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71)
내 전생은 최강검신-70화(71/325)
70 하
게이트 공략까지 D-DAY 5일.
메티스와 그의 비서는 게이트 관 리국의 자랑인 포탈존에 서있었다.
“언제 봐도 장관이군.”
“장관님께서 장관을 보며 장관이 라 말씀하…….”
“그만하게.”
“ 예.”
비서의 농담을 단칼에 잘라낸 메 티스. 그의 앞에는 50억 코인이 넘 는 대형 포탈이 무려 20여개나 도 열해 있었다.
“지금까지 아카데미들의 진행 상 황은 어떤가?”
“총 22개의 아카데미에서 89명의 학생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메티스의 질문에 비서는 물 흐르 듯 말을 이었다.
“신청 게이트는 4급 게이트가 20 개. 5급 게이트가 1개이며 목록은 크로아 아카데미가 3구역 4급 게이 트 월하객잔을…….”
“아니, 무슨 게이트를 선택한 지 는 5급만 듣도록 하지.”
“1구역 헌터의 밤입니다.”
“1구역인가. 무난한 선택이군.”
아르카나와 셀리아의 연합은 메티 스도 기대하는 조합이었다.
나머지 아카데미는 그저 성적으로 뽑았지만, 아르카나와 셀리아는 메 티스, 본인이 직접 뽑은 팀이라 더 관심이 갔다.
“특이사항은 없나?”
“있습니다. 아르카나 쪽에서 방송 허가 신청이 있었습니다.”
“ 방송?”
메티스가 의아해하자.
비서는 홀로그램으로 에이미의 사 진을 띄웠다. 그제야 메티스는 생각 이 난 모양이었다
“그때 봤던 학생이군? 아르카나의 방송을 맡았던.”
“네 거기다 G채널과 이미 계약까 지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계약부터 맺고 방송 허가 신청을 하다니 배짱이 두둑하군. 우리가 거절하지 못하는 걸 아는 게지. 거 절할 필요도 없고 말이야.”
물론 메티스에게 부담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시청자들이 보는 앞에 서 공략에 실패하면 그것만한 창피 가 없었다.
메티스는 질타 받을 것이고, 온갖 매스컴에서 이슈가 될게 분명했다. 하지만, 메티스가 쥔 검은 처음부터 양날의 검이었다.
“허락하도록 하게.”
배팅의 위험부담이 커질수록, 판 돈도 커진다. 메티스는 승부사 기질 이 있었다.
“내가 말한 테스트는 준비 해놓았 는가?”
“네, 현역 5급으로 1명. 4급으로 3명을 스탠바이 시켰습니다.”
“그 정도면 확실하군.”
비서는 혹시 있을 상황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메티스에게 되물었다.
“장관님. 만약 학생들이 테스트에 서 떨어지면 어떻게 처리를 하면 되 겠습니까?”
“그 정도 테스트도 못 통과한다 면, 5급 게이트의 공략은 불가능일
세.
“알겠습니다.”
보고를 마친 비서가 깍듯하게 인 사를 했다. 그럴 만도 했다. 메티스 는 정부의 중앙기관인 센트럴의 장 관. 아르카나의 교장인 셀피스도 한 수 접는 권력자였다.
하지만, 그런 권력자인 메티스도 이번 공약에는 사활이 걸려 있었다.
‘……이제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최대의 반정부 단체로 손꼽히는 디자이어를 막아내고, 셀리아의 천 재를 무너트리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새로운 신예.
메티스는 그의 이름을 되새겼다.
‘지엔 러셸…….’
** ***
배틀서바이벌에서 이사벨에게 곤 욕을 치렀던 플라나 아카데미. 그곳 의 파티장 레나는 어울리지 않게 방 방 뛰고 있었다.
“케이판씨! 리벤톤시! 왔어요!”
덕분에 팔씨름에서 밀리고 있던, 케이판은 레나를 핑계로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었다.
“오! 왔군!”
“아니, 케이판씨! 비겁하게!”
“아니 지금, 그까짓 점심내기는 문제가 아니라고요!”
