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ked dungeon life RAW novel - Chapter (104)
적나라한 던전생활 〈 104화 〉104화(104/238)
〈 104화 〉104화
미궁
관리자
다이달로스.
A급
난이도
던전인
크레타 미궁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이다.
대한민국 7대 초월자 중 한
명인
노인성이 토벌한
걸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에 인터넷이 온통 이 이야기로
뜨거웠던
걸 나
역시
기억하고 있다.
쿠웅-!
멀리 보이는
건물들
꼭대기에 솟아 올라있는 놈의
머리가
보인다.
이
석상 수도원은 신전과 같은 일부 주요 건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2층
짜리
건물로
이뤄져
있다.
그래도 높이가
7~8미터는
될걸?
그런데
그
건물
위로
머리
하나가
솟아 올라있다는 소리는 놈의 신장이 무려 10미터에
육박한다는
것이었다.
생김새는 인간과 흡사해… 한 마디로 거인이
따로
없었다.
콰과광-!
마력을
사용해
시력을 강화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놈의 행태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놈은 지금 굉장히
수상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가까이 있던 건물을 부수고 무너뜨렸다.
게다가
그
잔해를
들어
올리더니
멀리 던지고 있었다.
그렇게
날아간 건물의 잔해는 또
다른
건물을 강타했고, 큰 소음과 먼지를 일으키며
그
건물까지 함께
무너져
내렸다.
“저게
대체
뭐 하는 짓이지? 저 건물에 누군가 있었나?”
“저건 길을
막고
있는 거예요.”
안지현.
그녀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역시 베테랑이라
이거야?
대체 뭘 알고 있는
겁니까?
“그게
무슨
말이에요?”
“다이달로스…
저 녀석은 지능이 남다른
괴물이에요.
괜히 미궁 관리자란 수식어가 붙은 게 아니라는 소리죠. 크레타 미궁의 난이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가 저
괴물이
교묘하게 길을
조작하기
때문이에요. 원래는 뚫려있었던 길이 갑자기 막혀있거나 그 반대거나 하는 일은 다반사, 심지어
침입한
사람들을
자신이 유리한 장소로 서서히 유인하죠. 그걸 깨닫고
도망치려
하면 그게
우리
각성자던
미노타우로스던
구분
없이 전부 목을 베어버린다고 알려져
있어요.”
“길을 조작해요?”
“네.
미궁의 경우에는
저놈만
아는 비밀 통로를 이동해 벽 자체를 밀어버린다고 해요.
그럼
통로였던 곳이 한 순간 벽으로 바뀌게 되는 거죠. 하지만 여긴 그럴 수
없으니
아마도 저런 식으로 건물을
통째로
무너뜨리며
길
자체를
아예 막아 버리는 걸 거예요.”
그녀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았다.
놈이 던진 건물의 잔해들은 하늘을 날아 우리가 향하려 했던 회랑을 지붕부터 무너뜨리고 있었다.
저
곳이
완전히
막히면
반대로
크게
돌아서 이동해야
게이트를
빠져나갈 수 있다.
무거운
건물
잔해를 하나 하나
들어
옮길
생각이
아니라면.
급박한 상황이다.
이대로 멍청하게 지켜 보고 있을 수는
없었다.
“쓰러뜨리죠.”
“네?
하지만
저는…”
“놈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모든
걸
알려
주세요. 빨리!”
놈은 분명
미노타우로스와는
격이 다르다.
그건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이대로
놈이
우리를 눈치채지 못한 채 다른 방향으로
떠나가
주기만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안지현의 설명에 의하면 균형 잡힌 A급 각성자 5인 파티가 아무런 방해 요소가 없는 공터에서 상대해야만
힘겹게
쓰러뜨릴 수 있다고 한다.
특히
탱커가
중요한데
놈은
거구에
괴력의
소유자이며
긴
창을
들고
있어
방어하기에
무척 힘겹다고.
