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past life was the strongest swordsman RAW novel - Chapter (95)
내 전생은 최강검신-94화(95/325)
센트럴의 기관이지만 1층에 배치 된 건 기껏해야 4급 세이버였다. 그 렇게 최소한의 인력만 배치한 이유 는 입구의 패스워드 때문이었다.
빌런들이 정면으로 맞설까? 하는 안일한 생각. 하지만 디자이어는 그 런 생각을 단숨에 박살냈다.
“4급 4명에 패스워드는 5912야.”
마도구를 이용해 경호원으로 변했 던 클로아가 무전을 치자. 곧 거대 한 철문이 열렸다.
“설마!”
“디자이어?”
“커헉!”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말이었다.
페이탈이 시계추를 흔들자. 그들 은 제자리에서 인형처럼 굳었다.
“10분은 유지될 거야.”
“그나저나, 생각보다 너무 시시한 데? 안쪽에도 별 거 없어. 현역 6급 은 3명도 안 돼. 그나마 5급이 한〜 11 명?”
클로아가 조소를 띄우며 말하자.
테톤은 자신의 주먹을 쾅- 하고 서로 부딪혔다.
“문제는 데니스 그놈이군.”
이야기가 길어지려 하자.
일루전이 상황을 정리했다.
“우리가 강탈할 물건은 3개. 시간 이 없다.”
“아주 자기가 대장인줄 알지.”
투덜댔지만 페이탈은 작전대로 이 동했다.
“3분도 안 걸릴 거야.”
시셀라가 카드를 벽에 날렸다.
착_
벽에 붙은 카드의 크기가 커지자.
시셀라는 포탈처럼 카드를 통과했 다. 마도기를 통해 6급 세이버인 시 셀라가 방해 없이 센트럴의 중심으 로 이동한 것이다.
테톤은 사라지는 시셀라를 보며 중얼거렸다.
“그 녀석들이 대장의 목표를 알기 나 할까?”
“몰라도 상관없다. 아직 진실을 아는 건 우리로 충분해.”
대장을 향한 일루전의 맹목적인 충성심과 달리, 테톤은 중립에 가까 웠다. 그가 대장을 따르는 이유는 원로회와 센트럴보다는 대장이 더 옳다고 생각했을 뿐이었다.
“……그렇군.”
테톤은 마도구인 ‘몸’을 강화해 땅을 박찼다.
氷 氷 氷 水 氷
안전요원의 안내대로 지엔의 공략 조는 바로 작전에 투입됐다. 그 중 멤버와 떨어져 움직이는 건 지엔이 유일했다. 그러나 반발하는 팀원은 없었다. 지엔은 파티장이면서 공략 조에서 가장 강한 멤버. 다른 팀원 이 가세하면 균형이 무너진다.
‘작전에서 힘을 골고루 분산하는 건 정석.’
거기다 셀리아 아카데미는 6급 세이버인 블루마. 그녀가 있는 장소 로 지원을 갔으니 안전했다.
‘나머지도…….’
에이미와 쿠아 이사벨도 마찬가 지. 그들을 보낸 장소는 건물의 중 심부였다. 이 게이트 관리국에선 가 장 안전한 장소.
‘하지만.’
지엔이 지원으로 가는 곳은 디자 이어의 후퇴로였다. 그들의 도주를 막기 위해, 센트럴이 공격적인 움직 임을 취한 것이다. 안전요원은 지엔 에게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지엔 학생이 지원조로 오시다니 영, 영광입니다!”
안전요원은 현역이지만 3급 세이 버. 학생인 지금 5급 게이트를 클리 어한 지엔과 실력에 엄청난 격의 차 이가 있었다.
“인원 분배는 어떻게 된 상태죠?”
“막아야 할 곳이 너무 많아서…….
2명씩 짝을 지었습니다. 일단 분산 시켜서 투입하고, 무전으로 지원을 가자는 형태입니다.”
“……전력은?”
“여기 배치 된 건, 교외 활동을 나온 학생 2명과 5급 세이버 4명과 4급 세이버 12명으로 이루어져 있 습니다.”
안전요원의 브리핑에 지엔이 얼굴 이 어두워졌다.
‘불가능해.’
지엔이 볼 때, 지원조가 디자이어 를 막아내는 건 불가능. 일말의 가 능성도 없었다.
디자이어의 강함은 일루전과 싸워 본 지엔이 잘 알고 있었다.
