면이후 지엔의 승리를 확 신하던 블루마도 점점 아직 모른다 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마녀는 쉽지 않을 텐데?’
배틀서바이벌의 모든 보스몹은 까 다롭기로 유명한 1구역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그중에서도 마녀는 특히 까다롭 지.’
스크린 속.
루시아가 당도한 교실 안에는.
[학교의 마녜가 기다리고 있었 다. 평범한 학생처럼 보이는 마녀.
하지만 버논은 1구역 보스의 무 서움을 잘 알았다.
“셀리아 파티가 마녀와 조우했습 니다!”
성흔을 타고나 마도구를 다루는 세이버처럼 1구역에는 특성을 개화 한 각성자들이 있다. 흔히 헌터라고 불리는 존재들. 마녀의 모티브는 그 런 각성자였다.
“마녀는 무려 특성을 3가지나 보 유 했는데요. 1G그룹이 설정한 난이 도가 4급 보스 중에서도 상위에 달 한다고 합니다.”
프로답게 버논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열성적인 진행을 했다.
그때, 메인캠의 화면이 마녀에게 줌 됐다.
– 죽어엇!!
새된 외침과 함께 휙- 하고 마녀 가 팔을 휘두르자. 교실의 책상과 의자가 루시아에게 날아갔다.
– 짝!
그러나 쿠아가 생성해낸 물 쿠션 이 공격을 간단하게 무효화했다.
“물을 다루는 장갑이라, 볼때마다 느끼지만 쿠아 참가자의 마도기는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네요.”
블루마가 담백하게 해설이 끝나 고.
마녀는 특성을 사용했다.
[……사역마 소환.]마녀의 손바닥에서 꿀렁꿀렁 검은 액체가 쏟아져 나왔다. 이윽고 액체 는 해골병과 좀비로 바뀌었다.
눈을 떼기 힘든 화려한 영상미.
셀리아의 활약 덕분에 G채널의 시청자 숫자는 미친 듯이 폭등했고 버논은 더 진행에 박차를 가했다.
“마녀가 특성을 사용했습니다! 어 림잡아도 숫자가 30마리는 넘어 보 이는데요!”
“이게 ‘각성자’가 무서운 이유죠. 겉모습으로는 어떤 특성을 가졌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블루마의 말대로 1구역은 여러 의미로 까다롭다.
하지만.
4급 보스도 셀리아 아카데미를 막을 수 없었다.
후웅!
살벌한 파공음을 내며 데모나가 할버드를 휘두르자. 몬스터들이 간 단하게 쓸려나갔다.
분한 얼굴로 셋을 노려보는 마녀.
이제 자신의 차례라는 듯 파티장 인 루시아가 걸어 나왔다.
전장과 어울리지 않는 고고한 발 걸음. 그녀는 꼿꼿한 자세로 마녀를 응시한 후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들 었다.
팟!
루시아는 땅을 박차고 마녀에게 돌진했다. 검술. 체술. 마나. 재능. 노력까지 모두 갖춘 그녀는 강했다.
쩌엉!!
루시아의 검과 실드가 격돌했다.
치잉
검격에 실드는 금속음을 내고.
칭!
푸른 불꽃이 튀겼다.
지엔의 검술이 검객이라면 기사와 같은 루시아의 검술. 변칙보다는 정 석에 무게를 둔 쾌속의 연격에 마녀 는 계속 뒤로 밀려났다.
그렇게 10분.
사파이어 같은 푸른 눈.
그 흔한 승리의 기쁨도 없이 루 시아는 마녀를 내려다봤다. 그녀의 시선은 아주 오랫동안 녹지 않은 만 년설 같았다. 그만큼 무감했다.
– 이제 겨우 1시간인가.
감탄과도 자조와도 같은 목소리.
눈부신 햇살을 루시아의 검 다이 아나가 반사했다. 마치 달처럼.
스릉.
루시아는 그게 마음에 안 들었는 지 다이아나를 검집에 넣었다.
쾅!!
그것이 신호인 듯 데모나가 흉악 한 할버드로 마녀를 내리쳤다.
[학교의 마녀가 공략 되었습니 다.]홀로그램과 함께 마녀의 몸에서 황금색 빛이 쏟아져 나왔다. 그건 S 등급 아티팩트의 상징이었다.
정적에 휩싸인 센트럴 돔.
셀리아 파티의 활약을 증명하려는 듯 스크린에 시청자수가 떠올랐다.
[G채널-445.1 만]
[트위쳐-101 만]
[셀리아 — 시청자 132014명]
[스트리머- 세바스]
[아르카나 – 시청자 81131명]
[스트리머- 에이미]
지엔의 원맨쇼로 꽉 사로잡았던 시청자들이 셀리아 아카데미의 활약 으로 대거 이탈. 대회는 일방적이지 않았다.
‘방송을 위해서는 좋은 일이지. 치열한 쪽이 재밌으니까.’
담당PD인 브로도는 센트럴 돔의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스카이라운 지에서 편안하게 스크린을 보고 있 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거의 짝처럼 붙어 다니는 보조PD 캐스튼이 앉아 있었다.
“지엔과 루시아. 둘다 스타성이 엄청 나네요.”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아르카나 는 개인플레이가 강조된 느낌이지. 아직 합류조차 못했으니까. 반면 셀 리아 측은…….”
“완벽한 팀플레이구요.”
“크으, 마음 같아선 2라운드까지 는 두 팀이 안 마주쳤으면 좋겠는데 말이야…….”
“제가 에어드랍 위치를 최대한 조 종해보겠습니다.”
“그래그래. 그게 드라마가 낫지.”
하지만.
시청률이 폭등함에도 브로도는 걱 정을 떨칠 수가 없었다.
‘명장면이 너무 일찍 터졌어.’
브로도가 원한 건 지엔과 루시아 의 비등한 대결 구도였다. 그런데 이렇게 자극적인 장면이 셀리아에서 나와 버리면 방송이 일방적으로 흐 를 위험이 있었다.
‘지엔 쪽에서 이번 장면만큼 멋진 그림을 뽑아줄 수 있을까?’
그러나 셀리아는 3명. 지엔은 아 직 혼자다.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답 은 N0.
‘아무리 그래도 혼자서 보스몹을 잡을 수는 없을 테고……. 팀을 모
으거나 에어드랍이 나올 때까지 명 장면은 무리겠지?’
합리적인 판단.
그러나 브로도는 몰랐다.
세상에는 합리를 뛰어 넘는 이레 귤러의 존재도 있다는 걸.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