게다가
머리가 인간
만큼
좋아, 먼 곳에서 마법을 사용하려 해도
엄청난
속도로 이동하며 주변의 물건을 집어 던져온다고 했다.
“그런 정보들은 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겁니까?”
“그거야
토벌에
참가했던 사람의
이야기를
커뮤니티 차원에서 수집하고 있으니까요.”
“아하.”
커뮤니티가
좋긴 참
좋네.
역시
안지현을
완벽하게 내
사람으로
만들어 둬야겠다.
앞으로도
제법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으니.
“가장 큰
문제는
미노타우로스처럼 놈도
이상한
공격을 해온다는 거에요.
정확하게
어떤 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공격에 당하면
전신이
몇 초간
마비되는
느낌이라고…”
“그건 괜찮습니다. 저에게는 안 통하니까요.”
“네?”
왜 안 통하는지 설명할 시간도
없고
할 생각조차 없었다.
나를
아는
녀석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데, 홍은영과 안지현은 수상한 사람
보듯
하고 있다.
마력을
마음대로
없애버릴
수 있는 시점에서
충분히
수상할
텐
데?
“아무리 그래도 무리에요. 잘 훈련된 탱커
없이는
너무 위험해요. 제가 지금
당장
원래 힘을 되찾는다고 해도
절대
무리라고요. 그냥 놈에게 들키지 않은 지금 어디 숨어서 몇 시간만 기다리면…”
“예, 예. 안지현씨는
다른
사람들 데리고 뒤에 숨어
계세요.
상대는 저
혼자
할
테니까.”
“뭐라고요?”
혼자 나서겠다 하니 이번엔
모든
시선이
내게 모여들었다.
역시
나를
초월자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몇 사람과, ‘니가 뭔데 혼자
상대해?’라며
황당해
하는
시선까지.
하지만 아무도 입을 떼지 않았다.
지금
이
무리의
리더는
나다.
각자
의견을 낼
수는
있어도
내
결정을
번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소리.
“혹시
모르니 숨어 계세요. 여파가 여기까지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면서
난
빌려온
A급 무기를 들고 앞으로
나섰다.
내가 당당한 이유?
겁 없이 나대다가 죽기
딱
좋겠다고?
웃기는 소리.
내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목숨을 걸 만큼 멍청한 남자로 보이는가?
물론 내 선택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할
수 있지.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난
확실한
승기를
가지고
놈을
상대하려는 중이다.
콰앙!
와르르르.
자동차
만한
크기의 건물
파편이
날아와 회랑의
지붕
위에
떨어졌다.
기둥 하나가 옆으로 무너져 내렸다.
저러다
정말
게이트로
가는
입구가
꽉
막히게
생겼다.
“시끄러워
이
덩치만 큰
쪼다
새끼야.”
내
목소리에
반응한
다이달로스.
곧바로 이쪽을
향해
육중한
몸을
돌려 세웠다.
***
“쿨라르!
굴라르.”
“대체 뭐라고 씨부리는 거야 이
새끼는?”
“건방진
난쟁아!”
“응?”
갑자기 거인의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목소리는
자체는 처음부터 들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놈이 하는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뭐지?
그와 동시에 내
시야
한 쪽에 메시지가 보였다.
[ON]갑자기
뭐가
켜진 거야?
설마
실시간
음성
번역도 해
주나?
나중에
제대로
확인해
봐야겠다.
“갈기 갈기
찢어주마
난쟁아.”
“그건
이쪽
대사야
이
새끼야!”
“건방지다!”
“뭐야. 내 말까지 알아
듣는다고?”
“죽어라!”
덩치와 말투가 전혀 딴판이라 들을수록 가소로웠으나, 움직임 만큼은
상상을
초월했다.
대화를
주고
받았지만 놈과의
거리는
수십 미터나
떨어져
있었고
난
활을
겨누고
있었다.
가까이 접근 하지 않고
활로
쓰러뜨릴 수만
있다면
너무 편하고 좋을 것
같아,
미리
활
시위를 가득 당기고
있었다.