레나는 편지함에서 종이 3장을 꺼내 펄럭거렸다. 그건 세인트 크라 스 터미널에서 센트럴로 향하는 기 차표였다. 세이버 학도들에게 센트 럴은 성지였다.
이유는 크게 세 개였다.
센트럴의 최첨단 시설과 지금까지 게이트와 세이버들의 모든 정보가 기록 됐다는 영웅의 전당.
그리고.
“운만 좋으면, 데니스님을 직접 만나 뵐지도 몰라요!”
나머지 1명의 실종으로 세계에서 유일한 7급 세이버 데니스.
그가 바로 센트럴에 소속된 정부 의 간판 세이버였다.
학생들에게 그런 데니스를 만나는 건 꿈같은 이야기였다.
“그래서 우리끼리 4급 게이트를 깨는 건, 자신이 있고?”
“어 그건…….”
케이판의 일침에 레나의 표정이 시무룩해졌다. 평소처럼 자신감을 잃고 기가 죽은 레나의 모습.
결국 리벤톤은 그 큰 덩치로 후 다닥-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아이 정말! 케이판 시], 왜 그러 세요? 당연히 깨죠.”
“흥, 잊었어? 우린 아르카나의 불 녀 한명한테 싹 쓸렸다고.”
케이판이 다시 부정적으로 내뱉 자. 레나는 시무룩한 얼굴이 되었다.
“그렇죠? 그냥 지금이라도…… 기 권할까요?”
결국 리벤톤은 둘을 상대로 강경 대책을 내놨다.
“그래요? 크로아 아카데미도 나온 다던데…….”
“뭐!? 그걸 왜 이제 말해? 당장 우리도 참가한다! 이체프 그 자식한 테 질 수는 없지!”
크로아라는 이름에 케이판이 길길 이 날뛰 었다. 그러자 소극적 인 레나 는 짐짓 놀라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 네네!”
끝없이 펼쳐진 평야.
한명의 저격수. 그가 노리는 과녁 판에는 지엔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탕!
총성과 함께 탄환이 사진 속, 지 엔의 미간을 꿰뚫었다.
심지어 저격수의 분노는 그게 끝 이 아니었다. 과녁판 밑에는 붉은 페인트로 [타도 지엔], [타도 아르카 나] 따위의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비 정상적 인 모습이었지만 교관인 티모시는 말리기는커녕, 이체프를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올~ 역시 내 제자야. 오늘도 백 발백중이네? 조금이지만 파괴력도 올랐고. 역시 사진 덕인가?”
티모시의 칭찬에 이체포는 피식 웃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뇨. 어제의 저보다 오늘은 제 가 강한 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아오! 저거 병이야! 병!’
티모시는 소름이 오소소 돋았지 만, 애써 웃었다.
“그, 그래~ 대단하네! 이번에는 꼭 우리가 상위랭킹으로 가자.”
티모시는 지엔이 미웠다.
아르카나는 크로아를 탈락시켰고 그 장본인이 파티장인 지엔이었다.
좋아하려해도 좋아할 수 없는 상 태. 거기다 로미나에게 한방 먹은 이후, 아르카나를 향한 티모시의 분 노는 더 커졌다.
이 상황을 만회하고 티모시가 기 분이 좋아질 방법은 오직 한 가지.
‘우리는 4급을 깨고. 아르카나는 5급에서 탈락! 그게 바로 최고의 그 림이지. 그럼 로미나도 열좀 받을 텐데…….’
그 모습을 떠올리자. 티모시는 상 상만으로 속이 시원했다.
“이체프! 조금만 더 연습하고 가 자? 타도 아르카나! 알지?”
크로아의 교관 티모시.
그녀는 겉은 어른일지언정, 속은 학도시절과 달라진 게 없었다.
지엔은 부실에서 휴대폰을 통해 성흔을 스캔하고 있었다.
원래라면 휴대폰의 레이저로 성 흔을 비추면, 마도구부터 스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가 표시돼야 했다.
성흔: 흑향
등록코드: A-96N
마도구: 부정의 검(흑향)
마도기: 반 마법, 공접참…
동화율: 97%
스킬 (5/5)
*생각을 가속합니다.
