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59)
내 전생은 최강검신-58화(59/325)
상패를 수여하고 각종 행사가 끝 났다. 지칠만도 한 스케줄이었는데 이렐은 계속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아이〜 진짜 후배가 선배한테 일 을 떠넘기다니〜 이거 미안해서 어 떻게 해요?”
“그럼 무르던지.”
잭슨은 어울리지 않게 뚱한 얼굴 을 하고 있었다. 사실 잭슨은 루시 아의 마도구를 알고 있었다.
모른다는 건 내기로 이렐을 골려 주기 위한 거짓말. 그런데 지엔이 루시아를 이겨버렸다.
‘그 사기적인 마도기를……. 정말 실력을 종잡을 수 없군.’
잭슨이 지엔을 처음 본 아르카나 의 시험 날만 하더라도 저 정도 실 력은 아니었다.
‘언제는 꼴등에서 원넘버가 됐다 더니……. 실력을 숨기는 건가? 무 슨 이유로?’
잭슨에게 지엔은 의문이었다.
‘단장님이 유독 관심을 가지는 것 도 이해가 가는 군.’
하지만 지엔은 박멸의 빗자루가 가로채기에는 너무 커져버렸다.
이제 입단을 제의하기도 힘들어진 상황. 잭슨은 관심을 끄고 이렐을 바라봤다.
“그래, 약속은 약속이니까.”
“크〜 맞아요! 약속은 약속이죠! 그럼 선배에 대한 미안함은 잠시 접 어둘게요? 으히! 역시 잘생긴 애들 이 최고야!”
낭랑하게 웃는 이렐.
잭슨은 그녀를 비웃었다.
“그래 미안함은 접어둬. 지금 내 걱정을 해줄 때가 아니지.”
“음?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렐이 갸웃거리자 잭슨은 블루마 에게서 온 문자를 보여줬다.
[이렐 보고서 작성 미숙. 감봉 3 달 처리할 것. ^^ Ps.나 진지함]
문자를 본 이렐의 얼굴에서 핏기 가 사라졌다.
“엑! 이, 이거 진짜에요? 아니 왜? 그건 아니지!”
“난 모르는 일이니까. 따지려면 단장님한테 따져.”
“아 진짜! 좋다 말았네!”
이렐과 잭슨은 계속 티격태격 거 리며 경기장을 나갔다.
이제 경기장에 남은 건 방송국의 관계자들 뿐이었다.
氷 氷 氷 水 氷
대회는 방금 전에 끝났지만 스카 이라운지의 축제는 이제 시작이었 다.
샴페인을 터트리고 얼싸안는 브로 도와 캐스튼. 그들은 야근으로 불태 웠던 몇 달간의 고생을 시청률 신기 록으로 보상 받았다.
“우리가!”
“해냈어요!”
“고생했다 캐스튼!”
“피디님도요! 이제 야근은 끝이 야! 후, 방송도 끝났겠다. 이제 휴양 지에서 편히 놀아야겠어요. 라그나 비치가 좋으려나?”
캐스튼이 여행 팜플렛을 넘기며 해맑게 웃고 있었다. 비록 몸은 경 기장에 있지만 캐스튼의 마음은 이 미 라그나 비치에 있었다.
“모두 지엔 덕분이지. 실력만 좋 은 게 아니라니까? 아주 드라마를 아는 친구였어. 그리고 지엔이 데려 온 스트리머! 이에미?”
“에이미요.”
“그래! 그 친구도 캐릭터가 정말 물건이던데?”
에이미에게 후원금을 챙겨준 것도 방송을 모니터링 한 브로도였다.
“맞아요! 감이 있던데 아예 지엔 이랑 에이미는 세이버 관두면 저희 방송국에 취직 시키죠?”
“풉! 아니 그걸 말이라고 해?
둘이 해맑게 웃던 그때.
벌컥!
스카이라운지의 문이 열렸다.
들어온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브 로도와 캐스튼이 화들짝 놀랐다.
