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82)
내 전생은 최강검신-81화(82/325)
사아악!
제인은 텔레포트에 성공했다.
그녀가 있던 자리엔 마력의 잔해 와 신하성의 창만 남고 말았다. 결 국 프랭클린의 손은 애꿎은 허공만 휘저었다.
쿵!
몸을 던진 대가로 바닥에 넘어진 프랭클린. 그는 진심으로 아까워하 고 있었다.
“아! 닿기만 했어도!”
“네가 하는 게 그렇지.”
신하성은 자신의 창을 회수하며 혀를 찼다. 한편, 유메는 진유라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거야?”
“죄송합니다.”
“내가 아버지한테 말하면, 넌 해 고로 끝나지 않을 거야.”
유메는 권력을 휘두르는데 익숙했 다. 그녀의 시선, 손짓, 표정, 모든 행동은 오만한 귀족 같았다.
“어쩌면 영원히 이 업계엔 발도 못 붙이겠지.”
“죄송합니다.”
진유라는 유메에게 죄송하다는 말 만 반복했다. 그러자, 유메는 기분이 나아진 듯 표정이 풀렸다.
“그래도 지엔을 데려온 것도 너니 까. 이번 일은 봐줄게.”
“감사합니다.”
고개를 숙이는 진유라.
쿠모는 험악한 분위기에 눈치를 보며 신하성에게 귓속말을 했다.
“저, 이 상태면…… 경매장 방문 은 취소 아닌가요?”
유메는 그 작은 소리를 들었는지, 풉- 하고 비웃었다.
“취소라니? 누구 마음대로? 그 스파이 여자도 지엔이 막았잖아. 이 제 위험할 게 뭐 있어? 아니, 위험 하니까 너흴 고용한 거잖아?”
유메가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았 다. 유메의 강압적인 자세와 눈빛. 진유라는 반항할 수 없었다.
“……최대한 안전에 신중을 기하 겠습니다.”
“그래. 나가봐.”
유메는 손짓도 귀찮은지 턱 끝으 로 문을 가리켰다.
米 米 米 米 氷
복도로 나온 일행.
새벽에 습격까지 벌어졌음에도, 스카이 그룹의 반응은 생각보다 잠 잠했다. 쿠모는 그게 신기했다.
“아가씨가 노려졌는데 의외네요.”
“처음이 아니거든. 부자인데다 스 카이 그룹은 적도 많아서 말이야.”
아까와 달리 의기양양한 진유라의 답변. 쿠모는 숙소의 문을 보며 안 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름 고충이겠네요.”
“하〜 그래도 다행이야〜 저 아가 씨가 죽으면 나도 큰일이거든. 게다 가 이정도면 털린 축에도 못 껴.’’
털털하게 웃은 진유라는 지엔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도대체 어떻게 안거야? 아, 듣자 하니 구면 이랬나?”
“비슷합니다. 비록, 늦게 기억이 났지만요.”
“고마워, 네 덕에 살았어. 다음에 밥이라도 살까?”
배시시 웃는 진유라.
그러나 지엔에게 이 [세계]에서 다음은 없었다.
“괜찮습니다.”
“에이, 누가 잡아먹기라도 해? 그 런 철벽은 너무 하잖아. 환영식 같 은 거라고〜”
상황이 진정되자 프랭클린은 뒤 늦게 충격이 찾아왔다.
“크윽, 레드씨가 빌런이었다니!”
“흥, 몇 마디나 해봤다고? 난 처 음부터 그 여자가 수상했어.”
신하성은 프랭클린을 제치고 지엔 에게 다가왔다.
“팀장. 아까 그 검술은, 정말 예 술의 경지더군. 그리고 검으로 마력 을 벤 건 당신의 특성인가?”
“네, 맞습니다.”
신하성은 이제 지엔을 완벽하게 팀장으로 인정했다. 아까보다 살가 워진 그의 반응이 지엔은 씁쓸했다.
‘여긴 게이트일 뿐이다.’
그래. 게이트. 이들은 그런 허상 세계의 주민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생생하다. 그래서인지 견습 세이버 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등장인물에 게 정을 주는 것이었다. 1분 1초가 급박한 게이트에서 그런 행동은 위 험한 순간을 만들어낸다.
‘어차피 등장인물에 지나지 않아.’