‘같은 6급에서도 상급. 2명만 뭉 쳐도 지원조는 몰살이다.’
그런데 인원이 적어서 분산까지 된 상태였다. 이해는 하지만 상황이 너무 불리했다.
‘내가 막아내는 수밖에 없어.’
지엔은 적혈과의 전투로 3번째 스킬을 각성했다. 그건 전생에서 6 급 게이트를 깨고 얻은 스킬. 학생 이 보유할만한 힘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몸의 마나가 6급 세이 버의 경지까지 올라간 건 아니었지 만, 그 간격을 채워줄 경험이 지엔 에게 있었다.
“그럼 전 C조로 이동하겠습니다.”
지엔이 결정을 내리자.
안전요원은 결의에 찬 얼굴로 강 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예!”
氷 氷 氷 水 氷
게이트 관리국의 복도.
겨우 몇 명의 빌런이 침입했을 뿐인데, 센트럴의 대비는 전시와 같 았다. 이곳엔 세이버들의 목숨을 걸 고서라도 지켜야 하는 비보가 있었 다. 특히 이번 5급 가상게이트를 구 현한 코어와 게이트들을 구현하는 각종 데이터는 가치를 매길 수 없었 다.
그래서 센트럴은 교외활동을 나온 학생들을 투입해서라도 이번 테러를 막고 싶었다.
“야, 카미유. 내가 아까 전에 안
전요원 꿀이라고 한 거.”
“그래.”
“그거 취소야. 완전 꽝이야.”
결국 테러의 진압을 위해, 학생인 스텔라와 카미유까지 동원 됐다. 그 들에게 맡겨진 역할은 지엔처럼 최 전방의 지원조였다.
“건물이 이렇게 큰 것도 문제라니 까. 막을 곳이 너무 많아.”
“동감이다.”
스텔라가 투덜거리고, 카미유는 안경을 고쳐 썼다. 통로가 8개인 덕 분에. 16명의 인원이 8개의 팀을 이 뤘다. 정말 비효율의 극치.
그래도 둘은 명문인 아르카나의 3학년. 거기다 스텔라는 3학년 중 학년랭킹이 1위였다.
둘의 실력을 합하면 5급을 제압 하는 건 일도 아니었다. 문제가 있 다면 상대의 수준이 5급이 아니란 것.
“……스텔라?”
“나도 봤어.”
카미유와 스텔라가 몸에 마나를 둘렀다. 반대편에서 누군가 다가오 고 있었다. 그게 적임을 확신한 카 미유는 무전을 치려고 했다.
“여기
하지만.
퍼엉
상대가 든 물건이 충격파를 발생 시켰다. 전자기기의 무효화. 복도의 불은 그저 깜빡였을 뿐이지만 이어 마이크는 다시 작동하지 않았다.
“아, 아티팩트?”
“……디자이어다.”
놀란 스텔라와 긴장한 카미유.
상대는 6급 세이버로 추정되는 장발의 남자였다.
“날 막는 건, 또 2명의 학생인가. 이젠 질리는 군.”
목소리의 주인은 일루전이었다.
“우리 둘이서 막아야해.”
스텔라가 결연한 목소리로 말하 자. 카미유는 마도구인 활을 꺼냈다. 스텔라의 은색 레이피어가 빛났다.
“덤빌 생각인가. 좋다. 궁금하던 참이었어.”
말을 끝낸 일루전이 마도구인 구 두로 또각- 소리를 냈다.
스스스슥!
구두에서 뿜어진 그림자가 엄청난 속도로 스텔라에게 향했다.
“스텔라!”
그림자를 향해 카미유가 화살을 쏘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무, 무슨!”
당황한 스텔라가 뒤로 물러났지만 그림자는 결국 스텔라를 삼켰다. 그 림자의 정체는 일루전의 마도구. 현 실에선 순간이었지만 당사자가 체감 하는 시간은 잔인했다.
6급 세이버인 일루전의 마나는 스텔라는 삼키고 얼마인지도 모를, 악몽을 겪게 만들었다.
1초를, 영원으로. 트라우마를 악 몽으로. 그걸 무한히 반복시킨다.
“욱, 우웨엑! 윽, 흐, 흐윽.”
눈물로 범벅이 된 스텔라가 구역 질을 했다. 일루전의 마도기는 파괴 적이었다. 학생의 정신을 붕괴시키 고, 전의를 꺾는 건 문제가 아니었 다.