“억, 아니! 국, 국장님! 이렇게 갑 자기! 전화라도 주셨으면 마중을 나 갔을 텐데요!”
브로도의 말에 국장은 고개를 저 었다. 그는 누구보다 인자한 얼굴로 둘을 꽉 껴안았다.
“전화? 전화가 웬 말인가! G채널 을 살린 영웅들을 보려면 내가 직접 오}야지! 암! 그게 도리지!”
국장의 말에 브로도는 슥 코를 닦았다.
‘지엔…….,
국장은 브로도와 캐스튼의 등을 토닥였다.
“내가 이미 자네들이 섭섭하지 않 도록 처리했네.”
“헉! 감사합니다! 국장님!”
국장의 말에 캐스튼은 넙죽 고개 를 숙였다. 하지만 사람의 말은 끝 까지 들어야 하는 법.
“그래서 말인데……. 분위기가 좋 을 때…… 바로 한건 더 진행해야하 지 않겠나?”
그렇게 말한 국장은 처음처럼 인 자하게 웃고 있었다.
“바, 바로 말씀이십니까?”
어지간해선 당황하지 않는 브로도 가 침을 삼켰다.
“하하 전 좋지만
멀어지는 라그나 비치.
캐스튼이 웃으며 말을 이었다.
“아무래도…… 아이디어 회의도 거쳐야 하고.”
“어허! 다 준비해놨으니 걱정들 말게!”
하지만 달리는 피디위에 나는 국 장이 있었다.
“안 그래도 기획팀에서 세이버 관 련 아이템을 준비해둔 게 있으니 그 걸 좀 다듬어서 시작하게! 뭐, 손볼 건 거의 없을 걸 세. 하하!”
국장이 호탕하게 웃자.
브로도와 캐스튼은 생각했다.
‘ 망했군.’
‘다듬…… 이 양반이 돌았나.’
하지만 상여금이 적힌 문자를 보 자. 둘은 입을 열 수 없었다.
‘돈으로 맞으면 이런 기분일까.’
브로도는 억지로 웃음을 지어냈 다.
“예에! 당장 준비 해보겠습니다.”
“그래! 잘 생각했네! 아 그리고 이번에 우승한…… 아르카나의 학생 말일세. 그 친구는 시드권을 줘서라 도 꼭 참가 시켰으면 하는 군.”
G채널에서 국장의 지위는 절대적 이었다. 그가 지엔을 원하면 어떻게 해서든 데려와야 했다.
“네, 방송이 준비되면 연락 하겠 습니다.”
“하하하! 그래! 섭외력도 실력 아 닌가? 난 자네들만 믿겠네!”
그 말을 끝으로 국장은 뒤도 돌 아보지 않고 방을 나갔다. 이제 스 카이라운지에 남은 건 승리한 패잔 병들 뿐. 브로도는 멍한 얼굴로 입 을 열었다.
“ 캐스튼.”
“예.”
“회의실로 가자.”
“ 네.”
찌익 찌이익.
캐스튼이 생선 같은 눈을 한 채, 여행 팜플렛을 찢었다. 아직 그에게 휴가는 먼 이야기였다.
아름다운 야경의 코넷 시티.
그 도심 속, 작은 레스토랑에는 테러 단체 디자이어의 간부가 셋이 나 앉아 있었다.
“와〜 이거 완전 괴물이네?”
페이탈이 휴대폰을 보며 감탄하 자. 그의 혀에 새겨진 5가 돋보였다
“이게 학생이라고? 거기다 오늘 대장이 AIA를 턴 게, 얘 한명한테 다 묻혔어. 이거 봐 실검. 지엔 러 셸, 아르카나…… 어? 풉! 클로아 네가 놓친 여자애도 있는데?”
페이탈이 놀리듯 휴대폰을 흔들 자.
클로아의 이마에 힘줄이 솟았다.
“……기껏해야 나 같은 말단이 뭘 하겠어? 그래봤자 7번인데.”
클로아는 씩 웃더니 옆에 있는 장신의 미남자를 쳐다봤다.