하지만 다이달로스 역시 A급 보스
다운
면모를
보였다.
투쾅-!
손끝을 떠난 화살은 놈의 대가리를
정확히
노렸다.
그러나
안지현에게
들은 대로 놈이 어찌나
날쌘지
총탄처럼 날아가는
화살을
간단하게
피해
버렸다.
“흠…
역시
말을 걸지 말고
몰래
쏠
걸 그랬나?”
하지만
나
역시
맛보기였다.
진짜는 이제부터.
사실
조금
전부터
심장이 벌렁벌렁 뛰고
있다.
자, 초월자의 마력이
과연
어느
정도인지
한번
볼까?
[링크 대상 1번‘김이솔’의
능력을 새롭게 활성화합니다.]
“크헉…”
대체
뭐야!?
갑자기
온
몸이 불에
타는
듯한… 맹렬한 격통이
밀려왔다.
“크윽…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사용해 볼 걸…”
오늘… 아니
어제?
아무튼 열 몇 시간 전,
신전에서
내
품에
안겨 기절한 김이솔.
없애버린 마력을 다시 되돌리면
혹여나
그녀가
깨어날까
싶어
시험해 봤었다.
그러나
결국
깨어나지 않았다.
안
깨어 난다고?
그럼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
오히려 잘됐다
싶어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그녀의 마력을 S-10까지 상승 시켜 버린 것.
그러는
동시에 곧바로 동기화 했다.
이후 마력을 다시 A-10으로 되돌려
두었는데
또 깨어나서
발광을
하면 안되니까
그
정도에서 타협했다.
너무
낮추거나
아예 없애면 혹시 모를 습격을 받았을 때가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각성자의
방어력은
일반인과 차원이 다르니까.
아무튼 난,
무려
S-10의
마력과 김이솔의 스킬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박유리조차
내
발끝에도
미치지
못할
거다.
마력의
격이 다르지, 거기에 추가로 사고 가속이라는
사기적인
능력까지
있으니까.
“크아악-!”
그런데
설마 이런 꼴이 될 줄이야.
이동글의
말이
맞았다.
얼굴의
피부가
갈라져 떨어졌다.
A급 슈트에 감싸여 있는 내 살과 근육들은 죄다 괴사 직전이었고, 불에
타는
듯한 고통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한
손에
긴 창을 든
거구의
다이달로스가
나를 향해 달려드는
이
시점에.
내 몸이 초월자의 육체로 강제 업그레이드 되기 시작한 것이다.
“으윽…
오,
오지
마! 오지마 이 씨발 새끼야아아아!”
“죽어라-!”
10미터나 되는 놈의
키보다도
훨씬 더 긴
창을
넓게 휘둘러왔다.
주변 건물들은 창이 닿는 그
순간
가루가 되어
무너져
내렸고, 공격을 막아내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그
날카로운
창 끝이 그대로 내 옆구리를
강타했다.
콰장창-!
마치 유리 깨지는
듯한
소리가
울렸다.
[공격을방어하는데
남은 모든 에너지를 사용하였습니다. 오토 실드가 강제 종료됩니다.]
단
일격으로 내게 남아있던 모든 에너지가 단숨에 날아가 버렸다.
퍼억-!
“끄아아아악-,
이…
이런 미친.”
그 뿐만 아니었다.
실드가 막아내지
못한
데미지가
옆구리에
그대로
스며
들었다.
내 몸은 공중을
날았고.
바닥을 몇
번
더 뒹굴고 난 뒤.
그대로
분수대에
처박혔다.
그나마 실드 덕분에 날카롭게 베이지 않았다.
사지
어디
한
군데
잘려나가지 않은 것 만으로 천만 다행이었다.
“쿨럭… 쿨럭…”
그러나
재채기를
반복할 때마다.
눈앞에 옅은 피 안개가
피었다.
“… 응!?”