“모범적인 반응이군.”
일루전이 검을 들었다.
그가 마탑에서 상대했던 지엔이 너무 논외의 존재였다. 그의 악몽을 겪고도 검을 들 생각을 하다니, 어 떻게 학생이 그런 정신력을 가질 수 있는지 일루전은 의문이었다.
“ o o o흐 ” —9 ―I *
주저앉은 스텔라가 손을 뻗자.
카미유가 그 손을 꽉 붙잡았다.
“……스텔라!”
지금 스텔라에겐 안정이 필요했 다.
신체에는 상처 하나 없었지만, 이 미 그녀는 전투가 불가능했다.
“막아설 텐가?”
일루전이 물었다.
그는 이미 카미유의 대답을 알고 있었다. 지엔은 목숨이 걸린 상태에 서, 끝까지 그와 대척했었다. 그리고 결국 살아남았다. 하지만 카미유는 불가능해보였다.
“……포기하겠습니다.”
일루전의 예상대로 카미유는 항복 을 선언했다. 일루전도 굳이 학생들 의 목숨을 거두고 싶진 않았다.
“ 쉽군.”
디자이어는 순식간에 3개의 목표 중, 하나를 클리어했다. 그들이 변수 로 여기는 건, 7급 세이버 데니스. 나머지는 안중에도 없었다.
관리국을 지켜야하는 센트럴과 침 입자인 디자이어. 얼핏 보면 본진인 센트럴이 유리해보이지만 실은 시작 부터 불리한 싸움이었다.
디자이어는 센트럴이 어디를 지킬 지 뻔했지만, 센트럴은 디자이어의 목표를 몰랐기 때문이다.
센트럴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포탈존에 다수의 인원을 배치했지 만, 정작 디자이어는 포탈존에 얼굴 도 비치지 않았다.
“센트럴이 제대로 당했어.”
덕분에 블루마는 6급 세이버로 최강의 전력 중 한명이었지만, 적을 만나지도 못했다.
“길드장님. 몰래 들은 이야기지만 벌써, 데이터 보관소가……”
이렐이 조용히 속삭였다.
어디까지나 박멸의 빗자루는 블루 마의 개인 길드. 센트럴의 직속은 아니었다. 하지만 블루마도 세이버. 자신이 있는 장소에서 빌런이 설치 는 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놈들은 머리가 굳었어. 지원조 에 사람을 더 투입해야지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블루마는 진심으로 화가 났다.
정작 학생까지 동원해서 지원조로 보낸 마당에 비싼 포탈을 잃긴 싫으 니, 6급들을 포탈존에 배치하다니. 비효율의 극치였다.
“아니, 5급들이 디자이어를 어떻 게 막겠냐고. 상식이 없어?”
“저, 길드장님?”
잭슨이 조심스레 블루마를 말렸 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여유로웠던 블 루마의 가면이 벗겨지려 했다. 이러 다간 그녀의 성격대로 난동을 부릴 지도 몰랐다.
“이대론 안 돼. 지엔도 지원조지? 내가 그쪽으로 가야겠어.”
블루마가 독단으로 움직이려 하 자.
그녀의 앞을 누군가 막아섰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은색 머리칼의 금빛 눈의 남자.
“지원조에는 제가 투입 될 겁니 다. 포탈존을 지키십시오.”
블루마를 내려다보는 건, 유일한 7급 세이버 데니스였다. 아무리 블 루마라도 데니스는 까다로운 상대였 다. 그리고 센트럴의 최종병기나 다 름없는 데니스가 지원조로 향한다면 더 이상의 인원은 필요 없었다.
그는 7급 게이트를 공략하고 그 스킬을 얻은 인물. 모든 세이버의 정점에 있는 남자였다.
“포탈존을 지킬 이유는 없어 보이 지만……. 좋습니다.”
결국 블루마도 인정했지만, 그녀 의 말에는 독기가 서려있었다.
“대신, 아무리 원로회라도 이런 비효율적인 명령을 내린 이상 비난 을 피하긴 어렵겠죠.”
“……비난.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이번 사건은 절대 매스컴은 타지 못할 테니까요.”
데니스가 블루마를 비웃었다.
아름답고도 강압적인 미소. 블루 마는 인상을 찡그렸다.
내 전생은 최강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