“책임은 3번인 일루전이 더 크 지.”
분열의 조짐이 보이자 신이난 페 이탈의 말이 빨라졌다.
“그건 맞지! 클로아의 전투력은 잘 쳐줘도 4급이잖아? 근데 6급인 일루전 너까지 놓치다니.”
일루전은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차가운 눈으로 페이탈을 홅 은 뒤, 혀를 찼다.
“……쯧.”
“에이! 너무하네! 근데 대장이 오 면 다시 묻겠지만, 얘 이대로 둬도 되는 거야?”
페이탈의 질문에 클로아는 손톱을 정리하며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 뭘?”
“전에 말했잖아. 얘 연관 검색어 가 디자이어라니까? 아니 학생한테 발렸다고 하면 쪽팔리잖아.”
페이탈은 인상까지 찡그렸지만 일 루전은 공감할 마음이 없어보였다.
“디자이어의 이름에 무슨 명예가 있지? 우린 각자 원하는 걸 취한다. 그게 끝이야.”
일루전의 말대로 디자이어에 멤버 들은 제 각기 목표가 달랐다. 이 자 유분방한 이들을 한 자리로 묶는 건 오직 1번뿐.
대장인 1번을 제외하면 디자이어 의 대부분은 다른 멤버에게 관심이 없었다.
“그래 놔두던 죽이던! 맘대로 해! 약속시간이 10분이나 지났는데 모 일 생각도 없고, 대장도 없고! 아주 지들 맘대로 지!”
역정을 낸 페이탈이 카페를 나가 자. 실이 끊긴 인형처럼 멈춰있던 사람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 시계가 왜 이래?”
“주문하신…… 다 식었네?”
그 모습에 클로아는 한숨을 쉰 뒤, 아까와 달리 소곤소곤 일루전에 게 속삭였다.
“애들 비위 맞추기 힘들지? 그래 서 무슨 생각이야?”
“ 아무것도.”
“그 지엔이란 꼬마 꽤 위협적이지 않아?”
지엔만 생각하면 클로아는 상처도 남지 않은 옆구리가 아파왔다. 그런 데도 일루전의 평가는 각박했다.
“특출 난 건 검술이 전부다.”
“흠〜 의외인데? 근데 냄새가 구 려 뭔가 숨기는 거 아냐?”
그렇게 말하며 클로아가 일루전에 게 바짝 붙었다. 푹 파인 상의 때문 에 드러난 클로아의 쇄골에는 숫자 7이 작게 새겨져 있었다.
“겨우 학생 한명이다. 아직 디자 이어에게 위험은 못돼. 그런데도 우 리 앞을 막아선다면…….”
그렇게 말한 일루전은 서늘한 목 소리로 말했다.
“내가 직접 죽인다.”
다른 멤버들은 오지도 않았지만 클로아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 는 카페의 맞은편에 있는 건물을 보 더니 마도구인 벨벳 망토를 꺼냈다.
“그래〜 알겠어. 근데 대장이 오기 전에 우리끼리 작업하는 건 어때? 오붓하게.”
“……짐이 되면 버린다.”
일루전과 클로아는 반대편 건물로 향했다. 그 건물은 아티팩트 보관소 로 AIA라 불리며, 코넷 시티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한 곳으로 유명했 다. 하지만 오늘의 상대는 디자이어 의 6급 세이버.
일루전의 신발이 구두로 바뀌며, 그림자 같은 새까만 기운이 건물을 덮쳤다.
‘……지엔 러셸. 넌 대체 누구지?’
복잡해진 머릿속에 얼굴을 찡그리 며 일루전은 가면을 썼다.
대회가 끝난 후.
셀피스와 레이몬드. 두 교장은 게 이트 관리국의 장관 메티스의 초대 를 받았다.
[더 드버리]
개인 객석까지 따로 준비된 고급 레스토랑. 휘황찬란한 코스 음식들 이 계속해서 테이블에 놓였다.