2- 월검
*진기로 파괴력을 높입니다.
3- ■■■■■ -Error
4- ■■■■■ -Error
5- ■■■■■ -Error
하지만.
지엔의 성흔은 정체불명의 모자이 크로 가득했다.
‘심지어 하나가 늘었군.’
지엔이 전생에서 가지고 있던 스 킬의 개수는 4개.
근데 메모리 크리스탈로 [마왕성 데모니악]에서 있었던 과거를 본 후, 모자이크 된 스킬이 늘어났다.
‘……벨리알을 처치했을 때, 내가 얻었어야할 스킬.’
벨리알은 무려 8급 게이트의 보 스
성흔의 5획에 새겨진 스킬은 무 려 그런 보스를 쓰러트리고 얻은 스 킬, 지엔은 스킬의 위력이 예측조차 되지 않았다.
‘되찾기만 한다면…… 엄청난 전 력이 될 거야.’
문제는 시간이 없었다.
아르카나와 셀리아 파티는 당장 내일. 게이트 공략을 위해 센트럴로 향하는 기차를 타야했다.
즉 이제 지엔이 수련에 매진할 시간은 없었다.
‘이렇게 된 이상, 게이트 안에서 되찾는 수밖에.’
생각을 마친 지엔이 휴대폰을 덮 자. 하나 둘 파티원들이 부실로 들 어 왔다.
“으, 이사벨씨 정말 너무하세요. 대련인데 힘 조절을…….”
“미안.”
첫 입장은 쿠아와 이사벨이었다.
쿠아는 얼마나 대련이 격했는지 팔에 멍이 든 채, 만신창이의 몸으 로 절뚝거렸다.
반면 이사벨은 너무 멀쩡했다.
“근데 너도 너야. 그렇게 마도구 에만 의존하면 큰일 난다니까? 게이 트가 얼마나 변수가 많은데? 다~ 기초가 중요한 거야.”
이사벨은 거들먹거리며 쿠아의 어 깨에 손을 얹었다.
“넵…….”
이사벨의 말에 쿠아는 다소곳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지엔은 그 모습만 봐도 둘의 대련이 어떤 식이었을지, 그림이 그려졌다.
“대련은 성공적이었어?”
“그냥, 한 수 가르쳐줬어.”
쿠아를 상대로 한 이사벨의 전적 은 50전 50승. 덕분에 그녀의 자신 감은 하늘을 찌를 지경이었다.
터벅터벅.
그때, 축 처진 어깨와 힘 없는 발 걸음으로 크리스가 들어왔다. 그 뒤 에는 여전히 무표정한 데모나가 있 었다.
“와, 말을 하는 사람이다…….”
데모나는 손을 까딱거려 쿠아에게 인사했다. 반면 크리스의 인사는 아
주 격했다.
“보고 싶었어. 지엔!”
와락 지엔의 팔에 안긴 크리스.
그는 데모나가 옆에 있음에도 지 금까지 불만이었던 일을 속사포처 럼 뱉어 냈다.
“쟤 한마디도, 한마디도 안 해! 방금까지 난 내 목소리도 잊었다 고!”
“진정해. 대련에 집중할 수 있으 니 좋지 않아?”
“강해지기만 하면, 내가 미쳐도 좋다는 이야기야?”
반면 언제 들어왔는지 루시아는 차분하게 앉아 있었다.
“이제 내일이군요.”
“그래.”
아르카나의 파티장 지엔.
셀리아의 파티장 루시아.
둘의 옆에는 파티원들이 주르륵 앉아 있었다. 방송 준비로 미리 출 발한 에이미를 제외하면, 모든 인원 이 모인 상태였다.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제 1 차 게이트 공략 연합. 지엔은 그들 을 보며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 고생했어.”
5급 게이트 헌터의 밤.
어떤 서사가 잠들어 있을지 모르 는 고난도 게이트. 거기에 도전하는 건 겨우 1학년에 불과한 학생들이었 다. 그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무 모한 공략이었지만, 전생의 경험이 있는 이상 지엔은 자신이 있었다.
“이제 우리의 실력을 증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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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