그런데
이상했다.
갑자기
고통이
사라졌다.
손을
옆구리에
가져가 문질러
봤는데
아무런
상처도
남아있지
않았다.
불에
타는 듯한
격통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전신에서 엄청난 마력이 휘몰아치는 감각이.
마치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은 묘한 고양감이 차올랐다.
드디어.
드디어 김이솔의 마력이…
초월자의 마력이 완벽히 내 것이 되었다.
“씨발… 뭐 이렇게 뜸 들여? 아깝게
에너지만
다 썼잖아. 그거 다 채우려면 허리를 얼마나
튕겨야
하는데…”
분수대에 뉘어졌던 몸을 서서히
일으켜
세웠다.
내가
이미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다이달로스.
표정이 참으로 가관이다.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고 싶은데 지금 내 손에 스마트폰이 없다.
“…
괴물.”
“그건
너지 이 씨발놈아!”
내가 갖고
있던
활도, 검도
모두
사라졌다.
방금 전 놈의 공격을 받았을 때 튕겨져 나갔겠지.
“응?”
그런데 이상했다.
검의
위치가
머리 속에서 마치 좌표를 일러주듯 또렷이 느껴졌다.
신검합일. 그리고…
“플라잉
소드.”
내가 중얼거리자 건물의 잔해 밑에 깔려있던 검이 제 멋대로 허공에 떠올랐다.
그 다음에는 내
명령에
따르듯 스스로 검집에서
뽑히더니
나에게
가까이
날아왔다.
그
검을 손에 부드럽게 쥐었다.
“죽어라.”
일대를 뿌옇게 감싸고 있던 먼지가
가라
앉기도 전.
다이달로스는
다음 공격을
개시했다.
덩치가
작은
내가
도망치지 못하게.
창을 또 다시
횡으로
휘둘러 왔다.
카가강-!
난
조금도
밀려나지
않았다.
서있던
자리에서
검으로 막아냈다.
날의 두께부터 차원이 달랐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마아…]그때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한
다이달로스.
[전신이 마비되었습니다.위급한
상황입니다. 보호
모드를
작동합니다. 그러나
에너지가
부족해
실패하였습니다.]
이게 안지현이 말했던 공격인가?
전신이 마비되어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채 1초도 지속되지 않았다.
이유는
아마
보유한 마력의 격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카가앙-!
아슬아슬하게 다음 공격도 막아냈다.
마비가 조금만 더 지속되었다면
큰일
날
번
했다.
그래서
내가
먼저 공격을 시도하기로 했다.
“콘센트레이션.”
손에
쥔
검에
순식간에
마력이
흘러 들었다.
S-10 클래스의 마력을 무려 10퍼센트나 한번에 들이부었다.
동시에 앞으로 돌진.
전신을
휘감은
강대한 마력이 움직임을 한껏
빠르게
보조
했다.
일격에 끝내주마!
순식간에
거리가
좁혀지자
놈은
당황했다.
창으로 초 근접전을,
그것도
자신보다 한참 작은
적을
상대하는 것은 무척 힘겨울 것이다.
그것을
노렸다.
아카데미
수업이
이런 곳에서 효과를 발휘할 줄이야.
발목을
절단 내려는 공격을
피해
놈은
급히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소용없는
일이다.
내
검은 이제 하늘을 자유 자제로 비행하니까.
“베어버려!”
손을 떠난 검.
콘센트레이션 스킬에 의해 집중된 방대한 마력은 아직도 검에 그대로 담겨있다.
날아오른 검은
놈의
가랑이부터 시작해 머리 끝까지 베어 올라갔다.
거구인
다이달로스의
육체가
좌우로
쩌억
갈라졌다.
쿵, 쿠웅!
후두두둑.
놈이
쓰러졌다.
내
머리
위에서 두 동강
나
지면으로 추락했다.
놈에게서 흘러
나온
피의
폭포가 나를 덮치며 지면으로 쏟아져 내렸다.