“이렇게 두 명문의 교장 선생님들 을 한 자리에서 모시게 되다니. 정 말 영광입니다.”
메티스는 부드러운 어조로 겸손하 게 말했다. 그 모습에 레이몬드는 흐뭇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허허 아닙니다. 우리가 바쁜들 장관님보다 바쁘겠습니까? 근데 센 트럴에서 어쩐 일로 먼 걸음을?”
“일단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감사 부터 드리고 싶군요. 오늘 대회를 빛내준 아르카나와 셀리아 덕분에 제 입지가 높아졌으니 말이죠.”
메티스의 정책은 간단했다.
“손이 부족한 지금. 게이트 국은 이런 인재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금의 세이버는 학생들도 강하 다. 게이트에 참여할 수 있다.
메티스의 말을 이미 예상했던 셀 피스는 호탕하게 대답했다.
“헛헛헛! 사실 이야기는 이미 들 었습니다. 우리 아르카나가 아니면 누가 맡겠습니까!”
레이몬드도 동의했다.
어차피 첫 시작은 가상게이트. 학 생들의 경험이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이득인 조건이었다.
“껄껄! 저희도 좋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인원이 몇 명입니까?”
레이몬드가 친절한 어투로 묻자.
메티스는 손가락 3개를 펴보였다.
“3명씩이면 충분합니다.”
“허허 4급 게이트에 겨우 3명이 라니! 아무리 아르카나지만 힘들 수 도 있겠군요! 헛헛헛!”
셀피스가 겸손을 떨 때 메티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뇨. 학생들이 클리어할 게이트 는 5급입니다.”
레스토랑에 감도는 적막.
레이몬드는 입맛이 가시는 듯, 식 기를 내려 놓고 물었다.
“아무리 저희 학교라도 1학년이 5 급은 무리입니다. 거기다 3명…….”
“아닙니다. 투입인원은 각 학교에 서 3명씩, 저희가 가진 5급 게이트 는 최소 인원이 6명이기 때문이죠. 그 이상은 상관없습니다.”
메티스가 3명을 기본으로 원한 건, 대회에 출전 했던 멤버를 그대 로 가져오기 위함이었다.
아르카나에서 지엔, 이사벨, 크리 스를 데려오고 셀리아에서 루시아, 쿠아, 데모나를 더한다면 그야말로 1학년에서는 비교할 파티가 없는 올 스타 멤버였다.
“크흠! 그럼 지금 저희 학교와 아 르카나가 연합이라도 하란 말씀이십 니까?”
레이몬드가 불편함을 감추지 않 자.
메티스는 더 부드러운 어조로 말 을 이었다.
“가상이지만…… 1학년들이 5급 게이트를 클리어 한다. 이건 역사에 없던 최초의 사건입니다. 그걸 해내 려면 아르카나와 셀리아. 두 학교가 힘을 합치는 방법뿐입니다.”
셀리아와 아르카나의 연합.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질 1학년들 의 5급 게이트 클리어. 두 교장은 치열하게 머리를 굴리더니 서로 악 수를 나눴다.
“그런데 레이몬드.”
“말해보게 셀피스.”
“연합을 하려면 멤버들을 합숙 시 켜야 할 텐데……. 그건 당연히 지 부가 넓은 우리 학교겠지?”
“껄껄! 어림도 없는 소리! 당연히 신축 건물인 셀리아로 해야지.”
교장들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메티스는 테이블에 놓인 접시를 가리켰다.
“이건 어떻겠습니까? 넘버 쿠키로 내기를 하는 겁니다.”
넘버쿠키는 1부터 9중 하나의 숫 자가 적힌 종이쪽지가 담겨 있다.
“숫자가 높은 쪽이 이기는 걸세.”
쿠키를 하나 집어든 셀피스가 실 눈으로 레이몬드를 바라봤다.
“좋지!”
1학년생의 5급 게이트 도전.
거기다 아르카나와 셀리아의 연 합.
그 역사적인 순간은 레스토랑에서 쿠키를 집으며 시작됐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