그래서 지엔은 최대한 팀원들에게 정을 주지 않으려 애썼다. 그렇지만 그건 베테랑인 지엔에게도 힘든 일 이었다. 전생의 지엔은 3구역의 게 이트에서 검신의 제자가 되었다. 게 이트의 등장인물이 현실과 다를 바 없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묘한 기분에 지엔은 팀원들을 쳐다 봤다.
“전 이대로 팀장님만 믿겠습니 다!”
프랭클린.
“맞아요! 다음에 나타나면 또 제 가 묶을게요.”
쿠모.
“그래, 팀장의 실력은 일류니까.”
신하성.
“학생이라 술은 안 되지? 취업하 면 관계없나?”
진유라.
“절대 안 됩니다.”
지엔은 팀원들을 보며 자신도 모 르게 살짝 웃고 말았다.
米 氷 米 米 氷
중상모략. 설득. 그리고 증명.
새벽 2시에 잠이 깬 에이미는 자 신이 클리어한 퀘스트를 뿌듯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QUest-당신은 기자입니다. 취재 를 위해 방송팀과 크리스티에 경매 장으로 이동하십시오.] [상세-라이벌 기자를 제쳤습니다. 스카이 그룹의 외동딸 유메의 인터 뷰를 따내십시오.]한 글자에서 두 글자.
아주 미세하지만 에이미의 퀘스트 내용은 바뀌어 있었다.
“제법 강한 상대였단 말이죠. 생 각보다 말도 잘하고. 후후, 그래도 제 상대는 아니었지만요.”
이제는 방송으로 습관이 된 에이 미의 혼잣말. 그녀는 휴대폰으로 홀 로그램을 띄워, 시청자들의 반응을 확인했다.
– 지엔 스파이 어케 잡았냐?!
– 진짜 어케했냐 =i거거더=i더
– 구면이래〜 모범생이라 책에서 이미 봤잖어〜
– 감동.. 역사까지 통달 iTTrTr
잠이 덜 깬 에이미는 하품을 하 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대충 파티장님이 활약하셨단 이 야기인가‘?’
눈을 비비는 에이미.
문제는 자신이 일어났는데도, 채 팅창에 그녀의 이야기는 일절 없었 다.
– 대신 시크릿녀 퇴장임7rTnT
– 레드 누님이 이렇게 가시다니
Tr
– 아름다운 꽃에는 가시가 있 다…
– L 그 누나는 가시가 커도 너 무 크잖아;; 5급 헌터임..
“이 사람들이……. 왜 메인캠 보 고 있으면서 정작 채팅은 내 채널에 서 쳐요?”
에이미가 카메라를 노려봤지만, 이번에는 시청자들도 할 말이 많았 다.
– TnrrTr4시간 동안 잠만 자는데 우리가 무슨 할 말이 있냐?
– 채팅 칠 곳이 여기밖에 없음’rr
– 니가 갑질해서 G채널 공식계정 닫았잖아三三三 이걸 우리한테7r7r
믿었던 에이미의 찬바람에 슬퍼하 는 그들은 진성 시청자였다.
“아 맞다. 내 채널이 독점이었지〜 죄송〜 헤헤, 시청 열심히 하시고, 여기다가 채팅도 열심히 쳐주세요!”
에이미는 아핫핫- 웃으며 시청자 수를 확인했다. 새벽인데도 시청자 는 놀라울 만큼 높았다.
“와,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러자, 많은 시청자들이 자신이 설명하겠다며 채팅을 쏟아냈다.
팀 인줄 알았는데! 실은 스파 이!
– 레드 누나가 실은.. 5급 헌터!
– 근데 밤에 몰래 슥슥- 고양이 처럼 살금살금- 그때 갑자기 지엔 이 딱! 침대에서 검으로 샥샥샥!
에이미는 혼돈으로 변한 채팅창을 보며 생각했다.
‘……도대체 뭐라는 거야.’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지 않는 건,
에이미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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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도대체 메인 퀘스트는 언제 줘! 우리가 도둑놈들이야? 물 건 훔치는 퀘스트만 3번째야! 하루 만에 건물 3개를 털었다고……,”
비명의 주인공은 크리스였다.
그리고 옆에 있는 사람은 흰색 머리칼의 데모나. 그녀는 검은색 바 디슈트를 입고 등 뒤로 손을 뻗으 며, 낑낑 거리고 있었다.
“……급!”
손이 닿지 않자. 피가 몰리는 지 데모나의 얼굴은 급격하게 빨개지고 있었다.
“또 지퍼 내려갔어? 이걸로 3번 째야. 익숙해질 때도 됐잖아?”
“넌 그 짓만 몇 번째야?”
투덜거리던 크리스는 초췌해진 얼 굴로 데모나가 입은 바디슈트의 지 퍼를 올려줬다. 그러자 데모나는 편 안해진 얼굴로 한숨을 쉬었다.
“후우…….”
“애초에 지퍼도 앞에다 달면 되잖 아? 여긴 옷도 맘에 안 들어.”
크리스와 데모나가 속하게 된 조 직의 이름은 [검은 마천루]였다. 이 들은 헌터계의 심부름센터로 돈이 되는 일이라면 모든지 했다.
“야, 너도 입이 있으면 말해 봐.”
크리스의 추궁에 데모나는 도리도 리 고개를 저었다.
“크흑, 제발 말 좀 해…….
크리스가 좌절에 빠져있자, 데모 나는 등을 도닥이며 종이를 건넸다. 종이에는 펜으로 쓴 글자가 적혀 있 었다.
[그만 징징 거리고 마도기나 쓰 셈]
종이를 본 크리스는 눈에 마나를 부여해, 마도기를 발현했다. 크리스 의 성장으로 천리안의 효과도 증가 했다. 이제 5층 건물의 모든 상황을 한 눈에 감시할 정도였다. 크리스는 유심히 건물을 살피며 중얼거렸다.
“……난 너 딱밤 한 대, 때리는 게 소원이야.”
그건 이루지 못할 소원이었다.
데모나의 힘을 생각하면, 크리스 는 딱밤 한 대로 많은 것을 내놓아 야 했다.
“후우, 3층에는 경비 2명 있으니 까. 오른쪽 계단타고 2층으로 가서 식당 배관타고 이동해. 식당만 진입 하면 창문을 타고 반대쪽으로……. 너 듣고 있지?”
크리스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 자.
데모나는 이번에도 대답 대신 고 개를 끄덕거렸다.
“그래. 이동하자. 난 반대로 갈 게.”
氷 氷 氷 水 氷
그렇게 10분.
이번에도 퀘스트를 가볍게 클리어 한 크리스와 데모나는 건물의 옥상 에 있었다. 검은 요원복과 검은 바 디수트. 내리쬐는 새하얀 달빛. 크리 스는 건물아래의 붉고 푸른 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작게 읊조렸다.
“성공이네.”
끄덕끄덕.
데모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성공 의 증거로 둘에게 내려졌던 퀘스트 의 내용이 바뀐 것이다.
[Quest-당신은 헌터입니다. 검은 마천루의 지령을 수행하십시오.] [상세-크리스티에 경매장에서 신 비급 아티팩트 혈옥을 훔치십시오.]“드디어 퀘스트다운 퀘스트군.”
크리스가 뿌듯한 얼굴로 퀘스트를 확인하자. 데모나는 어이없다는 표 정으로 종이에 무언가를 적었다. 크 리스와 붙어 다닌 이후, 데모나는 미세하지만 표정이 다채로워졌다.
필기를 끝낸 데모나가 크리스에게 종이를 내밀었다.
[이번에도 도둑질인데]
크리스는 그런 데모나를 보며 혀 를 찼다.
“야, 도둑질에도 다 스케일이 있 는 법이야. 졸부 금고 터는 거랑 신 비급 아티팩트를 훔치는 게 같냐?”
크리스의 말대로, 크리스티에 경 매장은 이번 게이트의 종착점이나 마찬가지였다. 총 4번의 퀘스트를 받은 지금에서야 핵심에 닿은 것이 다.
“이거 봐, 검은 마천루한테 지령 도 왔어. 경매 시작은 오후 6시래.”
아직 달조차 지지 않은 새벽임을 감안하면, 둘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럼 슬슬 조직으로 복귀하자.”
크리스는 야경을 등 뒤에 지고, 누군가처럼 미소 지었다.
“마지막 도둑질을 하러 가야지?”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